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오키나와2박3일] 모노레일 타일 / 베니이모 타르트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오키나와 2박3일 마지막 포스팅

 

오키오키 오키나와 2박3일 마지막 포스팅

 

 1. 유이레일 바닥타일 (개찰구 바닥에 있음.)

2. 베니이모(자색고구마) 타르트

3. 김해공항 셔틀버스

 

이 순서로 간단하게.. ㅎㅎ

 

바닥타일 1 : 나하공항역

유이레일 바닥타일을 찍어 보겠다고 생각했다면,

오키나와에서 가장 먼저,

또 가장 나중에 찍을 수 있는 타일

잎이 다섯개인 게

초등학교 때 그리던 무궁화를 똑 닮은 꽃.

 

바닥타일 2 : 미에바시역

숙소가 미에바시역 근처라

가장 많이 봤던 타일.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대형 가오리인가요?

 

바닥타일 3 : 슈리성역

뭔가 벗꽃삘 나는 슈리성역 바닥타일

봄에 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내가 갔을 때는 무성한 초록잎 뿐이었다.

 

바닥타일 4 : 오노야마공원역

정말 우연히 저녁에 시간 떼우러 갔는데,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오노야마 공원

기대 없이 가서 더 좋았던

이 새는...

앵무새? ㅋㅋㅋ

 

바닥타일 5 : 쓰보가와역

오노야마공원에 걸쳐쳐(?) 있는 역

누가 봐도 맹그로브 나무

실제로 이 근처에 맹그로브 숲이 있다.

시간 나면 가 보려고 했는데

못 갔음.

2박3일은 너무너무너무 짧아. ㅠㅠ

 

바닥타일 6 : 오모로마치역

T갤러리아(명품 쇼핑몰)가 있는 오모로마치역

도심에서 렌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T갤러리아 사무실을 많이들 이용한다.

가장 크기도 하고,

접근성도 좋고 

역 주변은 Wi-fi 무료다.

30분에 한 번씩 체크해야 하긴 하지만  

 

바닥타일 7 : 마키시역

딱따구리!!!

ㅋㅋㅋ

국제거리가 시작되는 마키시역

근처에 해피나하 등이 있다.

 

타일 포스팅은 여기까지.

유이레일 역이 열 몇 개 뿐이니..

절반은 본 셈인가? ㅎㅎ

 

 

 

베니이모 타르트 전에

진에어 간식 하나 더 ㅎ

출발할 때는 모찌(찹쌀떡)를 줬는데,

가는 길에는 머핀을 준다.

어쨌든 한국어가 써 있는 걸 보니 

한국산인 듯 ㅎㅎ

매우 작음.

그래서 샘플로 받은 베니이모를 먹기로..

 

정말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랑은 달리 덤으로 뭐 주는 게 하나도 없는데,

공항에서 남은 엔화도 털 겸,

한국에서 우리 빈 자리를 채워 준 분들께 드릴 겸,

겸사겸사

베니이모 타르트 6개 짜리 선물세트(¥600) 몇 개 샀다.

이런 걸 덤으로 준다.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 ㅎㅎ

아리가또 아리가또

 

뜯으니 이런 모습.

비닐에 포장되어 있어서 좀 눌린 모양이다.

생긴 것과 다르게 엄청 맛있음.

블루씰 베니이모맛은 별로였는데,

이건 많이 달지도 않고,

은근한 고구마 맛이 아주 좋다.

선물한 분들도 다들 좋아하심.

선물로 강추!!

그냥 나 먹으려 사도 강추!!

다만 가격대가 좀 있나? 싶다가도

내가 직접 만든다 생각하면 완전 싸게 느껴짐 ㅋㅋ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ㅋ

 

 

마지막으로

별 건 아니지만,

김해공항 공항 내 셔틀버스 시간표

 

어제 신공항(가덕/ 밀양) 건설이 취소되고,

김해공항 확장이 발표 되면서

김해공항에 더 정이 간다.

 

가덕이랑 밀얄에 땅 사둔 사람들은 쪽박

김해공항 부근에 땅 사둔 사람들은 대박

엄청난 희비가 교차할 듯.

 

어쨌든

김해공항의 변화된 모습 기대하겠어!!

 

  

김해공항 내 셔틀버스 운영시간

 

김해공항은 장기주차장이 있는데,

조금 협소하여

때때로 입구에 

"만차"

라고 팻말이 세워져 있을 때가 많다.

무시하고 무조건 들어가야 함.

들어가면 어떻게든 차를 댈 수 있는 곳이 있다.

여행가는 데 차를 길바닥에 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2박3일 여행하고 왔더니 주차료 9,500원(경차)

일반차량은 2배

완전 싸.

 

 

김해공항 셔틀버스 운행방향

 

이제...

3개월? 2개월? 지나

출산하면 이런 여유있는 여행도 한 동안 없겠지.. ㅠ ㅠ

 

다들 모성애는 저절로 생기는 거라지만

아직은 부풀어 오르는 배와 함께  

두려움과 겁만 늘어나는 나. ㅠ ㅠ

 

애기 키우느라

막 머리도 엉망되고

옷도 엉망되고  

셀카는 빠이빠이

 

비비 찍어 바를 시간도 없을 거야. ㅠㅠ  

 

한 손에는 애기 잡고,

한 손에는 가방 들고

 

남편님,

잘 도와 주셔야 함.

 

오키나와 여행의 마무리는

남편에 대한 당부로.. ㅋㅋ

읽지도 않겠지만.. ㅠㅠ

 

                       

 

 

 

 

 

 

 

[오키나와2박3일] 나하시내지도(유이레일)

아시아 Asia/Okinawa, Japan

나하시 지도.pdf

 

=> 나하시 지도 pdf로 파일첨부하였습니다. (위 파일)

 

나하시 한국말 지도입니다.

숙소 및 주요 관광지, 유이레일 정보 있습니다.

왼쪽에 나하공항은 짤렸습니다.

스캔 가능 크기를 넘어서

어쩔 수 없이 오른쪽(슈리성/시키나엔) 보다는

왼쪽(나하공항 부근)을 자르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오키나와2박3일] 만자모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점심을 먹고

북부로 올라가는 길에 들른 "만자모"

 

짧고 굵게 구경하는 곳. ㅋㅋㅋ

한...

10분? ㅋㅋ

 

만자모 맵코드

206 312 039 * 17

자체 무료 주차장 있음.

 

흡사 제주도의 섭지코지와 닮은 느낌

그러나 열대식물이 훨씬 많다는

 

사나이라면 핑크라며 ㅋㅋ

총총총총 .. ㅎㅎ

 

 

만 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해서 만자모

근데 보기에는 되게 평평해 보이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울퉁불퉁ㅋ

훅! 꺼져서  

바닥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곳도..

ㅎㄷㄷㄷㄷ

 

막 이렇게 울퉁불퉁

 

저 멀리 보이는

ANA만자비치호텔&리조트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장소라 들었다.

 

멋지구나! ㅎㅎ

 

만자비치 파노라마샷

바다가 푸르니 뭔들 안 예뻐!

눈이 호강

 

만자모 보다는

바다 경치 구경하러 오는 곳!

 

 

코끼리 모양 만자모

 

바닥은 에메랄드

 

이런 이국적인 나무들이

여기저기

 

만자모 포스팅은 너무 간단하군요..

민망민망 ..

ㅎㅎ..

 

  

   

   

 

 

[오키나와2박3일] 시키나엔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오키나와 여행 둘째 날

첫 방문지

시키나엔

 

오키나와 류큐왕국의 휴양지이지 요양원

중국 책봉사들을 영접하던 곳

 

혹시 사람이 북적이는 곳보다는 고즈넉한 곳을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곳 보다는 수목이 우거진 곳을 선호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시키나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오키나와 전통이 섞여 있는

시키나엔

 

일단 녹색이 온천지라 눈이 편하고,

오키나와 여행지 중

그늘이 있는 몇 안되는 관광지 중 하나다.

 

시키나엔 맵코드

33 131 090 * 25

시키나엔 자체 주차장 있음.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고 오는 저렴한(?) 방법은,

슈리성 근처 슈리킨조초 돌다다미길(238m)을 따라 내려와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 정도 나온다는데,

정확한 요금은 모르겠다.

 

(버스편은 알아보지 않았음. ㅋ) 

 

입장료

 1인 ¥400

유이레일 패스가 있으면 20%할인(¥320) 받을 수 있다.

 

시키나엔 매표소

전날 산 유이레일  패스가 한 시간 정도 남은 상태라

20% 할인을 받아

1인 ¥320

 

시키나엔 내부에는 절대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

심지어 물도 못 가지고 들어감.

어쩔 수 없이 모르고 가져왔을 경우,

매표소에서 작은 아이스백을 준다.

여기에 작은 물병 넣어 다님.

사진은 크게 나왔으나,

실제로는 작은 가방 ㅋ

 

원래는 이 곳이 정문이었다 한다.

 

류큐 국왕일가와 중국의 책봉사들이 출입하던 문

 

육덕천 (이쿠토쿠센, IKUTOKUSEN)

 

오키나와 야외에서 맑은 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 물은 진짜 맑다.

류큐 석회암을 자연 모양대로 서로 맞물리게 쌓는 오키나와만의 아이카타즈미 형식

 

연못 물은 모두 녹조 상태 ㅋ

그래도 냄새는 1도 안 남.

 

녹색 천지라 아무 대나 들이대도 색감이 좋다.

 

땡볕이 아니라 신나 ㅎㅎ

 

막 들이대도 다 멋짐.

 

이 사진은 왜 찍은.... ㅎㅎ

 

아치형 돌다리

중국식 디자인이라 한다.

 

육모정

분명 한자는 "육각당(六角堂)"이라 적혀 있는데,

팜플렛엔 육모정이라고.... ;;

 

다리를 건너 육모정? 육각당? 으로..

햇살이 장난이 아님.

 

어딜 들이대도 녹색 녹색

녹색 바탕이라 얼굴도 하얗게 잘 나와 ㅋㅋㅋㅋ  

 

우둔

(건물 이름??;;)

중국에서 황금색 지붕은 황제만 쓸 수 있었듯,

오키나와의 붉은 기와는 상류계급에게만 허용된 양식

하지만 밖으로 내민 차양은 민간 가옥 양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더운데 왕가 민가 따질 건가 ㅎㅎ

걍 시원하면 막 쓰는 거 ㅎㅎ

 

 

연못과 우둔 파노라마샷

 

우둔 안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멀리서 줌 한 거라 잘 안 보임.)

20여 명의 어른들이 흡사 서당의 모습처럼 공부하고 있었음.

 

육모정에서 바라 본 중국식 다리

 

와~ 멋진 가로수다!

분위기 있는 포즈

나중에 비세마을 후쿠키 가로수길 갔는데,

보니까 후쿠키 나무였음.

후쿠키 나무가 망고스틴 나무라는 말도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 ㅎㅎ

 

 

아기자기

 

귀여운 뱀 조심 간판 ㅋㅋ

 

나루터 (FUNA-AGEBA)

두물머리(양수리) 처럼 배 하나 놔 두면 더 풍취있을 것 같은데

 

녹색, 녹색, 녹색, 녹색

계속 이런 길이다.

덥고 습한 오키나와에서

국왕 일가는 이렇게 그늘에서 산책을 했군요.

 

왕처럼 산책하기.

근데 왜 저렇게 힘들어 보이지.. ? ㅋ

 

계속 이런 길.

사람도 없고

중국 가족 관광객 한 팀 마주친 게 전부

 

갈림길은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무성한 나뭇가지

 

가다 보면 오키나와 전경을 내려다 보며 쉴 수 있는

정자 같은 곳이 있다.

 

 

그냥 찍어 봤는데

뭔가 오키나와 시샤 느낌. ㅋㅋㅋㅋㅋㅋ

임신 7개월의 포스..

앞으로 어찌 될지 두렵다. ㅠㅠ

 

공원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바나나 정원도 있다!!

 

돌아가는 길

뭔가 아쉽지만

이제 이 정도 걸었으면 됐어라는

시원 섭섭한 마음

 

아까 멀리서 봤던 우둔을 여기서 만남

 

공부하는 사람들의 가지런한 신발들

 

오키나와는 이렇게 우산 꽂이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언제 비가 올지 몰라서 그런가.

심지어 공항에서도 봤었다.

 

 

우둔에서 쉬어 가는 우리

 

우둔 건물 중 일부의 내부

신발 벗기 귀찮아서 최대한 상체를 안으로 넣어서 찍음 ㅋㅋ

넘어질 뻔 ㅋㅋ

게을러 터짐.. ㅎㅎ;;;  

 

슈리성에서도 많이 봤던 나무

반얀트리

뭔가 괴기스러우면서도 멋있음.

칭따오 갔을 때 호텔 이름이 힐튼 반얀트리였는데,

그 때는 그게 이 나무인 줄 몰랐다.

 

 

반얀트리 주변에서 대형 우렁이 발견!!

 

얼마나 큰지 내 주먹만하다.

원근법 때문에 내 주먹이 크게 나온 거

실제로 주먹과 우렁이가 비슷했다.

 

 

그리고 시키나엔 입구에서 산 블루씰 아이스크림

오키나와 미군 주둔지에 처음으로 들어와

오키나와에서 전역으로 퍼진 아이스크림이라고 들었다.

 소금(시오) 이 맛있다고 해서 사려했더니

없단다. ㅠㅠ

그래서 오키나와 특산품인

베니이모(자색고구마) 맛으로 샀는데,

 

음...

이건 뭐지...

너무 달아서 먹으면 먹을 수록 목이 메이는 맛?

 

그리고 냉동실 기능이 안 좋은지,

아이스크림 자체가 흐물흐물 녹아 있어서......

 

다른 매장에서 시오맛으로 도전해 봐야지 했다.

그러곤 결국 못 갔지.. ㅋㅋ

 

                 

 

 

 

 

 

 

 

 

 

 

 

 

 

[오키나와2박3일] 오노야마 공원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슈리성을 다시 가려고 했지만,

슈리성은 낮잠과 함께 이미 물 건너 갔고.. ㅠㅠ 

 유이레일 패스로 갈 수 있는 곳을 지도에서 찾았다.

 

밤에 산책할 수 있는 곳.

오노야마코엔(공원) 으로 고고

탁월한 선택! ㅎㅎ

 

공원이라고 해서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야트막한 산인 줄 알았는데,

현지인들이 생활체육을 하는 스포츠파크 같은 곳이었다.

내부에 유스호스텔도 있고,

이런 저런 건물도 있고,

테니스장도 있었다.

 

사람이 없어 위험한 길 같아 보이지만..

 

곧 계속 사람이 나타 남 ㅋ

(조깅하는 사람 ㅎㅎ)

 

공원을 따라 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길이 매우 넓다.

자전거 타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

퇴근하는 사람,

그냥 음악 들으며 걸어가는 사람 등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길을 또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 가 보면 안전 안전

 

저~ 기도 뛰는 사람 있음.

조깅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나무들도 많지만,

낮에 오면 그늘질만한 곳은 없어서,

해질녘부터 오면 좋을 곳.

 

생각지도 못한 곳,

기대하지도 않았던 곳이라

정말 편하게 산책을 하고, 구경했다.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나무들에

사람들의 풍경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ㅎㅎ

건강 챙기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쓰보가와역 앞 기타메이지바시(다리)

(보행자 전용)

 

유이레일 오노야마 공원에서 내렸지만,

걷다 보니 쓰보가와 역이 나와서

쓰보가와 역에서 유이레일을 타고 돌아왔다.

 

쓰보가와 역에서 찍어 본 기타메이지바시

따로 정보는 구할 수 없었는데,

난간이 나무로 된 다리로

굉장히 오래 된 다리 같아 보였다.

뭔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

아쉽 아쉽..

 

다리 위에 보면

난간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줄이 쳐져 있다.

 

왼쪽 네모 - 들어 가지 말라는 뜻인 듯.

오른쪽 기둥 같은 것 - 다리 이름 새겨진 곳.

그러나...

ㅋㅋㅋㅋㅋ

 

이렇게 난간에서

야간낚시를 즐기는 현지인도 있음 ㅋㅋ

 

이 사람 찍으려고 찍은 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 사람이 갑자기 화면에 들어왔음.

물고기 물었다면서 좋아했는데,

보니까 쓰레기 같은 게 걸려 올라와서 실망하고.. ㅎㅎ

 

 

오키나와 유이레일 역에는

개찰구에 이렇게 역마다 그 역을 상징하는 타일이 있다.

이건 오노야마 역에서 찍은 타일

앵무새?

 

이건 쓰보가와 역에서 찍은 사진

누가 봐도 맹그로브 같다. ㅎ

 

유이레일 역을 총 여섯 곳을 방문했는데,

나중에 타일 사진은 따로 올려야지.

 

일본에 오면 늘 편의점에서 야식을 잔뜩 구입해서 먹고 잔다.

오늘도 예외 없음. ㅎㅎ

숙소 근처 패밀리 마트 가서 샀다.

로손이나 세이코를 좋아하는데,

근처에 없으니 아쉬운 데로 패밀리 마트라두..

 

오늘 야식

말똥 샤워할 동안 샤샤샥

막 이렇게 음식 사진 찍는 거 싫어 하기 때문에,

(못 먹고 살았냐며 타박을.... ;;;;)

없을 때 찍어 놓는 게 서로 좋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맥주.

그러나 임신 관계로 한 동안 마실 수가 없어서 사진으로만 ㅠㅠ  

오키나와에 오리온 맥주 공장이 있는데,

평소 같으면 그곳을 관광 1순위로 했겠지만,

내가 못 마시니 아예 안 가는 게 속 편하겠다 싶어서 뺐다. ㅠㅠ

 

오리온 드래프트 비어는 아주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았다. 굿굿.

(결국 한 모금씩 마셨음. ㅋㅋ)

기린 라거 비어는

역시 라거라 그런가 약간 거친 맛이 있었는데,

그것도 또 나름대로 맛났다.

 

오리온 드래프트는 여성적인,

기린 라거는 남성적인 느낌이 있었다.

 

 

바닐라 요거트!!

이거이거이거

삿뽀로에서 사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사 먹은 건데,

있길래 바로 샀다.

오!

완전 맛있는 요거트!!

 

리치 젤리

칼로리 제로라는 말 따위 믿지 않지만,

안 달아서 그냥 씹는 맛으로 먹는다.

은근 배부름.

다음 날 또 사먹었다. ㅋ

 

크기 비교.

요거트 약기 너무 작아.. ㅠㅠ

 

산삥자

녹차맛.

낮에 먹은 자스민맛이 좋아서,

물 대신 마시려고

녹차맛은 어떨까 사 봤는데,

엥~

너무 써서 다 못 먹고 결국 공항 화장실에 콸콸

 

닭다리 2개

아주 약간 닭냄새가 났지만,

닭이 튼실한 게 먹을 게 있었다.

맥주 안주로 샀다.

 

난 분명 "치킨 2개"라고 말했는데,

점원은 "티켓 2개"라고 들어서

츄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받았었다는 ㅋㅋㅋㅋ

계산할 때 4만엔 넘게 나와서 깜놀! ㅋ

나중에 이해하고는

서로 놀라고 웃었음 ㅋㅋ

 

 

마지막 생명수 물!

무조건 큰 사이즈!

 

순식간에 냠냠냠냠 하고

배 두드리면서 취침!

 

내일은 렌트카로 마구마구 돌아다니기로 했으니,

빨리 자야 하는데,

말똥은 쿨쿨 거리며 자고

또 나는 잠이 안 와

사진 정리하고,

영수증 정리하고,

다녀온 곳 정보 정리하고,

2시가 다 되서 잤다.

 

 

           

 

 

 

[오키나와2박3일] 국제거리 / 장고장고 / 킨타고 타코야끼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여행와서 낮잠을 4시간이나 자다니....

것도 2박3일 중의 첫 날을... ㅠㅠ

그래도 피곤이 덜 풀린 이 몸뚱아리는 뭐지..ㅋ

 

원래 슈리성을 한 번 더 가기로 했지만,

그리고 시간이 나면 시키나엔도 가려고 했지만

빠이 짜이찌엔 사요나라 ㅋㅋ

 

숙소에서 10분 걸어가면 있는 국제거리 구경이나 가기로 했다.

배도 채울 겸..

 

국제거리 갔더니 사진으로 많이 본 맛집들과 쇼핑몰들이 다 모여 있다.

국제거리의 상점 위치는 스타벅스 중심으로 설명한다더니,

좀 걸어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많은 식당이 있어도,

어차피 배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한끼뿐이고,

그래서 고심해서 잘 골라야 한다고 맛집을 열심히 알아 오지만,

늘 오면 아무 가게나 들어가는 우리.. ㅋ  

 

오키나와 전통 악기

비단뱀 가죽으로 만든다고 들었다.

 

헤이와도리(평화통로) 등 전통시장 같아 보이는(?) 시장들을 구경한다.

입구 말고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깊은 골목으로 들어갈수록,

선술집 같은,

포장마차 같은,

분식집 같은,

현지인들만 있는 식당들이 많았다.

 

거기 중 하나를 들어가려는 말똥.

너무 나오자마자 들어가는 거 아냐?

좀 더 걷자 말리는 나.

 

시장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시타안타기'라는 오키나와 전통과자도 보고,

나중에 먹어 봤는데,

정확히 표현하면,

꿀 안 바른 약과 맛

 

장고장고

큰 길로 나왔다가,

그래도 오키나와 왔으면 오키나와 소바 먹어 봐야지,

하면서 오키나와 소바를 파는 장고장고 로 들어간다.

여기에 타코라이스도 파니까,

오키나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두 개를

일타쌍피!! ㅋ

 

입구에 있는 상은 도깨비

말똥 왈,

일본 도깨비는 뿔이 2개

한국 도깨비는 뿔이 없다.

 

<< 장고장고 위치 >>

국제거리 돈키호테에서 나왔을 때 왼쪽 기준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건너편에

 

장고장고 내부 모습

실제로 오른쪽이 통거울로 되어 있어서

반사효과 덕에 그럭저럭 공간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내부가 굉장히 좁음.

 

식사메뉴는 3가지

타코라이스, 타코스, 오키나와 소바

모두 ¥500

 

국제거리 이 번화가에서 이 가격에 운영이 가능한가?

주인 아저씨가 건물준가봐!! . ㅎㅎ  

 

잔잔한 일본 노래가 흐르고 있어서 진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식당.

돌로 된 테이블이 인상적임.

동굴 같은 느낌?

계속 기다렸는데,

주인이 안 보인다.

스미마셍 스미마셍 스미마셍

주방을 향해 여러 번 불렀는데도 주인 없음.

보다 못한 한 일본인 아저씨가

주방을 향해서 머라머라 막 소리 질렀음.

그러니 할아버지가 미안해 하면서 나오심. ㅋ  

 

 

나중에 주방에서 나온 주인 할아버지

진짜 완전 할아버지

귀여운 골룸 느낌 ㅋㅋㅋ  

언제까지 장사 하실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물을 주시는데 손을 덜덜덜 떠셔서

뭔가 내가 가져다 먹어야 했는데

황송하게 받아 먹는다는 느낌. ;;;;

 

음식 기다리면서

뭔 말인지도 모르는 일본 잡지 보기 ㅋㅋ

 

1960년대 상점 앞

즉 1960년대 국제거리 사진 

엄청 오래된 가게인가봐!!

 

타코라이스 먹는 시샤 ㅎㅎ

귀여워 귀여워

 

오키나와 소바에 넣어 먹는 소스

마치 냉면에 식초랑 겨자 넣는 것처럼

손으로 조금이라는 표시를 하시며

"스꼬시 스꼬시"

조금 넣어 먹으라는 말씀인 듯 ㅎ

 

당근 식초??

당근이라기엔 너무 너무 너무 작다.

 

오키나와 소바

드디어 나온 오키나와 소바!!

알록달록 색깔이 엄청 먹음직 스럽다.

모든 오키나와 소바 집에는 특색들이 다 있지만,

공통점은

밀가루 면에 고명으로 부들부들한 돼지고기가 올라온 다는 점.

고기만 따로 추가해서 먹고 싶었다.

담백하고 부드럽고..

 

 

고춧가루와 당근식초를 뿌리고 섞었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구수하다.

고명으로 나오는 돼지고기, 지단, 어묵이 일품!

면은 우리나라 칼국수와 같은데,

찰기가 없어서 뚝뚝 끊어진다.

오키나와 소바면이 원래 그렇다고 들었다.

 

어쨌든,

오키나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한번은 먹어봐야지.

면만 바뀌면 정말 최고일 것 같은데,

원래 그렇다니 어쩌겠어.

 

 

소바 다 먹을 쯤 나온 타코라이스

땨로 나온 소스를 다 부어서 비벼 먹는다.

 

위에 빨간 건 매운 소스 아니고 토마토 소스

 

안에는 이렇게 고기와 밥이 있다.

 

면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밥요리가 있다는 사실에 일단 감사

멕시코 음식을 어떻게 밥에 비벼먹을 생각을 했을까? ㅎㅎ

토마토와 밥이라니 ㅎㅎ

어쨌든 맛있어서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좀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다.

간식 정도? ㅎㅎ

 

완전 구수한 계란국

정말 육수에 만든 계란국인듯 깊은 맛이 난다.

타코라이스 급하게 먹다가 목이 메어서

음료수 처럼 마시면서 밥 먹음. ;;

그렇게 마시라고 컵에 주셨나?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나와 찍어 본 국제거리

총 1.6km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버글버글 거리는 곳은 스타벅스 일대에서

양쪽에서 200-300m 정도.

 

배도 꺼뜨릴 겸 계속 계속 걸었다.

걷고, 사람 구경하고, 가게 구경하고,

상습 정체 구역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차가 없어서 공기는 쾌적했다.

잠을 많이 자고 나와서 그런가? ㅎㅎㅎ

 

거창에 목공방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 디딤공방과 아주 비슷한 느낌의 가구 발견!!

나중에 보여 드려야지 하고 찍었다. ㅎ

 

마감의 곡선처리라던가

파스텔톤의 배색처리라던가

느낌이 매우 비슷했다.

 

또 식사를 할 수는 없고,

타코야끼 마니아인 내가 국제거리의 킨타코 타코야끼를 놓칠 수 없지.

내일 저녁에 또 온다고 했는데

왠지 또 못 올 것 같으니..

(슈리성처럼..? ㅎㅎ) 

 

 

킨타코 타코야끼 in HAPINAHA(해피나하)

킨타코 타코야끼는 오키나와에만 있는 건 아니고,

일본 전역에 400군데 이상??

뭐 야튼 유명한 체인이다.

그래도 일본 오면 타코야끼는 꼭 먹고 가는 나. ㅎㅎ

 

주문은 늘 기본.

¥550

 

대기 5번이었는데,

막 담길래 우리 건가 했는데,

저거 다 앞에 사람 꺼. ㅠㅠ

 

새로 굽기 시작한 것이 우리 것.

그리도 통유리를 통해서 타코야끼 만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덜 지루했다.

문어가 굵직굵직 한 것이

역시 한국에서 넣는 문어와는 크키가 차원이 다름.

 

짜잔!!

먹음직스런 타코야끼 완성!!

일단 알맹이도 굵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 부들부들

문어는 쫄깃쫄깃!!

빵같이 퍽퍽한 한국에서 먹는 타코야끼와는 레베루가 다르다. ㅋ

 

타코야끼 흡입하고,

더는 뭘 먹을 수는 것을 것 같은데,

국제거리에는 더 있기가 싫고...

 

유이레일을 알차게 써 보자며,

나하시내 지도를 보면서

유이레일로 갈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찾기 시작했다.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오노야마공원

뭔가 거긴 좀 조용하고 아늑할 것 같았다.

 

퇴근 시간이라 좀 복작복작한 유이레일 한 대를 보내고,

다음에 온 좀 헐렁항 유이레일을 타고  

오노야마 공원 으로 출발!

 

         

 

 

 

 

[오키나와2박3일] 진에어 / 슈리성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새벽 1시에 누웠는데....

늦을까봐 긴장했는지 한 시간마다 깨고 ㅠㅠ 

새벽 4시에 씻고

5시에 김해공항으로 출발!

 

진에어 L J XXX편

날개 옆이라 많이 시끄러웠다.

어차피 얘들이 떠드니 상관 없음. ㅋ

 

오키나와로 가는 진에어는

작은 머핀이나 작은 찹쌀떡을 간식으로 준다.

급하게 끼니를 때워야 한다면,

탑승 직전 김해공항 Gate 7 앞 편의점에서

식사거리를 미리 구입하면 O.K!!

 

술을 마시고 잠을 자겠다던 말똥

바카르디 미니(\6,000)새우깡(\1,000) 구입

마시고 잠은 잘 잤는데....

저녁까지 머리 아파서 고생했다는 후담.

ㅋㅋㅋㅋㅋㅋ

 

카드결제했더니 뭐가 복잡하다며 오래 걸린다.

보니까 럼(바카르디)는 대한항공 결제건이고,

새우깡은 진에어에서 결제건이네.  

두 번 긁고 뭐 그런.. 복잡한... ㅋ

덕분에 대한항공 사장이랑 진에어 사장이랑 이름 알았다.

신용카드명세서에서

 

도착해서 유이레일 타고 미에바시역 북쪽 출구로 나와 만난 숙소

호텔 루트인 나하 토마리코

3시 체크인이라 11시 도착한 우리는 짐을 맡겼다.

니모쯔오 아쯔깟떼모 이이데스까? (짐을 맡겨도 될까요?)

요즘 일본어 배우는 중이라 한 문장 말했다가,

이후 체크아웃할 때까지 일본어 테러 당함 ㅠㅠㅠㅠㅠ

 

호텔 루트인 나하 토마리코 숙소 정보는 아래 파란색 링크 클릭클릭!!

http://ddongddong.tistory.com/entry/루트인나하토마리코

 

배고파서 슈리성 가기 전 점심 먹으러 어슬렁 거리다가 마주친

단보라멘

정말 '오키나와 맛집' 치면 열 중 일곱은 단보라멘이다.

라면보다는 교자가 더 맛있다는 라면맛집 ㅋㅋ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는 건 질색인 우린 바로 옆집으로 ㅋㅋ

 

단보라멘 옆집 간판

(일본어는 한자 들어가면 읽을 줄을 몰라서.. ㅠㅠ)

 

가게 내부를 안 찍었는데,

그냥 평범한 가정식 식당이다.

많은 메뉴가 있었는데,

우동면을 직접 뽑는(자가제면) 나름 우동맛집(?)인 듯 했다.

메뉴가 너덜너덜한 걸로 봐서,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인가? 했다.

 

말똥이 시킨 규동정식

¥800

아주 맛깔난 불고기 덮밥 느낌에 훌륭한 우동이 넉넉한 양으로 따라 나온다.

 

내가 시킨 뎀뿌라 우동

¥700

일단 일본 우동은 짠 곳이 많은데,

하나도 안 짜서 좋았다.

(사실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

나트륨 보충으로 짠 음식 좀 먹어도 될 것 같긴 했다.)

일본 튀김이 대부분 그러하듯,

깨끗한 기름에 막 튀긴 느낌.

바삭바삭하고, 재료 맛이 살아 있는 기분 좋은 튀김이었다.  

새우튀김 2개!

얏호!!

 

배 채우고 슈리성으로 무브무브

오키나와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샤.

 

가까이서 이런 모양

 

입 벌리고 있으면 수컷

복을 물어 온다고 한다.

입 다물고 있으면 암컷

그럼 복 안 물어다 주나? ;;

 

유이레일 슈리역에 도착해서

조금 어벙벙해 보이는 서양 아이들 따라왔는데 ㅋㅋㅋㅋ

걷다 보니 이상한 길로 와 버림 ㅋㅋㅋ

 

근데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냥 성벽따라 걷다 보면 정문이 나옴.

 

이게 즈이센몬인가 로코쿠몬인가?

문마다 이름이 있는데,

일본식 이름을 알 수가 없고.. ㅎㅎ

그래서 간단한 정보 하나 잼싸게..

즈이센몬(슈리성 제2문) : 류큐 석회암으로 만든 돌계단을 올라가면 됨. ‘상서로운 샘(류히/용통-류큐 국왕이 마신 물)이 나오는 문‘ 계단을 2/3쯤 올라 즈이센문을 등지고 올라와 그 구간을 내려다보면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음. 용머리는 500년 전 중국에서 가져 옴. 1470 창건 1992 복원. 즈이센몬을 지나면 누각 위에 물시계가 설치된 로코쿠몬(슈리성 제3문)이 있음.

읽고 나니 위 문이 즈이센몬 같긴 하다.

 

아는 문 나왔다. ㅋㅋ

슈레이몬!!!

 

슈레이몬

중국양식(1527-1555 창건, 1958 복원)

1933 국보지정

슈레이=‘예를 지키다’

현판(슈레이노쿠니)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2,000 화페에 나오는 그림

국보니까 ㅎ

 

소노향우타키이시몬

UNESCO(1519 창건, 1957 복원)

슈레이몬 근처에 위치. 

왕이 외출할 때 안전을 기원하는 예배소

 

World Heritag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

왜? 왜? 왜?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비해서 너무 단촐한 것 아닌가..

누군가는 무식한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

 

일본 관광지에는

큰 관광지의 곳곳을 둘러 보게 하는 스탬프 랠리가 많다.

(요즘 우리나라도 많이 하는 듯)

여기도 예외 없이 오래된 듯한 스탬프 랠리 장소가 있다.

10개 이상 찍으면 뭘 준다던데,

관심이 없고.. ㅎㅎㅎ

패스패스

 

바로 여기가 입구였다.  ㅋㅋㅋㅋ

 

막 다 구경했나? 싶으니까 나오는 정문

칸카이몬 이라고 되어 있네.

 

칸카이몬을 지나 찍어 본 오키나와 풍경

몹쓸 내 손가락은 덤.  ㅡ.ㅡ;

 

드디어 입장료를 내야 하는 슈리성 정전 입구

(정전 아님!! 입구임!!)

입장료 ¥ 820

 

슈리성 정전

14세기 말에 창건. 1992 복원. 류큐왕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

4번이나 전소되었음.

여행자는 1층 관람. 왕이 정치와 제사 의식을 거행했던 곳.

2층은 왕비와 여사제가 주로 사용하던 공간.

(다시 한 번! 이건 정전이 아님! 정전 입구임! 안에 들어가야 정전 볼 수 있음!!)

 

뭔가를 알뜰하게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유이레일 1일패스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전 입장료는 유이레일 패스(1회권X) 제시  시

20% 할인가격(¥660)으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정전 내 류큐왕조시대의 전통과자와 차를 맛볼 수 있다는 공간이 있다는데,

체험비가 ¥310 인데,

유이레일 패스 제시 시 무료이다.

  

우리는 유이레일 패스 소지했음에도,

더위 먹고 걍 의욕 상실.. ㅠㅠ

 

 

정전 앞에 있던 우타키

우타키는 나름 '신을 영접하는?' 이런 곳.

 

여기 이름은 안내판을 보니 수이무이 우타키

이름이 신기해

수이무이 

ㅎㅎㅎ

 

정전 매표소 근처에

우왓!

더위 먹지 말고 쉬어 가라고 다다미 휴게소가 있었다.

최고! ㅋㅋ

 

오키나와에서 유명하다는 산삥차 자스민맛(¥160)을 자판기에서 사봤는데,

안달고 시원한 게 굿!굿!굿! 초이스!!

(근데 회사가 코카콜라인 건 안 비밀 ㅋㅋㅋㅋ)

나중에 녹차맛도 먹어 봤는데,

너무 써서 말똥도 목이 걸린다며 다 못 먹고 공항 화장실에서 콸콸 ㅠㅠ

 

슈리성 정전엔 들어갈 생각도 않고,

휴게소에서 서로 부은 다리 계속 주물러 주고,

사진찍고,

TV보고,

다다미 마루 기둥에 기대서 자고,

음료수 마시고 ㅋㅋㅋ

한 30분 넘게 있었던 것 같다.

밖에 나가면 죽음이야.. 이러면서 .

(나이들면 점점 구경보다는 내 몸을 챙기게 된다.)

 

슈리성 성벽

석회암이라고 하는데,

석회암이 원래 이런 색인가? 했다.

어쨌든 비는 틈 하나 없이 본드로 발라 놓은 듯한 정교함에

엄지 척!!

 

결국 지금 숙소 가면 3시라며,

체크인하고 한숨 자고 다시 오자.

우리에겐 유이레일 패스가 있다.

이러면서 슈리성 정전표를 끊지 않음.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음. ㅋㅋㅋㅋ)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던 오리(?)들

 

여기 저기 군데군데

 

잠도 잔다.

 

고독한 한마리 있길래

가까이 가 봤다.

 

건드리니 아주 귀찮아 함. ;;;;;;

넵. 넵, 주무세요, 주무세요,.

나도 조류독감 걸릴까 오래 만지고 싶지는 않았어요.

 

갑자기 모리셔스의 도도새가 생각났다.

몸무게는 무려 23kg

현재 멸종

포르투칼 어로 '바보'라는 뜻

포르투칼 선원들이 왔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이 신기해서 호기심에 다가간..

천진무구한 새.

사람들은 쉽게 잡아 먹었지만,

도도새는 전혀 두려워하지도 피하지도 않다가,

다 잡아 먹히고 결국 멸종.

도도새도 저랬던 건 아닐까.

 

 

슈리성 공원이 끝나갈 무렵,

오! 좀 분위기 있는 다린데?

하면서 사진을 막 찍었다.

 

훗!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시키나엔을 보고 온 사람이라면,

이런 거 하나도 감동 받지 않을 것이다.

 

오는 길에 너무 더워서 하나 사 먹은 아이스크림.

그냥 완전 불량식품 맛이다.

날씨 때문에 너무 빨리 녹아서

쭐쭐 빨면서 먹은 아이스크림..

다음에 일본올 때 실수로 또 사먹을까봐

 버리려고 꼬깃꼬깃 접었던 포장지 다시 펴서 사진 찍음 ㅋㅋㅋ

 

 

그리고는....

우린 오후 7시까지 호텔에서 4시간을 내리 자버렸지..... ㅠㅠㅠㅠ

 

 

        

 

 

 

 

 

 

 

 

[오키나와2박3일] 여행일정 및 여행경비

아시아 Asia/Okinawa, Japan

 

 

3년 전 오키나와 여행을 생각하고 가이드북을 구입했더랬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삿포로로... 칭따오로... 국내로..

다른 곳만 찾아 다니고

구입했던 가이드북은 어느 새 가격 정보가 훨씬 뒤쳐진 퇴물이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마침 여행박사에 득템이랄만한 상품이 떴길래,

지친 몸 상태는 생각 않고 바로 지름. ㅡ.ㅡ;;;

호텔(비지니스) 2박 + 조식 + 항공권(진에어) + 유류할증료 = 199,000원

 

 

 

덕분에 1인 여행 경비에 해당하는 경비로 렌트카까지 가뿐하게 이용했고,

매우 습하고 더웠지만....

그럭저럭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헐렁하게 일정을 짠다고 짰는데도,

가기 전까지 둘 다 너무 일이 많아서(전날 자정까지 일을.... ㅠㅠ)

하루씩 번갈아가며 일사병과 같은 증세로 앓아 누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ㅋ

 

오키나와는 커플여행, 단짝친구여행 으로도 좋지만,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비행기를 타 보면 알겠지만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관계로 유아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매우 많다.

( 그런 이유로 기내 소란스러움은 불가피....... )

주로 젊은이들은 유이레일을 타고 나하시내에 숙박을 잡고,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바로 렌트하여 중부-북부에 위치한 리조트로 곧장 올라간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다.

 

오키나와 자체가 일본에 귀속된지는 백년이 조금 넘은 관계로,

원래는 독립국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나도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조선과 매우 깊은 우호 관계였고,

그래서 임진왜란 때 일본 본토에서 요구하는 데로 조선으로 출병을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심하게 보복을 당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뭐.. 그런.. 가슴 아픈 ...

일본에 귀속된지 50여년이 되어서는 오키나와 전투로 몇 만명이 죽고..

지금은 또 미군 기지 이전 때문에 오키나와의 강정마을(제주도)이라고 부르기도 하더라.  

오키나와 현지인들은 일본 본토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또 사람 속 마음이야 모르니까..

 

 

또한 오키나와는 조선 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아주 교류가 많아서,

오키나와 전투 때 많이 파괴되긴 했지만,

복구된 옛 건물에서 중국 양식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나하 시내에는 일본식 중국식 정원 양식이 혼합된 시키나엔(UNESCO, 입장료 ¥400)과

중국식 정원인 후쿠슈엔 이 있다.

 

일본식 중국식 정원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시키나엔 내부1

 

시키나엔 내부2

 

꼭 보고 싶은 것, 꼭 먹고 싶은 것을 정리해 갔지만,

절반도 못 보고, 절반도 못 먹고

늘 있는 일이라 ... ㅎㅎ

 

슈리성 근처 238m의 킨쵸우쵸 돌다다미길도 꼭 봐야지 했는데 못 보고..

츄라우미 수족관도 패스!!!!

(시간 상도 그렇고, 가기 전에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봤다..;;)

조금 관심 있었던 민속촌 류큐무라도 패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관람차 타기도 패스..

카루비 플러스, 돈키호테, 등 여러 쇼핑몰도 패스..

여러 맛집들 못 간 건 당연...

그래도 정리해 보면 그렇게 적게 간 것도 아니다.

 

<< 오키나와 2박 3일 여행일정 >>

1일차 

 점심(우동&규동정식) - 슈리성 - 낮잠 - 국제거리(장고장고/킨타코) - 오노야마공원

 2일차

 시키나엔 - 아메리칸빌리지(구루메스시/이온몰) - 만자모 - 비세마을 후쿠키가로수길

 3일차

 면세점 선물 쇼핑 및 귀국

 

 

<< 오키나와 2박 3일 여행경비 >>

 

환전 ¥20,000

¥2,000엔 화폐의 그림이 슈리성 문 중의 하나인 "슈레이몬" 이라길래

일부러 ¥2,000엔도 두 장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슈리성에서 찍은 진짜 슈레이몬

일본 양식이라기 보다는 중국 양식을 많이 닮았다.

 

엔고라더니,

일년 새에 정말 많이 올랐다.

작년에는 ¥20,000 환전에 18만원이었는데,

올해는 22만원이 넘는다. ;;;;

 

이번 여행은 돈을 쓴 것이 정말 깔끔하게 떨어져서,

정리할 것도 별로 없고 아주 굿! 굿!

 

여행박사에서 득템한 상품비 1인 199,000원

( 호텔(비지니스) 2박 + 조식 + 항공권(진에어) + 유류할증료 = 199,000원 )

렌트비 + 보험 = 60,000원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음.)

환전 ¥20,000 = 220,000원

(카드 한 번도 쓰지 않고 엔화만 탈탈 다 쓰고 왔음.)

 

날짜 사용처 엔화 한화
5월 20일 여행박사 ₩460,300
5월 26일 아침-세븐일레븐 ₩3,000
기내스낵-럼/새우깡 ₩7,000
유이레일 1일패스 * 2인 ¥1,400
점심-우동,규동 ¥1,500
슈리성-싼빙차, 아이스크림 ¥238
저녁-장고장고 ¥1,000
물-돈키호테 ¥73
타코야끼-킨타코 ¥550
야식-페밀리마트 ¥1,202
¥5,963 ₩10,000
5월27일  시키나엔 ¥640
블루씰 베니이모 ¥320
고속도로 톨비1 ¥310
고속도로 톨비2 ¥370
고속도로 톨비3 ¥920
구루메회전스시 ¥2,748
이온몰 빵 ¥280
이온몰 물&치약 ¥354
렌터카 주유 ¥1,463
유이레일(오모로마치-) ¥460
저녁-라멘,밥 ¥1,420
저녁-교자,생맥주 ¥700
야식-페밀리마트  ¥544
¥10,529
5월 28일 유이레일(미에바시-공항) ¥600
선물(베니이모세트4) ¥2,400
오니기리&음료수 ¥380
¥3,380 

 

2인 총 경비는 68만원 정도.. 1인으로 치면 34만원?

 

이렇게 저렴한 상품이 뜰 때면 대한항공 마일리지 쓰는 것도 아깝다.

그냥 고집부리지 말고 이런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굿!

 

아, 이제 오키나와 2박 3일 블로깅이 시작된다.

쒼나! 쒼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