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6일째] 비겔란 공원(Vigeland Park)과 오슬로 시내, 그리고 휴식
유럽 Europe/Norway새벽 6시 25분..
정확하게 Oslo S 역에 도착했다.
바로 침대에 누워서 자고 싶었지만,
웁스!
호스텔 체크인 시간은 12시도 아니고 오후 3시..;;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아주 저렴한 아침을 먹고,
(식빵, 잼, 햄, 치즈, 커피, 주스, 커피 요렇게 제공하고 1인당 55NOK, 11,000원..ㅎㅎ;;)
호스텔 라운지에서 늘어져서 블로깅을 하고…
다시 역으로 갔다.
말똥 핸드폰 정지를 위해 주민등록증과 핸드폰을 국제우편으로 부치고.
내일 가르데르모엔(Gardermoen) 공항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역시 가장 저렴한 완행기차로 1인당 90NOK, 18,000원, 26분 소요)
티켓은 왠만하면 기계에서 끊는 게 좋은 것 같다.
정말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어렵지도 않다.
오늘은 Oslo를 조금 더 보고,
체크인 후 푹~~~~~~ 자기로 했다.
이틀 동안 심신이 너무 지쳤다. ㅠㅠ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이킹 박물관, 뭉크 박물관, 비겔란 공원 이었는데,
오. 마이. 갓.
역에서 삼각형으로 다 찢어져 있다.. ㅡ.ㅡ;;
바이킹 박물관은 페리를 타고 가야 하고,
뭉크박물관은 주변에 연계해서 볼 것이 하나도 없어서,
비겔란 공원으로 갔고, 그건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비겔란 공원 가는 길에 본 Palace(왕궁)
매우 아담하다. ㅋㅋ
외부 수리 중인 듯..
소풍 나온 아이들.
비겔란 공원(Vigeland Park)은 프롱네르 공원(아주 넓음) 내부에 있는 공원이다.
노르웨이 최고의 인기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작품의 야외전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화강암과 청동으로 만든 작품이 212점이 세워져 있는데,
가히 미치지 않고서야 이러한 작품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 보지는 않았지만, 비겔란 박물관도 있는데,
그 곳은 오슬로 시에서 집과 작업장으로 제공해 준 곳이라 한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비겔란은 그의 전 작품과 그가 소유했던 조각싱, 형판, 목판화, 스케치 등을
오슬로 시에 모두 기증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 인가!
한 인간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시의 도움으로 평생 원껏 했고,
죽을 때는 그것을 환원하는..
음..
멋지다!
가장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서로 얽혀져 있는 연인들의 조각..
가까이서 보면 인정 받을 수 밖에 없다!!
감탄 뿐!!
엄마(할머니?)를 괴롭히는 아이들 ㅋㅋ
상을 스케치 하는 학생들..
200여개가 넘는 조각상이 있다 보니,
살아 있는 미술교육의 현장인 것 같아 보였다.
가장 유명한 작품 ‘시나타켄(Sinataggen: 성질난 꼬마’
성질 난 런던 꼬마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ㅋ
역시 인기가 있어서인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음..
원래는 유명한 작품인지 몰랐는데,..ㅎㅎ
공원 내부 전경..
비겔란 공원에서 1시간 정도 작품 감상과 여유를 보낸 뒤,
걷고 또 걸었다.
걷는 와중에 이런 저런 건물들을 많이 봤다.
그 중에서 ‘로드후스(Radhus)’라고 불리는 오슬로 시청사(City Hall)
매년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거행되는 곳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도 오셨는지 모르겠다.
외관은 웅장하고 뭐 좀 전형적인 거만한 정부기관 건물 같지만
들어가는 입구 회랑에 동화를 표현한 나무 작품들이 있고,
내부도 벽화로 꾸며져 있어
오히려 다채롭고 산뜻한 느낌이다.
오늘 저녁에 행사가 있는지, 관광객만 여유있고 다들 매우 분주해 보였다.
Tourist 들이 들어가는 왼쪽 문을 통해 들어가면
바로 내부 벽화를 볼 수 있다.
2층도 올라가 봤는데,
휴게실 인 거 같다 ㅎㅎㅎ
분위기 있는 휴게실..
시계를 봐도 체크인 시간인 3시가 되려면 멀었다. ㅠ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역시 또 케밥집으로 갔다.
레스토랑 같은 데서 살짝 뭐 먹으려고 하면 둘이서 최소 12만원 정도는 잡아야해서…
레스토랑은 꿈도 못 꿨다. ㅠㅠ
둘이서 4만원에 배 불리 먹을 수 있는 케밥집..
왜 배낭족들이 케밥을 좋아하는 지 알 것 같았다. ㅎㅎ
오늘은 우리가 적극 추천하는 식당의 이름을 봤다.
AKER PIZZA (Storgat 39번 건물 코너)
Oslo S 역에서 걸어서 8분 정도..
우리가 머물고 있는 Anker Hostel 에서 걸어서 2분 정도..
Oslo 관광지도는 역 바로 앞의 인포매이션 센터나 호스텔에서 다 제공하므로,
지도를 보고 Stargata 거리를 찾으면 될 것 같다.
시간을 애매하게 맞춰서 오면. ^^ ;;
하루 2끼 치 분량을 한 끼에 해결도 가능하다..
11시나….. 4시나… ㅎㅎㅎ
이름은 피자집이나, 케밥 & 그릴 음식도 판다.
정말 다 맛있다. !!
오슬로에서 3끼니를 해결한 곳..
모처럼 올리는 음식 사진.. ㅎㅎㅎ
케밥과 Mixed Grill을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시계를 봤지만,,
체크인 시간은 멀었다..
호스텔을 가서 조심을 말을 걸어 보았다.
혹시 지금은 체크인 안 되냐고..
Why Not? (안될 거 뭐 있어?)
이라면서 예쁜 여직원이 해 줬다.
이 무슨 시츄에이션… ㅡ.ㅡ;;;
우리가 시간을 때우러 열심히 걸어 다녔던 것 헛짓 이었나. ㅠㅠ
야튼…
들어와서 번개같이 씻고 3시에 바로 잠이 들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다음 여행지(Iceland) 숙소 잡고, 투어 예약하고..
Couchsurfing 알아보고..
메일 쓰고…
9시 반쯤 막 마감하려는 Aker Pizza 에 후다닥 들어가서 치즈버거 Take Out.. ㅎㅎ
정말 맛있었다. ㅠㅠ
인증샷 한 컷!
오슬로 가게 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강추!!
주변에 흑인들이 좀 있을 수도 있으나
개의치 말고 당당하게 걸어가세요.
동양인이라 신기하게 쳐다 볼 거예요. ㅎㅎ
쉬면서 배우러 온 여행인데,
늘 스파르타식이 되어 버리는 거 같다.
동유럽 일정은 넉넉하게 잡아 놓았으니
조금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을지도..
말똥이 말했다.
북유럽 도시 중의 하나인 Oslo 는 물가 비싼 것 빼고는 다 좋다고 ..
우체국에서 일하던 여직원도 비싼 물가에 익숙해지면 살기 좋은 곳이라고,
Oslo는 몇 년 후 더 좋아질 거라고 한다.
지금도 좋은데.. ㅎㅎ
한국에서 일하는 동남아 사람들의 임금이
자신의 고향의 그것보다 10배는 더 높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저렴하게 임금을 받으면서도 만족한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이 여기 와서 일하면 똑같을 것 같다.
노르웨이에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바이킹의 후에들..
금발의 키 큰 백인들이,
여기 살고 있는 동양인이나 흑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내일은 Reykjavik(례이캬비크, 아이슬란드 수도)로 떠난다.
아이슬란들의 대자연을 체험하러 간다.
비행이 취소되는 일 따위는 없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ㅎㅎ;;;
'유럽 Europe > Nor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25일째] 내가 만든 Norway in a nutshell(송네피오르드) (6) | 2012.05.02 |
---|---|
[여행24일째] Oslo 도착. Mission Impossible & Opera house and so on.. (4) | 2012.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