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반도] 변산반도 조개캐기(당일치기)
국내 Domestic/여행
생물에 순수한 관심이 있을 나이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조개 캐기를 해야지 해서
지인이 적극 추천한 변산반도 쪽으로
당일치기 조개캐기 나들이를 떠났다.
적극 추천한 이유는,
1. 진흙뻘이 아니라 모래뻘이라서
2. 맛조개를 캘 수 있어서
원래 조개캐기가 초행인 사람들은
체험 포인트를 모르니까 덤비질 못하는데,
지인 덕분에 포인트를 정확히 찍고 출발했다.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서
한산하고 좋다.
일단 시작하면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손이 엉망)
그냥 조개캐기에 푹~ 빠져서
3시간 정도 한 것 같았다.
사실 허리고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오래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건 문제가 아니었고,
화장실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 ;;;;;
바로 앞에 숙소를 잡더라도
다녀오기가 꽤나 멀다. ;;
그래도 3시간을 했다면
진짜 재밌었다는 게 아닐까.
ㅎㅎㅎㅎㅎ
너무 더울까봐
일부러 흐린 날을 잡았는데
마지막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석양을 볼 수 있어서 행운!
대나무처럼 길죽한 건 맛조개
세로 줄무늬가 서너개 있는 것이 비단조개
복스럽게 생긴 통통한 고동색 줄 있는 건 동죽
제일 오른쪽에 찹살떡처럼 생긴 건 떡조개
로 이름을 다 파악했다.
가기 싫어 하는 아이를
억지로 차고 데려와서 집으로 돌아간다.
왜 숙소 예약 안 했냐고
투덜투덜거리는데,
석양 예쁘다! 사진 찍어라! 한마디에
또 홀라당 다 잊어버림.
ㅎㅎㅎㅎㅎㅎㅎ
맛조개가 물을 뿜을 때
우리 가족 모두 웃었다. ^^
조개칼국수와
해물라면을
연이틀 해 먹었다.
잡을 때는 너무 재밌어하더니
조개는 입에도 안 대는 녀석
맛조개만 겨우 한 조각 먹여 보았다.
더 크면 보들쫄깃한
이 맛을 알겠지! ^^
서두르지 않는다.
일주일 뒤 주말에
같은 장소의 숙소를 예약해 두고
얼마나 녀석이 좋아할지 상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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