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칭따오여행3일차] 쇼핑 후 한국으로

아시아 Asia/Qingtao, China

어젯밤에 너무 과식을 한 건지,

조식에 대한 욕심도 사라짐.. ;;;

이런.. ㅠㅠ

아침에 한 접시를 채 못 먹고 호텔을 나섰다.

(비행기를 탈 때쯤 배가 고파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

 

이번 여행패키지에서 유일하게 끼어 있던 라텍스 쇼핑

이미 10년도 훨씬 전부터 패키지 관광상품에 라텍스쇼핑을 끼워 넣는 것이 붐이어서

아마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라텍스제품을 집에 구비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 이상이겠지?

 

그래도 상품이라는 것은 늘 진화하는 거니까 뭔가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역시, 여기는 중국의 대표상품 대나무를 이용한 섬유로 베개커버니 이불이니

더 다양한 상품이 있었다.

중국현지가격을 생각한다면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패키지 여행 일정에 끼인 쇼핑에서 산 물건 중 컴플레인 걸 만한 건 이제껏 하나도 없었고,

어차피 말똥 라텍스 베개를 살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것저것 체험해 보고 베개를 샀다.

침구류 선택에 매우 까다로운 말똥도 아주 편하다며 OK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거의 10년 전 태국에서 10만원 훨 넘게 줬던 베개를 여기서는 30% 할인가에 8만원에 구입

(어떻게 10년 전 가격이랑 똑같지? ';;; 그 때 완전 바가지 쓴 모양 ㅋ . ㅠㅠ)

게다가 대나무 섬유커버도 덤이니 비싸게 샀대도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 이런 상품을 검색해서 찾아가 사느니, 그냥 여기서 사는 게 났다.

아기이불로 쓸 대나무섬유 이불도 하나 사고,

기분 좋게 패키지 여행 관광을 끝냈다.

 

칭따오 류팅 공항으로 돌아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으로 이용하는 부산에어

완전 사랑해요 ㅋㅋ

 또 밥을 준다. ㅎㅎ

 

 TAO => PUS

 

갈 때는 치킨볶음밥 / 올 때는 새우볶음밥

개인적으로는 새우볶음밥이 훨씬 훨씬 맛있었다. ㅎㅎ

 

짜이찌엔 칭따오!

 

 

[칭따오여행2일차] 해수온천, 와인박물관, 소어산, 54광장, 올림픽요트경기장, 마리나시티

아시아 Asia/Qingtao, China

여행 둘째 날

호텔의 조식이 훌륭하다 하여 6시에 기상하여 씻고 일찍 조식뷔페를 먹으러 내려갔다.

한식, 양식, 중식 모두 구비가 되어 있었는데,

김치국, 에그타르트, 웻지감자, 계란후라이, , 씨리얼, 쌀국수, 청경채 등등이 기억난다.

음식들 중 3분의 1가량 맛을 본 것 같은데,

심하게 향채 냄새가 나고 그런 음식은 전혀 없어서

무엇을 먹든 도전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종류껏 양껏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될 것 같다.

 

오늘 오전에는 해천수온천 이라는 곳엘 방문했는데,

영어로는 Qingtao Ocean Spring

말 그대로 바닷물을 이용해 온천 워터파크를 지었다고 보면 된다.

이용팁은 먼저 시설을 한번 다 둘러 보고 나서 탕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입구에서부터 이용하다 보면 결국 어떤 시설이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나가게 될 수도 ㅋㅋ

 

온천입구 내부사진 / 호텔 로비인 줄.. ㅎㄷㄷ

 

같이 간 일행은 부곡하와이 보다 못하다고 했지만,

2시간의 자유시간 동안 다양한 시설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다.

 

역시 최고의 온전은 칭따오 맥주 한 캔 들고 들어간 노천온천.

슈퍼마켓에서는 칭따오 캔맥주를 4위안에 팔지만, 여기는 10위안.

그래도 한국물가 생각하면 싸다.

얼굴과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뜨뜻하고

최고다.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다 했다면,

찜질방에서 입는 옷 같은 실내복을 입구에서 받아 들고,

3 TV 휴게실(?)로 올라간다.

4-5가지의 과일을 무료로 먹으며 TV를 보며 쉴 수 있다.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바닐라, 딸기 각 5위안.

워낙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라 하나 사 먹었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지 온천을 하고 나서인지 완전 맛있었다.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시간도 다 돼 가고 해서 그냥 내려 왔다.

 

점심은 경복궁 이라는 한식당에서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한식당이라 그런가 식당에 들어서자 한국냄새(?)가 난다. ㅎㅎ

 

오후 일정은 와인박물관과 소어산 54광장 올림픽요트경기장 저녁식사

 

청도와인

이 마네킹의 이름은 '나폴레옹과 와인'

날 쳐다 보고 있는 것 같아!!!!!!  @.@

 

와인박물관은 지하 방공호를 개조해서 만든 시설인데,

크고 내용도 많아서 만드는 데 노력을 많이 했구나 싶지만,

중국에서의 와인박물관이라 좀 쌩뚱맞기도 했고,

오히려 칭따오에 있는 독일영사관 영빈관을 들르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싶다.

칭따오에게 맥주산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준 나라가 바로 독일.

그렇다면 청도여행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 같은데,

일정에 빠져 있다.

 

우리가 와인을 다루는 업종이 종사하니까

일단 자세히 보자 싶어서 짧은 시간을 쪼개서 구경을 했다.

여러 나라의 와인의 역사, 와인제조방법, 당시 입은 옷 등등 다양한 정보를 구비하고 있지만,

중국어로 되어 있고 읽을 시간도 없다. ;;;; .

 

소어산 한자

다음으로 간 곳은 칭따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소어산.

또 다른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신호산 공원도 있는데,

우리는 소어산 공원이 일정에 있었다.

예전에 작은 물고기들을 널어 말렸다고, 작을() 에 물고기()를 쓴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저 밑에서부터 걸어와야 하지만,

비수기인 골목골목을 돌아돌아 올라서 매표소 앞까지 차를 몰고 올라갔다.

 

소어산 입구

 

이런 길을 잠깐 올라가면 정상 ㅋ/ 가이드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ㅎㅎ

 

입구에 들어가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중국양식의 사각지붕, 육각지붕, 팔각지붕 이렇게 건물이 3개가 있다. 

우리는 가장 높은 팔각지붕 건물의 3층에 올라가 홍와녹수남천벽해 를 감상했다.

붉은 지붕, 녹색 숲, 쪽빛 하늘, 푸른 바다

4가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번에 볼 수 있다 하여 칭따오의 특징을 이렇게 표현하는데,

초봄이라 녹색 숲은 볼 수 없었고, 해가 지고 있어 쪽빛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나머지 2개는 확실히 봤다고 할 수 있다. ㅎㅎ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1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2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3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4

소어산에서 경치를 내려다 보는 말똥

팔각지붕 건물 앞에서 쥐똥

소어산 입구에서 90도로 꺾인 붓으로 병 안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아주머니

 

다음 일정은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조형물이 있는 54광장과 올림픽 요트경기장

자유여행이었으면 두 곳 다 여유 있게 구경했을 테지만,

54광장의 꺼지지 않는 불꽃은 멀리서 보는 것으로,

요트 경기장은 입구 간판격 돌글씨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두 곳이 해안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현지인이라면 데이트 1번 코스이지 않을까 싶었다.

해운대 느낌도 좀 나고 ㅎㅎ

 

저 멀리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빨간 조형물이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이 54광장, 왼쪽이 올림픽 요트경기장

여기가 올림픽 요트 경기장이라는 걸 알려주는 돌간판

올림필 요트 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선수들.

유명한 경기(?)가 있었다고 한다.

 

저녁은 근처에 있던 사천요리 전문점으로 가서 먹었다.

저녁을 먹기 전 근처 마리나시티라는 쇼핑몰로 갔다.

두바이와 미국에서 본 쇼핑몰의 느낌과 비슷하다.

여기 지하 1층에는 EON 이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는데,

거기에 진짜 맛있는 누들을 발견했다. ㅎㅎ

중앙 계산대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12번 계산대 바로 앞에 즉석볶음국수 요리를 해 주는데,

이름은 읽을 수 없고,

A4 사이즈 간판으로 세워 놓은 메뉴 중

8.5위안 짜리 넓적한 국수(차우펀인가?) 볶음 이었다.

중국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최고!! ㅋㅋ

원래 자유여행을 했다면 이런 것만 다 체험하고 다녔겠지만,

패키지라 그런 재미가 없었는데,

마리나시티에서의 자유시간에 또 이런 감동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ㅎㅎㅎ

완전 감동.

이렇게 생겼음.

12번 계산대 앞에서 구입한 8.5위안짜리 넓적안 볶음쌀국수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영수증을 주면 된다.

우리는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을 하고 열심히 손가락질해서 먹을 수 있었음 ㅋㅋㅋ ;;;;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뭔들 못하리..ㅋ 

마리나 시티 내부 아이스링크장

 

다 먹고 저녁에 야참으로 먹을 간식을 잔뜩 사가지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사천요리라 해서 엄청 매울 줄 알았는데, 맵지 않았다.

대부분 입맛에 맞았고, 다른 분들도 맛있게 드셨다.

요트경기장 근처 South Beauty 라는 사천요리전문점. 나름 고급

 

주방이 청결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CCTV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홀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아무도 안 본다. ㅋㅋ

여기도 일반적인 회전식 식탁

각자 알아서 덜어 먹으면 된다. 4번은 더 채워 먹은 듯..;; ㅋ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래며 간식 사진을 찍어 본다.

칭따오 맥주 3종세트와 게살, 돼지고기 요리, , 라면 등등..

하루 더 있고 싶다. .

 

모두 마리나시티 지하 수퍼마켓에서 사온 것이다.

게맛살도 질감이 살아 있어 좋았고,

돼지고기도 고기 냄새니 향채냄새니 하나도 안 나는 깔끔한 맛

무엇보다도 칭따오 맥주 3종세트 중

제일 맛 없어 보였던 칙칙한 카키색과 금색으로 된 맥주가 제일 맛났다 ㅋㅋ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녹색캔이 시원한 맛이라면

칙칙한 카키색 맥주는 좀 더 깊은 맛이랄까 ㅎㅎ

빨간색 칭따오 맥주는 별 특징이 없는 것 같다.

 

[칭따오여행1일차] 피짜이위엔, 찌모루시장, 맥주박물관, 마사지, 훠궈

아시아 Asia/Qingtao, China

뭘 그렇게 열심히 살겠다고..

시간도 참 빠르다. 2년 만의 해외여행이다.

사정상 짧게 가야 하는 여행이라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로 칭따오에 다녀왔다.

청쾌한(?) 칭따오 맥주를 좋아하면서도 칭따오에 가 볼 생각조차 한 적 없지만,

여행박사에서 정말 알차디 알찬 23일 상품을 발견했기도 하고,

또 여러 여행 블로그를 보다 보니 짧게 다녀오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싶었다. ,

 

새벽 5시에 일어나 30분 후, 김해국제공항으로 말똥이 차를 몰았다.

8 30분 미팅 후, 수속을 밟고 11시 반 경 청도에 도착했다.

중국은 우리보다 1시간 늦은 시차를 가진다.

그 넓은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라 내에서는 시차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시스템은,

학자들이나 현지인들에게는 어떤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관광객에게는 그냥 편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의 기내식.

저가항공인데도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해 주다니..

황송해라... ㅎㅎ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피짜이위엔, 일명 꼬치거리.

우리는 바로 강령회관이라는 큰 음식점에서 바로 현지식을 먹고 나와,

꼬치시식을 시도할 시간적 육체적 여유가 없었지만,

한국에서 이미 블로그를 통해 여러 사진들을 많이 보고 간 터라 

어떤 꼬치가 어떤 맛이고, 어떻게 주문을 하고, 가격이 어떻게 되며,

심지어 불가사리 먹는 법까지!!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꼬치를 눈으로 훑어보았다.

약간의 복작복작한 모습을 상상했었지만,

비수기라 문 닫은 가게가 많아 분위기가 좀 싱거웠다.

 

강령회관에서의 식사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회전식 식탁

아직 메뉴가 덜 나왔지만, 이미 탕수육은 자취를 감춘... ㅋ

 

다음으로 간 곳은 찌모루 시장,

짝퉁시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가이드 말이,

여기는 노가다 하는 사람들이 루이뷔똥 가방에 연장 넣고 다닌다는.. ㅋㅋ

여하튼 진품은 아니지만, 질 좋은 가죽이 생산되는 중국이기에

가죽 자체는 괜찮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결국 괜찮은 가죽 가방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말.

그래서 편하고 디자인이 맘에 드는 가방을 하나 사는 것이 이번 찌모루 시장의 방문 목적!!

 

찌모루 시장 외부풍경

 

시장이지만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남대문 시장 보석상점 건물 같은 느낌이다.

한 블로그 글에서 읽으니 원래는 보석상점이 중심이었다던데,

요즘은 짝퉁시장으로 약간은 변질된 곳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1층에서는 진주 및 다양한 보석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상점 특성상 카메라로 사진을 대 놓고 찍긴 맘이 불편해서,

사진은 패스..

 

찌모루 시장에서는 일단 가게를 둘러 보는데, 상점 안에 막 들어가야 한다.

기웃기웃 하는 게 심적으로 부담되는 사람에게는 힘들 수도 있지만,

진짜 그냥 막 들어가서 구경을 해야 한다.

뻘쭘해 할 필요 전혀 없고, 구경만 하고 나와도 상인들 정말이지 하나도 기분 안 상해한다.

구경하다가 그냥 나가는 데도 방실 방실 웃는다.;;; 조금 당황.. ;;;;

 

다들 한국어도 유창하고, 친절하다.

원래 부르는 가격의 1/3 정도부터 깎고 시작하라는데,

나는 말똥의 도움을 받아 부르는 가격의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에 샀으니,

서로 기분 안 상하고 잘 한 것 같다.

원래 그 날 단속이 떠서 다들 문 닫고 집에 갔는데,

상인도 어쩌면 공칠 날이었기에 기분 좋게 깎아준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방문했던 상점은 코너에 있던 가게로, 아주 귀여운 여성이 운영하던 상점이다.

대학생 같이 보였는데, 아이엄마란다.;;;

가게 밖에는 키플링 가방 몇 개와 다른 가방을 진열해 두고 앉아 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에르메스 등 명품짝퉁 가방들이 진열되어 있다.

 

맘에 드는 가방이 하나 있어 들어보고 매 보고,

가방 끈이 약한 것 아니냐니, 자기도 이 가방에 아이 물건 다 넣고 다녔다며,

끈을 막 콱! ! 잡아 당긴다.;;;

() 어어.. 하지 마요, 하지 마요.

가죽이 좀 별로인 거 아니냐고 하니,

라이터를 들고 와서 가방을 지진다!!!!! @.@

흐미.. ;;;

() 어어.. 하지 마요, 하지 마요.

진짜 가죽이라 어차피 안 탄단다.

같은 곳을 두 번이나 지졌다. ㅜㅜ

깜놀..;;

 

여튼 라이터로 두 번 지진 가방을 사고,

기분 좋게(?) 시장을 나섰다.

2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남아 주변 거리를 걸어 다녔다.

되돌아 보니, 이 때가 유일하게 제대로 중국의 거리를 걸어 본 것이다.

활기찬 사람들, 중국어 간판들, 과일들, 등등 모든 구경거리에 신이 났다.

특히 살짝 당황했던 길거리 돼지 해체쇼.

ㅋㅋㅋ 완전 실감났다.

우리 나라였으면 식품제조법에 걸려 엄청난 벌금과 영업정지를 먹었을 테야.

 

돼지 해체쑈.. ㅋㅋㅋ

그리고 찌모루 시장 인근 거리의 풍경들

 

 

 

다음으로는 칭따오 관광의 별이라 할 수 있는 맥주박물관!

칭따오의 지명표기는 Qingtao 이지만,

칭따오 맥주 이름은 Tsingtao 로 다르다.

여행 전 정보 수집하다가 알게 된 사실.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다르다는 거 ㅎㅎ

 

독일에서 칭따오를 99년간 빌리면서 독일의 아름다운 모습을 옮기려 노력하며

독일기술로 맥주기계를 들이고 맥주산업을 발전시켰는데,

독일은 17년 밖에 못 있고, 일본이 그 후 칭따오에 주둔하면서,

역시나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악랄한 식민행위를 일삼았다고 한다.

 

지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맥주기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칭따오 맥주박물관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칭따오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칭따오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장소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게 맥주박물관과 맥주공장으로 나뉘는데,

먼저 박물관을 보고, 공장을 둘러 보기로 했다.

 

칭따오 맥주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

같은 장소, 다른 느낌..

영혼 있는 사진, 영혼 없는 사진 ㅋㅋㅋ

2년 전쯤,

한참 좀 사진 찍는 실력 늘었다고 말똥이 칭찬했던 적도 있었는데,

다시 제자리.. ㅠ ㅠ

내가 키가 작아서 구도가 잘 나왔다고 우겼다. ㅋㅋ

 

맥주공장 건물

 

AAAA

관광지의 등급을 매기는 중국의 방법.

자금성, 만리장성 등등은 AAAAA

지역별 유명한 관광지는 AAAA

이렇게 관광지의 등급을 매긴다.

 

위의 상표는 옛날 칭따오 맥주마크,

아래 그림은 현재 칭따오 맥주마크

 

1903년에 독일과 영국에서 합작해서 만든 칭따오 맥주

현재 국영으로 운영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이 홍콩을 100년간 빌렸던 것처럼,

독일도 이 곳을 99년간 빌려 발전시키려 맥주산업을 들고 들어온 것.

 

그러나 20년도 안되어 일본에게 뺏김;;

칭따오 맥주가 유명한 이유는 강물이 아닌

근처 노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로 맥주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맥주 맛이 아주 청명하다.

 

1991

중요한 맥주통이었는데, 이유를 잊어버림.. ㅠㅠ

 

칭따오 맥주 가치 상승 그래프

 

칭따오 맥주 박스.

가이드가 한국에 와서 처음에 놀랬던 사실.

맥주를 처음부터 병으로 시킨다는 거.

중국은 맥주를 시키면 바로 박스때기로 시키고,

다 먹고 나서 개인별로 병맥을 주문한다고..

후덜덜덜덜…. ;;;;

 

옛날 맥주제조시설.

깔끔하게 잘 보존되어 있어, 지금도 바로 만들어도 될 것 같았다.

 

맥주산업은 쓰레기가 없다는 설명.

만들고 남은 찌꺼기든, 병이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친환경 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다.

 

옛날 맥주 제조 과정.

홀로그램 같은 걸로 박사가 나와서 설명해 준다.

오싹.. ㅎㅎ

  

세계 각 국의 맥주를 진열해 놓은 곳.

러브 러브 ㅋㅋㅋ

 

1차 맥주시음장. 어두컴컴하다.

필터 통과 전 생맥주라 약간 뽀얗다.

개인적으로 맥주 맛이 꽉 찬 느낌(?)이라 좋았다.

 

 

현대식 맥주 시설

 

각 나라에서 쓰이는 칭따오 광고사진들 중 Korea를 찾았다.

여긴 무슨 유적지죵? ;;;;

아시는 분은 댓글 좀... ㅎㅎ;;;  

 

술에 취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체험관

머리가 어질어질 한 게 좋아서

혼자서 그 안에서 빙글 빙글 돌면서 놀았다. ㅋㅋㅋ

 

2차 맥주 시음장 시원한 맥주맛

 

 

마사지 샾 로비.

 

맥주를 마시고는 마사지를 하러 갔다.

1시간 반짜리 전신마사지.

한국 돈으로 35,000원 정도이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는 15달러 내고 받았음.

꼭꼭 눌러 주는 것이 아주 시원하다.

 

마사지 후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하는 훠궈를 먹으러 갔다.

원래는 돼지고기와 양고기가 주로 나오는데,

한국인의 특성을 감안, 돼지고기 소고기 두 종류로 나왔다.

육수며 소스가 전혀 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간을 해서 먹어야 하는데,

요리는 젬병인 내가 간을 어떻게 맞춰..  ㅠㅠ 

그냥 밋밋하게 먹었다. ㅜㅜ

(참고 : 와사비는 생와사비인지 엄청 매웠다. 눈물 콧물 줄줄.. ㅠㅠ )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1인용 전기버너로 알아서 먹는다.

고기는 3접시나 남았다. ;;

 

식사 후 숙소로 들어왔다.

이번 이 패키지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숙소 때문이었다.

5성급 힐튼호텔

정확히는 Double Tree by Hilton

비수기라 이 가격이 이런 호텔도 묵을 수 있는 거 아니겠냐 싶어서,

얼른 예약을 했었다.

 

3월부터 자영업자로 업을 바꾸면서 가장 가장 가슴 설레었던 것이 바로 비수기 여행!!

평일 오전 쇼핑이며, 평일 여행이며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리리라 다짐했다. ㅋㅋㅋ

숙소 시설은 정말 좋았다.

내부 수영장 헬스장 다 무료 이용 가능해서 하루 종일 머물면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조식도 훌륭했다.

 

숙소 내부 전경

 

화장실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이 사진은 욕실 밖, 방 안에서 찍은 사진... ㅎㅎ  ;;; )

내부에 있는 리모컨으로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코너는 비어 있어서, 밖에서 보면 볼일 보는 거나 샤워하는 거나 다 보인다. ;;

 

블라인드 조절하는 리모컨

세면대 왼쪽 옆에 있다.

 

숙소 외부 전경

 

호텔 앞 리무진

 

패키지 여행이 이래서 편하다.

현지에 와서 가장 고민하는 것이 뭘 먹을까 하는 것인데,

음식도 고민할 필요가 없고,

숙소도 이미 다 정해져 있어 한 두 개 정하기만 하면 되니,

짧은 여행에는 패키지도 괜찮은 것 같다.

늘 자유여행만 고집할 필요는 없을 듯.

 

길게 갈 때는 자유여행.

짧게 다녀올 때는 패키지. ㅎㅎ

 

칭따오 여행 1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