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두바이여행3일차] 에미리트몰 / 쥬메이라비치파크 / 메디나수크

아시아 Asia/Dubai, UAE

 

여행 셋째 날.

 

사실 이날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ㅋㅋ

우린 뭘 한 거지?

그냥 아무 계획도 없이 막 돌아다닌 것 같다.

 

 

    

 

어제 헤나 염색물감을 씻고 잤는데, 

이렇게 잔잔한 무늬가 남았다.

약 10일간 지속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귀국 후,

말똥이 조카에게 '말 안 들으면 이 전갈이 튀어 나와서 널 물어 버릴거다.'

라고 뻥을 쳤고,

또 조카는 순진하게 그걸 믿고 며칠 동안 완전 무서워 함. ㅋㅋㅋㅋㅋ

 

 

 

오전 내내 호텔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현지식 먹으러 가자면서 선택한 것이 에미리트 몰 푸드코트 ㅋㅋ;;;

우리 머냐.. ㅎ

 

그나저나 이건 인도음식 같은데.. ;;

그리고 말똥은 KFC ㅋㅋㅋㅋ ;;;;;

음..

여기 KFC 정말 맛없음.

한국의 KFC와 매우 다르다.

크기도 크기고, 맛도 맛이고

 

이 날은 그냥 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

 알 아랍 호텔에서 잘 여유는 없으니,

구경이나 하자며 알 아랍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가자 했다가,

아부다비 가자 했다가,

결국 드레스코드도 안 맞고,

아부다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좀 지체된 것 같기도 해서

열심히 지도 보면서 가 볼 만한 곳을 찾았다.

 

그러나가 선택한 곳이 쥬메이라 비치 파크

그나마 알 아랍 호텔 근처? ㅋ

 

 

 

버스 정류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냉방이 되는 버스정류장?

 

 

우리 나라는 거리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장 근처에 산더미처럼 쌓인 종량제 봉투가 특징(?)인데,

여기는 그런 게 없다.

이렇게 큰 쓰레기통이 있어서 깔끔한 걸까?

 

우리나라에 이런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막 저 작은 구멍으로 생활쓰레기 막 쑤셔서 넣을 듯..

아예 길거리 쓰레기통 자체를 없애야.... ;;;;

 

 

 

도착한 쥬메이라 비치 파크

 

이 날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

두바이에도 교통 정체가 심한 곳은 심하다고 하는데,

평일에 돌아다녀서 그런가 택시를 타도 우리 돈으로 5,000원 이상 냈던 적은 없었다.

 

 

 

몰에서 구입한 낙타우유.

 

가이드 북에서 읽기로는 매우 맛나다고 해서

치즈맛이나 버터맛이 날까?

그러면서 완전 기대하면서 2 종류를 샀는데,

맛 살짝 보고는 비려서 못 먹었음.;;

찐~ 한 비린맛? ㅠㅠ

 

이것도 여기 살면서 계속 맛보면 먹을 수 있을까?

 난 아직 진정한 여행자라고 하기에는 멀었다.

 

 

 

날씨가 흐려서 사람들도 별로 없다.

 

 

 

사람도 없고,

 

 

날씨는 어둑어둑해도 바다 색은 아름다웠다.

 

 

그냥 사진찍고 놀기.. ㅋ

 

 

 

저 멀리 보이는 두 사람

우리 같이 할 일 없는 사람. ㅋㅋ

날씨가 안 좋아서 참 안타까웠다.

 

 

 

우리의 낙타 우유는

근처 고양이들에게 선물로.. ㅎㅎ

 

 

 

완전 맛나 함 ㅋ

 

 

 

이 아이도 엄청 잘 먹었다.

 

원래 고양이는 우유 먹이면 안 되는데..

이 때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

 

 

쥬메이라 비치 파크에서 버스를 타고

이틀 전에 갔던 메디나 수크엘 가려고 했는데,

쌀쌀한 날씨 탓에 버스를 타 보려는 시도가 귀찮아짐.. ;;

버스 정류장의 다른 외국인도 몰라서 그냥 아무 버스나 막 탐.. ㅋ

 

또 택시를 타고 금방 메디나 수크에 도착

여기도 추워서 사람이 별로 없다..

 

여기는 시장이지만, 시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관광지인 것 같다.

물건도 아랍 느낌이 나긴 하지만, 

선뜻 사볼까? 하는 생각이 안 든다.

여기저기 포토존들이 많아서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냄.

 

이 날은 정말 별로 할 일이 없었던 쉬는 날.. 

 

 

 

메디나 수크에서 많이 본 문양.

문양인지, 아랍어를 써 놓은 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모르는 남의 나라 언어는 디자인 요소일 뿐.. ㅋㅋ

외국인들도 한글이 예쁘다고

한글 쓰인 모자, 가방 들고 다니는데,

 

그래서 요즘은 영어글씨가 적힌 옷은 잘 안 입게 된다.

해석해 보면 너무 어이 없는 문구들이 많아서.. ;;

  

 

 

메디나 수크는 군데 군데 이렇게 수로가 있다.

 

 

 

이 여행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진.

그냥.. 자연스럽다.

 

 

말똥도 여유 있게 한 컷.

이 날은 둘다 기분이 썩 들뜨지 않았다.

날씨가 그래서 그랬나.. 

 

 

 

요런 성곽 같은 곳도 있고,

 

 

이런 야자수들이 있는 한적한 길도 있다.

 

 

이틀 전에 알 아랍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포토존에 다시 도착.

한 번 더 찍고! ㅎㅎ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정말 하는 일 없이 하루 보낸 날.

 

사실 이 날

알 아랍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가는 게 일정이라면 일정이었는데,

거기는 미리 예약해야 하고,

또 옷도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입장이 된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안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쉽다.

일생에 두바이를 목적지로 또 갈 일이 있을까..

경유지라면 모를까.. 

되든 안 되든 그냥 가보는 거였는데..

에휴..

 

에미리트 몰에서 유리창으로 스키 두바이에서 스키타는 아이들 구경하고,

쌀쌀한 밤거리 실컷 돌아다니다가

저녁 먹고 하루 끝!

 

뭔가 신나는 이벤트 하나 없던 하루

날씨 때문이야!!

라며 괜한 날씨 탓을 했었던... ㅎㅎ

 

 

내일은 아부다비행!!!

완전 기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