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DIY] 실내계단 셀프 난간 공사 / 절단+용접+유리+합판 / 건물 실내 냉난방 효율 높이기

DIY






지루하던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돌아보니, 

직접 셀프로 시공한 것 중

어설프지만 계단 난간 공사가 있어서 

혹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까 싶어 

사진을 추려서 올려 봅니다. 

 

1, 2층으로 실내가 연결된 건물의 경우는 

냉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겨울에 1층 난방 시,

따뜻한 공기가 전부 2층으로 올라감.. ;;;;

여름에 2층 냉방 시,

시원한 공기가 전부 1층으로 내려감... ;;;) 

 

그래서 1, 2층을 함께 쓰면서

계단의 모습도 그대로 살리면서

완전 분리할 방법을

몇 년간 고심했습니다. 

 

 

 

먼저, 기둥 아랫부분을 잘라 냈습니다.

 

 

(공사 도중의 모습이라 원래의 모습이 없네요..;;)

 

사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계단 난간 부분입니다. 

 

계단 아래 부분을 쓰지도 못하게,

감옥 창살처럼 해 놔서,

미관상으로도 '0'

효용성도 '0'였습니다. 

(공간을 사용할 수가 없음. 청소할 수도 없음.)

 

계단 모양은 그대로 보이게 하고, 

나머지 부분은 예쁜 합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기본 생각이었습니다. 

 

아! 

이번 공사 때 자동문이 하나 남아서,

그 문은 미리 달아 놓았습니다. 

 

 

 

직각을 맞추어 주는 자석입니다. 

 

 

 

 

쇠를 절단하고요, 

 

 

 

 

직각을 맞추어서 

 

 

 

 

용접합니다. 

 

 

 

 

용접 완성 

 

 

아랫부분이 비니, 

청소도 할 수 있고, 

물건도 놓을 수 있고, 

정말 좋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잔디깎이 기계도 넣고요. ㅎㅎ

 

 

 

그리고 보기 싫은 부분을 덮을

합판 1장을 사 왔습니다. 

 

가격은 단돈 10,000원!! 

 

나무의 부스러기를

본드로 붙여

압축하여 만든 합판입니다.

 

합판 무늬가 예뻐서 골랐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나름 친환경이라하여

득템 했다 싶었어요. 

 

 

 

바니쉬는 아들이 바르고요. 

 

 

 바니쉬는 옆면까지 꼼꼼하게
2번 발라 주세요.

금방 말라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요.

 

이런 느낌의 거친 합판입니다. 

 

 

바니쉬는

친환경 니스 정도로 생각하시며 되겠습니다.

나무 겉면도 정리하고, 

수분이나 곰팡이, 벌레로부터

합판을 보호해 줍니다. 

 

얼마 안 하니

좋은 제품으로 사세요. 

 

 

 

주문한 유리를 끼웠어요. 

 

 

 

유리는 실리콘으로 붙였고요, 

이건 유리업체에 맡겼어요. 

(인건비 포함 19만 원)

 

 

 

계단 아랫부분까지 덮었습니다. 

 

 

 

 

이건 좀 손이 많이 갔어요. 

 

 

 

보시다시피 자동아니고,

수동개폐입니다. ㅋㅋㅋ

 

아귀를 딱 맞게 하느라고

남편이 고생했어요.

무겁기도 하고요. 

 

 

 

무겁긴 하지만, 

 

 

 

 

여자가 열고 닫기에도 부드러웠어요.

 

 

 

 

보기 싫은 물건들 넣고, 

 

 

 

 

문을 덮습니다. 

 

 

 

보시다시피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멋들어지게 만든 건 아니지만,

 

계단을 시각적으로 살리고,

1,2층을 완벽히 분리하며,

계단 아랫 공간을 쓰려던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어요. 

 

셀프로 공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장비가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장비를 사서 보관하는 것은

생각 외로 넓은 공간과

굉장한 노력을 요구합니다.  

 

사실 손재주가 있으시다면

장비 대여업체를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1일 이용요금은 장비마다 상이합니다.)

 

처음 사용해 보는 장비를 

바로 대여를 하는 건 조금 위험하지만,

(그런 적이 있었는데,

아웃풋이 제대로 안 나와서

3시간 만에 반납했어요.

1시간을 쓰나 24시간을 쓰나

1일 사용료는 똑같습니다.;;;;)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알고 계신다면, 

대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전문업자가 아닌 이상 

모든 장비를 다 갖출 수는 없지요. 

 

 

셀프로 시공한 부분 하나도

포스팅을 마쳤네요. 

 

이렇게 정리해 놓고,

나중에 읽어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과거로의 시간여행 느낌. ㅎㅎ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DIY] 초간단 초절약 잔디밭 주차선 공사 / 잔디밭 주차장 공사 싸게 하게

DIY





 

건물 준공 검사를 위해

잔디밭에 주차선 표시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자란 잔디를

망쳐야 하기 때문에

참 속이 상하는 일인데요,

 

예전에는 말뚝을 박고

밧줄로 대충 묶어서 표시를 하거나,

잔디 위에 대 놓고 페인트칠을 해서

허가가 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젠 그렇게는 준공검사에서

허가해 주지 않는다 해요.

 

잔디보호매트를 깔고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정석인데,

셀프로 시공을 하더라도

대당 30만 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냥 잔디를 걷어 내는 것이 더 싸죠.)

 

실제로 주차를 잘하지도 않는데,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주차선을 따라 방부목을 잔디밭에 파묻고,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대 주차 공사를 하는데,

2명이서 2시간 정도 걸렸고,

비용은 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조금의 수고로움으로

비용을 많이 절약하였어요.

 

 

 

 

 

방부목을 원하는 길이로 자릅니다.

 

 

 

 

자른 방부목을 주차 규격에 맞게 잔디밭에 올려 둡니다.

 

 

 

이렇게요.

 

 

방부목을 파묻을 부분 잔디를

걷어 내야 합니다.

 

저희는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금을 긋고,

손으로 파 냈어요.

 

잔디 뿌리가 깊지 않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그라인더로 금 긋기

 

 

 

잔디 걷어 내기

 

 

 

동글동글 말면서 걷어 냅니다.

 

 

이렇게요.

 

 

자른 방부목을 올리고,

 

 

 

있는 힘껏 눌러 줍니다.



발로 쾅쾅 밟는 게

훨씬 빠릅니다

 

 

 

비뚤비뚤해지기 쉽기 때문에, 옆에 기준이 되는 선이 필요해요,

 

 

 

 

 

걷어 낸 잔디는 빈 곳으로 옮겨 펼쳐 놓습니다.

 

 

빈 곳이 보기 싫었는데, 잔디로 채우니 좋습니다.

 

 

절반 정도 하였어요.

 

 

 

조금씩 비뚤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 3대 주차선 완성!

 

 

잔디를 방부목에 맞추어 걷어 내긴 했지만,

빈 공간들이 있어요.

 

그래서 모래를 조금 사 와서

방부목 주변에 뿌리고,

모래가 빈 공간에 들어가도록 

물을 뿌립니다.

 

 

 

모래를 부어 줍니다.

 

 

듬뿍듬뿍 뿌려 줍니다.

 

아!

 

걷어 낸 잔디를 옮겨 놓은 곳에도

모래를 많이 뿌려 주시고,

물을 주세요.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요.

 

 

 

 

 

며칠이 지나고,

물기가 깨끗하게 말랐을 때

흰색 외부용 페인트를

방부목 위에 칠하였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네요.

 

 

 

 

 

선명한 하얀색이

공사 직후엔 좀 어색할 수도 있는데,

점점 색이 바래면서

자연스럽게 동화됩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나면

나무색이 나올 수도 있어요.

흙이 덮이기도 하고요.

 

잔디밭의 나무색은

어색하지 않으니

더 잘 되었어요.

 

 

 

그렇게 또 하나의 공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DIY] 냉장고 포도 처리법 / 포도 한 박스가 담긴 포들포들 포도쨈 1병

DIY





이번 추석에

포도 3 상자가

선물로 들어 왔어요.

 

포도를 선물로 받을 때마다

웃어야 하는데,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웃음.

크으.

열심히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포도에

물려 버렸어요.

ㅠㅠ

 

포도는 금방 초파리가 생겨서

냉장고 여기저기 짱 박아 두었더니,

더 이상 다른 음식을

넣어 둘 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요.

 

아이도 어느 정도 먹더니,

안 먹겠다 하고..

 

 

양은 줄이고,

영양가는 그대로!

 

포도쨈을 만들어 먹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ㅎ

 

 

 

소요시간은

포도 세척부터 시작해서 병에 담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포도를 계속 졸이는 시간은

1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시간이 충분히 있으실 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포도 세척과정은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그때는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혹시 몰라서

몇몇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포도잼 만들면서 먹어 보니 너무 맛있어서

이건 포스팅각이다! 해서

마지막에 사진을 좀 찍었어요.

 

 

포도는 3번 헹구어 씻었고요,

 

처음에는

아기욕조에 물을 넉넉히 받아서 

소주와 식초를 넣고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슬렁슬렁 휘저어 가며

3번 헹구어 씼었어요.

 

 

 

 

 

씻은 포도 한 박스와 병소독

 

 

 

사실,

한 달 정도 내에 다 먹을 수 있으면

굳이 병을 소독 안 해도 되는데,

 

쨈은 보통 냉장고에 들어가면

최소 1년은 두고 먹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귀찮지만,

병소독도 합니다.

 

 

 

 

 

찬물에서 병을 엎어 놓고 시작합니다.

 

 

 

 

 

 

포도 한 솥

 

 

 

진짜 맛있는 포도라서

포도잼이 맛있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ㅋ

(자신감 뿜뿜)

 

물 없이 포도만 끓여도

수분이 금방 나옵니다.

 

 

 

 

이렇게요.

 

 

 

 

 

포도국 ㅋ

 

 

 

 

 

포도국(?)이 되어 갈 무렵, 병소독도 다 되어 갑니다. (10분 내외)

 

 

 

 

 

씨가 분리되어 나오기 시작해요.

 

 

 

 

 

사진으로 보니 흡사 팥죽같은 비주얼이네요.

 

 

 

 

보글보글 포도국이 끓습니다.



포도 알갱이가 너무 탱글탱글해서,

조금 시간을 절약하려고

국자로 건더기를 퍼서

가위로 포도 건더기를

잘게 잘라 가며 끓였습니다. 

 

어차피 끓이는 동안

할 일이 없거든요.

탈까 봐

옆에 계속 있긴 해야 하고요.

 

 

어느 정도

포도의 형체가 없어졌다고 판단될 때,

망(체)을 꺼내서

포도를 으깨며 씨를 분리해 줍니다.

 

이때 뜨거운 포도즙이

사방팔방으로 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전 이 정도만 체로 걸렀어요.

 

 

 

 

 

가까이서 보니 조금 징그럽네요. ㅎ;;;;

 

 

 

국자로 계속 누르면서 으깨어 주면, 

과육이 계속 체를 통해서 나와요.

 

저 상태에서도

씨와 과육을

더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팔도 아프고

이 정도 양이면 만족한다 싶어서

이 정도까지만 했습니다.ㅎ

 

 

 

 

체로 거른 포도국

 

 

 

거르고 나니, 

솥의 절반이 채 안되어요. 

 

벌써 많이 졸여졌네요.

 

 

포도잼으로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신이 납니다.

 

 

 

 

병소독 완료

 

 

 

포도국을 계속 졸이고 있으면

병은 알아서 말라져 있어요.

 

 

 

 

유기농 설탕 넉넉히 넣고 (밥 숟가락 7-8번 정도) 계속 끓여요.

 

 

 

원래는 설탕을 넣지 않을 계획이었는데,

보존을 위해서 넣는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리고 졸일 때 설탕을 넣지 않으면

빨리 졸여지지가 않아요.

 

설탕을 넣고 나니까

진짜 졸아 버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빨리 졸아졌어요!

 

설탕은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되어요.

 

 

 

 

 

지겨워서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ㅋ

 

 

 

 

 

이렇게 물에 떨어 뜨려서 뭉쳐지면 완성!

 

 

 

 

 

이렇게 큰 솥 한가득 포도였는데,

 

 

 

 

 

작은 국자가 테두리가 보일 정도로 양이 줄어 들었어요.

 



 

쨈을 만들 때

온 집안이 달큼한 포도향으로 가득 차는데요,

 

정말 이건

엄마의 냄새인 거 같아요.

 

사랑 가득한 냄새.

남편이 계속 좋은 냄새난다며

킁킁킁 ㅎㅎㅎ

 

 

1kg 병 2개를 준비했는데 ㅋ

다 된 포도잼을 병에 쪼르르 따라 보니

1kg 병 하나 가득하고

조금밖에 안 남는 거예요!

 

이럴 수가!

 

진짜 양이 대박 줄었습니다! ^^

 

 

 

 

포도 1상자 = 포도쨈 1kg 한 병

 

 

 

 

 

보드라운 질감이 눈에도 보이는 듯 하네요.

 

 

 

미리 사 둔 모닝빵과 식빵으로

포도잼을 찍어 먹는데!

 

와, 대박!

젤리 같이 꾸덕꾸덕한 파는 포도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어요.

 

입에서 달큰한 맛이

사르르 녹아요.

진짜 진짜 부드러워요.

 

좀 달다 싶을 때,

버터를 듬뿍 잘라 함께 먹으니

정말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이제 포도 선물 많이 들어와도

하나도 두렵지 않아요!

ㅎㅎ

 

맛있는 포도잼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집에 있는 모닝빵으로
버터 듬뿍 넣고 왕! 베어 물면
진짜 천국입니다.
ㅎㅎ



 

 

 

 

[DIY] 셀프 천장 점검구 설치 / 천장 누수 확인구 설치 / 천장 누수확인 / 누수공사

DIY




천장 누수 흔적이 발견되면,

일단 천장을 뜯어보는 것부터가

시작인데요,

 

친정집 거실 천장에

누수 흔적이 발견된 지 좀 되었고,

또 천장에서 뭐가 돌아다니는 거 같아(쥐?;;)

확인차 커터칼로 천장을 자르고 있다는

친정 엄마의 전화.

 

그런데 아빠가 목디스크라

못 하겠다 하시네요.
(당장 와서 해결하라는 말씀이죠.ㅋㅋㅋ)

 

2층에도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해서

장비 챙겨서 출동합니당.

 

 

 

누수 확인을 한다고

천장을 흉하게 뜯어 놓으면

원인이 파악되지 않을 경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방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천장을 깔끔하게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점검구를 설치해 드리려고 합니다.

 

 

 

 

점검구와 장비들

 

 

 

 

절단 작업 시 

천장이 합판인지, 석고보드인지에 따라

가루 날림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가루는 날립니다.

 

먼지라면 질색을 하는 

친정 엄마의 성향을 고려해서

먼지 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의 물건들을 다 치우고

페인트칠할 때 사용하는

테이프 비닐막을 붙여 봅니다.

 

 

 

 

꼼꼼하게 비닐막을 붙입니다.

 

 

 

 

 

끝까지 붙인 후,

 

 

 

 

 

촥~ 펼쳐 줍니다.

 

 

 

 

 

아직도 준비 작업 중

 

 

 

가루 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단할 부분에 

종이테이프도 붙이고요, 

 

 

 

 

아빠가 커터칼로 자르다 만 부분 ㅋㅋㅋ

 

 

 

누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누수 흔적이 있는 곳 옆에

점검구 구멍을 뚫습니다.

 

 

 

가루 날림 줄이려고, 비닐막 한번 더 설치 ㅋㅋ

 

 

 

이 비닐막이 별 거 아닌 거 같이 보이지만,

정전기가 있어서인지

먼지가 꽤나 많이 들러붙습니다.

 

작업 후 먼지가 붙은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비닐막 씌우길 정말 잘했다면서요.

 

 

 

 

 

선이 잘 그어졌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요,

 

 

 

 

 

그러인더로 잘라 냅니다.

 

 

 

그라인더 날이 종류가 참 다양한데요,

마침 전날에

합판을 자르는 그라인더 날을 구매했어요.

 

하늘이 어찌 아시고 ㅋㅋㅋ

 

그라인더로 깔끔하게 잘라 내고,

점검구 밀어 넣으면 끝!!!

 

 

그라인더가 없으면,

커터칼로 여러 번 그어서

깔끔하게 잘라 내시면 됩니다.

 

조금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먼지 날림이 적은 장점이 있어요!

 

 

 

 

 

점검구 설치 완료!

 

 

 

 

 

열었다 닫았다. 엄청 깔끔해요.

 

 

 

이렇게 하얀 플라스틱이

덮개에 부착된 채로 나오는 점검구도 있지만,

그냥 사각형으로 뻥 뚫린(틀만 있는)

점검구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잘라 낸 합판(또는 석고보드) 가장자리를

조금 잘라낸 후 틀에 끼워 넣어야 해서

작업이 한 단계 더 있습니다.

 

 

이렇게 뚜껑이 막힌 점검구가

작업은 간단하지만,

 

또 천장 색이 하얀색이 아닐 경우에는

기존의 천장 재질을 재활용한

뚫린 점검구가 좋기도 합니다.

 

둘 다 상황에 맞게 쓰시면 됩니다.

 

 

점검구에 얼굴을 넣고 보니,

누수 부위는 깨끗하게 말라 있었고,

당연히 쥐도 없었습니다. ㅋㅋ

 

 

 

 

형광등 설치 중인 친정 아빠

 

 

 

누수로 감전될까 봐

형광등도 못 달고 계셨던 친정 아빠.

 

천장이 바싹 마른 걸 확인하시고는

휘파람 불며

여유 있게 형광등 설치하십니다.ㅋㅋㅋㅋ

 

 

 

 

 

옹서지간 다정하게 공사 중 ㅋ

 

 

이 날 천장 누수 점검구 설치 외에도,

세탁조 분해 청소까지 완료한 둘째 사위,

 

따따봉!

 

점심에 저녁까지 얻어먹고,

소고깃국도 한 냄비 싸 왔어요.

ㅋㅋㅋㅋ

 

늘 장모님께 너무 잘 얻어먹어

미안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좀 덜 미안하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친정집의 번거로운 일들을

뚝딱 처리해 준 남편이

참 고맙네요.

 

주말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ㅎㅎㅎ


아!
점검구는
좀 규모가 있는 철물점에서 7천원 내외,
인터넷에서 5천원 내외(배송비 제외)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DIY] 나도 해 봤다 셀프도배 / 월플랜 풀바른 벽지 / 초보도배 / 도배요령

DIY






집안 공사는 무조건 돈 주고 업체에 맡기는

친정집과는 달리,

 

순수 열정 DIY 성애자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간단한 집안 가구 만들기부터,

언더싱크 정수기 설치, 세탁조 분해 청소,

에어컨 분해 청소, 건물 외벽 페인트칠,

결로방지 내부 페인트칠, 실리콘 쏘기,

주차장 라인 공사까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집안 대소공사를 직접 처리하며

난 잡부(일명 노가다)인가 하는

정체성마저 혼란스러운 요즘.

 



 

3주 째 2층 건물 외벽 방수페인트칠 중인 내 복장.. ;;;;;

 

 

 

당연히 셀프도배는 해 봤지만,

풀바른 벽지가 있다는 것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고

이번 도배는 풀바른 벽지로 하기로.

 

DIY 성애자인 남편도,

도배는 풀 바르는 게 제일 번거로운 일이라고

그런 게 있냐며

조금 비싸더라도 그게 훨씬 낫다며

구입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월플랜에서 주문한 벽지가 도착했어요! (진짜 신세계)

 

 

 

도배할 벽의 면적을 줄자로 재고,

(가로 10.80m, 세로 2.43m)

총 12폭의 벽지를 주문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배달오는지 너무 궁금해서

택배 받기 전까지

목이 빠질 뻔 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색상이 너무너무 다양해서

중요한 색 선정이었다면 

눈알이 빠질 뻔 했겠지만,

 

단순 화이트 벽지 작업이라

고민 없이 가장 깔끔해 보였던

개나리벽지의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구매금액은 대략 7만 원 정도. 

 

 

배송비 2,500원이면

샘플 벽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은품

 

 

 

5만 원 이상 구입하면 함께 보내주는

여유분 풀, 밀대, 장갑,

그리고 칼받이

(종이 자를 때 칼을 대는 것)

 

 

이미 집에 도배 도구가 있긴 했지만,

나름 유용하게 썼어요. 

 

처음 도배해 보시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쓰이실 듯했습니다.

 

이 외에 '정배솔'은 꼭 필요합니다.

 

 

 

 

정배솔

 

 

 

벽지를 붙일 때

정배솔은 필수입니다.

 

정배솔로 슥슥 붙여 줘야

정말 반듯하게 속성으로 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배솔이 없는 작업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석고보드가 울어서(떠서),

기존 석고보드를 떼어내고

벽 작업을 했습니다.

(아이소핑크 단열작업, 각목 작업, 합판 작업, 석고보드 작업)

 

이미 벽지 작업 전에

많은 작업을 했던 터라,

빨리 벽지를 붙이고

이번 벽 작업을 끝내고 싶은 심정이었달까요,

ㅎㅎㅎ

 

 

 

풀바른 종이테이프

 

 

 

석고보드 위에 벽지를 바를 예정이었는데,

석고 보드 사이에 약간씩 벌어진 틈이 있어서

그걸 보완해 주는 풀 바른 종이테이프가 있더라고요.

(용어를 잊어버림. ㅠㅠ)

 

집 근처 벽지 집에 가서 사 왔어요. (5,000원)

 

 

 

 

도배 전 풀바른 종이테이프 부착

 

 

 

 

 

석고보드 접합 부위를 감쪽같이 덮어요.

 

 

 

준비작업이 도배 시간만큼 걸린 것 같아요. ㅋ

 

이제 도배 시작합니다.

 

당연히 2명이서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첫 도배지 부착!

 

 

 

남편도 신기해하며 시작한

풀바른 벽지 작업입니다.

엄청 편하다면서

작업 내내 기분 좋아했어요. ㅋ

 

3번 접힌 벽지를 살살 떼어 내서

벽에 벽지를 촥!

갖다 붙이면 됩니다.

 

 

이때 요령은요,

 

한 사람이 올라가서

벽지 최상단을 붙인 후 늘어 뜨리면,

 

나머지 한 사람이

중앙에 가로로 선을 긋듯이

재빠르게 정배솔로 가로 솔질을 착!

합니다.

 

그러면서 중앙에서 바깥으로

(가로줄 위쪽 방향으로 먼저)

슥삭슥삭 정배솔질을 빠르게 하면

10초 정도면 도배지 하나 붙일 수 있어요.

 

 

 

 

작업을 절반 했어요.

 

 

 

모든 도배가 그렇듯

첫날엔 얼룩덜룩합니다.

 

도배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거 뭔가 망삘이군,

이란 생각이 들지만,

 

하루만 지나면 깨끗하게 말라

쨍한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절대 비 오는 날은

도배하시면 안 되어요.

 

풀이 잘 안 마르는 거는 둘째치고,

나중에 곰팡이 핍니다.

 

최악이죠.

 

 

 

 

전체 도배가 끝났어요.

 

 

 

택배 상자를 뜯어서부터

준비작업, 도배작업, 청소까지

모두 마치니 2시간이 걸렸어요.

 

 

아이를 아직까지 어디 맡겨 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할머니 집에 내던지듯 맡겨 놓고 온 터라

마음이 많이 급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도배를 마치니

몸과 마음이 정말 가벼웠어요.

 

 

 

 

이제야 보이는 설명서 ㅋ

 

 

 

도배가 다 끝나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월플랜에서 보내 준

설명서가 보이네요.

 

맙소사 ㅋ

 

 

 

 

설명서가 정말 꼼꼼해요.

 

 

 

설명서가 정말 꼼꼼해서

처음 도배이신 분들도

설명서를 보며

충분히 혼자 도배하실 수 있겠더라고요.

 

 

남편에게,

이렇게 셀프 도배하는 사람 늘어나면

도배집 다 굶어 죽겠다 했더니,

 

이렇게 반듯한 벽 말고,

요철이 있거나 돌출이 있는 벽은

초보자가 도배하기 힘들다고

다 먹고살 수 있다고

남 걱정 말라네요.

풉.

 

 

 

 

 

도배 첫날 얼룩덜룩한 벽

 

 

 

 

 

하루 지나니 쨍!하니 말끔해졌어요.

 

 

 

 

 

가까이서 찍어 보니 깔끔해요.

 

 

 

 

 

첫 도배지

 






 

총 12장의 도배지 중에,

첫 도배지를 바닥에서 펼쳤는데,

그때 바닥에 있던 이물질이 묻어서

이렇게 보기 싫게 흔적이 남았네요.

ㅠㅠ

 

그래서 좀 번거로웠지만,

나머지 11장은

남편과 허공에서 붙잡고 펼쳤답니다.

 

 

혼자 하시는 분들은

벽지 펼치실 때 꼭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시고

시작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배할 일이 종종 있는데,

이제 풀바른 벽지를 알고 나니

도배가 너무 껌이다 싶어요.

 

단순한 집안 분위기 전환을 위한

포인트 벽지 교체작업은

충분히 DIY 가능하다 싶네요.

 

셀프 도배 초보자들을 응원합니다! ^^

 

 

 

[DIY] 셀프 실내 페인트칠 / 곰팡이 방지 페인트 / 결로 방지 페인트 / 민트색 인테리어 / DIY 실내 페인트칠

DIY





이사 온 지 4년째 되는 집입니다.


노란색 실크벽지가 아늑해

잠도 잘 오는 방이었는데요, 

 

기나긴 이번 장마에

가구 뒤쪽 벽지 일부분에

곰팡이가 쓸어 있더란 말입니다.

 

실크벽지라 그냥 닦아 내고 쓰면 되는데,

또 뭐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병입니다.;;)

 

이것저것 알아 보다가

결국 벽지 위에 바로 바를 수 있는

실내 페인트로 선택했습니다.

 

제비스코에서 2018년에 출시한

실내용 결로방지 페인트

(결로방지=곰팡이 방지)

푸른숲으로 페인트를 정했고,

색상은 페인트 집에서

TT0185 맞춰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3주간에 걸쳐

2층 건물 외벽 도색 작업을

남편과 둘이서 직접 한 터라,

 

이젠 이런 방 하나는

식은 죽 먹기란 생각이 들면서도

실내 페인트칠은 처음이라

약간은 조심스러운 시작이었습니다.

 

 

 

페인트 기초작업

 

 

1. 전기가 들어오는 곳 커버를 모두 뜯어 내고,

(드라이버나 헤라 사용)

2. 페인트의 모든 경계 지점에 종이테이프를 붙이고,

3. 바닥에 비닐막을 붙입니다.

 

당연히

페인트 집에 가면 다 구매하실 수 있어요.

 

모든 DIY가 그렇듯

기초작업이 페인트칠하는 시간만큼 듭니다.

 

꼼꼼하게 기초작업을 해야

페인트칠할 때 수월합니다.

 

 

 

 

  

종이테잎과 비닐막을 꼼꼼하게 붙입니다.

 

 

 

준비 끝!

 

 

종이테이프는 흰색과 약간 노란색이 있어요.

 

노란색은 접착력이 세서 동절기용입니다.

 

테이프가 너무 힘이 세면

나중에 뜯어 낼 때

페인트도 같이 뜯길 수 있으니

계절에 맞는 종이테이프를 사용해 주세요.

 

 

 

페인트통을 엽니다.

 

 

 

흰색베이스에 TT0185에 해당하는 색을 만들어 왔습니다.

 

 

 

작은 사다리 있으면 당연히 좋구요.

 

 

건물 외벽 칠하느라

12단 사다리 오르내렸더니,

이 정도 사다리는 애교스러워요.

 

 

 

쨍한 민트색이예요.

 

 

 

물을 조금 섞어요.

 

 

롤러용 통도 구매해 왔어요.

 

페인트에 물을 조금 섞고,

(실내는 대부분 수성페인트입니다.)

섞어 줍니다.

 

 

 

노란색 벽이여, 안녕.

 

 

 

몰딩에 종이 테잎이 있어 페인트가 묻지 않아요.

 

 

 

창틀에도 꼼꼼히 붙였어요.
큰 부분은 롤러로 밀고,

 

 

 

롤러가 닿지 않는 곳은 붓으로 칠합니다.

 

 

지난 몇 주간

수성, 유성, 아크릴 페인트로

건물 도색을 함께 했더니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거 서로 챙겨 주면서

척척 끝냈습니다.

 

발색이 좋아서 1번만 칠하려고 했는데,

 1번 더 칠했습니다.

 

마르는 동안 점심 먹었어요. ㅋ

 

 

 

2번 칠한 모습

 


쨍한 민트색이 가정집 같지가 않고

촬영 세트장 같은 느낌이에요. ;;

 

저는 조금은 어색한데,

남편은 무지 마음에 들어

(본인이 정한 색ㅋ)

볼 때마다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하네요. ㅋ

 

 

 



종이테이프까지 다 제거하고,

집에 있는 선풍기로

열심히 말려 줍니다.

 

페인트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몸에 해로운 냄새는 아닌 거 같고

천연 규조토가 주성분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점토 냄새가 납니다.

 

만져 보면

느낌도 약간 점토 말린 느낌이 나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도

민트색으로 바뀐 방을 보더니

민트! 민트! 하면서

엄청 신나 합니다.

 

다른 방도 해 볼까

슬슬 발동이 걸리네요.

 

일단 칙칙한 현관이 1순위입니다.

 

집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으시다면,

셀프 페인트칠 추천합니다. 

가구를 들어내기 힘드시다면

부엌의 한쪽 벽면부터 시작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DIY] 초보자도 가능한 황매실액 담그기 / 리얼 후기

DIY

 

 

친정에서 얻어 온

5년 된 매실청 2L를

단 한 달 만에 다 먹어 버린...

남편과 아들...;;;

 

요리에 넣은 건 한 방울도 없었고,

그냥 얼음 넣고 물 넣고 매실주스로만

2L 클리어

 

친정에서 2L 한 병을 더 주신다고 하셨으나

이런 소비속도로는

그 어느 집에서 받아 와도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생애 첫 청을 담그기로 결심합니다.

 

 

 

잘 익은 황매실 10kg을

거창장날 폐장시간에 가서

저렴하게 득템!!

(4만 원짜리를 2만 1천 원에 그냥 주심.)

 

설탕도 3kg으로 4 봉지 구입

매실청을 담을 통도

3개 구입

 

매실을 씻을 큰 대야와

씻은 매실을 건조할 대형 소쿠리도 필요했고,

통을 소독할 소독액도 필요했고,

설탕과 매실을 넣기 전

통을 미리 소독해서 건조해 놓아야 했습니다.

 

그냥 매실과 설탕을 1:1로

켜켜이 쌓아 넣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고..

매실과 통을 씻고 말릴

넉넉한 공간이 필요했으며...

 

결론적으로....

번.거.로.웠.습.니.다.

ㅋㅋㅋ

 

 

 

매실청 담그기 일단 시작!!

 

 

한 20분 동안

이쑤시개로

매실 10kg 꼭지를 따고,

 

아기욕조를 가지고 와서

물을 받으며

매실 씻을 준비를 합니다.

 

이런저런 세척 방법이 있는데

제가 픽! 한 방법은

넉넉한 물에 식초와 소주를 주르륵 붓고

한 20분 정도 담가 두는 것이었습니다.

 

베이킹파우더로 세척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베이킹 파우더 특유의 미끌거림을

하나하나 깨끗하게 씻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액체류 중에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것(ㅎㅎㅎ)으로

픽! 했습니다.

 

 

 

 

 

 

 

 

 

 

아기 욕조에 물을 받습니다.

 

 

 

 

 

 

식초와 담금소주 한 컵씩 붓고 20분 둡니다.

 

 

 

 

 

 

 

못난이 매실들

 

 

 

 

매실청을 담글 때는

아깝다고 조금 안 좋은 매실을 같이 넣었다가

매실청 전체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못난이 매실들을

이쑤시개로 꼭지를 딸 때

따로 분리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로 담금 소주를 부어

매실주를 만드려고 했는데...

 

무르거나 좋지 않은 부분을 칼로 도려 내고,

좋은 부분만을 매실청으로 담가도 된다고 하여

매실주는 따로 담그지 않았어요.

 

 

설탕을 빨리 녹이기 위해

일부러 살짝살짝

매실에 칼집을 넣기도 한다네요!

 

 

 

 

 

 

통 소독

 

 

 

 

통 소독도 별 거 없었습니다.

빈 분무기 통에

담금 소주를 넣고,

(35도짜리)

그냥 북북북 뿌려 주고

한참 두었습니다.

 

어차피 매실 세척과 건조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니

그동안 통 세척을 하면 됩니다.

 

 

 

 

 

어머니 집에서 얻어 온 대야

 

 

 

 

매실 세척을 위해서는

최소 큰 대야가 2개 있으면

빠르고 쉽습니다.

 

 

 

 

 

3번 세척하고,

 

 

 

 

 

 

소쿠리에 담습니다.

 

 

 

 

와,

정말 첫 사진과 비교해 보면

매실이 정말 깨끗해졌어요.

 

목욕시킨 아이 얼굴같이

말갛고 투명합니다.

 

 

 

 

 

못난이 매실들도 깨끗해졌어요.

 

 

 

 

 

 

 

흐린 날씨가 조금 야속하네요.. ㅠ

 

 

 

 

 

 

 

그래도 매실은 잘 말라가요.

 

 

 

 

 

 

 

매실을 건조하는 동안 통도 씻어 말리고요.

 

 

 

 

 

그러고 나서 사진이 없네요.

제가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요.

ㅋㅋㅋㅋㅋ

 

처음 하는 거라

너무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저녁쯤 되니,

매실도 다 마르고,

통도 거의 건조가 된 것 같아

키친타월로 통의 물기를 한번 더 제거하고

아이를 재우고 11시 무렵

작업을 시작합니다.

 

 

설탕과 매실을 1:1로 쌓아 넣었습니다.

정말 이게 가장 쉬운 단계였어요. ㅋㅋㅋ

 

매실 넣고,

설탕 붓고,

매실 넣고,

설탕 붓고,

 

금방 끝납니다.

 

그렇게 통을 꽉 담그고,

끝났다며 좋아했습니다.

몇 달 후면 매실청을 먹을 수 있겠군~~~

하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매실청은 그 이후가 더 중요한 거 있죠!!!!!

 

설탕을 잘 녹이는 것이 관건!!!!!

 

설탕이 제대로 녹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거나(특히 설탕이 적은 경우),

막걸리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면서

식초처럼 되기도 한다 해요!

(후들후들덜덜덜)

 

매실과 설탕도 아깝지만,

나의 노력과 에너지,

그리고 환경파괴까지..

 

절대 그렇게 되면 안 되겠죠?

 

 

설탕을 잘 녹이기 위해서는,

 

1. 통을 굴리거나,

2. 통을 거꾸로 두거나,

3. 긴 주걱으로 저어 주거나,

 

 

이런 세 가지 방법이 대표적인데요,

마지막 3번을 강추합니다!!!

 

 

1. 통을 굴리는 것은 힘만 빠지고

별 도움이 안 됩니다.

 

2. 통을 거꾸로 두었다가

저처럼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ㅠㅠㅠ

 

통을 굴려도 설탕 녹는 속도가 더뎌서

3일째 되는 날 통을 거꾸로 세워 보았어요.

 

매실청은 계속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기포가 생깁니다.

기포=가스

그래서 통이 점점 빵빵해집니다.

 

거꾸로 한나절 두었다가

매실을 많이 넣은 통에서

매실액이 뚜껑을 비집고 나와서

베란다 절반을 끈적끈적하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거 있죠...

(폭발하지 않은 것이 다행)

 

바닥은 물론이고,

베란다에 바닥에 있던 다양한 물건들이

매실액으로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ㅠㅠㅠㅠㅠ

 

그 사진을 꼭 찍었어야 하는데..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30분 넘게

씻고, 닦고, 씻고, 닦고, 씻고, 닦고,

혼이 쏙 빠져나가는 거 같았어요.

ㅋㅋㅋㅋ

 

끈적이는 액체를 처리하는 건

정말 못할 짓이에요.

 

애 데리고 처리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ㅠㅠㅠ

 

 

 

그래서

3. 비닐장갑을 끼고

(꼭 끼세요!, 매실이 막 위로 올라와요.)

긴 나무주걱으로

매실청을 바닥까지 긁어서

휘휘 저어 주었더니,

바닥에 있던 설탕도 녹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닥에 있는 설탕은 워낙 단단해서

처음에는 잘 저어 지지 않습니다.

힘이 많이 들어요.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습니다.

 

매실액이 샌 통에서...

쪼그라들었던 매실이

다시 통통 해지는 겁니다!!!

ㅠㅠㅠㅠ


이거 뭐지..??

 

또 급 검색!

 

매실이 통통해지는 이유는

설탕이 적기 때문이라고 하여

또 설탕을 추가로 부어 주었습니다.

 

 

 

 

 

왼쪽(매실액 샌 것), 오른쪽(안 샌 것)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닥에 설탕이 없는 것이

설탕이 잘 녹은 것이죠.

 

매실이 쪼그라든 거 보이시죠?

저렇게 되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왼쪽 통에

설탕을 추가로 붓고 나서

다시 긴 나무주걱으로

바닥까지 휘휘 저어 줍니다.

 

매실청은 설탕이 덜 녹으면

망하는 겁니다.

 

열심히 저어 주세요,

 

 

처음엔 하루에 1번,

나중엔 2,3일에 1번,

이렇게 젓다 보면,

 

 

 

 

 

이렇게 말끔하게 녹아요.

 

 

 

 

 

 

 

매실도 점점 쪼그라들고 있고요,

 

 

 

 

 

 

 

 

 

 

 

 

문제의 매실 통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ㅎㅎㅎ

 

 

 

 

 

 

매실청 담근 지 2주 후

 

 

 

두 통 모두

매실이 어느 정도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얀 기포는 발효되면서 나오는 거라

너무 심하지 않다면

괜찮은 거라고 들었어요.

 

 

 

 

 

매실청 담근 지 3주 후

 

 

 

베란다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뒤에 하얀 배경에 옮겨 놓으니

확실히 매실이 많이 넣은 쪽이 진하네요.

 

나중에 매실을 건져 내고 나서

큰 통에 같이 섞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어요.

 

매실도

안정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부풀어 오르지 않으면 좋겠네요. ㅋ

 

 

 

 

 

 

껍질도 조금씩 떨어져 나가기도 하구요.

 

 

 

 

기포도 여전히 조금씩 있습니다.

 

 

 

이제는 이틀에 한 번씩

뚜껑을 살짝 열어

가스를 빼 주고 있어요.

 

푸쉭~ 하면

바로 뚜껑 닫습니다. ㅋ

 

아무래도 공기와 접촉하면

좋을 건 없으니까요.

 

3개월 뒤에 매실을 건져낼 건데,

그 때면 쌀쌀한 늦가을이 되어 있겠네요.

 

내년 여름엔

맛난 황매실 주스를 마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DIY] 디애플스토리 자작나무 싹이 나다!!

DIY

 2015. 4. 3.

 

언제 움을 텄는지..

오늘 보니 아기 연둣빛 잎들이 빼꼼이 얼굴을 내밀었다.!!

아  이뻐이뻐!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자작나무 아기잎들이 빼꼼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도대체 언제 나온거야!

놀라운 자연의 생명력!

 

다른 나무..

이건 정말 제대로 잎이 다 나왔다.

 

바람에 나부끼는 자작나무 가지들.

며칠 연속 비가 내리더니,

물의 기운이 충만하다.

탱글탱글한 나뭇가지들..

 

애플스토리의 자작나무들아~

얼렁얼렁 잎을 틔워 보거라 ~~ ㅎㅎㅎ

 

 

 

[DIY] 디애플스토리 자작나무 심기 / 셀프 나무 심기 / 야외 정원

DIY

 

 자작나무 심기

 

하얀 껍질이 인상적인 자작나무는

추운지방에서 잘 자라는 수종임에도

경남 거창 산자락에서도 자작나무 군락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도 5년 전부터 심어 기르고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년 십여그루 정도의 나무가 죽는다.

엉엉 

 

사망추정이유1. 여름이 너무 더워서(나름 거창 도심지역ㅋ)

사망추정이유2. 봄/여름 강풍 및 태풍으로 인한 뿌리 흔들림

사망추정이유3. 이식 도중 여러 여건들 (이동거리, 이동 중 진동, 뿌리 마름, 토양적응....)

 

다 추정일 뿐...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

 

여튼..

여러 그루의 나무의 생명이 다한다는 사실 자체도 쓰라린 정신적 고통이지만,

매년 나무를 교체하고 지지대를 다시 잡아 주는 것도

그 못지 않은 육체적 노동..

부글부글

 

작업을 위해 오늘도 쥐똥말똥 합체!!!

 

 

예약해 놓은 나무를 사러 오송나무시장으로 향했다.

원래는 양재화훼단지에서 구입했지만,

이번에는 오송나무시장에서 구입

좀 더 어린 나무로(2-3정) 구입해 유연한 적응력에 기대를 해 본다. ㅎㅎ

 

 다음 지도를 첨부하려 보니 장소가 다르게 나와서 네이버로 검색.

오송나무시장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동평리 154-5 / 043-238-2638

 

찾아 가기는 매우 쉽다.

네비 없는 우리도 찾아감. ㅎㅎ

 

자작나무 13 그루 예약했는데,

작업시작이 늦어져 두 시간 쯤 기다림..

그래서 그런가 할인 많이 해 주셨음.

ㅋㅋㅋ

 

가지고 간 포터에 탱글탱글 물이 오른 나무들을 싣고

룰루랄라 거창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잘 자라렴.. ㅎㅎㅎ

 

 

싣고 온 자작나무들

 (이미 작업 절반 진행)

 

오늘 작업을 위해 구입한 삽 2개

삽자루가 나무인 거 하나 (무겁지만 힘이 잘 실림)

삽자루가 쇠인 거 하나 (가법지만 삽자루가 약함)

 

트럭에서 나무를 내려서 울타리에 세워 놓는다.

 

나무포장

나무를 이동할 때에는  이렇게 뿌리 부근에 천을 두르고 고무끈으로 꽁꽁 둘러 마무리한다.

아직 전지(가지 정리) 전이라 나뭇가지가 무지 많음.

 

고무끈 제거

천은 금방 삭아 없어지므로, 고무끈만 제거

 

구덩이 파기

확실히 죽은 나무도 있지만..

긴가민가 한 나무들도 있다.

 

파기파기..

 

파기파기..

 

또 파기파기..

13그루니 13구덩이를 파야 함..;;

 

삽질! 뽜이아!!!!

 

구멍이 폭폭

 

물주기

나무를 넣기 전에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나중에 흙이랑 섞으면 마치 시멘트 같다.

 

기다리기

 

원래는 이렇게 비닐을 깔고 흙을 얹는데..

(그래야 잔디도 덜 상하고 깨끗함.)

비닐이 모자라서 그냥 막 잔디 위에 퍼냄. ㅎㅎㅎ

사실 물주고 나면 별 차이는 없긴 하다. ㅋ

 

다 심고 마무리 물주기

오전에 작업하는 것보다,

해질녘에 작업하는 것이 덜 힘든 것 같다.

물도 덜 증발하고 괜찮았던 듯.

 

죽은 나무와 새 나무

전지 한 후라 이발한 듯 멀끔하다. ㅎㅎ

 

짝꿍 짝꿍 ㅋㅋ

 

죽었다고 생각하고 옆에 심었는데,

올 봄 둘 다 잎이 나면 정말 기쁠 듯. ㅎ

그럼 또 띄워서 다시 심어야지 ㅎㅎ

 

밤이 되서 보니 정말 나무가 많아 보인다. ㅎㅎ

 

데크공사 한 곳과 함께 찍어 보기

 

그나저나

남들 눈에는 뭐 하나 변한 게 없어 보인다는 게 문제. ㅋㅋㅋ

 

 

좋아 좋아

뭔가 꽉 찬 듯한 느낌.

자기만족 대마왕 ㅋㅋㅋ

 

캬캬캬

잘 자라라 ㅋㅋㅋㅋ

 

 

 

 

 

 

 

[DIY] 디애플스토리 야외 데크공사 / 셀프 데크 수리 보수

DIY

 

 2015. 03. 24-25  야외 데크공사

 

야외 데크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격하게 공감할 땜빵 공사

습기에 약한 나무라 몇 년이 지나면 들쑥날쑥 제멋대로

 

맘 먹은 김에 당장 시작 ㅎㅎ

일단 상태 점검..

이렇고..

 

요렇고..

 

이렇기도.. ㅠㅠ

 

완전 지가 피아논줄.. ㅡ.ㅡ;;

 

이건 완전 박살...

심각한 조각은 이 정도..

이외에도 삐걱 거리는 조각들은 매우 많았다..

 

뭐 이런 것도 꽤 많았음...

헉4

 

거두절미하고

공사!!  시작!!

 

썩은 부분은 드러내고..

아래 지지대가 보인다.

데크 지지대는 철골로 하지만..

여기 만들 때에는 그냥 아주 비싼 나무로 박았다.

그냥 철골이 진리..

나무는 언젠간 썩는다.

 

이빠진 마냥 하나씩 제거..

 

사이즈에 맞춰서 나무를 잘라 넣는 말똥.

 

오일스텐을 바른 옛 나무와 새 나무가 확연히 티가 남.

내년에 타일로 바꿀 거라 그냥 놔 두기로.

 

나무 자르기.

저 작업 위험해 보이지만 매우 재미남 ㅎㅎ

 

이런 기계 다루는 남자는 왠지 남성스러워 보임. ㅎㅎㅎㅎ

 

쌓여 가는 나무조각들..

 

계속 쌓임.

다 우리의 땔감. ㅋㅋ

 

작업 중간에 한 명 더 합류 ㅎㅎ

일이 빨라짐.

 

나무를 얼추 넣고, 이제 피스를 박는다.

피스 밖기 전 구멍 뚫는 건 필수!!

안 그럼 나무가 쪼개질 수도.. ;;

 

말똥은 구멍을 뚫고..

난 피스를 박고..

손발이 척척!

 

지지대가 상한 곳은 임시로 이렇게 땜빵처리.. ㅎㅎ

내년까지만 버텨 주시오! ㅋㅋ

 

나무 부스러기..

톱밥..

뽑아 놓은 피스들..

하나씩 하나씩 정리 들어가심.

 

깨끗해진 데크.

삐걱거리는 나무는 없다. ㅎㅎ

 

지금은 좀 얼룩덜룩 하지만

곧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시커매질 거임.

 

드디어 공사 마무리..

이틀에 걸쳐서 공사했지만,

첫날에만 사진을 찍음.

둘째 날은 그냥 일하기 바빠서 사진 깜빡 ㅎㅎㅎ

 

내년에는 필히 타일을 깔겠어!!

타일 전문가가 되는 그날까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