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두바이여행2일차][2부] 사막사파리 / 두바이몰

아시아 Asia/Dubai, UAE

오후3시 경이 되어 사파리로 우리를 데려갈 차가 호텔 앞에 왔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 기대했던 사막투어.

사막의 색과 모습이 내가 상상하던 것과 조금 다르긴 했지만,

완전 익싸이팅 & 어드벤처러스했다. ㅎㅎ

비가 왔다...;; 조금 추웠음..;;

 

그러다 곧 그침 ㅋ 차창에 비치는 햇살 ~~~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쏟아진다.

 

우리가 탈 차량. 사막투어에서 쓰이는 차는 거의 일본차라고 보면 된다. ;;

그리고 두바이 여행 내내 들고 다녔던 여행책자와 함께!

 

        

여행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

첫번째 책, <신 두바이 이야기>는 일본사람이 쓴 걸을 번역한 책인데,

쓰여진 지 좀 되어서 걸러 읽어야 한다.

두바이가 한창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을 때 쓴 책이라서,

두바이 경제개발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랑 그 이후 내용이 없다. ㅋ ;;;

두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론' 정도로 보면 된다.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세계를 간다 시리즈 <두바이편>

이것도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각 장소별로 유용한 정보를 담아 놓아 좋았다.

'두바이편'이지만, UAE 이 외 다른 여러 아라비아 반도 나라의 정보도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았다. (조금 무겁다.)

(근데 지금 보니 이 책을 절판되었다!! @.@ 이럴수가!)

 

다음으로 <인조이 두바이>

 책이 개정되어, 내가 샀던 표지디자인과는 조금 달라졌다.

이 책을 가장 많이 이용했는데,

일단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고,

정보를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창가의 물방울만이 이 날 비가 왔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ㅎㅎ

사막에서 비라니.. ;;

흡사 에미리트몰로 가는 길에 봤던 잔디밭 같이 어울리지 않았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찍은 사진,

노란 사막이 아니라 붉은 사막이다.

 

이렇게 곳곳에 식물들도 있고...;;;

 

요란한 굉음과 함께 이렇게 달려 간다.

엄청 빠른 속도로!

머리를 차 천정에 막 찧으면서 쿵~덕! 쿵~덕! ㅎㅎㅎ

!

언덕도 잘 올라간다.

가끔 언덕 올라가는 게 실패하면 모래밭에 묻히기도 한다는데,

다른 차가 끌어내 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ㅋㅋ

 

그러다가 석양 보기 좋은 곳이라며 내려준다.

말똥이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표정 하나로

사막투어는 정말 굿~! 이라는 건 증명 끝...ㅋ 

 

언덕 위에서 이렇게 찍으면 멋있어 보일까 해서 찍어 보았는데,

역시 우린 일반인. ㅋㅋ ;;

 

계속 이렇게 모래를 흩뿌리며 굉음을 내며 차가 굴러간다.

 

두바이의 붉은 모래..

 

모래가 매우 고와서 공중으로 뿌리면 이렇게 아름답게 날린다.

 

그는.. 어린왕자 삘.. ㅋ

 

그녀는..  만세.

 

비가 와서 그런가

불에 나는 듯한 이글이글 거리는 석양은 보지 못했다. ㅠㅠ

그냥 사막에서 해와 달이 함께 떠 있는 하늘을 보는 것으로 만족! 

 

진짜 조금만 힘줘도 발이 푹푹 빠진다.

이러다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베두인들의 삶을 조금(?) 체험할 수 있는 한 지역으로 간다.

일단 거기서 밥 먹는다니 좋았다. ㅋㅋ

 

여기가 입구였다.

 

알 자발 빌리지 였군. ㅋ  그

 

정말 얼굴이 너무 작아서 얼굴에서 코밖에 안 보이는 우리 가이드.

이름은 기억 안난다.

그냥 아랍인 치고는 정말 키도 작고 왜소해 보였다는 거.

원래 아랍인들은 이렇게 여자몸에 손대고 이러면 안되는데.. 얜 뭐지..

 

해가 지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낙타타기 체험을..

 

그냥 낙타를 일렬로 묶어서 크게 원을 크리면서 타는 정도밖에 안 되지만,

꿀렁꿀렁 하는 느낌이 좋았다.

낙타가 일어서고, 앉을 때,

완전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 ㅋㅋ

쑤~웅 일어났다가, 꾸~웅 앉는데,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격동적임.. ㅋㅋ 

 

베두인 마을 안에서 이것저것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베두인 전통의상을 입어 보았다.

말똥 완전 근엄해 보이고, 나 완전 조신해 보임.. ㅋㅋ

 

  

각자 자기가 더 잘 어울린다며 실랑이까지.. ㅋㅋ

 

다시 한국인으로 돌아와(?) 물담배 사샤 체험.

일반담배와는 달리 물이 필터역할을 해서 나쁜 걸 다 녹여 줌.

연기와 함께 민트향 함께 올라왔는데, 

담배연기가 폐속을 정화해 주는 느낌? ㅋㅋ

이거 하고 나서 나중에 한국와서 인터넷으로 물담배를 구입했는데,

완전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완전 실망! 대실망 했음!

현지에서 샀어야 했는데!! ㅠㅠ  

 

   

한켠에는 천연염색 헤나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내 손등에는 나비, 말똥 팔뚝에는 전갈을 그려 주었다.

한 일주일 넘게 살결 위에 무늬가 남아 있어서, 은근 신비로워보였다.

 

음식을 먹으면서 관람하는 벨리댄스

이렇게 야한 댄스가 아랍문화권에서 가능한 걸까..;;

3명의 무용수가 차례로 나와서 이렇게 벨리댄스를 춘다.

다른 건 제쳐두고,

추운 사막의 밤에 저렇게 옷을 입고 춤을 춘다는 것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사막투어가 끝나고, 가이드가 어디로 내려줄 지 물어본다.

우리는 두바이의 야경을 좀 더 즐기러 두바이몰에 내려달라고 했다.

사실 여기서 저녁 몇시 정각이 되면 화려한 분수쇼가 있다고 해서

그거 보려고.. ㅋㅋ

 

 누가 이런 모습을 두바이라 하겠는가..

어느 유럽의 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풍경인 것 같다.

 

분수쇼를 기다리면서 부르즈 칼리파의 밤모습도 담아 본다.

 

(악! 불기둥과 물기둥이 함께 치솟던 분수쇼 동영상이 없다. 아쉬워... ㅡ.ㅡ;;)

 

이건 두바이몰 안의 두바이 아쿠아리움을 맛배기로 볼 수 있는 유리.

저 큰 유리를 어떻게 만들며, 어떻게 설치했는지..

실제로 보면 그 압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ㅋ

 

몰에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뭔가 있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주문.

 

내가 좋아하는 망고아이스크림.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게 3-4,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두바이 물가는 한국의 대도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도 없던 두바이역 메트로역

두바이몰을 한참 구경하고, 두바이몰 메트로역까지 정말 미친듯이 걸었다.

두바이몰역이면 두바이몰 근처에 있어야지,

한 2km는 족히 걸었던 것 겉다.

한블럭이 큰 곳이라 진짜 그 정도를 걸었던지,

아니면 그날 좀 피곤해서 그렇게 느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멀기도 멀고 가는 길이 다 공사중이라서 엄청 힘들게 걸어갔다.

아무도 없던 두바이몰 메트로역.

다들 차를 타고 다니는 건지..

숙소까지 4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몰 앞에서 택시탈 걸 그랬다면서 후회했다. ㅠ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숙소 가서 바로 뻗음. ㅋ  

 

 

[두바이여행2일차][1부] 바스타키야 / 두바이 크릭 / 알아하마디야 스쿨

아시아 Asia/Dubai, UAE
 

1월 17일 둘째 날 아침, 간단한 호텔조식을 먹고 일찍 나섬.

오후 3시에 사막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그 전까지 금시장, 향신료 시장 등등을 가보려고 한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대중교통을 꼭! 타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ㅎㅎ

오늘은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메트로를 타고 일단 출발.

(지하철 아님, 지상에 있음)

 

숙소에서 에미리트몰 메트로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잔디.

그냥 아무 가치도 생산하지 않는 버려진 땅에도 진디를....

나.. 중동에 있는 거 맞니..

근데, 잔디 위에 덩그러니 놓인 저 카트는 뭐지.... ;;;;;

 

에미리트몰 역은 전철를 타는 플랫폼까지 엄청 걸어야 했음.. ㅎ;;

그래서 이런 무빙워크가 있는 모양. 

 

RTA 안내판

메트로나 대중교통을 지칭하는 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T 는 Transportation? Transit? 

 

우리가 끊은 메트로표.

Regular 2 Zones.

표 끊기는 매우 쉬웠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표 살 수 있으면 두바이에서도 가능.. ㅋㅋㅋ

가격은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는 비쌌다.

기름으로 운행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봐.. ㅋㅋ

2,000원은 넘지 않았는데, 1,500원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

 

메트로 타고 가면서 또 보게 된 버즈 알 아랍.

저기 제일 비싼 방이 하룻밤에 4천만원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소문.... 이겠지...?  ㅎㄷㄷㄷㄷ.... ;;

 

그리고 무슨 역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메트로에서 내려 걷다가 도착한 '바스타키야' 라는 곳.

전통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구 정도로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의 전주한옥마을 정도? 

원래 바스타키야를 찾아서 온 건 아닌데, 그냥 걷다 보니 여기였다. ㅋㅋ ;;;

뭐냐 난...ㅋㅋ

이 날은 지도 따위 없이 그냥 막 다녔던 것 같다.;;

 

여느 관광지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아랍복장을 한 아이들이 견학을 왔다.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예쁘구나, 얘들아.. ^^

 

배는 물 위에 뜨는 것이니,

두바이 크릭(Dubai Creek)을 건널 때 쓰던 전통배거나 고기잡이배 정도 되시겠다. ㅎㅎ

여기 수상택시를 '아브라'라고 하던데,

전통배도 '아브라'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브라~ 아브라카타브라~ ㅋㅋㅋ

 

저건 망루?

 

곳곳에는 이렇게 옛아랍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마네킹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장소를 '마즈리스' 라고 하는데,

'앉아서 손님을 환대&접대 하는 응접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데이츠' 혹은 '데츠' 라고 하는 대추야자.

대추야자는 두바이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생으로 먹기 보다는 말리고 뭐하고 뭐하고 그런 각각의 제조과정을 거쳐

젤리 같이 하나하나 개별포장해서 판다.

저렴한 것에서부터 고급스럽 포장이 된 고급 데이츠까지,

특산품으로 많이 사람들이 사 간다고 한다. 

나도 하나 먹어봤는데..

난 괜찮았는데...

웬지 지인들에게 사 주면,

그들이 나한테 어떻게 반응해줘야할지 당황할 것 같아서 그냥 나만 맛보고 패스~ ㅋ

 

요개 바스타키야 안내지도 같은 거였는데,

좁은 골목골목이 인상적인다.

더운 지역은 높은 벽과 좁은 골목으로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피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지도가 있든 말든 우린 그냥 골목 구석구석 열심히 다님.

어차피 봐도 모름. ㅋㅋㅋㅋ

아랍 사람들은 느릿느릿 천천히 걷는다던데,

이 날은 덥지도 않고 해서 우린 늘 그렇듯 엄청 빨리 빨리 여러 곳을 다녔다.

 

 밖으로 나오니 요런 거리가 엄청 많다.

사람이 사는 것 같긴 한데, 아무도 나오질 않는다..ㅋ

우리끼리 막 뛰어다니면서 사진 찍으면서 놀기..

.

어떤 건물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가 요런 사진도 찍고..

(신혼여행이니까!!!! ㅋㅋ)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요런 아크로바틱한 자세로도.. ㅎㅎ

이 당시 내가 김연아 선수에 심취해 있을 때라서,

청바지를 입었다는 걸 잠시 까먹고 ;;;;;;;;

스판이 들어간 청바지였기에 망정이지, 진짜 찢어질 뻔 했다..;;

다른 엽기 사진들은 소장용으로.. ㅎㅎ

 

두바이 전통 건축물을 보면 

건물 꼭대기에 이렇게 막대기 같은 것이 삐죽삐죽 튀어 나온 구조물들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빨래 너는 곳인가 했는데 ㅋㅋ

바람탑(Wind Tower) 이라고 뜨거운 공기를 위로 뽑아주어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는 자연냉방시스템이라고 한다.

그건 여행 다녀온 다음 한 영어지문을 읽다가 알게 됨.

리딩튜터 지문에 나오더라능.. ㅋ

 

전통집이라는 걸 알려주는 별 거 아닌 간판. ㅋ 

 

걸어서 두바이 크릭(Creek) 쪽으로 갔다.

두바이 크릭은 두바이를 동-서로 가르는..

(사실 애매하다. 휘어지니까 남-북으로 가른다고 해도 ......;;)

야튼, 서쪽에는 버르두바이-Bur Dubai- 지구이고,

동쪽은 데이라(알라스)-Deira(Al Ras)- 지구이다.

버르 두아이에는 바스타키야, 두바이 올드수크, 그랜드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등등이 모여 있고,

크릭을 건너서 데이라 지구에 가면,

골드수크, 헤리티지 하우스, 알아하마디아 스쿨, 스파이스수크 등등 관광지가 많다.

야튼 엄청 많은 관광지가 크릭을 중심으로 모여 있음.

이것만 봐도 예전에는 크릭이 생활을 중심지였다는 건 바로 눈치챌 수 있음.  ㅎㅎ

 

우리는 바스타키야를 봤으니, 크릭을 건너야 골드수크(금시장)으로 갈 수 있다.

전통배 아브라를 타려고 했는데,

뭘 타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지..;;

배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전통배 같은 것들도 있고, 디너크루즈용 대형 선박들도 있고..  

걍 암꺼나 타보자 해서 탔는데, 나중에 보니, 대박 바가지!!!! ㅡ.ㅡ++

 

뭘 탈지 결정을 못하고 계속 이쪽 저쪽 서성거리다가,

2명에 5만원 정도의 두바이돈(디르함)을 내면, 

삼십분 정도 엄청 구경을 잘 시켜 주겠다는 한 미끼운전수에게 걸렸다. ㅡ.ㅡ;;

아놔..

사실 탈 때는 1인 2만5천원 정도에 배를 통째로 빌리는 거니 뭐 괜찮네 하고 탔다.

(한 20명은 탈만한 큰 배를 우리 둘이서만 탔음.)

그런데 한 15분 탔나? 다 왔다면서 내리라고..;;;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니 그냥 내리라고 해서 내렸다.

길도 잘 모르는데 엄한테 내려주면 어떡해..

그냥 내렸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말한 그 장소 근처에 내려 주었다는 거.. ㅠㅠ

고맙다고 해얄까.. ㅠㅠ

 

배를 타고 찍은 사진.

건너편이 데이라 지구.

 

이때까진 기분 괜찮았음. ㅋ

 

말똥 표정도 썩 밝진 않지만, 괜찮았을 때. ㅋ

 

뭐 일단 배에서 내렸으니, 여기 저기 걸어 보았다.

진짜 걸으니까 이런 저런 관광지 표지가 계속 이어짐.

정말 여러 관광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내가 끌린 곳은 두바이 최초의 학교라는 '알아하마디아 스쿨(Al Ahmadiya School)'

사실 여기 어디있는지 몰라서,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여러번 물었다. ㅋㅋ

그 중에서 한 이란사람이 우리를 안내해줬다.

그 사람이 말하는 이란은 내가 알고 있던 이란과 많이 달랐다.

이란은 중동이지만, 채소와 야채가 풍부하고 살기 좋은 풍요로운 땅이라고 했다.

식량도 거의 자급자족이 되고..

그래서 주변 다른 나라들이 시샘한다고

자국민 말이라 좋게 말한 것인지도 모른다. ㅎㅎ

 

여기가 알아하마디야 학교 정문쯤 되겠다.

영어로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근데 간판은 되게 오래 되어 보이는데, 영어로도 쓰여 있으니 조금 어색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막 문 열고 다 들어가 본다. ㅋㅋ

여기는 도서관(Library)라고 적혀 있어서 들어가 봤다.

 

엥? 책이 하나도 없쟎아. ㅡ.ㅡ;  

 

교실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

 

서랍에 뭐 없나 들춰 보기. ㅎㅎ

 

연필도 있길래 공부하는 척 해 본다. ㅋㅋ

 

원래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두바이에서 매우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금, 

금값많큼 비싸다는 노란색 향신료 샤프란을 소량씩이라도 사 보려고

 골드수크랑 스파이스수크를 가려고 했으나, (수크=시장)

사막사파리까지 시간이 모자랄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피곤하기도 해서

(일단 무언가를 사려고 작정하고 다 돌아다니면서 다 비교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

그냥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근처 메트로 역(Union Square)을 돌아다니다가 맞은편에 현지인들이 다니는 식당을 발견!

바로 들어갔다.

 

두바이에 있으면서 유니온 스퀘어 역을 4번 정도 이용했던 것 같다.

식당 때문에 일부러 한번 더 가기도.. ㅎㅎ

 

유니온 스퀘어 맞은편에 있던 식당.

이름을 찍어 놓았는데 까먹음. ;;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언급.. 여기 또 갔었으니까! ㅋㅋ

이건 계란게살스프 정도. 진짜 맛있었다.

 

 

아랍 음식점 가면 늘 나오는 빵과 소스.

이 소스가 병아리콩 소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완전 내 스타일.

정말 맛있어서 싹싹 다 빵으로 긁어 먹었다.

 

요건 메인요리.

치킨커리 같은 거였다. 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띠용!!!

완전 맛나다!

  

요건 탄두리 치킨 같은 거. 이것도 맛났다.

그냥 그 집에서 먹은 건 다 맛있었다! ㅎㅎ

 

넉넉한 밥. 말똥이 사랑하는 밥.

 

아..

사막포스팅까지 같이 하면 글이 밑도 끝고 없이 길어질 것 같다.

그냥 사막포스팅은 다른 글로 시작해야할 것 같다.

 

 

[두바이여행1일차] 두바이 / 두바이몰 / 부르즈 칼리파 / 쥬메이라 비치 / 메디나 / 버즈 알 아랍

아시아 Asia/Dubai, UAE

두바이를 다녀왔을 때가 2011 1월이었다.

신혼여행이었지만 신혼여행답지 않은,

늘 그랬듯 온라인으로 가격대비 괜찮은 항공권과 숙소를 구입하고, 직접 일정을 짰다.

화려한 숙소라든가, 멋진 식사는 없었다.

첫 아랍권 여행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던 것 같다..

자세한 기록이나 교통과 같은 핵심적인 정보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녀왔던 기억을 더듬어 3 5일간의 일정을 올려본다.

 

두바이는 나라가 아니다.

두바이는 도시’ 또는 연합국을 이루는 한 수장국가’ 를 가리킨다.

(‘뉴욕‘New York City’‘New York State’로 두 가지의 개념을 가지는 것과 비슷하달까..)

여하튼 두바이가 속한 국가의 정식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The United Arab Emirates) 이다.

 

UAE는 일곱 개의 연합국이 모여 하나의 국가를 구성한다.

아부다비 + 두바이 + 아지만 + 샤르자 + 푸자이라 + 움 알 카이와인 + 라스 알 카이마

이들이 일곱 연합국이다.

이 중에 큰 형은 아부다비, 둘째 형은 두바이라 보면 된다.

사실 아부다비가 실제로 나머지 여섯 나라를 먹여 살린다고 봐도 좋다.

완전 큰 형님

만수르가 바로 아부다비의 왕자!!!!

 

여행을 통해 두바이에 대해 알게 된 사실들을 나열해 보자면

중동은 테러국들이 모여 있고 위험하다는 생각과는 달리 두바이는 매우 안전하다.

우리가 바로 옆 일본과 중국과 매우 다른 것처럼,

같은 중동에 모인 아랍권 국가라도 성향과 상황은 매우 다르다.

 

두바이는 푸른 잔디와 나무가 가득하고, 여러 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는 두바이의 물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해양담수화 기술로 물을 원하는 데로 공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지하수를 수출하기도 한다능….;;;;;

그리고 좀 쌩뚱맞게 들리겠지만, 실내 스키장도 있다. (에미레이트 몰 안에 위치)

 

두바이 도시를 가르는 두바이 크릭(Creek)

대도시는 늘 강을 끼고 형성되기에, 이곳을 강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닷물이다.

여기를 배로 왔다 갔다 한다.

 

두바이의 인구와 언어에 대해서 말하자면,

인구구성을 보면, 자국민 20%, 외국인 80%이다.

그래서 언어도 아랍어와 영어가 공용어로 쓰인다.

웬만한 일은 외국인들이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들 중에도 물론 화이트칼라(사무직)가 있고 블루칼라(노동직)가 있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인쓰방파라 줄여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 -쓰리랑카 / -방글라데시 / -파키스탄

주로 고된 일이나 가정부 정도의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

 

두바이를 포함한 UAE에서의 한국인의 위상은 매우 높은데,

일본에 버금가거나 더 높다고 보면 된다.

왜 일까?

두바이 인구가 마시는 생수를 우리나라 업체가 담당한다.

즉, 해양담수화 설비를 우리나라에서 해 줌..

또, 부르즈 칼리파(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를 만드는데,

삼성물산이 콘크리트를 쏘아 올리는 핵심기술을 제공...

사실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어마어마하게 여기 진출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직무 당시 아부다비의 원전도 우리나라가 따낸 걸로 알고 있다.

관련 종사자 약 5만여명의 한국인(가족 포함)이 한국에서 아부다비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니,

엄청나다..  

 

무슬림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상념과는 달리,

두바이에서는 술집이나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  

외국인을 손님으로 간주하는데, 손님에게까지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원리라나..

그러나 일반 마트에서는 술을 살 수도 없을뿐더러 볼 수도 없다.

 

두바이는 기름이 싼 나라라 버스비가 매우 싸지만,

(버스비도 버스운전사 인건비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차가 있어야 여행이 쉽다.

택시도 많이 비싸지 않아 이용하기에 아주 좋다.

 

두바이는 원래 석유가 나기 전에는 가난한 진주채취국에 불과했지만(1960년대 이전),  

전 국왕인 셰이크 자이드 국왕 때 항만 도로 등 산업기반시설을 지었고,

그 이후 석유시추가 성공하면서 엄청난 부를 쌓음.

그러나 현명하게도 두바이는 석유로 먹고 살지 않을 것이다.’ 라며

석유생산과 동시에 탈석유화를 꾀해 두바이를 상업&관광도시로 준비시킨다.

실로 정말 어마어마한 예지력이다.

현재 두바이는 기름을 생산하지 않는다.

상업도시이자 관광도시라고 보면 된다.

그럼 두바이유는 뭔가?

그냥 중동에서 나는 기름을 두바이유로 통칭해서 부른다.

 

….

두바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적었다.

아직 적을 게 많지만

앞으로 올릴 사진들과 함께

 

1월 16일 새벽에 두바이에 도착했다.

오전에 가벼운 씨티투어를 신청했는데, 처음으로 도착한 곳.

지금 보니 여기는 두바이 몰인 것 같다.

(지을 당시 세계최대 쇼핑몰이었다는데, 지금은 혹시 중국이 갈아치웠을까?;;)

사막 한 가운데 이 물을 보시라...

밤에는 화려한 분수쇼가 있는데, 중동 답게 불기둥이 치솟아 오른다. ㅋㅋㅋㅋㅋ

 

사진이 한쪽으로 좀 치우쳐서 나왔지만, 이게 제일 잘 나온 것 같아 골랐다.

두바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부르즈 칼리파(버즈 두바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이렇게 보니 두바이몰과 붙어 있는 것 같지만,

워낙 거대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꽤 떨어져 있다.

 

다음으로, 무슨 금융지구 같은 곳엘 갔는데,

초고층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외국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트윈빌딩으로 유명한 건물이라 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 ㅎㅎ  

멋진 빌딩과 함께 멋진 말똥 한 컷! ㅎㅎ

여기는 무슨 왕궁이라고 한 것 같다.

위의 다섯 말이 무슨 상징이라고 했는데... ㅠㅠ

여기 앞에 공작이 엄청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놀랐다.

동물원 우리 안에서 보던 공작이 비둘기마냥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  

 

가벼운 씨티투어 중 아침 겸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PAUL 이라는 유명한 프랑스 빵집에 들어갔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 걸로 안다. 서울에서 본 것 같아..

가이드북에 워낙 잘 소개를 해 놓고, 꼭 가봐야지 하고 점찍어 놨던 곳인데,

뭐 이젠 우리나라 빵집과 카페들이 워낙 화려하니 별로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무슨 크라상과 핫초코

빵이 질겼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났다.

그게 기술이자 유명한 이유인가봐.. ㅎㅎㅎ

 

신혼여행이라면 이런 사진 정도는 있어야겠지? ㅎㅎ

PAUL 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앞에 이렇게 멋진 해변이 있다.

쥬메이라 비치일까?

워낙 해변이 아름다운 두바이라 어느 해변이나 이렇게 멋지다.

전날 공항 찜질방에서 씻고 완전 쌩얼로 뱅기를 탔는데 .. ㅎㅎ

비비도 깜빡했군... ㅎㅎ ;;;;

 

다음으로 간 곳은 Marina Walk 이라는 곳인데, 아마 해변산책로 였던 것 같다.

근처에 전통시장인 메디나도 있었다.

멋진 요트들이 빌딩숲 사이에 있으니 매우 이색적이었다.

한 대에 얼마일까? ㅎㅎ

 

해변산책로라는 걸 알리는 표지판.

 

 

다음으로 간 곳은 엄청나게 지하에 큰 아쿠아리움을 가지고 있다던 호텔로 갔다.

이름이 아틀란티스 호텔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거기서 아쿠아리움을 볼 사람, 팜 아일랜드에 갈 사람, 그냥 해변 산책할 사람으로 나뉘었는데,

우리는 그냥 해변 산책으로.. ㅎㅎ

 

더 팜(The Palm)을 보여주는 그림액자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더 팜(The Palm)’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이다.  

베컴 등의 유명인사들이 별장을 샀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바다를 접할 수 있는 해변의 표면적을 극대화시킨 아주 기발한 설계로 지어졌다.

하늘에서 보면 이렇게 야자수 모양임.

1차 더 팜 쥬메이라를 시작으로,

2차 더 팜 제벨알리,

3차 더 팜 데이라에 이어

300여개의 섬이 세계지도를 이루고 있는 더 월드 공사 중.

내가 갔을 때는 쥬메이라까지만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그 엄청난 공사를 할 돈이 다 있을까?

 

아, 완전 작게 나왔는데.. ;;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팜아일랜드.

왼쪽에 큰 야자수가 팜 제벨알리 (제벨 알리 금융지구쪽)

두번째가 팜 쥬메이라 (가장 먼저 생김, 버즈 알 아랍 호텔 근처 쥬메이라 비치에 위치)

그 다음 바다 한 가운데 무슨 형태인지 모를(?) 섬들,

바로 더월드,

세계지도를 바다 위에 만들어 본다고 함.

그 다음 넙적넙적 한 큰 섬들로 이루어진 팜 데이라.

모두 인공섬!!!!

대박!!! 

 

내 기억상으로 아틀란티스 호텔이다. ㅋ  아닐 수도... ;;;;

 

그 앞에 펼쳐진 야자수 도로..

 

    

우린 그냥 이렇게 사진 찍으며 놀았다. ㅎㅎ

 

 

말똥이 포즈 취해보라고 해서 찍은 사진.. ㅎㅎ

 

 

요건 두바이 전통시장 메디나.

사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썰렁했다.

흥미를 끄는 물건도 안 보여 그냥 휙휙 둘러 보고 나옴.. ㅎㅎ

 

 

메디나를 둘러 보다보면 이런 포토존(?)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버즈 알 아랍..

뷔페 한번 먹으려면 15만원 정도 한다.

숙박은 말할 것도 없겠지.. ㅎㅎ

야튼, 두바이 가서 처음으로 버즈 알 아랍을 눈으로 담았다. 

이후에도 자주 보았지만.. ㅎㅎ

 

 

이렇게 쾌속으로 씨티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정말...

이후로 부터 이날 사진 한장이 없는 이유는...

우리가 숙소를 찾느라 너무 고생했기 때문이다. ㅠㅠ

일단 에미레이트 몰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갔다.

택시기사 아저씨도 호텔을 정확히 몰라서, 그냥 에미레이트 몰 앞에 내려달라고만 했다.

당시 두바이의 겨울이긴 했지만, 한낮은 여전히 더웠다.

땀을 비오듯이 쏟으며, 평탄치 않은 길을(대부분 공사 중..) 트렁크를 끌며 걸어가는데..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게다가 한 블럭이 어찌나 큰지, 한번 잘못 들면 다시 나가기가 까마득.... ;;;

길을 잘못 들기를 수차례...

우리 호텔 위치를 물어도 대답해 주는 이 하나 없고,

(사실 길거리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다 차타고 다니는 듯... ;;)

그렇게 그렇게 돌고 돌아 겨우 숙소를 찾았다.

알고 보니 같은 이름의 숙소가 근방에 따로 떨어져 있어서...ㅡ.ㅡ;;;

체인호텔이었는데, Ibis라고..

사실.. 좀 어두컴컴하고 버석버석 모래 밟히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로비는 매우 좋았는데.. ;;

 

그렇게 우리는 겨우 투숙하고,

택시를 타고 다시 나가서 가이드가 추천해 준 식당에서 램찹을 먹었다.

생각보다 향신료 맛이 안 나고 좋았다.

그냥 너무 피곤해서 그냥 먹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좋았던 것 같다. ;; ㅎㅎ

다시 택시를 타고 돌아와 숙소에서 완전 뻗음..

음식 사진도 하나 없다. ㅎㅎ

그 이후 램찹은 워낙 많이 먹어서 아마 다른 글에서 사진 올릴 듯..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갔네요. ㅎㅎ

 

 

 

 

 

 

 

 

 

 

[캄보디아3박5일] 씨엠립(Siem Reap) / 앙코르톰 / 앙코르왓

아시아 Asia/Cambodia

어제 EBS에서 앙코르톰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생각이 나서 올리는 포스팅

 

캄보디아를 다녀온 지 벌써 5년 전이라니..

그 당시 빼곡히 적었던 노트가 없었다면 이 글도 못 적었을 듯.. ;;;

대부분의 내용은 그 당시 이동호 가이드를 통해 들었던 내용이다.

그 당시에 활동하던 동호회의 나름 '4차 유랑'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결국 동호회 친구랑 나랑 둘이서 출발한 여행.. ㅋㅋ  

 

                                     < 일 정>  

2009.01.21

  19:15 ICN공항 - Siem Reap(5시간) / 도착 후 가이드 미팅 후 숙소배정

2009.01.22

  09:50 바꽁사원 - 최초의 우주의 모습을 본 딴 사원. 일반인들의 화장터

  10:35 쁘레야꼬 사원 - ‘신성한 소’라는 의미. 왕실전용 화장터

  11:00 롤레이 사원 - 앙코르왕조의 치수를 엿볼 수 있는 사원. 십자형 수로를 볼 수 있음

  11:30 푸쌀르 재래시장 방문 후 점심식사(수끼)

  12:40 반데이스라이 - 뜻 ‘여인의 성’, 장미빛 사원이라고도 불림. 앙코르왕조 초기유적지

  15:00 타프롬 사원 - 스뽕나무가 사원을 휘감고 있는 툼레이더의 촬영지

  16:30 자유시간 후 저녁식사(불고기 정식)

  18:30 발마사지

  20:00 앙코르왓 야간투어

2009.01.23

 

  09:00 앙코르톰 - 앙코르 왕조의 마지막 도읍지. 바이욘사원, 코끼리테라스, 문둥이테라스,                               가루다테라스, 피메나까스 신전, 바푸욘사원 등 오전 내내 관람

  12:00 캄보디아 궁중요리 뷔페 식사

  13:40 앙코르왓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15:45 보석점 방문. 프놈바껭의 일몰 감상 후 저녁 식사 & 발마사지

2009.01.24

  09:30 바라이 호수 - 최대 인공호수

  10:30 캄보디아 현지인 집 방문

  10:50 상황버섯 판매소에 들른 후, 평양냉면+한식(북한여성 공연관람)

  13:25 똔레삽 호수 - 아시아 최대 호수 / 수상가옥 관람

  15:10 미니 킬링필드(와트마이) 방문

  17:30 박쥐공원

  18:10 저녁식사 + 압살라 민속쇼

  19:50 야시장 관람 & 쇼핑 / 재즈카페(IN TURN)에서 망고쥬스와 칵테일

2009.01.25

  00:15 비행기 탑승. Siem-Reap공항 - ICN공항(4시간 25분 비행) 

  '뭥미~ 일정을 왜 다 적어~' 할 수도 있지만,

패키지 여행 일정만큼 알찬 일정도 없다. ㅋ

일주일 이내의 짧은 자유여행이라면 패키지 여행 일정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ㅎㅎ

 

그나저나... 사진과 함께 올리려니...

사진이 몇 장 없다.

예전에 버린 컴퓨터에 다 저장 되어 있었던 듯.. ;;;; 헐.... ㅠㅠ  

있는 사진 몽땅 올린다. ㅋㅋ

 

2009년 1월 22일

일정 상으로는 둘째 날이지만, 밤 비행기를 타고온 터라 현지 첫날

아침 뷔페 식사 중인 친구와 식사 후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

이게 벌써 5년 전이야... 헐...

중국을 다녀온지는 벌써 12년 전이구나.... ㅠㅠ 

첫 유럽여행을 다녀온지는 18년 전... @.@ 

세월 참.... ㅠ.ㅠ

이 숙소 아침에 즉석에서 해 주는 쌀국수가 꽤나 좋아서 세 번씩 리필해 먹었던 기억이 난다. ㅋㅋ

 

 

오전 9시 - 씨엠립 유적지 3일 답사권 (당시 $40)을 사기 위해 버스가 잠시 멈춤. 한 컷 쨘!

 

일반인들의 화장터로 사용되었다던 바꽁사원.

최초의 우주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함.

사원 중 굴뚝이 있는 사원은 여타의 기능(교육,수도.. 등)과 더불어 화장터의 기능도 하던 사원이고,

 굴뚝이 없는 사원은 화장터의 기능이 없는 사원이라고 한다.

뒤에 보이는 것이 굴뚝인가?  

 

  

앙코르 왕조 초기의 사자모양.

이렇게 엉덩이를 내리고 꼬리를 뒷다리 사이로 집어 넣은 모양은 앙코르 왕조 초기의 사자모양.

엉덩이를 치켜 들고 꼬리 부분에 구멍이 뻥! 뚫린 모양은 중-후기의 사자모양이라고 한다

구멍이 뻥 뚫린 이유는 다른 돌을 끼워 넣어서 꼬리를 만들었는데, 그게 다 소실 되었다능.... ;;;

어쨌든 앙코르 유적지의 초기와 중기를 나누는데 사자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ㅎㅎ

캄보디아에는 사자가 없다는 사실! ㅋㅋ

사원을 만든 왕(자야바르만 2세? 7세?)이 인도에서 유학을 하고 온 영향이란다.

 

 

이건 코끼리상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코끼리 테라슨가? ;;;;

이날은 코끼리 테라스를 간 날이 아닌데.... ;;; ㅋㅋ. ;;;;;;

그러나 입은 옷을 보면 현지일정 첫째날이 맞다! ㅋ

어쨌든... 지금 보니.. 이건 뭐... 유물 훼손이다. ㅋ ;;;;.;;;

이럼 안돼... 죄송...

 

 

캄보디아의 풍경...

이발하는 사람. 오토바이 손질하는 사람. 승려들.

캄보디아는 우리의 군대처럼 모든 성인 남자들이 일정기간 승려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젊게 생긴 승려들은 대부분 단기간 승려생활을 하는 젊은이라고 보면 된다.

 

쁘레야꼬 사원에서 친구 한 컷!

모든 석상들이 바깥 쪽을 향하게 위치해 있는데, 오직 소만이 사원을 향해 엎드려 있다.

해서 '신성한 소'라는 의미의 '쁘레야 꼬' 사원.

건물 앞에 차례대로 엎드려 있는 세 마리의 소가 바로 그 신성한 소들.

 

 요건 그 세 마리 소 중 한 마리와 함께 찍은 사진.

 

다음으로 푸쌀르 재래시장의 전경..

강한 자외선으로 정육점의 고기가 저렇게 해 놔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중간 오른쪽에 작은 조개들이 캄보디아 인들의 간식거리라고  

 

다음으로,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이 되었기에 우리에겐 친숙한 모습의 타프롱 사원

사원 복원을 위해 사원을 휘감고 있는 스뽕나무를 제거하려고 해도,

이젠 나무 뿌리가 사원에 깊이 박혀 있어 제거하는 것 차제가 사원을 훼손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스뽕 나무들은 다 성장억제제를 맞는다고.... ;;

 

성장억제제를 맞으면 이렇게 뿌리가 뭉툭뭉툭하게 변한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쓸모 없는 나무류에 속한다는 스뽕나무.

속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배를 만들 때 말고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다고 한다. 

 

 

우리를 3박 4일동안 이곳저곳 편하게 모셔줬던 노랑풍선 버스.

당시는 몰랐는데, 노랑풍선 패키지는 너무 저렴해서 현지 가이드들에게는 인기가 없다고..;;;

단체로 발마사지 받으러 간다. 룰루 랄라. 

당시 남자 마사지사가 너무 느끼하게 마사지 해서 사실 기분 안 좋았다.   

 

 

발마사지 후, 가이드님의 특별 야경투어

시 훈쎈수상의 취임 30주년을 맞아 2009년 5월까지만 볼 수 있었던 앙코르왓 야간조명쇼.

사진을 아무리 잘 찍어도 그 모습과 감동을 오롯이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2009년 1월 23일

 

이틀 째 앙코르톰 관람 때 오전 내내 이용했던 뚝뚝이 기사 아저씨와 함께.

7001번의 등번호인 이 기사와 사진을 찍을 때 다른 기사들이 손가락 치켜 세우며 완전 부러워 했다.

우리....캄보디아에서 먹히는 외모? ㅋㅋ

 

요렇게 오전 내내 툭툭이를 타고 왕코르톰을 관람.

 

완전 열심히신 우리 이동호 가이드님.

아주 많은 정보를 쉽게 설명해 주셨다.

그림을 보니 캄보디아의 크메르족과 참파족의 전투장면을 묘사하는 장면인 것 같다.

나중에 크메르족이 참파족을 완전정복함.

(그런데... 여기가 앙코르왓인지, 앙코르톰인지 기억이 안 난다.. ;;;;;;;)

 

여긴.... 생긴 건 앙코르왓이다. ㅋ 맞을 것이다! ㅋ

빵빠레를 연상시키는 구조물들.. ㅎㅎ

 

이 여행 때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진.

앙코르왓과 우리들.

그냥 기분 좋았던 모습이 한껏 담겨져 있다.

앙코르왓은 사각으로 정돈된 땅에 지어졌는데 너비가 어마어마한 해자로 둘러 싸여 있다.

뒤에 보이는 것이 그 해자.

  

매시간마다 그 모습이 달라져서 신기하다는 앙코르왓.

모든 사원은 동쪽으로 정문이 나 있는데, 앙코르왓은 서쪽으로 정문이 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곳이 일종의 왕의 무덤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죽음, 소멸의 의미하는 서쪽으로 문을 냈다고.

그래서 아침에는 해를 등지고 있기 때문에 모습이 새까맣고,

해의 이동에 따라 빛깔이 계속 변한다고 한다.

사진찍은 이 때는 오후 2시 경....

좀 덥긴 하지만 앙코르왓의 여러 모습을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씨엠립(Siem-Reap) 앙코르 왓 유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리 7개 달린 뱀.

앙코르 왕조의 상징은 머리 7개의 뱀. 자야바르만 7세가 지어서 그런가?  

원래는 이게 다 금으로 덮혀 있었다고... 진짜 금인지는 모름..ㅎㅎ  

 

또다른 툼레이더 촬영지인 프놈바껭의 일몰.

사방을 둘러봐도 평지밖에 볼 수 없는 캄보디아

 10분만 올라가면 모든 것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동산의 정상에 설 수 있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겨우 자리 잡아서 찍었다.  

 

당시에는 해가 지고 나면 조명시설이 하나도 없어서 내려올 때 위험했다.

랜턴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조명시설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9년 1월 22일  

셋째 날의 첫 번째 일정.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인 바라이 호수를 배경으로..

이러고 다니니까 자매 아니냔 소리를 듣는 거다.

둘다 이쁜 척.... ;;;;;  지금 보니 부끄러워..ㅋㅋㅋ .. ;;;;;

사람이 땅을 팟고, 물은 순수 빗물이 모인거라고...

우기 때 얼마나 비가 내릴 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런 내용은 메모를 보고 알게 되었지만, 난 여기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ㅋㅋㅋㅋ)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인 바라이 호수를 구경하고 도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똔레삽 호수.

바라이는 인공호수. 똔레삽은 자연생성된 호수.  

이건 뭐... 호수가 아닌 바다.. ㅋㅋ

첫번째 사진은 물속에서 배를 고치던 현지인... 물에 빠진 줄 알고 깜놀.. ;;

두번째 사진은 똘레삽 호수의 수상가옥들

저 너머를 보면 영락없는 바다.. 동서남북 중 세 방향에서 저렇게 지평선이 보임. ㅎㄷㄷㄷㄷ

세번째 사진은 똘레삽 수상휴게소에서 찍은 캄보디아의 국기

 

네번재 사진은 약간은 지쳐 보이는 우리..

 

똔레삽 호수를 나와서 현지인 집에 들른 우리.

중산층이라는데..... 거짓말 같아... ;;

 

 

집에 들어가니 요렇게 귀여운 아이가..  

개를 절대 놓지 않고 꼭 껴안고 있던 아이인데

쵸콜릿과 과자를 주니까 바로 개 던져 버리는... ㅎㅎㅎ

역시 아이는 아이. ㅋ  

 

형형색색의 과일들...

동남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열대과일

이름 아는 것 반, 모르는 것 반

망고스틴을 먹고 싶었으나 철이 아니라서 개당 0.5달러라고.. ㅡ.ㅡ;;

그냥 망고 조금 사서 먹음.

 

야시장에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양초 등등)을 사고 가이드님이 모이라는 장소까지 갔다.

영화 툼레이더에 나와서 유명해 졌다던 카페 'Red Piano' 앞에서 사진 한장.

툼레이더 몇 번 봤는데, 이런 곳이 있었나? 

사람이 많아서 맞은편 In Turn 이라는 카페에 들어가서 망고주스와 칵테일을 시켰다. 

망고주스 짱!! 

 

 사진과 메모를 보며 정리하니,

옛 생각도 새록새록, 또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 ㅎㅎ

 

메모를 보니,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에 대한 것도 적혀 있다.

지난 번에 발리에 갈 때 이용했던 항공인데,

 '가루다'라는 뜻이 바로 반은 사자의 형상을 반은 인간의 모습을 한 신들의 탈 것 이란다.

인간세상과 신들의 세상을 왔다갔다 하는... 의미.

알고 나니, 항공사의 이름으로는 정말 잘 지었구나 싶다.

 

예전에 여행했던 곳까지 포스팅을 다 하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것 같다.

근데 여행들이 전부 메모가 없다!!!!! OTL.....

여기 저기 뒤적이면 나오기는 하겠지만.. ;;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또 깨닫는 나.. 

 

( 다음 포스팅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 

 

 

 

  

 

[칭따오여행3일차] 쇼핑 후 한국으로

아시아 Asia/Qingtao, China

어젯밤에 너무 과식을 한 건지,

조식에 대한 욕심도 사라짐.. ;;;

이런.. ㅠㅠ

아침에 한 접시를 채 못 먹고 호텔을 나섰다.

(비행기를 탈 때쯤 배가 고파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

 

이번 여행패키지에서 유일하게 끼어 있던 라텍스 쇼핑

이미 10년도 훨씬 전부터 패키지 관광상품에 라텍스쇼핑을 끼워 넣는 것이 붐이어서

아마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라텍스제품을 집에 구비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 이상이겠지?

 

그래도 상품이라는 것은 늘 진화하는 거니까 뭔가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역시, 여기는 중국의 대표상품 대나무를 이용한 섬유로 베개커버니 이불이니

더 다양한 상품이 있었다.

중국현지가격을 생각한다면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패키지 여행 일정에 끼인 쇼핑에서 산 물건 중 컴플레인 걸 만한 건 이제껏 하나도 없었고,

어차피 말똥 라텍스 베개를 살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것저것 체험해 보고 베개를 샀다.

침구류 선택에 매우 까다로운 말똥도 아주 편하다며 OK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거의 10년 전 태국에서 10만원 훨 넘게 줬던 베개를 여기서는 30% 할인가에 8만원에 구입

(어떻게 10년 전 가격이랑 똑같지? ';;; 그 때 완전 바가지 쓴 모양 ㅋ . ㅠㅠ)

게다가 대나무 섬유커버도 덤이니 비싸게 샀대도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 이런 상품을 검색해서 찾아가 사느니, 그냥 여기서 사는 게 났다.

아기이불로 쓸 대나무섬유 이불도 하나 사고,

기분 좋게 패키지 여행 관광을 끝냈다.

 

칭따오 류팅 공항으로 돌아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으로 이용하는 부산에어

완전 사랑해요 ㅋㅋ

 또 밥을 준다. ㅎㅎ

 

 TAO => PUS

 

갈 때는 치킨볶음밥 / 올 때는 새우볶음밥

개인적으로는 새우볶음밥이 훨씬 훨씬 맛있었다. ㅎㅎ

 

짜이찌엔 칭따오!

 

 

[칭따오여행2일차] 해수온천, 와인박물관, 소어산, 54광장, 올림픽요트경기장, 마리나시티

아시아 Asia/Qingtao, China

여행 둘째 날

호텔의 조식이 훌륭하다 하여 6시에 기상하여 씻고 일찍 조식뷔페를 먹으러 내려갔다.

한식, 양식, 중식 모두 구비가 되어 있었는데,

김치국, 에그타르트, 웻지감자, 계란후라이, , 씨리얼, 쌀국수, 청경채 등등이 기억난다.

음식들 중 3분의 1가량 맛을 본 것 같은데,

심하게 향채 냄새가 나고 그런 음식은 전혀 없어서

무엇을 먹든 도전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종류껏 양껏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될 것 같다.

 

오늘 오전에는 해천수온천 이라는 곳엘 방문했는데,

영어로는 Qingtao Ocean Spring

말 그대로 바닷물을 이용해 온천 워터파크를 지었다고 보면 된다.

이용팁은 먼저 시설을 한번 다 둘러 보고 나서 탕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입구에서부터 이용하다 보면 결국 어떤 시설이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나가게 될 수도 ㅋㅋ

 

온천입구 내부사진 / 호텔 로비인 줄.. ㅎㄷㄷ

 

같이 간 일행은 부곡하와이 보다 못하다고 했지만,

2시간의 자유시간 동안 다양한 시설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다.

 

역시 최고의 온전은 칭따오 맥주 한 캔 들고 들어간 노천온천.

슈퍼마켓에서는 칭따오 캔맥주를 4위안에 팔지만, 여기는 10위안.

그래도 한국물가 생각하면 싸다.

얼굴과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뜨뜻하고

최고다.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다 했다면,

찜질방에서 입는 옷 같은 실내복을 입구에서 받아 들고,

3 TV 휴게실(?)로 올라간다.

4-5가지의 과일을 무료로 먹으며 TV를 보며 쉴 수 있다.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바닐라, 딸기 각 5위안.

워낙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라 하나 사 먹었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지 온천을 하고 나서인지 완전 맛있었다.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시간도 다 돼 가고 해서 그냥 내려 왔다.

 

점심은 경복궁 이라는 한식당에서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한식당이라 그런가 식당에 들어서자 한국냄새(?)가 난다. ㅎㅎ

 

오후 일정은 와인박물관과 소어산 54광장 올림픽요트경기장 저녁식사

 

청도와인

이 마네킹의 이름은 '나폴레옹과 와인'

날 쳐다 보고 있는 것 같아!!!!!!  @.@

 

와인박물관은 지하 방공호를 개조해서 만든 시설인데,

크고 내용도 많아서 만드는 데 노력을 많이 했구나 싶지만,

중국에서의 와인박물관이라 좀 쌩뚱맞기도 했고,

오히려 칭따오에 있는 독일영사관 영빈관을 들르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싶다.

칭따오에게 맥주산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준 나라가 바로 독일.

그렇다면 청도여행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 같은데,

일정에 빠져 있다.

 

우리가 와인을 다루는 업종이 종사하니까

일단 자세히 보자 싶어서 짧은 시간을 쪼개서 구경을 했다.

여러 나라의 와인의 역사, 와인제조방법, 당시 입은 옷 등등 다양한 정보를 구비하고 있지만,

중국어로 되어 있고 읽을 시간도 없다. ;;;; .

 

소어산 한자

다음으로 간 곳은 칭따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소어산.

또 다른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신호산 공원도 있는데,

우리는 소어산 공원이 일정에 있었다.

예전에 작은 물고기들을 널어 말렸다고, 작을() 에 물고기()를 쓴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저 밑에서부터 걸어와야 하지만,

비수기인 골목골목을 돌아돌아 올라서 매표소 앞까지 차를 몰고 올라갔다.

 

소어산 입구

 

이런 길을 잠깐 올라가면 정상 ㅋ/ 가이드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ㅎㅎ

 

입구에 들어가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중국양식의 사각지붕, 육각지붕, 팔각지붕 이렇게 건물이 3개가 있다. 

우리는 가장 높은 팔각지붕 건물의 3층에 올라가 홍와녹수남천벽해 를 감상했다.

붉은 지붕, 녹색 숲, 쪽빛 하늘, 푸른 바다

4가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번에 볼 수 있다 하여 칭따오의 특징을 이렇게 표현하는데,

초봄이라 녹색 숲은 볼 수 없었고, 해가 지고 있어 쪽빛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나머지 2개는 확실히 봤다고 할 수 있다. ㅎㅎ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1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2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3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4

소어산에서 경치를 내려다 보는 말똥

팔각지붕 건물 앞에서 쥐똥

소어산 입구에서 90도로 꺾인 붓으로 병 안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아주머니

 

다음 일정은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조형물이 있는 54광장과 올림픽 요트경기장

자유여행이었으면 두 곳 다 여유 있게 구경했을 테지만,

54광장의 꺼지지 않는 불꽃은 멀리서 보는 것으로,

요트 경기장은 입구 간판격 돌글씨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두 곳이 해안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현지인이라면 데이트 1번 코스이지 않을까 싶었다.

해운대 느낌도 좀 나고 ㅎㅎ

 

저 멀리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빨간 조형물이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이 54광장, 왼쪽이 올림픽 요트경기장

여기가 올림픽 요트 경기장이라는 걸 알려주는 돌간판

올림필 요트 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선수들.

유명한 경기(?)가 있었다고 한다.

 

저녁은 근처에 있던 사천요리 전문점으로 가서 먹었다.

저녁을 먹기 전 근처 마리나시티라는 쇼핑몰로 갔다.

두바이와 미국에서 본 쇼핑몰의 느낌과 비슷하다.

여기 지하 1층에는 EON 이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는데,

거기에 진짜 맛있는 누들을 발견했다. ㅎㅎ

중앙 계산대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12번 계산대 바로 앞에 즉석볶음국수 요리를 해 주는데,

이름은 읽을 수 없고,

A4 사이즈 간판으로 세워 놓은 메뉴 중

8.5위안 짜리 넓적한 국수(차우펀인가?) 볶음 이었다.

중국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최고!! ㅋㅋ

원래 자유여행을 했다면 이런 것만 다 체험하고 다녔겠지만,

패키지라 그런 재미가 없었는데,

마리나시티에서의 자유시간에 또 이런 감동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ㅎㅎㅎ

완전 감동.

이렇게 생겼음.

12번 계산대 앞에서 구입한 8.5위안짜리 넓적안 볶음쌀국수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영수증을 주면 된다.

우리는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을 하고 열심히 손가락질해서 먹을 수 있었음 ㅋㅋㅋ ;;;;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뭔들 못하리..ㅋ 

마리나 시티 내부 아이스링크장

 

다 먹고 저녁에 야참으로 먹을 간식을 잔뜩 사가지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사천요리라 해서 엄청 매울 줄 알았는데, 맵지 않았다.

대부분 입맛에 맞았고, 다른 분들도 맛있게 드셨다.

요트경기장 근처 South Beauty 라는 사천요리전문점. 나름 고급

 

주방이 청결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CCTV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홀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아무도 안 본다. ㅋㅋ

여기도 일반적인 회전식 식탁

각자 알아서 덜어 먹으면 된다. 4번은 더 채워 먹은 듯..;; ㅋ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래며 간식 사진을 찍어 본다.

칭따오 맥주 3종세트와 게살, 돼지고기 요리, , 라면 등등..

하루 더 있고 싶다. .

 

모두 마리나시티 지하 수퍼마켓에서 사온 것이다.

게맛살도 질감이 살아 있어 좋았고,

돼지고기도 고기 냄새니 향채냄새니 하나도 안 나는 깔끔한 맛

무엇보다도 칭따오 맥주 3종세트 중

제일 맛 없어 보였던 칙칙한 카키색과 금색으로 된 맥주가 제일 맛났다 ㅋㅋ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녹색캔이 시원한 맛이라면

칙칙한 카키색 맥주는 좀 더 깊은 맛이랄까 ㅎㅎ

빨간색 칭따오 맥주는 별 특징이 없는 것 같다.

 

[칭따오여행1일차] 피짜이위엔, 찌모루시장, 맥주박물관, 마사지, 훠궈

아시아 Asia/Qingtao, China

뭘 그렇게 열심히 살겠다고..

시간도 참 빠르다. 2년 만의 해외여행이다.

사정상 짧게 가야 하는 여행이라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로 칭따오에 다녀왔다.

청쾌한(?) 칭따오 맥주를 좋아하면서도 칭따오에 가 볼 생각조차 한 적 없지만,

여행박사에서 정말 알차디 알찬 23일 상품을 발견했기도 하고,

또 여러 여행 블로그를 보다 보니 짧게 다녀오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싶었다. ,

 

새벽 5시에 일어나 30분 후, 김해국제공항으로 말똥이 차를 몰았다.

8 30분 미팅 후, 수속을 밟고 11시 반 경 청도에 도착했다.

중국은 우리보다 1시간 늦은 시차를 가진다.

그 넓은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라 내에서는 시차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시스템은,

학자들이나 현지인들에게는 어떤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관광객에게는 그냥 편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의 기내식.

저가항공인데도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해 주다니..

황송해라... ㅎㅎ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피짜이위엔, 일명 꼬치거리.

우리는 바로 강령회관이라는 큰 음식점에서 바로 현지식을 먹고 나와,

꼬치시식을 시도할 시간적 육체적 여유가 없었지만,

한국에서 이미 블로그를 통해 여러 사진들을 많이 보고 간 터라 

어떤 꼬치가 어떤 맛이고, 어떻게 주문을 하고, 가격이 어떻게 되며,

심지어 불가사리 먹는 법까지!!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꼬치를 눈으로 훑어보았다.

약간의 복작복작한 모습을 상상했었지만,

비수기라 문 닫은 가게가 많아 분위기가 좀 싱거웠다.

 

강령회관에서의 식사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회전식 식탁

아직 메뉴가 덜 나왔지만, 이미 탕수육은 자취를 감춘... ㅋ

 

다음으로 간 곳은 찌모루 시장,

짝퉁시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가이드 말이,

여기는 노가다 하는 사람들이 루이뷔똥 가방에 연장 넣고 다닌다는.. ㅋㅋ

여하튼 진품은 아니지만, 질 좋은 가죽이 생산되는 중국이기에

가죽 자체는 괜찮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결국 괜찮은 가죽 가방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말.

그래서 편하고 디자인이 맘에 드는 가방을 하나 사는 것이 이번 찌모루 시장의 방문 목적!!

 

찌모루 시장 외부풍경

 

시장이지만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남대문 시장 보석상점 건물 같은 느낌이다.

한 블로그 글에서 읽으니 원래는 보석상점이 중심이었다던데,

요즘은 짝퉁시장으로 약간은 변질된 곳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1층에서는 진주 및 다양한 보석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상점 특성상 카메라로 사진을 대 놓고 찍긴 맘이 불편해서,

사진은 패스..

 

찌모루 시장에서는 일단 가게를 둘러 보는데, 상점 안에 막 들어가야 한다.

기웃기웃 하는 게 심적으로 부담되는 사람에게는 힘들 수도 있지만,

진짜 그냥 막 들어가서 구경을 해야 한다.

뻘쭘해 할 필요 전혀 없고, 구경만 하고 나와도 상인들 정말이지 하나도 기분 안 상해한다.

구경하다가 그냥 나가는 데도 방실 방실 웃는다.;;; 조금 당황.. ;;;;

 

다들 한국어도 유창하고, 친절하다.

원래 부르는 가격의 1/3 정도부터 깎고 시작하라는데,

나는 말똥의 도움을 받아 부르는 가격의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에 샀으니,

서로 기분 안 상하고 잘 한 것 같다.

원래 그 날 단속이 떠서 다들 문 닫고 집에 갔는데,

상인도 어쩌면 공칠 날이었기에 기분 좋게 깎아준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방문했던 상점은 코너에 있던 가게로, 아주 귀여운 여성이 운영하던 상점이다.

대학생 같이 보였는데, 아이엄마란다.;;;

가게 밖에는 키플링 가방 몇 개와 다른 가방을 진열해 두고 앉아 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에르메스 등 명품짝퉁 가방들이 진열되어 있다.

 

맘에 드는 가방이 하나 있어 들어보고 매 보고,

가방 끈이 약한 것 아니냐니, 자기도 이 가방에 아이 물건 다 넣고 다녔다며,

끈을 막 콱! ! 잡아 당긴다.;;;

() 어어.. 하지 마요, 하지 마요.

가죽이 좀 별로인 거 아니냐고 하니,

라이터를 들고 와서 가방을 지진다!!!!! @.@

흐미.. ;;;

() 어어.. 하지 마요, 하지 마요.

진짜 가죽이라 어차피 안 탄단다.

같은 곳을 두 번이나 지졌다. ㅜㅜ

깜놀..;;

 

여튼 라이터로 두 번 지진 가방을 사고,

기분 좋게(?) 시장을 나섰다.

2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남아 주변 거리를 걸어 다녔다.

되돌아 보니, 이 때가 유일하게 제대로 중국의 거리를 걸어 본 것이다.

활기찬 사람들, 중국어 간판들, 과일들, 등등 모든 구경거리에 신이 났다.

특히 살짝 당황했던 길거리 돼지 해체쇼.

ㅋㅋㅋ 완전 실감났다.

우리 나라였으면 식품제조법에 걸려 엄청난 벌금과 영업정지를 먹었을 테야.

 

돼지 해체쑈.. ㅋㅋㅋ

그리고 찌모루 시장 인근 거리의 풍경들

 

 

 

다음으로는 칭따오 관광의 별이라 할 수 있는 맥주박물관!

칭따오의 지명표기는 Qingtao 이지만,

칭따오 맥주 이름은 Tsingtao 로 다르다.

여행 전 정보 수집하다가 알게 된 사실.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다르다는 거 ㅎㅎ

 

독일에서 칭따오를 99년간 빌리면서 독일의 아름다운 모습을 옮기려 노력하며

독일기술로 맥주기계를 들이고 맥주산업을 발전시켰는데,

독일은 17년 밖에 못 있고, 일본이 그 후 칭따오에 주둔하면서,

역시나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악랄한 식민행위를 일삼았다고 한다.

 

지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맥주기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칭따오 맥주박물관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칭따오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칭따오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장소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게 맥주박물관과 맥주공장으로 나뉘는데,

먼저 박물관을 보고, 공장을 둘러 보기로 했다.

 

칭따오 맥주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

같은 장소, 다른 느낌..

영혼 있는 사진, 영혼 없는 사진 ㅋㅋㅋ

2년 전쯤,

한참 좀 사진 찍는 실력 늘었다고 말똥이 칭찬했던 적도 있었는데,

다시 제자리.. ㅠ ㅠ

내가 키가 작아서 구도가 잘 나왔다고 우겼다. ㅋㅋ

 

맥주공장 건물

 

AAAA

관광지의 등급을 매기는 중국의 방법.

자금성, 만리장성 등등은 AAAAA

지역별 유명한 관광지는 AAAA

이렇게 관광지의 등급을 매긴다.

 

위의 상표는 옛날 칭따오 맥주마크,

아래 그림은 현재 칭따오 맥주마크

 

1903년에 독일과 영국에서 합작해서 만든 칭따오 맥주

현재 국영으로 운영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이 홍콩을 100년간 빌렸던 것처럼,

독일도 이 곳을 99년간 빌려 발전시키려 맥주산업을 들고 들어온 것.

 

그러나 20년도 안되어 일본에게 뺏김;;

칭따오 맥주가 유명한 이유는 강물이 아닌

근처 노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로 맥주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맥주 맛이 아주 청명하다.

 

1991

중요한 맥주통이었는데, 이유를 잊어버림.. ㅠㅠ

 

칭따오 맥주 가치 상승 그래프

 

칭따오 맥주 박스.

가이드가 한국에 와서 처음에 놀랬던 사실.

맥주를 처음부터 병으로 시킨다는 거.

중국은 맥주를 시키면 바로 박스때기로 시키고,

다 먹고 나서 개인별로 병맥을 주문한다고..

후덜덜덜덜…. ;;;;

 

옛날 맥주제조시설.

깔끔하게 잘 보존되어 있어, 지금도 바로 만들어도 될 것 같았다.

 

맥주산업은 쓰레기가 없다는 설명.

만들고 남은 찌꺼기든, 병이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친환경 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다.

 

옛날 맥주 제조 과정.

홀로그램 같은 걸로 박사가 나와서 설명해 준다.

오싹.. ㅎㅎ

  

세계 각 국의 맥주를 진열해 놓은 곳.

러브 러브 ㅋㅋㅋ

 

1차 맥주시음장. 어두컴컴하다.

필터 통과 전 생맥주라 약간 뽀얗다.

개인적으로 맥주 맛이 꽉 찬 느낌(?)이라 좋았다.

 

 

현대식 맥주 시설

 

각 나라에서 쓰이는 칭따오 광고사진들 중 Korea를 찾았다.

여긴 무슨 유적지죵? ;;;;

아시는 분은 댓글 좀... ㅎㅎ;;;  

 

술에 취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체험관

머리가 어질어질 한 게 좋아서

혼자서 그 안에서 빙글 빙글 돌면서 놀았다. ㅋㅋㅋ

 

2차 맥주 시음장 시원한 맥주맛

 

 

마사지 샾 로비.

 

맥주를 마시고는 마사지를 하러 갔다.

1시간 반짜리 전신마사지.

한국 돈으로 35,000원 정도이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는 15달러 내고 받았음.

꼭꼭 눌러 주는 것이 아주 시원하다.

 

마사지 후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하는 훠궈를 먹으러 갔다.

원래는 돼지고기와 양고기가 주로 나오는데,

한국인의 특성을 감안, 돼지고기 소고기 두 종류로 나왔다.

육수며 소스가 전혀 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간을 해서 먹어야 하는데,

요리는 젬병인 내가 간을 어떻게 맞춰..  ㅠㅠ 

그냥 밋밋하게 먹었다. ㅜㅜ

(참고 : 와사비는 생와사비인지 엄청 매웠다. 눈물 콧물 줄줄.. ㅠㅠ )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1인용 전기버너로 알아서 먹는다.

고기는 3접시나 남았다. ;;

 

식사 후 숙소로 들어왔다.

이번 이 패키지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숙소 때문이었다.

5성급 힐튼호텔

정확히는 Double Tree by Hilton

비수기라 이 가격이 이런 호텔도 묵을 수 있는 거 아니겠냐 싶어서,

얼른 예약을 했었다.

 

3월부터 자영업자로 업을 바꾸면서 가장 가장 가슴 설레었던 것이 바로 비수기 여행!!

평일 오전 쇼핑이며, 평일 여행이며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리리라 다짐했다. ㅋㅋㅋ

숙소 시설은 정말 좋았다.

내부 수영장 헬스장 다 무료 이용 가능해서 하루 종일 머물면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조식도 훌륭했다.

 

숙소 내부 전경

 

화장실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이 사진은 욕실 밖, 방 안에서 찍은 사진... ㅎㅎ  ;;; )

내부에 있는 리모컨으로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코너는 비어 있어서, 밖에서 보면 볼일 보는 거나 샤워하는 거나 다 보인다. ;;

 

블라인드 조절하는 리모컨

세면대 왼쪽 옆에 있다.

 

숙소 외부 전경

 

호텔 앞 리무진

 

패키지 여행이 이래서 편하다.

현지에 와서 가장 고민하는 것이 뭘 먹을까 하는 것인데,

음식도 고민할 필요가 없고,

숙소도 이미 다 정해져 있어 한 두 개 정하기만 하면 되니,

짧은 여행에는 패키지도 괜찮은 것 같다.

늘 자유여행만 고집할 필요는 없을 듯.

 

길게 갈 때는 자유여행.

짧게 다녀올 때는 패키지. ㅎㅎ

 

칭따오 여행 1일차 끝.

 

 

 

[여행20일째] St.Petersburg의 마지막 날..

아시아 Asia/W.Russia

Valory 아저씨와 맛있는 아침을 먹고...

왜 처방전을 안 줬는지 마린스키 병원으로 따지러(?)갔다.

음...

결론은...

우리를 기다리는 처방전이 있었는데 우리가 그냥 퇴원했다는.... ㅡ.ㅡ;;;

분명 나올 때 의사들하고 간호사들한테 인사 하고 나왔는데 이게 무슨 삐-같은 시추에이션.. .ㅡ.ㅡ;;;

우리 담당했던 간호사..

역시 눈을 못 마주친다.. ㅡ.ㅡ;;

찔리는 게 있으시겠죵?? ;;;

 

카페에 들어가서 처방전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상황에 대해 Valory 아저씨는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야튼... 결론은... 하고 싶은 거 아무 거나 다 해도 되고, 욱신 거리는 통증은 정상 통증임.. ㅋ

그리고 이런 저런 약을 30일 가량 복용을 해야 했다.

그래서 한달치 약을 잔뜩 사 가지고, 처방전을 들고 영사관을 잠시 들렀음..

혹시 보험이나... 처방전 번역 같은 거 도움을 좀 받아 보려고...

거대한 대국에서 little tiny piece of Korea 를 발견했다.

태극기... 대한민국 영사관...

타지에서 이렇게 한국어를 만나니 반가웠다.

원하던 서비스는 받지 못했지만, 약 복용법 등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어디로 가냐고 하셔서 에스토니아로 간다고 하니,

거기에는 한국 영사관이 없으니 무슨 일이 생기면 핀란드로 가야 한다는 것도 알려 주셨다.

우린 다시 지하철을 타고 어제 취소했던 버스표를 끊으러 나섰다.

이것 역시 플랫폼임...

새로 지은 것일수록 아주 예쑬임.

 

다시 Ecolines 버스로 갔다.

취소 하면 50% 밖에 환불 못 받는 단다. ㅡ.ㅡ;;

문자 메세지로 간단하게 취소를 할 수 있을 때 뭔가 불안감을 느끼긴 했는데..

취소할 수 있는 경로만 만들어 주고,

취소 수수료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이 없었다. ㅡ.ㅡ;;

야튼.. 또 1명 푯값을 더 내고 버스표를 끊었다.

왠지 Ecolines 이 싫어진다.

속았다는 기분 뿐이다.

(그리고 역시... 버스를 타 보고 느낀 거지만, 미국의 China Bus 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다. 목디스크 걸릴 지경..;;)

 

그렇게 버스 티켓을 바꾸고...

 에르미타쥐 박물관 내부관람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에르미따쥐의 외부 사진을 다시 찍고...

광장을 건너 건물로 들어가려는데..

...........

배가 고프다..

...........

문화재고 예술이고 뭐고 아무 생각이 안니고,

상뜨페떼르부르크에서 두 번이나 갔던 떼레목 크레뻬가 너무 먹고 싶다..

미친듯이 20분을 걸어서 Tepemok(러시아식 표기) 찾았다.

요렇게 시켜 먹었음..

또 군침이 돈다.

상뜨페뻬르부르크 가면 꼭 떼레목을 가 봐야 한다.

러시아 사람들은 이것을 '러시안 팬케잌'이라고 한다.

그리고 빨간 음료는 85RUB (2,500원 정도..)

오미자 같다.

엄청 맛있으니 꼭 Try 해 보시길.. ^^  

5일간 잘 썼던 상뜨뻬떼르부르크 지도 한켠에 Valory 아저씨가 적어 준 메모.

이것만 사람들한테 보여 주면 에미따쥐 찾아갈 수 있다고..

그런게 결국... 마지막 날까지 에미따쥐 내부 구경은 못했다.

말똥이랑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우린 상뜨뻬떼르부르크 관광온 게 아니라 살러 온 것 같다.

정말... 같은 지하철 노선을 몇 번이고 탔고,

문화재는 첫째날 본 게 전부...

병원에 입원도 하고, 영사관도 가고, 러시아 사람들도 만나고...

정말 잊지 못할 도시다. ㅋㅋ

떼레목 간판을 이렇게 생겼음.

 

에미따쥐 내부 관람 세 번째 도전에 실패한 우리를 보고    

Valory 아저씨는 이야기 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는 거지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Valory 아저씨와의 마지막 저녁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말똥은 후라이드 치킨을 선보이기로 했다.

닭을 사러 갔다가 깜놀라면서 발견한 것!!!

닭똥집!!!!!! 

러시아 사람들도 먹는다!!! ㅎㅎㅎㅎ

 

그렇게 마지막 저녁을 성대하게 먹고 우린 급하게 짐을 싸서 나왔다.

짐을 싸고 있는데도 아저씨는 이것저것 보여줄 게 많으시다. ㅎㅎㅎ

(대부분이 야한 거.. ㅋㅋㅋㅋㅋ)

그리고 말똥을 급히 부르시더니 이런 사진을 찍어 주셨다.

아저씨 진짜 총 하나하고, 가스총 하나하고 양 손에 쥐어 주고

멋있게 포즈를 취해 보라고 하셨다.

다섯 컷 정도 찍었는데,

내가 봤을 때는 이거 하나 건진 것 같다.

말똥 표정이 얼마나 어색한지.... ㅋㅋㅋ

 

이렇게..

Valory 아저씨는 1.5km나 되는 지하철역까지 직접 데려다 주셨다.

오빠에게 허그를..

나에겐 허그로 부족하다고 뽀뽀해 달라고 하셨다. ㅋㅋ

역시.. 마지막까지 기대를 져버리시지 않는다. ㅎㅎㅎ

 

상뜨뻬떼르부르크를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언제든 돌아가면 Valory 아저씨가 반겨줄 것 같다.

 

다음 여행지는 에스토니아 탈린!!

 

 

[여행19일째] 생명의 은인 Julia를 다시 만나다. 소원등을 날리다..

아시아 Asia/W.Russia

Valory 아저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Fucking Russian Doctor' 가 우리에게 약을 먹어야 한다는 등의 후조치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안하고, 처방전도 안 써주고 하는 바람에 약을 먹어야 하는지 몰랐다. ㅡ.ㅡ;;;

어제, 오늘 약을 안 먹어서 그런가..

Valory 아저씨가 또 친절하게 여자의사친구에게 물어줘서 약을 제대로 챙겨 먹었다.

말똥은 아직도 회복 중...

여러분. 신장결석이 나왔다고 해서 다 나은 게 아니랍니다.

결석이 나오면서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항생제 등 이런저런 약을 먹어 줘야 한다는 것.. ;;

Fucking! Fucking! Fucking!!!!!!

그래서 오늘 오후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고,

또 모든 일정은 연기 되었다. ;;

하지만 오늘도 블로깅은 keep going..!  ㅎㅎ

 

1. Ecolines Bus Ticket 끊기 (말똥 건강악화로 결국 출발 1시간 반 전에 취소..;;;) 

 이렇게 많은 노선을 운행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ㅎㅎ

St.Petersburg 에서 Tallinn 까지 24.3 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에 운행.

지난 화요일..

말똥이 쓰러지기 직전에, 한참을 헤맸지만 찾이 못했던 그 버스회사 오피스..

출구가 아주 다른 쪽에 있었다.. ㅡ.ㅡ;;;

 

2. 생명의 은인 Julia 와의 재회 

 어제 저녁 지하철에서 우리를 도와 줬던 생명의 은인 Julia 와 약속을 잡았다.

오후 2시, 말똥이 쓰러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만나자!

해서 그 시간 거기서 만났다. ^^ 

대학교 3학년인(러시아 대학은 5년제임) Julia는 졸업 후 독일에서 일하고 싶어 독일어를 배운다.

영어도 잘하고.. 일본도 여행했고, 한국도 여행하고 싶어하는.. 아주 다이나믹한 학생이다.

그래서 너무 바빠서 오늘 딱 1시간만 시간을 낼 수 있다고 했다. 

2시에서 3시까지 ㅎㅎ

다음에 꼭 상뜨페떼르부르크게 오라고, 여기는 너무 아름다운 도시라고..

그 때까지 우리는 탈린행 버스를 취소할 지 몰랐기 때문에,

마냥 한국에 놀러 오라고만 했다.. ㅠㅠ

야튼... 말똥이 쓰러졌던 날..

학원에 가야 하는데 학원 수업도 스킵하고 우리를 병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천사 같은 Julia

내가 보기엔 언젠가 한국에 꼭 올 것 같다.

그 때 융숭하게 대접해야지. ㅎㅎ

 

3. 소원등 날리기.

Valory 가 예전에 사뒀던 등 (난 소원등이라 불렀다.)

오빠의 건강의 기원하며 같이 날리자고 해서 자정이 다 되어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

셋 다 처음 해 보는 거라서 될까 안될까 긴가민가 했는데

구름 하나 없는 멋진 하늘에 바람도 없고 해서 예쁘게 잘 날아갔다.

사진은 등을 준비하는 모습..

등이 손에서 떠나 동동동~ 떠 오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는데..

안 올라가서 그냥 사진으로 대체..;;

하늘에서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보바고 해서 자리를 옮겨 가며 끝까지 봤다.

말똥의 건강을 빌면서..

장난끼 많고, 야한 거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Valory 아저씨에게서

이러한 순수한 면이 있었다니!

그래서 오늘은 Valory 아저씨에 대해서 조금 포스팅..

아마 이번 주말까지도 계속 신세를 질 듯.. ㅋ

 

4. Valory 아저씨에 대해서..  

아저씨가 보내 준 사진이 매우 작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도 찍으시공..

요렇게 귀여운 다람쥐도 다섯 마리나 키우신다.

집에 타란튤라 거미도 있다. !! 

이건 아저씨가 랠리 경기를 하던 모습!

아주 유면한 분이셨던 것 같다.

아주 똑똑하시기도 하시고..

40년 동안 영어를 한번도 안 썼다고 하셨지만,

 단지 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만으로 이렇게 영어를 잘 하신다고 하니 보통 분은 아니신 듯. ^^

늘 새로운 것을 좋아하시고 도전하시기를 좋아하셔서,

이렇게 Couchsurfing도 시도하신다고..

첫 손님이 이렇게 다이나믹한 경험을 전해 드릴 줄이야.. ㅎㅎㅎ

수많은 여성과 여섯 분의 부인과 여러 자식들..

아저씨 인생도 정말 다이나믹 하다!

랠리 경기는 40살 부터 시작 하셨다고.. ㅎㅎ

정말 도전을 좋아하시는 듯. ^^

근데 같이 있어 보면 왜 여자들이 좋아하는 지 알 것 같다.

아저씨가 랠리 경기를 하면서 찍은 사진..

Girl 들과.. ㅎㅎ

아저씨의 트로피들..

40살 때 시작하셔서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가지려면,

분명 많은 노력과 더불어 재능이 있었어야 할 것이다.

아저씨와 함께 있어보니 여러 모로 똑똑하고 재치있고 유머감각있고 등등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첫날 저녁에 보드카를 마시면서 비틀즈의 맥카트니의 노래를 모른다고,

권총을 꺼내셔서 우리를 몇 번이나 죽이셨는지 ㅋㅋㅋㅋ

I'll kill you. I'll kill you.

그 날 밤 우리는 수도 없이 죽어야 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다음 날 오빠가 입원하고...

어제 농담이 너무 지나쳤냐고, 미친 러시아 사람이 총 들고 설쳐서 놀래지 않았냐고 하셨다.. ㅋㅋ

기렇게 재미있는 아저씨.

우리가 상트페떼르부르크를 떠나면, 슬플거라고 I'll be sad 라고 하셨다.

 

다이나믹한 상트페떼르부르크 이야기는 언제 끝날까?

러시아 비자도 이제 곧 다 돼가는데...

일주일 정도 남았다.

 

오늘 한국으로 처음 전화를 시도했는데,  KT 선불카드가 러시아는 지원이 안된다. ㅡ.ㅡ;;;

결국 콜렉트콜을 걸려고 보니, 한국시간이 새벽이다.

내일은..

마린스키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Russian Doctor 을 다시 한번 만나고..

처방전을 받고..

상태를 봐 가면서..

또 쉰다... 음...

 

 

  

 

 

 

[여행18일째] 말똥.. 퇴원하다..

아시아 Asia/W.Russia

아침에 일찍 나선다고 나섰는데,,

출근인파에 끼여 병원에 오는 데 한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다.

다행이 빗방울이 약해서 휙휙 걸어 병원에 얼른 도착했다

6층 8번 병실 문을 여는데 다들 웃으면서 쳐다 본다.

말똥은 책을 읽고 있다.

오늘 아침에 담석이 요도를 통해 빠져나왔단다.

아름답진 않지만...

그녀석의 사진을 올려본다.

이런 싸가지 없는 좁쌀만한 녀석이 말똥을 그렇게 힘들게 했다니!

하지만..

담석이 커서 요도를 막아 버리는 말도 안되는 고통스러운 시츄에이션도 있다고 하니 

여기서 감사해야 할 듯.. ;;  

아침..

피를 뽑고 몇몇 사람들의 격려를 받고 있는 말똥...

이제 혈색이 돌아오는 듯..

우리가 이틀간 이용했던 대학병원 약국..

나오는 길에 무좀약도 샀다. ㅋㅋㅋ

 

무슨 대학병원이 이렇게 신전같이 생겼다.

우리 병동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2590RUB을 주고 퇴원했다.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 정도..

약물저방, 입원, X-ray 촬영,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등등

모든 것을 다 합해도 우리나라 병원보다 훨씬 저렴한 거 같다.

Valory 아저씨도 소련시대의 그런 어이 없는 병원이 아니라면서

이제는 믿을만한 병원이라도 안심시켜 줬다.

 

지금 말똥은 죽은듯이 자고 있다.

거의 24시간을 이를 악물고 용을 쓰며 견뎠기 때문에..

언제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이후 일정은 아직 모르겠다.

의사들은 여행을 계속해도 좋다고 하지만..

이런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정상인 거 같다.

힘들게 준비한 여행인데..

이렇게 마무리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말똥이 일어나면 더 이야기 해 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