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38일째] 페스트지구(성당,테러박물관,리스트기념관) & 세체니 온천 & 야경

유럽 Europe/Hungary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빨래를 돌려 놓고, 집을 나섰다.

 

첫 번째 목적지,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an Bazilika)으로 향했다.

카톨릭 전도에 크게 기여해 훗날 성인 반열에 오른

헝가리의 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해,

또 건국 1,000주년 기념을 위해 만든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안에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보존되어 있다고 하던데,

그냥 크게 관심 없어서 찾아 보지는 않았다.

 

예전에 일요일 오전마다 MBC에서 하는

써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적이 있었다.

예전에는 성인이 죽으면 그의 신체 일부라도 가지려고

토막토막을 내서 몰래 나눠 가졌다고 한다

실제로 그걸 파는 밀거래도 성행했다고.…;;;

상상만 해도 좀 crappy 하다..…. ‘;;;;

 

성인의 시신을 가지고 있는 성당이면 그 성인의 이름을 따서,

성 무슨무슨 성당, 성 머머 성당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는데.

아마 여기도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있어서 성이슈트반 성당이 된 모양이다..

 

뭐 사연이야 어쨌든

골목을 빠져나왔는데 탁 트인 광장이 나오면서,

…..

성 이슈트반 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면서 왔다면

그 웅장함이 덜 할 텐데,

골목길에서 갑자기 턱! 하고 나타나니

그 웅장함이 배가 된다.

앞에서 인증샷 하나 찍고! ㅎㅎ

 

 

입구에서 헌금조로 200HUG(포린트) 1유로를 내 달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

신부님이 나와서 직접 받고 있다. ㅋㅋㅋ

안 그래도 내려고 준비했었는데,….

무료입장이라는 고마움이 살짝 깎인다.

 

내부 사진을 이렇게 막 찍게 해 주는 성당은 처음 봤다.

플래쉬를 터뜨리지 말아 달라는 문구가 있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는다.

그냥 막 플래쉬 터뜨린다.

내가 다 민망할 정도.. ;;;

 

성가대가 공연 중이라 나도 몇 컷 찍고,

어릴 때 성당 다닐 때 배웠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을

성모 마리아 상 앞에서 한번 했다. 

오늘은 기분이 좀 이상하다.

성가대의 노래에, 엄숙한 분위기에, 성모 마리아 상이 앞에 있어서 그런지,

뭔가 몸에서 화~~ 한 느낌이 난다.

.

나 카톨릭으로 개종해야 하나? ;;

… ;;;

 

나와서 안드라시 거리를 걸어 테러 하우스로 왔다.

테러 하우스는 2002년에 지어져서 이제 10주년을 맞이한다.

늘 사람들로 북적 인다더니, 정말 사람들이 많다.

바르샤바에 가장 볼만한 박물관이 쇼팽뮤지엄이라면,

부다페스트에는 테러하우스(Terror Haza)일 것이다.

안드라시 거리는 좀 특이하다..

인도-차도-인도-차도-인도-차도-인도

이렇게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구조. ^^

 

 

테러하우스 외관... (지난 번 사진과 같음.. ㅎㅎ)

히틀러(나치)에게 짓밟히고,

나치시절이 끝나자 마자 스탈린(소련)에게 40년이 넘게 짓밟히고..

그런 헝가리의 아픈 역사를 보여 주는

일종의 독립기념관 같은 곳이다.

 

우리 나라 독립기념과 만든 사람들

여기 한번 와서 보고 빨리 독립기념관 리모델링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영상과 사료 중심으로,

비주얼 중심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아이들은 모두 진지하게 체험학습을 한다.

물론 장난 치는 아이들도 있지만,

(당시의 음울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헤드폰을 끼고 DJ 흉내를 낸다거나..ㅋㅋㅋ)

대부분이 관심을 가지고 본다.

 

박물관 체험학습을 가면 일부 아이들은 열심히 보고,

나머지는 밖에서 음료수를 사 먹으면서 지루해 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다르다.

이건 아이들의 탓이 아닌 것 같다.

만드는 사람이 좀 더 체험 위주로 생각해서 만든다면,

우리 나라의 박물관 체험학습 풍토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일단 만들고 보자!

이게 아니라

잘 만들어 보자!

라는 책임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입구만 몰래(?) 사진 찍어 봤다.

화살표 십자가는 나치를,

별은 소련군을 상징한다.

 

 

2(한국의 3)은 나치과 소련군에게 짓밟혔던 아픈 역사를,

1(한국의 2)은 헝가리의 재건 모습을..

0(한국의 1) 은 티켓오피스와 기념품점,

지하는 감옥과 고문, 그들의 억울한 죽음 같은 것을 형상해 놓은 전시실이다.

중앙홀은 탱크가 전시되어 있고,

1층에서 꼭대기까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사진들로 꽉 차 있다.

실제로 엘리베이트에서초자 영상을 상영한다.

사실 이 건물은 나치과 소련군이 실제로 사용했던 건물이기에,

지하는 아우슈비츠처럼 으스스한 것이 사실이다.

나치는 철저히 짓밟고 많은 사과를 했고,

소련군은 나라를 엉망으로 어지럽히고, 모른 체 하는 것 같다. 

나서면서 괜히 짠했다.

 

테러하우스 근처에 있는 리스트 기념관

테러하우스를 나서서 왼쪽을 바라보면, 리스트 기념관 건물이 보이지만,

간판이 없어서 찾는데 살짝 애를 먹었다.

리스트 기념관을 들어서면 보이는 문구.. ㅋㅋㅋ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나 보다.

오디오 가이드, 사진촬영 모두 엑스트라로 비용을 더 내야 했기에,

우리끼리 알아서 보기로.. ㅎㅎ

 

지난 번에 마차시 성당에 갔을 때, 알게 된 사실처럼.

에르제베트 황후와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대관식에

리스츠가 대관미사곡을 지어줬다는 내용의 전시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건 보였다.

쇼팽 뮤지엄처럼 크게 멀티미디어 시설이 없어서인지

좀 심심한 박물관이었다.

나오는 길에 카드를 가지고 리스트의 생애에 대해 알아보는 터치스크린이 있었지만,

처음에 오~ 하고는,,

그냥 그랬다.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념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적막하고, 너무 정적이었다.

 

호스텔로 다시 돌아와.

다 된 빨래를 건조기에 넣어 돌리고, 밥 먹고, 한 숨 잤다. ㅎㅎ

장기간의 여행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절한 휴식을 필수!! ㅋㅋ

 

밥 먹는 중...  맛난 마가리타 피자.

 

푹 자고

드디어 그 유명한 세체니 온천으로 간다.

가는 길에 만난 안드라시 거리의 우리나라 대사관ㅎㅎ

! 저기 태극기야!

하고 보니까 대사관이다.

나오면 다 애국자 된다. ㅎㅎ

 

 

헝가리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세체니 온천이 하나만으로는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온천이기도 하고,

부다페스트에서 유명한 세체니 다리랑 이름이 똑같기도 하고. ㅎㅎ

다들 가 본다기에 한번 가 본다.

 

나오면서 찍은 입구

전혀 목욕탕 같지는 않다. ㅋㅋ

 

 

평을 하자면

목욕탕 시설은 우리 나라 왠만한 목욕탕이나 찜질방이 더 낫고,

수영장 시설은 우리나라 워터파크가 더 낫다.

                           저녁에 가서 그런지 목욕탕에서는 클클한 냄새가 나고..         

수영장은 그냥 따뜻한 물이 있는 야외풀이다.

맨발로 돌아다니는 사람,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 섞여 있고..

저녁에 가면 목욕탕보다는 야외풀에서 노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아마 처음 개발된 온천이라 시설이 노후 되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시설이 매우 크긴 크다.

처음엔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를 잘 못 찾을 정도..

 

다른 온천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설 좋은 찜질방과 화려한 워터파크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유럽 사람들은 엄청 좋아한다.

이 사람들 한국에 오면 깜짝 놀라겠군!

이러면서 괜히 뿌듯해 했다.. ㅎㅎㅎ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한번 더 보기 위해서,

일부러 해야 다 지고 나왔다.

안드라시 거리의 끝에서 끝까지 걸어 세체니 다리 근처로 왔다.

세체니 다리는 도나우 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다.

 

세체니 다리를 짓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19세기 초 헝가리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아슈트반 세체니(Istva Szecheny)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도 기상 악화 때문에 배를 타지 못한

안타까운 자신의 경험이 계기가 되어 다리를 건설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설 이전에는 전혀 왕래가 없던 부다와 페스트를

한 도시로 통합하는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도나우 강게 놓인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리의 양쪽에는 늠름한 사자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곳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난 그냥 강변에서 찍어 보았다.

이 사진은 에르제베트 다리 위에서 찍은 부다페스트

원래는 자유의 다리쯤에서 찍어야 예쁘다고 하는데,

11시도 훨씬 지났고,

피곤하기도 하고..

호스텔로 돌아갈 생각에

여기서 찍고 말았다.

 

아 정말 부다페스트에서 4일이나 잔다.

내일은 무사히 슬로베니아 류블라냐로 도착할 수 있길.....

ㅎㅎㅎ

 

 

 

 

 

[여행37일째] 시타델라 요새 그리고 부다페스트의 야경...

유럽 Europe/Hungary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의 숙박을 하루 더 연장했다.

그냥 부다페스트가 좋아서.. ㅎㅎㅎ

그래서 16일 슬로베니아 류블라냐(Ljubljana)로 떠난다.

 

오늘은 페스트 지구를 탐험하기로 했지만,

기차표 끊느라 고생도 했고,

기차표를 끊고 나오니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호스텔로 와서 쉬기로 했다.

(결국엔 류블라냐 여행준비 하느라 쉬지도 못했지만.. ㅠㅠ)

 

첫 번째 목적지는 자유의 다리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

장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 시장 2층에서 파는 굴라쉬를 먹기 위해서.. ㅎㅎㅎ

 

헝가리의 굴라쉬라는 요리는 우리나라의 육개장과 맛이 비슷하다고 해서,

말똥의 입맛에 맞을까 싶어 꼭 먹어보려고 했던 음식이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부다페스트의 새벽 겨울바람에 덜덜 떨다가,

새벽 6시에 오픈 하는 중앙시장으로 딱 시간 맞춰 들어와

뜨끈한 굴라쉬를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중앙시장의 전경

외부 모습...

시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내부 전경..

 

굴라쉬를 시켰다.

1230HUG(포린트), 우리 돈으로 6,000원 정도다.

 

 

한 숟갈 뜨고 말똥의 한마디,

 

딱 육개장이다.”

 

쌀밥은 그리 맛있지 않았지만,

굴라쉬에 청양고추 다대기(?) 같은 것을 섞어 가며 먹었더니,

한국에 있는 느낌이 났다. (너무 오버하는 표현인가..ㅎㅎ)

맛은 정말 육개장 맛이랑 똑같았다. ㅋㅋㅋㅋ

둘이서 한 그릇을 훌러덩 해치우고, 다른 음식점을 돌아다니다가 나왔다.

 

중앙시장의 바로 앞에는 이렇게 자유의 다리가 있다.

어제 갔던 에르제베트 다리 바로 다음 다리다.

 

이건 페스트 지구에서 찍은 사진...

 

이건 부다지구로 넘어가서 찍은 사진..

재미있는 사실은

이 다리의 원래 이름은 에르제베트 황후의 남편인 프란츠 요제프 다리였다.

하지만 헝가리 사람들이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지,

그냥 자유의 다리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

다리에도 투룰이 조각되어 있는데,

일단 에르제베트 다리보다 조금 있어 보인다.

 

자유의 다리를 건너 시타델라 요새로 향했다.

어제는 사진만 찍고 지나갔는데,

오늘은 올라가기로 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정상에 올라가지만,

나와 말똥은 걸었다.

스파르타!

 

올라가는 길에 갈림길이 너무 많아서,

이 길이 맞나 너무너무 헷갈리지만,

일단 모든 길이 정상으로 향하게 되어 있었다.

적들을 헷갈리게 하려고? ㅎㅎ

 

이게 자유의 다리 위에서 본 시타델라 요새.

 

 

꼭대기에 십자가 말고 바늘같이 생긴 것이

올라가면 이렇게 거대한 것이다. 후덜덜.. ;;;;

 

 

지난 블로그 글에도 적었지만

요새 자체는 합스부르크 제국에서 헝가리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망루이지만

(사실 정말 여기서 내려다 보면 부다페스트 전경을 다 볼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라는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를 물리친 소련군이 승리를 기념해 세웠다고 한다.

지난 역사를 반성하자는 의미에서 그냥 놔 뒀다고..

 

어쨌든

지금은 부다페스트의 최고의 뷰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다텔타 요새에서 내려다 본 도나우 강..

 

 

오잉!

조금 있다가 번화가에 가서 Citibnak를 찾아가려고 했더니,

시타델라 요새 안에 Citibank ATM 이 있다!!!!

바로 현금 인출!!!!

아싸!!!!! ㅋㅋㅋ

 

 

 

 

요건 시다텔라 요새 벤치에 앉아서 찍어 본 사진...

나도 말똥처럼 다리를 걸어보려 했으나...

ㅠㅠㅠㅠ

힘겨웠다. ;;;;;

 

시타델라 요새에서 올라온 방향에서 반대로 내려가니,

어제의 에르제베트 다리가 나온다.

또 건넌다.

바치거리로 가려고

 

사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건,

부다성과 세체니 다리인데,

아직 세체니 다리는 한번도 못 가봤다.

동선이 그리 아직 안 나와서 그렇지만..

이미 눈에 한 가득 담아 놨다.

부다지구와 페스트지구를 이어준 제일 첫 번째 다리라 한다.  

 

 

바치거리다.

 

 

 

별 건 없다.

우리나라의 명동 거리 같은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리에게 쇼핑은 남의 나라 이야기…..

생필품만 사면 된다.

유명하다니.. 한번 와봤다.

생각보다 길지 않다.

 

다음으로 유명한 안드라시 거리로 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내일 테러하우스를 보려면 그리로 가야 해서

기차표를 끊으러 열심히 켈러티역(Keleti pu, 동역)으로 걸어갔다. 

 

캘러티 역..

(보니까 어제 찍었던 사진은 뉴가티 역이었다. ;;; 역도 많다.. ';;;)

 

 

역 내부.. ....

 

. 마이. .

국제선 티켓을 끊으려는 대기자가 50명이 넘는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서….

드디어 우리 차례가 8명 정도 남았다.

 

왠지

뭔가 이상하다

느낌이 이상하다..

(이게 여행자의 촉인가.... )

확인해 보고 싶다..

Information 부스로 가서 확인해 봤더니

류블라냐로 가는 기차표는 델리역(Deli pu, 남역)으로 가야 한단다!!!!!

!!!!!!!!!!!!!

이게 무슨 소리야!!!!!!!!!

가이드북에는 국제선은 캘러티 역이라고 했단 말이야!!!!!!

 

급한 마음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는?’

이라 했더니,

매일 있지만 6 50분 단 한대ㅠㅠ

 

델리역으로 가야 한다.

지하철로 7정거장

30분을 걸어서 에르제베트 다리를 건너

부다왕궁도 넘어야 한다.

아무리 우리 여행이 스파트타를 외치더라도

그건 못 걸어간다. .;;;

Mission Impossible..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우리가 역을 나오는데,

왠 똑똑한 흑인 한 명이 따라나오면서

헬로우~ ‘

한다.

우리 순번표를 달란다.

똑똑한 놈

우리 번호는 573,

그의 번호는 601..

넌 횡재했다 이넘아. ㅋㅋ

역시 사람은 똑똑해야 고생을 안 하는 거다.

 

지하철을 타고 델리역으로 와서

다시 표를 끊었다.

1인당 11,310HUF… 우리 나라 돈으로 60,000원 정도?

8시간 가는 기차표 가격치고는 괜찮다.

 

흐억!

기차표를 손으로 적고 있다.

유럽에 아직도 이런 나라가 있단 말이야?

믿기 힘들겠지만 이렇게 적어 준다.. ;;;

 

 

기차표에 날짜가 없다..

‘Where is the date?’(날짜는?)

12시에 매일 출발하니까 아무 날이나 와서 타면 된단다.

! 이런 쏘쿨한 경우가!

그럼 당장 내일 써도 되고, 일주일 뒤에 써도 되고,

12시에만 와서 타면 된단다.

국제선이 이래도 되는 거임? ㅋㅋ

 

기차료를 사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하철표를 또 끊었다.

부다페스트의 지하철은 검표가 매우 심하다.

일단 출입구에 기계가 있지만,

사람이 3명 이상 서서 하나하나 다 지켜본다.

그만큼 무임승자가 많은 걸까?

내가 보기에는 좀 쓸데 없는 것 같다.

인건비도 많이 들고

(그래서 지하철 비가 비싼 모양.. ;;; 1 2,000원 가량..)

 

정면에서 찍기 좀 뭣해서

이렇게 나가면서 반대편을 살짝 찍어본다. ㅋㅋ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지하철(메트로)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지금의 1호선은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해서 1896년에 개통했다고 한다.

유럽에서 런던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좀 낡았다. ㅋㅋ

 

 

 

지치고 배고픈 몸을 이끌고 호스텔로 돌아왔다.

말똥은 바로 취침

나는 슬로베니아 여행검색 돌입

 

 

7시가 넘으니 말똥이 슬슬 잠이 깬다.

부다페스트에서 그래도 괜찮다는 레스토랑을 한번 가 본다.

가이드북이 많이 소개가 되어 있는

‘Fatal’

 

 

결론은

맛있었지만..

꽤나 비쌌다. ㅋㅋ

 

이번에도 굴라쉬를 시켰다..

그런데 아침에 먹은 거랑 전혀 딴판이다.

굴라쉬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

어쨌든 매우 맛있었음.

한국의 돼지갈비랑 맛이 똑같음!!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굴라쉬랑 같이 시켰는데,

굴라쉬를 다 먹고야 나온

헝가리 팬케익 펄러친터

꼭 이렇게 생긴 건 아니지만,

난 이걸 주문했다.

다 먹느라 혼났다.

너무 커서..

ㅎㅎ

 

야경을 구경하고 들어왔다.

부다페스트의 최고로 멋진 야경 사진들만 인터넷으로 잔뜩 보고 와서

난 도저히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았다. ㅠㅠ

역시나..

찍어 보니 엉망이다.

 

내일 다시 도전한다!!!! ㅋㅋㅋ

 

 

[여행36일째] I Love Budapest~♡ (부다성&머르기트섬)

유럽 Europe/Hungary

여행자의 동반자였던 CitiBank 의 서비스 일시중단으로

헝가리에서 헝가리 돈을 단 한 푼도 못 가진 채,

불안하게 호스텔을 나섰다.

헝가리에서 헝그리하게? ㅎㅎ ㅠㅠ

 

! CHANGE !!

호스텔을 나서서 조금 걷자마자 환전소다.

노란색 간판에 파란색 글자가 왠지 믿음이 간다.

 

 

숫자를 보니 거의 네이버 환율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바로 환전..

50유로를 14,350HUF(포린트)로 환전했다.

횡재했다.

 

아침밥 먹고 남은 돈...

 

 

 

http://www.northline.com 라는 회사였는데,

홈페이지도 있는 걸로 봐서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는 회사인가 보다.

여행하시는 분들 현금 떨어지시면 믿을 만한 회사니 많이 이용하세요. ^^

 

그래!

헝가리는 왠지 나를 따뜻하게 안아 줄 것 같았어! ㅎㅎ

우리 나라를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표현한 사람이 바로 헝가리의 민속학자다.

헝가리의 조상이 아시아계 유목민인데,

이 학자(버라토시 벌로그 베네데크)가 헝가리 민족의 뿌리를 찾으려고 아시아를 여행한 뒤,

코리아,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책을 썼다고 한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도시의 중심의 아름다운 도나우강이 흐르고

도나우 강의 서쪽에 위치한 부다(Buda) 지구와

도나우 강의 동쪽의 위치한 페스트(Pest) 지구가

위에서 차례로 머르기트 다리, 세체니 다리, 에르제베트 다리, 자유의 다리 등으로 연결된

꽤나 큰 관광도시이자 수도이다.

또한 영화 글루미 썬데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어릴 때 봤는데, 별로 이해하지 못했음..;;; 지금 보면 공감할래나..;;;;;;)

 

부다페스트 도나우 강의 전경...

날씨가 구리구리하다는 건 인정...

하지만 곧 날씨가 맑게 개었다. ^^

 

새로 산 카메라가 줌이 잘되서

셀카 찍을 때 이젠 배경도 좀 보인다.

ㅋㅋㅋ


페스트 지구의 국회의사당..

 

부다 왕궁에서 내려다 본 도나우 강..

 

 

원래는 좀 큰 관광도시라고 해서

모든 대중교통수단과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부다페스트 카드(Budapest Card)’를 사려고 했는데,

그냥 걸어 보기로 했고,

오늘도 6시간을 넘게 걸었다. ㅎㅎ

 

우리 호스텔이 페스트 지구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다리를 건너 부다지구로 넘어가기로 했다.

그 다리는 바로 에르제베트 다리!!

 

다리는 별로 예쁘지 않지만... ;;;

헝가리를 너무도 사랑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후

에르제베트(애칭 씨시’)의 이름을 따서 붙인 에르제베트 다리.

 

남편(프란츠 요제프)의 바쁜 업무로 많이 외로웠던 그녀는

극심한 다이어트와 외모치장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래서 실제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심신요양을 핑계로 여행을 자주 다녔으며,

특히 헝가리를 너무도 사랑해 헝가리에 자주 머물렀다고 한다. (온천? ㅋㅋ)

어렵다는 헝가리어도 완벽하게 구사했으며,

후에 합스부르크-헝가리 2중 제국을 수립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의 나라의 황후임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사람들은 그녀를 매우 좋아하며,

그래서 다리의 이름도 그녀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던 것을 복구한 것인데,

낮보다는 아마 밤의 모습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르제베트의 다리를 건너면 왼편에 시타델라 요새가 보인다.

 

 

합스부르크 제국이 헝가리인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감시용 망루라 한다.

또한 나치를 물리친 소련군이 세운 높이 40m자유의 여신상도 있다.

치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두 건물이나,

교훈으로 삼고자 그대로 남겨뒀다고 한다.

오늘은 보기만하고, 내일 올라가 볼 예정..

 

드디어 부다성 도착!!!!

입구로 안 들어가고 출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관광객 정말 없다고 좋아하다가,

점점 갈수록 사람이 바글바글 해짐.. ㅋㅋㅋ

자유여행의 묘미?? ㅋㅋ

 

부다성에 들어가서 벤치에 앉아 부다성에 관련된 내용을 읽다가

그 역사를 읽고 말문이 막혔다.

부다 왕궁은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아 왔다고 한다.

처음 13세기에 지어졌다가 몽골군의 습격을 받아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15세기 마차시 1세가 재건했으나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또 철저히 파괴..;;

17세기에 지금 모습으로 다시 재건했으나,

1,2차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손상

1950년에 겨우 복원되어 아직도 복원 중이라고 한다. ;;;;

흐미

안쓰럽다.

 

부다성의 몇몇 모습들

 

출구.

우린 이리로 들어갔다. ㅎㅎ ;;

 

출구에서 말똥이 신기하다면서 찍은 것..

역시 사람마다 신기해 하는 건 다르다고 느꼈다. ㅋ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잘 보이진 않는다.

사진이 좀 어둡다.. ;;

 

부다왕궁 정면..

커서 다 못 넣는다. ;;

 

투룰이 있는 벽..

저 쪽이 입구이다.

매우 큰 부다성은 내부에 사람이 살기도 하고, 레스토랑들도 많고,

차도 많고, 버스도 다닌다.

이게 성 안인지 성 밖인지 헷갈릴 정도다.

 

도나우 강 쪽을 향하고 있는 헝가리 민족의 상징 전설의 새 투룰(Turul)’

헝가리 마자르인들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특징으로는 한쪽 발에 언제나 왕의 칼이 쥐어져 있다고 한다.

 

전설의 새 투룰...

 

부다성 안 왕궁은 에르제베트 다리 쪽에 있고,

조금 더 위쪽 세체니 다리 쪽으로 올라가면,

유명한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가 있다.

(한국인 많았음.,,, ’여기 서봐~’, ‘하나, , ~’ 이런 말이 여기저기서 ㅎㅎㅎ)

 

마차시 성당은 헝가리 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을 거행하던 곳이라고 한다.

하나의 뾰족한 탑이 있는데, 마차시 왕이 88m로 증축하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차시 성당인 모양.. ㅋㅋ

사실 벨러 4세가 지었는데, 자기 이름을 갖다 붙였다. ;;;;;;

 

부다왕궁에서 걸어가면 이런 모습의 마차시 성당이 나옴..

 

뒤에서 (앞인가?;;) 보면 요런 모습..

지붕이 특이하다고 하는데,

가까이서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근데 나중에 무슨 건축가가 보수하면서 다시 탑을  8m 낮게 만들었다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그럼 계산해보면 지금은 80m ? ㅋㅋㅋ

 

아까 나왔던 에르제베트 황후도 남편 프란츠 요제프와 여기서 대관식을 치렀다고 한다.

유명한 작곡가 리스트가 그 날을 위해 특별히

헝가리 대관 미사곡을 지어 줬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바로 앞에 있는 어부의 요새가 더 좋았다.

7개의 뾰족한 귀여운 탑들이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고,

레스토랑에서는 즐거운 현악기들의 연주소리가 흘러 나와,

갑자기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2층 제일 좋은 레스토랑 같아 보이는 곳

역시 한국인이 있다. ㅎㅎㅎ

 

몰래 올라간 어부의 요새 2층 ㅋㅋ

그나마 여기에서 이렇게나마 몇 개의 탑을 찍을 수 있었다.

 

탑 하나만 ㅋㅋ

 

즉흥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좋아보이는 레스토랑..

 

19세기 어부들이 적의 침입을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며,

도나우 강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어부의 요새 2(2층이라고 하기에 좀 뭣하지만 조금 높은 곳)에 가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제일 마지막 계단이 오픈 되어 있어 바로 진입!!! ㅋㅋㅋ

(외국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합니다. ㅋ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을 머르기트 섬.

 

.. 이 섬도 사연이 깊다.

헝가리 유명한 왕 중에 아까 마차시 성당을 지었던 벨러 4세가 몽골군의 침략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몽골군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면 외동딸을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기도했다.

희한하게도 몽골군이 물러갔고, 왕은 자기 딸에게 수녀가 될 것을 명했다.

공주는 일생을 머르기트섬에 있는 수녀원에서 가난한 사람을 보살폈고,

젊은 나이에 이미 몸의 기력이 다해서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었다.

무덤도 보고, 그녀가 일했던 수녀원의 터도 보았다.

 

후에 합스부르크 통치시절 헝가리 총독이

헝가리에서 심심했던지 희귀한 식물을 수집해 머르기트 섬에 옮겨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머르기트 섬은 다양한 식물로 가득한 아주 아름다운 곳이 되었다.

아름드리 나무들도 널렸고, 잔디밭도 많고,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고, 개 산책시키는 사람들도 많고..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좋은 휴식 공간인 것처럼 보였다.

 

 

 

이런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나무가 널렸음.. ㅋㅋ

 

물 마시는 말똥...

오늘 처음 마시는 물..

너무 좋아함..

 

 

 

 

 

산책로..

 

정원 입구..

 

성 머르기트를 기리는 장소..

그녀가 불우한 이웃을 돌보았던 곳에 있다. 

 

 

다리 머르기트섬을 나서서 또 다시 보게 된 국회의사당..

저기 내부투어 표 사려면 한정판매라서 아주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관심 없으므로 패스

 

 

가던 길에 보게 된 '켈러티 기차역'

매우 커서 깜짝 놀랐다.

 

 

시간이 늦어서 모레 갈 테러하우스위치만 미리 확인

(대부분의 박물관은 월요일 휴관)

 

디자인이 아주 특이하다.

러하우스가 위치한 유명한 안드라시 거리를 살짝 걸어 보고,

호스텔로 귀가 했다.

 

내일은 페스트 지구를 탐험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하루는 온천엘 가야 함…. ㅎㅎ

헝가리는 온천이 매우 잘 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450여 개의 온천이 있고, 부다페스트에만 100여 군데가 있다고 한다.

띠용~~ @.@

 

그 중에서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는 세체니 온천을 갈 생각이다.

세체니 공원 안에 있어서, 온천을 하고 나와서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아서.

또 관광객이 많은 겔레르트 온천은 조금 멀어서

 

역시 헝가리는 날 져버리지 않았어!

I love Hungary ~

I love Budapest ~

 

 

 

[여행35일째] 크라쿠프의 바벨성, 그리고 헝가리로

유럽 Europe/Hungary

오늘은 여행 35일째..

오늘은 오후 3시 버스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다들 부다페스트의 야경이 최고라 하지만

내가 야경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지는 의문? ㅎㅎㅎ

 

여행이 한달 여가 지나고,

계획했던 도시 중에 5개의 도시가 빠졌다.

유럽 여행 계획을 너무 타이트 하게 세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한 도시를 보려면 최소 4일은 필요한 것 같다..

하루는 도착해서 숙소 찾기,

이틀은 구경하기&근교 다녀오기,

하루는 느긋하게 즐기다가 떠나기..

그래서 부다페스트는 아예 3박을 예약했는데,

좋으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온천이 유명한 도시라서

 

그리고 씨티은행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해외서비스를 중단할 지도 몰랐다.

우린 지금 거지…..ㅋㅋ

하루는 그냥 푹 쉬어야겠다. ㅋㅋ

그래도 그나마 유럽 국가들 중에서

동유럽이 우리 나라보다 물가가 싸니까

부담도 없기도 하고...

 

크라쿠프의 마지막 날

바벨성 & 카지미에슈(유대인 지구) 를 둘러 보기로 했지만,

태풍 같은 비바람이 갑자기 몰아쳐서 카지미에슈는 가지도 못했다.

실비아가 적극 추천한 곳인데....

 

바벨성에서 국고(Treasury)와 무기고(Armory)를 보고,

용의 동굴(Dragon’s Den)을 구경했다.

바벨성을 올라가니 다시 한 번 카메라의 악몽이 떠오른다.. ㅠㅠ

이틀 전 카메라가 박살 난 곳.. ㅠㅠ

조심.. 또 조심하며 사진을 찍었다.

 

국고와 무기고에서는 단 장의 사진도 찍을 수 없었기에

너무 안타까웠다.

멋진 전시물이 많았는데

왕이나 기사들의 말 치장품과 왕관

, , 갑옷, 대포, 보물들

 

대략… 6, 7개의 방에 각각의 전시물을 전시해 놓았다.

관람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렸다.

 

그 중에서 화려했던 왕의 망또와 말안장 및 치장품이 가장 멋있었다.

, 지하실에 정렬되어 있던 대포도 멋있었음ㅎㅎ

 

나왔더니 태풍이 몰아칠 기세다.

추운데 비까지 내린다. .;;;

용의 동굴 가야 하는데ㅠㅠ

용의 동굴을 지하니 일단 가보자 했다.

생각보다 조금 무서웠다.

 

바벨성은 아이들하고 가족들이 나들이 오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국고나 무기고는 남자애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고,

특히 10살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용의 동굴(Dragon’s Den) 적극 추천!!!

현기증이 날 만큼 좁은 계단을 한참 내려가는데,

내려가면서 으슬으슬 추워지기도 하고,

너 앞으로 말 잘 들으면 용이 안 잡아간다~. 안 그럼 용이 어흥~~~’

뭐 이런 식의 농담도 가능하고…. ㅎㅎ

(이미 앞에 내려가는 꼬마 여자아이 둘은 내려가면서 울음을 터뜨렸음.. ㅋㅋㅋㅋ)

반대편 출구로 나오면 불음 뿜는 용상도 있고. ^^

 

동굴 내부 사진...

사실 사람이 없어서 난 좀 무서웠음.. ;;;

 

 

 

나오면 요런 용상이.. . ㅎㅎ

너무 인기가 많은 상인지라 도무지 사람 없이는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사람들이 촬영 하는 것을 도촬ㅎㅎㅎ

원래는 항시 불을 뿜고 있어야 하는데,

화력이 다 한 듯...

트름하듯이 한번씩 불을 뿜는다.. ;;;

 

크라쿠프의 도시가 세워진 전설이

용과 관련이 있어(용을 무찌른 사람이 크라쿠프의 왕이 되었다는... ㅎㅎ)

이런 것을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 봤을 때는 비밀지하통로였떤 것 같다

동굴 위에 지어진 성이거나. ^^

 

나머지 사진들은 바벨성의 모습들

 

화창한 바벨성 입구..

 

씩씩한 말똥..

들어갈 때의 화창한 모습..

 

국고와 무기고를 보고 나오니 이렇게 태풍이 몰아칠 기세.;;

 

 

 

여긴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이 되시기 전 10년 동안

크라쿠프의 주교로 지내시면서 설교하신 바벨성의 대성당.

 

 

 

앞에는 이렇게 동상도 있다.

 

그래서인지 크라쿠프 길거리에는 유난히 수녀님들이 많다.

그 중에 아주 어린 수녀님을 봤는데,

19? 20? 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에,

크라쿠프에 나들이 온 것처럼 연신 발걸음을 들썩이며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소풍 나온 아이처럼 신나 보인다. 

 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구경을 하는데,

마치 고등학생 같다.

잠깐 예전에 일했던 강동고등학교의 아이들이 스쳐 지나갔다.

 

호스텔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갈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크라쿠프의 버스터미널은 기차역 아래 지하보도로 내려가서(플랫폼 가는 곳),

갈레리아 백화점 맞은편(기차역 뒷편)으로 올라가면 보인다.

터미널 찾느라고 너무 고생을 해서 한번 더 적어 본다. ;;;;;

 

우리를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모셔 가실 버스

뒤에 짐칸 붙여서 가는 버스 처음 봤다.

허접하다. ㅠㅠ

 

 

하지만 의자도 편했고,

그래서 잠도 잘 왔다.

나름 만족.

(게다가 7시간 반을 가면서 3만원 정도 밖에 안 한다. 완전 저렴..)

 

비가 온다...

비가 많이 오기 전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천만다행...

휴...

 

폴란드 크라쿠프 길거리마다 팔던 빵..

냄새도 크게 안 나고,

담백하고..

버스 같은 데서 이동하면서 먹기 편함.

 

!

잠깐 쉥겐조약에 대해서

폴란들에서 헝가리를 내려오려면(육로이동),

슬로바키아를 거쳐서 와야 한다.

하지만 모두 쉥겐조약에 가입된 나라들이라서 국경통과 절차가 하나도 없다.

 

그럼, 쉥겐이 뭔가?

네이버에 검색하면 바로 뜨겠지만,

EU라든지, 유로화 사용과는 전혀 상관 없이,

쉥겐 조약에 가입된 나라(20개가 훨씬 넘는다.)들은 여행 시 하나의 나라로 취급한다.

쉥겐국?

이 정도? ㅋㅋ

위대한 한국인은 쉥겐국가 진입 시 비자가 별도로 필요 없으며,

내 집 드나들듯이 다니면 된다.

러시아나 중국 사람들 같은 경우는 쉥겐국가 여행시 비자준비가 좀 번거로워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 귀찮은 면이 있는데,

우리는 그냥 ‘KOREA’ 라는 한 단어로 인해서,

아무 절차도 필요없다.

쉥겐 국가를 들어갈 때 한번,

나올 때 한번

이렇게 2번만 여권이 도장이 박힌다.

그래서 이제까지 에스토니아 입국 도장 하나 말고는

(것도 얼굴도 안 보고 버스 안에서 여권 다 거둬가서 밖에서 도장 찍어서 돌려 준다.;;)

아직 여권에 유럽국가의 도장이 찍힌 것이 하나도 없다.

아마 스페인에서 OUT 할 거니까,

스페인 출국 도장이 찍히겠지

 

쉥겐 조약을 떠올릴 때마다 우리나라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조그마한 나라인데,

이렇게 외교적으로 빵빵 뚫어 놓다니!!!

감사합니다, 대한민국ㅎㅎ

 

 

 

S.O.S. 돈 떨어졌어요!!!

유럽 Europe/Hungary

헉스... 이유가 있었네요.

씨티은행 홈페이지(http://www.citibank.co.kr) 가 봤더니 

14일까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일부 업무(해외 업무) 중단... ㅡ.ㅡ;;;;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 ㅡ.ㅡ;;;

헝가리 도착하자 마자 현지돈 하나도 없이,

택시도 20유로나 바가지 써 가면서 타고,

 아침도 못 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사설환전소 가서 일단 다진 달러랑 유로로 환전 해서 이틀 살아 보려구요. ㅋㅋ ㅠㅠ

그래서 이전에 썼던 글을 지웠습니다.

비도 와서 밖에 나가기도 귀찮은데,

크라쿠프의 마지막 날이아 포스팅하고 놀아야 겠어요. ㅎㅎ

모처럼 푹 쉽니다. ^^

집으로 연락해 주신 지민이애미, 정훈 오빠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