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16일째] St.Petersburg 의 쾌속(?) 투어

아시아 Asia/W.Russia

오전 11:32분..

역시 예정대로 정확한 (사실 2분 빠른) 시간에 상뜨페떼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조금의 혼란이 있었지만(기차역에 2개 임;;), 우린 호스트인 Valory를 무사히 만날 수 있었다. ^ ^ 

Valory 와 함께 넵스키 거리에서.. ^^

 

넵스키 거리는 St.Petersburg의 중심거리로 여기를 와 보지 않고는 상뜨뻬떼프부르크에 왔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역시 많은 역사적인 장소들이 있고, 뭔가 확실히 외국에 왔다는 분위기가 났다.

 

오늘 Volory 아저씨와 함께 한 씨티투어가 왜 쾌속이냐...

Valory 아저씨는 여행을 많이 다녀 본 분이셔서 여행을 잘 아신다.

유명한 곳에 가서는 'Oh~Beautiful~~~' 외치면서 

사진 짝고, 약간 감탄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고 하신다. ㅎㅎㅎㅎ

그래서 우린 상뜨페떼르부르크 명소들을 걸어서 하루치 눈요기로 끝내 버렸다. ㅎㅎㅎ;;; 

넵스키 거리에 있던 촬영하는 아저씨 동상과 함께..

별건 없다. ㅋ ;;;;  

 

그 유명한 그리스도 부활성당(Spas na Krovi)..

1881년 알렉산더2세가 암살된 바로 그 자리에 1883년부터 1907년까지 건설된 성당이다.

모스크바의 바실리 성당하고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엄숙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내부의 모자이크가 환상적이라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었지만,

모자이크는 유럽여행 때 본 성당의 모자이크로도 충분함. ㅎㅎ

아름다운 모자이크는 상상에 맡기고,

Valory 아저씨의 스파르타 스타일 상뜨페떼르부르크 투어는 계속된다. .. ㅎㅎㅎ

 

싱어 빌딩

무슨 성 같은 분위기인데 서점이다.

옛날 싱어 재봉틀 회사의 본사로 사용되다가 러시아 아르누보 스타일로 아름답게 재건된 건물..

역시 멋진 서점답게 많은 사람들이 책이 보고 있었다.

근데 매출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멋진 건물을 다 담기에는 역부족... ㅎㅎ

우리는 사진 전문가가 아니다. 다만 투어리스트.. ^^

 

요건 정말 특이한 성당.

페트로파플로크 요새(1703년 도시 보호를 위해 건설, 단 한번도 전쟁은 없었음, 1917년까지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 매일 정오 대포쏘는 행사 있음)  내부에 있는 성당으로,

 러시아 황제 표트르 대제 이후 모든 러시아 황제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땅 속에 묻힌 게 아니라 이렇게 땅위에 버젓이 관이 있다.

조금은 섬찟하면서도 유니끄한 이런 전시는 200RUB(8,000원)

사진을 마음대로 찍어도 된다고 입장권에 표시되어 있다.

오마이갓..

임금의 관을 맘대로 찍을 수 있다니..

사람들이 후레쉬 팡팡 터뜨려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ㅎㄷㄷㄷ

우리 나라 같으면 모독죄 같은 거 적용 되지 않을라나? ...

 아래와 같이 관들이 있다.

아래 관은 칼래풀 한데 나머지는 다 하얀색이다.

 코앞에 바로 시체가 있다고 생각하니 머리털이 쭈볏 서는 듯... ;;;;;

약간 시체같은 약품 냄새도 나는 것 같고.. ㅠㅠ

 

후딱 후딱 모든 걸 후딱 후딱..

동선을 짧게 하기 위해서 지하철도 탔다.  

이게 플랫폼임.. ;;;

서울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에, 러시아는 이런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박물관이 아님.. 지하철임...

쌍뜨페떼르부르크와 모스크바의 지하철의 차이점..

쌍뜨페떼르부르크는 역간 거리가 훨씬 길고 훨씬 빠르다.

모스크바 지하철의 역간 거리는 대체로 짧아서 3,4 정거장 정도는 맘 먹고 걸어가기 괜찮다.

모든 지하철은 이렇게 깊다

그래서 에스컬레이터가 매우 빠름에도 불구하고 빠르다고 느끼지를 못한다. ;;

 

 

다음으로 말똥이 가장 좋아했던 성당.

성 이상 성당(Isaakievsky Sobor)으로 향했다.  

 겉모습은 그려러니 하다.

박물관은 시간이 없어서 주랑(Colonnage)만 올라가는 150RUB짜리 티켓을 끊었다.  

요런 티켓은 처음..

티켓의 바코드를 기계에다가 찍으면 입장 가능.. !!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걸 잘 못 봤는데..;;

한껏 분위기 내는 말똥.. ㅎㅎ

주랑에 오르면 돔을 따라 이렇게 상뜨페떼르부르크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

뒷편에는 네바강(러시아식 발음으로는 '니바')이 보인다.

아파트 15층 보다도 더 높은 이런 높은 곳에 어떻게 이런 거대한 기둥을 올릴 수 있었을까.

경이로울 뿐..

말똥이 감탄하는 건 처음 봤다.

C'est magnifique!!

이런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면 주랑의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고,

열심히 내려오면 지상에 닿을 수 있다. !!

 

 다음으로 간 곳은 보드카 박물관.

Valory 아저씨도 평생 왠만한 보드카는 마셔 봤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이 곳에 와서는 많이 겸손해져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너무 많은 보드카의 종류 때문에.. ㅎㅎ

보드카 뚜껑 같은 것..  

보드카는 39도도, 41도도 아니라. 오직 40도여야 한다고 주장한 멘넬레예프.

유명한 화학자지만 러시아에서는 그저 40도의 보드카르 주장해서 유명한 사람..ㅋㅋ

 

 

보드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3가지의 보드가 맛을 보는 것...

이미 모스크바에서 Valya 와 함께 한 우크라이나 레스토랑에서의 경험 덕분에

사이드 디쉬가 두렵진 않았다. ㅎㅎ

다만.. Valory 아저씨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보드카 외에

본인이 원하는 보드카를 3잔씩 더 시키는 것이 두려웠을 뿐...;;;ㅎㅎㅎ

나와서 휘청 휘청.. ㅎㅎ

버스를 타고 일단 Valory 아저씨 집으로 가기로 했다.

이제껏 방문했던 집 중에서 겉보기에 가장 좋은 집!

하지만.. ㅠㅠ

완공된 집이지만 완공되지 않은 듯한 건물이 슬펐다.

왜 아무도 컴플레인 하지  않는 걸까..

더 좋은 환경에 살 수 있음에도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모습이..

그냥.. 뭐랄까.. 러시아 스타일인가 싶었다. ㅎㅎ 

집으로 가는 길 도중..

Valory 아저씨와 말똥. ^^

집으로 가서 역시나 우리의 돼지고기 요리와

Vladivostok 에서 배운 Sasha 식 샐러드

그리고 밥...

그리고 Vodka & Tonic.

모든 것이 환상궁합!!!!

그리고 열심히 우리에게 러시아 생활용어를 알려 주는 아저씨..

잡상인이 달아 붙으면 '꺼져!'

막 이렇게 쓸수 있는 말... ㅎㅎㅎ

 

야튼...

이 날까지는 우리 여행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일이 터졌다...

 

ㅠㅠ

 

[여행15일째] Moscow에서의 마지막 날

아시아 Asia/W.Russia

원래 노는 날은 일찍 눈이 뜨인다.

오늘도 역시 일찍 눈이 뜨였다.

씻고 바로 밖으로 나와서 우리의 완소카페 모모(Mymy)로 향했다.

아침을 느끼할 정도로 든든하게 먹고, Citibank로 가서 처음으로 현금을 찾으러 갔다.  

러시아에 오기 전 루블(RUB, 현지에서는 'P')을 50만원 환전해 왔다.

오늘 보니 10만원 가량이 남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푯값을 제외하고 2주 동안 둘이서 40만원 밖에 안 썼다니..

역시.. 카우치써핑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체감한다.

야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쓸 돈을 생각하여 2,000RUB (한화 8만원 정도)을 찾았다.

세계 각지에서 $1 만 내면 현지화폐를 마구마구 찾아쓸 수 있는 여행의 동반자 Citi 현금카드.

정말 돈을 찾을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정말 철컥! 돈이 나온다.

여기서 잠깐..

은행용어 savings(예금,잔고), withdrawal(출금), pin number(4자리 비밀번호) 등의 영어 용어는 알아야 출금이 가능하다. ㅋㅋ (한국어 서비스는 없음.. ;;)

 

돈을 찾고 기차역도 구경할 겸, 티켓도 미리 끊을 겸 지하철을 탔다.

모스크바 지하철 요금은 1회 28RUB.. 한화 1,000원 정도? 서울이랑 비슷하다.

하지만 지하철 역은 우리나라 처럼 깔끔하고 모던하기 보다 성이나 박물관 내부 같다고나 할까?

 플랫폼..

역시 플랫폼..

그래서인지 이런 지하철 책자를 많이 발간한다.

우리 호스트 Valya도 이 책을 보고 가장 지하철역 투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책의 사진들이 워낙 좋아서 그냥 그것만 봐도 좋았다. ㅎㅎ

책을 대충 보니 지하철 역별로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았다.

 

모스크바 기차역은 2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건물이 다르다.

다른 블로그에는 3부분으로 되어 있다는데..  난 2부분 밖에 못 봤다.;;

일반기차(국내선 or 저렴한 기차) 매표소 & 플랫폼이 있는 곳..

고속기차(국제선 or KTX같이 비싼 기차) 매표서 & 플랫폼이 있는 곳..

결국 우리는 표를 못 끊었다. ㅠㅠ

입력하라는 거 다 입력했는데 표가 계속 System Error.... 쉣!!!!

집에 가서 호스트 커플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발검음을 돌렸다. ㅠㅠ

    

 그래서 우리가 간 곳은 지난 이틀간 가장 좋았던 크렘린(러시아 어로 'Castle'임) 바깥정원으로 향했다. 

나른한 말똥.. 

사진 찍을 때마다 눈을 감는 쥐똥..  오늘도 역시.. ;;

'레닌'이라는 러시아 글자다. 

삿갓 모양같은 것이 영어 알파벳 'L'

영어의 H모양 같은 것이 영어 알파벳 'N'

영어의 N모양의 대각선 방향이 뒤집어진 것이 영어 알파벳 'I'이다.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 조차 영어간판 따위란 없다.

 러시아 자유여행은 러시아 알파벳을 읽을 줄은 안다는 전제 하에 시작해야 한다.

지하철에도 영어따위 없다.

다 러시아 어... 

러시아 알파벳 못 읽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알아도 뭐 하나 사려고 하면 이렇게 어려운 걸.. ㅠㅠ 

 

 

다시 크렘린이 있는 붉은 광장으로 가서 엊그제 들어가기가 두려웠던 굼 백화점에 들어갔다.

역시 대국의 백화점 답게 넓고 탁 트인 공간이 들어와 보길 잘 했다 싶다.

러시아건 유럽이런 화장실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들어와 보니 굼백화점의 꼭대기층(3층)에 아주 많은 칸의 무료화장실이 있었다.

가실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 

굼백화점 내부..

이런 공간 6개가 2X3 대형으로 붙어 있다.

오마이 갓..

정말 넓다.

굼백화점 천장.. 

열정적으로 끝도 없이 키스하는 연인..

친구가 계속 제지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격정적인 키스를....;;;;;;

 

우린 그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와서 크렘린 주변을 또 산책했다..

끝도 없는 크렘린...

푸틴....  메드베데프....

너희가 그 안에 있는 것이냐....

  

시위하는 장면..

길거리 간식...

요렇게가 4,000원 밖에 안 한다.

길거리 음식은 이상한 거 없으니 왠만하면 Try 해 보시길.. ^^

 

집 근처로 와서 우리가 부르는 '유리다리(Glass Bridge)'에 올라갔다.

호스트 Valya도 이름을 몰라서 우리는 그렇게 불렀다.

바로 모스크바를 관통하는 모스크바 강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지만... 별로 땡기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Valya는 참 좋은 곳에 사는 것 같다.

바로 옆에 공원이 있고, 강이 있고, 바로 집 앞에 지하철 역이 있다.

단지... 슈퍼마켓이 없을 뿐.. ㅋㅋ  

유리다리를 건너면서 말똥 한 컷!

 

오늘 9시에 집을 나서서 5시까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스스로를 칭찬하는 마음에 맥주와 함께 푸짐한 저녁을..

말똥 저녁..

쥐똥 저녁..

요렇게 해서.. 860RUB.. 약 3만원 정도..

서울이랑 비교해서 비싼 것 같지는 않다.

 

오늘 자정을 넘겨 새벽 2시 기차를 타고 상뜨페테르부르크로 간다.

말똥이 러시아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도시..

모스크바를 싫어하는 러시아인도 좋아하는 도시..

이번 러시아 여정의 마지막 도시..

 

Good-bye, Moscow.

 

 

[여행14일째] 테마파크 및 우크라이나 레스토랑

아시아 Asia/W.Russia

사실 모스크바의 기념 될 만한 장소는 어제 스파르타로 다 훑었고...

호스트 Valya 동의했다.ㅋㅋㄱ

사실 러시아 정교회, 박물관 등등은 한 두 곳 가 보면 나중에 기억 속에 다 섞여서 크게 의미가 없고..

오히려 통스토이 생가가 나중엔 더 기억을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호소트인 Valya가 가고 싶어 했던 모스크바 외곽의 아주 큰 공원 근처에 있는 민속마을 같은 곳(?)으로 가 보기로 했다.

사실 오늘 가 보고 안 거지만.. 민속마을이 아니라 테마공원 같은 느낌..

몇 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 리셉션이 있어서 진짜 영화에서나 볼만한 드레스를 차려 입은 백인 미녀들을 볼 수 있었다. ㅎㅎㅎ

다녀온 Valya는 많이 실망한 듯 했지만...

말똥과 나는 끝도 없는 거리상점들의 골동품과 그림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그림들..

박물관의 미술거장의 그림들과 저렇게 멋지고 특색있는 거리의 그림의 차이는 뭘까..

몇 작품은 사다가 집에 걸고 싶었지만, 짐이 될까 두려워 보기만 했다.

그림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ㅠㅠ

이런 사진들만 찍었다..

 

들어가는 입구.. 테마파크 겸 웨딩홀이었다.

입구에서 러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막 떠드는 아주머니들..

신부를 숨기고 안 주려고... 신랑에서 돈 내 놓으라고 협박하는... ㅎㅎ

거리 상점 구경하던 도중 태평스럽게 자고 있는 두 아이..

깨우면 방향을 틀어서 다시 잔다. ㅎㅎ

러시아 인형(Russian Doll)

까면 똑같은 인형이 조금 작은 사이즈로 계속 나온다.

어릴 적 아빠가 러시아를 다녀와서 사줬던 인형이었는데,

그 때 참 신기했었다.

맨날 열어서 일렬로 줄 세우다가, 다 하고 다시 집어 넣고 했다..

그 때 이 인형을 보지 않았다면, 엄청 신기해서 분명 샀을 거다.

그러고 보면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던 아빠 덕분에 여러 문명을 일찍 접했었다. ^^.

 

우리는 실컷 재미있게 돌아다니고 왔는데,

Valya와 Sasha는 완전 지루한 표정으로 만나기로 한 장소에 서 있다.

It looked like she didn't have much fun... ;;

이렇게 자국의 국민들도 자신의 나라에서 잘 모를 수도 있는데, 하물며 여행자들이 여행지에서 헤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얼른 밥 먹으러 가잰다.

둘이 좋아하는 우크라이나 레스토랑을 가자고 한다.

아직도 러시아 사람들은 소련이 해체된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우린 공유하는 게 많은 공동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친척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카자흐스탄에 살고 뭐 이런 식이기 때문에 다들 그냥 러시아랑 친한 문화라고 여기는 것 같다. 

 

야튼.. 오늘 식당 가서 쇼킹한 음식1.

Can you guess what it is? 요렇게 예쁘게 생긴 음식이 뭘까요?

FAT !!!!

바로 글자 그대로 FAT!!!

돼지 지방입니다요 ;;;

난 좀 미식 거렸는데, 그래서 독한 보드카 같은 술이랑 같이 마셨음..

그것도 모자라서 겨자를 막 찍어 먹음.. ㅠㅠ

그래도 안 되면 빵도 막 쑤셔 넣어 먹고... ㅠㅠ

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한다는... ㅠㅠ...

 

다음으로 쇼킹한 음식 2 !!   

뭘까요?

바로... Cherry Dumpling..  체리 만두.. ;;;

만두 피 속에 두 개의 체리와 달달한 육즙이 빵빵하게 들어 있음..

처음에 뭐 들었나 칼로 갈랐다가 피가 튀어 나오는 줄 알고 식겁.. ;;

너무 단 것 빼고는 맛있었음. ㅎㅎ

 

다음으로 쇼킹했던 음식 3 . !!

요건 보기에는 완전 노말했는데.. Mushroom, 즉, 버섯이다.

우리가 버섯요리라고 하면 흔히들 뜨겁게 볶아 나오는 걸로 아는데..

이건 냉장고에서 막! 꺼내온 듯한 냉기와..

소금기 가득한 쩔어 있는 맛...

우크라이나 김치인가..

야튼... 쵸금 힘든 맛(?)일 때마다 열심히 빵으로 중화했다.

 

이 요리 말고도 4,5가지의 요리를 더 먹었는데,

순대같은 소세지 OK, 육개장 같은 붉은 수프 OK(최고), 붉은 양배추 절임 OK, 찐 수수같은 것 OK,

마지막으로 우리가 러시아 맥콜이라고 불렀던 갈색 음료 OK.

 아래 사진이 러시아 맥콜 사진.. ㅎㅎ

맛있는 음식도 있었지만, 쵸큼 힘든 음식(?)을 먹으면서도 우리는 한껏 웃었야 했다. ㅎㅎ

 

원래 오늘 우리의 계획은 8시 모스크바 빠에 가서 한잔씩 샷 하고 야경 보러 가는 거였는데..

들어와서 해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 잠들어 버렸다. ㅡ.ㅡ;;

나도 블로깅 후 바로 잘 예정.. ^^ ;;;

 

내일은 하루 더 모스크바를 관광하고, 새벽 2시 기차로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빼째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쌍뜨페떼르부르크로 간다.

내일은 모스크바에서 괜찮은 박물관 하나를 찍어서 가 볼 생각..

 

아! 우리 호스트의 차는 KIA 뉴모닝이다. ㅎㅎ

러시아에서는 Picanto 라고 불린다.

 

한국에선 나도 모닝 차주였다. ㅋㅋ

막 운전하고 싶더라는.. ㅎㅎㅎ

 

 

 

 

 

  

 

[여행13일째] Moscow 시티투어 & Moscow University

아시아 Asia/W.Russia

러시아의 동서를 가르는 우랄산맥을 넘었으니.. 이제 W.Russia 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나온 호스트 Valya(발음이 어려움.. ㅠㅠ) 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일단 후다닥 들어가서 샤워부터 하고 이런저럼 모스크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스트 Valya의 집 앞에 있는 "Mymy"(러시아 발음 '모모')는 러시아 여행을 하다가 발견했다면 꼭 들러서 식사를 해 봐야 할 장소! 주문하기도 너무 쉽고, 너무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1인당 음료포함 300RUB이면 충분함, 약 12,000원 정도) 완소 카페테리아.

살인적인 러시아의 물가를 생각하면 이런 식당은 사막의 오아시스.

생기기는 이렇게 생겼다.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한 곳..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영어간판이라니!!!

체인이니까 러시아 여행을 하게 되면 꼭 한번은 방문해 보라..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좋다.

게다가 Wi-Fi Zone!!!

이제 본격적인 모스크바 사진들..

 

Jesus Christ the Savior Cathedral

우리 나라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내부가 무료관람이 가능해서 관람했는데, 나의 표정과는 달리 매우 엄숙한 곳.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무 것도 찍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의 경건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음..

Valya 집에서 강변을 따라 걷다가 마주친 곳.

매우 유명한 곳이었다. 곧 크렘린과 붉은 광장..

사실..  크렘림은 너무 거대하고 (거의 한나절 소비해야 함.)

1인당 700RUB(한화 30,000원 가량) 이라는 어마어마한 입장료를 내야 했기에,

그리고 크렘린 벽을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그 길을 걷는 건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겼다.

저 멀리 보이는 크림색과 붉은 색이 이리 저리 있는 것이 크렘린..

사실 내부는 아마추어(일반인)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권한조차 박탈당한다. ㅠㅠ 

LG & SAMSUNG

HYUNDAI

다른 나라의 건물 위에, 그것도 궁 앞에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할 수 있다니..

러시아 사람들이 싸우스 꺄레아(남한)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중국인이냐고 했다가 남한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급호감.. ㅋㅋㅋ

한국에서 세금낸다고 불평할 게 아니다.

외국에 나오면 비자가 필요없는 나라들도 많고, 이렇게 대접도 받고..

역시 집 떠나봐야 집의 소중함을 아는 것... ^^ ㅎㅎ

 

말로만 듣던 붉은 광장..

크렘린 궁전과 맞닿아 있고, 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 모든 것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다만.. 모든 것이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다는 것..

말똥은 그냥 우리가 걸어서 이곳에 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고, 사진 너무 찍지 말자고 했다..;;

 

꺄! 예쁜 바실리 성당!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면 이런 비슷한 거 하나 더 있는데,

보시다시피...

테트리스 시작할 때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된 성당 ... ^^

 

바실리 성당 뒷편, 대포와 돌대포알들...

 

붉은 광장을 뒤로 하고..

 

유명한 굼(Gum) 백화점..

기에 눌려서 아무도 들어갈 것 같지 않지만... 많이들 들어간다. ㅋ 

 

크렘린 주변의 공원..

남의 나라 궁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말똥과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 합리화 해 봄. ㅋㅋ

 

톨스토이 생가를 가는 길에 있는 작품..

아마도 이렇게 사진을 찍으라고 설치해 놓은 작품인 것 같다. ㅋㅋ

 

톨스토이 생가에서 찍은 톨스토이의 돌상.

귀엽게도.. 톨스토이가 서 있을 때 늘 저자세로 서 있어서 저렇게 만든 것이다.

한 부인과 여러 명의 자식을 두고 행복하게 살았던 톨스토이..

톨스토이 단편집은 읽어 봤는데, 장편은 아직 안 읽어 봤다.

단편집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것을 생각하면, 장편도 (번역이 잘 되었다는 가정 하에) 충분히 감명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진들과 테미별로 구성된 톨스토이의 생가..

찾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꼭! 찾아가 보다.

입장료 200RUB(8,000천원 정도),

사진 찍겠다고 하니까 100RUB 추가.. ㅠㅠ

아, 이런 비닐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

 

마지막 사진.. 노보데비치 수도원을 가는 길 공원...

사실 제대로 설명이 안 되어 있어서 이게 노보데비치 수도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

나중에 Valya 에게 물어보니까 방향이 맞긴 맞는데 15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미 우린 이날  7시간 가량을 걸었고...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었다. ㅠㅠ

나중에 다시 도전!! ㅋㅋ

(결국 다음 날 차를 타고 갔다.. ㅎㅎ) 

 

내일은 주말이라 호스트인 Valya 와 또 다른 Sasha와 함께 신축한 민속마을 같은 곳을 가려고 한다.

Valya도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ㅎㅎ

그럼 오늘은 Friday Night!

우린 호스트 커플과 맥주&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 파티를...

유후~~!!!!

 

아! 여기서 잠깐!!

러시아에서 제일 비싼 고기가 돼지고기라는 사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후 8시! 호스트 커플이 도착했다.

우리에게 러시아 최고의 대학 모스크바 대학을 보여 주고 싶다고.. ^^

거기 가면 모스크바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비슷한 곳도 있다고 한다.

가니까 역시.. 커플들이 많았다. ㅎㅎㅎ

 

우리 호스트인 Sasha & Valya

둘 다 느긋하고 여유 있고 실수가 없는 스타일 인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를 반기지 않는 줄 알고 약간 긴장했다가,

저녁 음식을 대접했더니 매우 좋아했다. ^^

저것이 모스크바 대학의 건물 중 하나!!!!!

난 무슨 국회의사당인줄 알았다.

십자가만 꽂혀 있으면 지역 내 엄청난 교회나 성당으로 착각할 듯!!

그 엄청난 크기의 건물에 완전 압도되었다.

것도 이게 전부가 아니라니.. ㅠㅠ

7개 중 한 건물이라고 했다. ㅠㅠ

엄청난 규모다.. 가까이 걸어가면 걸어갈 수록.. 그냥 와....

이래 저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야경 사진이 더 예쁜 거 같아 이 사진으로 올린다.

Photo by 인범..

내가 찍은 사진들은 다 망했다. ㅠㅠ

 

그럼 이만...

총총총....

 

 

 

 

[여행10,11,12일째] Irkutsk - Moscow

아시아 Asia/E. Russia

두 번째 기차여행이자, 앞으로 이런 장거리 기차 여행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차를 타고 나서 생각난 것... 오 마이 갓! 3박 4일이 아니라 4박 5일이다. ㅠㅠ

하루씩 일정이 다 밀리게 생겼다. 호스트들에게 다 연락을... 비행, 페리 일정도 확인을... ㅠㅠ

음.. 일단 블로깅부터.. ^^

 

[여행 10일째]

지난 밤 기차를 타고, 풍경을 보고 잠이 들고 일어났다. 비가 왔다.

옆자리에 앉은 태권보이 & 태권걸과 러시아 전통(?) 보드게임 '샤쉬키'를 했다

대각선으로 상대방을 한칸씩 넘어가며 따먹고, 끝까지 가면 뒤집으면서 '당카!' 외친다.

그럼 그 말은 마치 카드게임의 조커, 고스톱의 쌍피, 고무줄 놀이의 감자처럼 어드벤티지를 갖게 된다. 즉..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ㅎㅎ

 

하자마자 난 졌음. ㅎㅎ 4위... ;; 지고는 다시 판 정리하는 중... ㅎㅎㅎ

예쁜 Karina 가 3위, Vlad가 2위, 말똥이 1위 하고 매우 좋아라 하는 모습.. ㅋㅋ

태권 보이 & 태권 걸은 울란우데에서 태권시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새벽 1시 반에 내리면서

Karina 가 오빠에게 준 메세지.. ㅎㅎ

우리의 여행이 순조로우라고 이렇게 예쁘게 직접 그려 주었다. ♡ 

 

[여행 11일째]

오늘은 자칭 '레알 시베리안 가이' 와 함께 보드카를 마신 날.

아침부터 잠이 들 때까지 술을 마시고 하루 종일 주정을...

옆에 앉은 아저씨가 내릴 때 우리에게 'Good Luck' 이라고 ... ㅠㅠ

보드카를 저렇게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통에 넣어서 먹는다.

Parliament 보드카였는데, 내가 자꾸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니까,

'Are you Spy?' ㅡ.ㅡ;;;

No, I'm a tourist. ...  

말똥과 리얼 시베리안 가이... ㅎㅎㅎ 아마 우리나라의 부산사나이 정도? ㅎㅎ

리얼 시베리안 가이가 준 선물... 이밖에도 사탕과 맥주를 제공해 줌... ㅎㅎ

[여행12일째]

4박 5일의 무료함의 종지부를 찍는 날..

밖을 내다보면 이런 어마어마한 원목을 실은 기차가 종종 지나간다.

그리고 이런 어마어마한 목재를 산더미 같이 벌목해 놓은 장소들도 종종 나온다.

그러나...

내가 러시아 국민이라면..

매일 보는 어마어마한 숲의 나무들을 솎아 내는 것 정도라고 생각할 것 같다. ;;;

 

심심하니까 이렇게 나가서 도시락도 잘 사오고..

이런 도시락을 파는데, 우리 돈으로 4,000원-5,000원 정도 한다.

그 때는 싼 지 몰랐는데, 모스크바에 와서 밥을 사먹어 보니 굉장히 저렵함 것.. ㅋ

 

그리고.. 드디어.. 4월 20일 새벽 4시...

모스크바역(Yaroslavsky Terminal)에 도착했다.!! :D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나서 요약한 정보>

1. 모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도착 시간은 모스크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시간대가 7개나 되는 나라이므로 시차 계산에 절대 절대 유념해야 한다.

2. 기차 타기 전 준비할 것 : 컵라면, 차(티백), 오렌지, 물티슈, 빵, 물 등

3. 차에서 유리컵, 포크, 스푼, 뜨거운 물은 양껏 제공해 준다.

4.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실내가 따뜻하지만, 신기하게 건조하지는 않다. 다만 먼지가 좀... ㅎㅎ

5. 책 1,2권 정도 & 간단한 보드게임 같은 것 준비..

6. 담배를 밖에서 피긴 하지만, 실내로 거의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간접흡연은 필연 ㅋㅋ

7. 역 중간에 뭘 사려다가 바가지를 썼다 싶으면 그냥 'No' 하고 다시 주면 된다.

8. 절대 많이 먹지 말 것. 대변은 왠만하면 피하면 좋다. ;;

9. 자고 싶은 만큼 잘 수 있으므로, 여행 도중 휴식으로는 참 좋은 방법이다.

10. Vladivostok - Moscow 까지 언제 출발하느냐에 따라서 6박 7일이 될 수도 있고, 8박 9일이 될 수도 있다. 당연히 짧은 것을 추천하지만 이 마저도 중간에 한번 내려서 2-3일 여행을 하고 다시 타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특히 여성 분들은 절대 첨부터 끝까지 타지 말 것. 

11. 기차의 번호와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3등실로 Vladivostok - Moscow 끊었을 경우 세금(18%) 포함해서 35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12.  기차는 정확한 시간에 출발 & 도착을 한다. 절대 늦으면 안된다.

 

끝!!!!! 

[여행8일째] Irkutsk 시내관광 & Lake Baikal(바이칼 호수)

아시아 Asia/E. Russia

Wi-Fi 가 빵빵 터지는 카페에 와서 이틀치 내용을 함께 블로그 합니당~~~ I'm very happy~!!♡

Irkutsk(이르쿠츠크)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Marina & Maxim 이 지도를 뽑아줘서 우리끼리 돌아다니고, 늦은 오후에 다시 만나 바이칼호수로 가기로 했다. 둘이서 돌아다니는 흥미로운 시간!! 짜잔~~~!!!

 아하! 아침에 대해서 잠깐!

오늘은 부활절이다. 영어로는 이스터(Easter), 러시아어로는 파스카.

아래와 같은 동그란 기둥식빵 같은 빵을 먹고, 계란을 칠해서 게임을 하는 것이 전통.

예쁘게 색칠한 계란을 각각 하나씩 쥐고 세게 부딪혀서 안 깨지는 사람이 이기는 것! 말똥 Win!

이 날 아침에 우리를 보러 Marina  어머니가 오셨는데, 또 하나의 전통을 볼 수 있었다.

2개의 쿠션 사이에 계란을 놓고, 부활절 아침 첫손님이 그 위에 앉는다. 계란이 깨지지 않으면 행운이 온다고..

영어 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셨지만, Marina가 열심히 통역해 줘서 한참을 이야기 했다. 아래는 부활절 아침 사진. Marina & Maxim.  

 

 

이르쿠츠크 시내 구경. "I love you"라는 러시아어가 가장 많이 적혀 있는 다리 위에서.. 러시아 사람들도 '여기 왔다 갔음' '~야 사랑해' 이런 낙서를 좋아한다. ㅋㅋㅋ

 

앙가라 강변에서 Maxim의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말똥..

기차에서 들은 바이칼 호수의 전설!

바이칼 호수에게는 딸이 있었다. 그 딸은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아버지인 바이칼은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고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바이칼의 딸은 남자친구와 함께 도망쳤다. 그래서 바이칼 호수로 흘러드는 336개의 강줄기 중 그의 딸이었던 앙가라 만이 빠져나가는 물줄기를 가졌다고.. ㅎㅎ 그것이 앙가라 강이다. 얼마나 길고, 얼마나 깊고 맑은 물인지... 한강하고 너무 비교되었음.. ㅎㅎ 

 

이르쿠츠크를 개척한 사람. 야코브 보하보프의 동상.

 

앙가라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개선문에서 ㅋㅋㅋ

 

Irkutsk의 중심거리 Street Karl Marks(칼 마르크스 거리)

좋은 카페도 많고, 시장도 있고 구경할 거리가 많다.

 

이렇게 우리 같은 Tourist(관광객) 동상도 있다. 아마 우리가 호스트 커플 없이 러시아 여행을 했다면 딱!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 Really I can tell you.

 

레닌(Lenin)의 동상..

 

이르쿠츠크 칼 마르크스 거리를 걷다 보면 오! 왠지 먼가 있을 것 같은데? 하는 건물 앞에는 요렇게 꼭 설명해 주는 판이 있다. 이 표지판의 번호 대로 1번-30번까지 찾아 다니는 것도 시내 관광의 방법 중 하나!

 

1980년대 대화재 때 몽땅 불타 버린 마을을 재현했다. Marina & Maxim이 추천해 준 곳

정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내려다 보고 있는 말똥!

 

그리고 하나 뿐인 나의 표정... ㅠㅠ

 

거리에 있는 꽃집에서 Marina & Maxim을 위한 꽃을 4송이 구입.. 500RUB...

우리 돈으로 약 2만원 가량... 아마 바가지 쓴 거 같다. ㅡ.ㅡ;;;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절대!!! 절대!!! 짝수로 꽃을 사면 안된다. 짝수 꽃은 죽은 사람을 위한 꼿.. ;;;

그래서 센스 있는 마리나가 꽃을 한송이 빼서 그녀의 고양이 Alysha에서 줬다. ㅎㅎ 

 

배가 고파서 들어간 Chick & Burger. 이르쿠츠크의 맥도날드 같은 곳처럼 보였다.. ㅎㅎ

이것 꼬치(샤쉴릭, Sashilik).. 엄청 맛있음!!!

그리고...

레닌동상앞에서 4:10분에 Marina & Maxim을 만나..

우린 Baikal로 떠났다.

40분 정도 차를 몰고 가니,

바이칼 호수와 앙가라 강의 경계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리스트비얀카에 도착했다.

그리고 우리는 끝도 없이 얼어 있는 바이칼 호수를 보았다.

 

Amazing!!!!!

 

Baikal에 오면 물을 꼭 마셔야 하는데,

물이 없으니 깨끗한 얼음이라도 아삭아삭~~

 

그리고 Baikal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물고기 오물(Omul)

Baikal에서만 잡히기 때문에 유명하고, 러시아 인들의 간식거리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Marina & Maxim 과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에겐 첫 시도라서 조금은 어색했지만, (젓가락이 없어서 오물을 손으로 뜯어 먹는다.)

이내 익숙해 져서는...ㅎㅎㅎ... 맥주가 땡겼다.. ㅎㅎㅎ

 

Baikal 호수와 함께한 말똥..

 

오물 4마리를 손에 들고, '오물~' 하고 외치고 있는 쥐똥..

 

Baikal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산으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이렇게 매듭을 지어 놓고 가면 다시 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매듭을 묶어 놓고 같다. 우리도 얼른 물티슈를 한장 꺼내서 묶음. ㅋㅋ 나중에 아이들하고 올래나..? ㅋ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베스트 샷!

얼어 있는 부분은 Baikal 호수, 녹아 있는 부분은 흘러가는 앙가라(Angara) 강..

남자친구와 함께 아빠에게서 도망치는 딸이라니... ㅎㅎㅎㅎ

 

Baikal 호수에서 돌아와서 다시 Marina & Maxim의 아파트(flat)로 가는 길..

행복해 보이는 그들... 26살의 동갑내기 커플이다.

 

이날 우리는 10시가 훨씬 지나 늦은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벌써 또다시 기차를 타야 하는 시간이 왔다.

시간은 정말 너무 빠르다.. ㅠㅠ

 

 

 

 

 

[여행5,6,7일] Trans-Siberian Train(시베리아 횡단열차): Vladivostok-Irkutsk

아시아 Asia/E. Russia

시베리아 횡단열차(Trans-Siberian Train)

칙칙폭폭 연기를 뿜으면서 발이 푹푹 빠질 듯한 눈밭을 달리는..

털모자를 쓰고 김이 나는 차를 마시면서 창문을 손으로 뽀독뽀독 닦아내며 밖을 내다 보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

낯선 이방인을 우연히 만나 우아하게 대화하는 로맨스는

UNREAL !!!!!!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전기로 운용되며, 4월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로 생각하면 된다.

털모자를 쓴 사람은 아무도 못 봤고, 차는 많이 마시되 밖을 내다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낯선 이방인을 만나지만 멀뚱멀뚱 영어가 안 통함. ;;

까레아? 까레아?

한국인이냐고 묻는 소리다.

플러스..

Vladivostok 에서 Irkutsk 까지 3 4일간 세수만 가능하고..

40여 명의 사람들이 2개의 화장실을 쓴다. (대부분이 이용하는 3등실 이야기)

식사는 미리 준비한 음식에, 일단 구입했다 하면 언어가 안 통하기 때문에 바가지다.

나중에 현지 학생들 도움으로 제대로 된 가격으로 샀을 때, 오 마이 갓! 내 돈

카트를 밀고 지나가는 아줌마의 상술에 괜히 입술이 실룩실룩

지나갈 때마다 이거 살래? 물어볼 때,

마음 속으론, 웃기시네!

얼굴은 한껏 웃으면서 니엣, 니엣이렇게 러시아 어로 말하며 손 살짝 저어주는 센스. ㅎㅎ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리라!

 

요기까지는 객관적인 평가.

이렇게 시니컬하게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즐거웠던 일들이 많았다.

 

먼저 러시아 10대들과의 1:100 만남.

Vladivostok에 위치한 OCEAN 이라는 청소년 캠프장(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는 매우 유명한 캠프)에서 3주 간의 합숙을 마치고 돌아가는 많은 아이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학교에서 일을 할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여하튼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영어로 한마디라도 더 말해 보려는 아이들의 열정에 괜히 한 마디라도 더 하게 해 주려고 하다가 3시간씩 잡혀 있기도 했다, Buryat 민족 아이들의 민족 이야기, 한국어 배우기, 러시아어 가르쳐 주기, 고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꿈 이야기 하기 등 어쩜 한국의 10대들과 이렇게 똑같을까. 정말 예뻤다.

 

 

 

 

 

다음으로 역에 정차할 때마다 내려서 러시아 음식 사기.

3 4일간 음식을 다 준비해서 가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컵라면으로 연명하였지만, 기차 안에서맥주도 사고, 역에서 정차할 때 얼른 뛰어 나가서 음식을 사 먹기도 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의사소통도 안 되서 짜증나기도 하지만, 익숙해 지면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면서 살펴보고 사고 싶으면 사고 사기 싫으면 안 사면 된다. 러시아 사람들은 정말 여유롭다. Sasha에게 왜 러시아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면서 뛰는 사람들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Sasha , ‘난 갈 테니 당신이 기다려.’라는 식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다. 물건을 살 때도, 난 볼 테니 당신이 기다려. 이렇게 생각하면 전혀 서두를 게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차하는 역에서는 대부분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 탈 때까지 차장이 나와서 기다려 주기 때문에 차가 떠나는 걱정 따위 접어 두시라. 러시아 전통식이 아니더라도, 가판대의 음식 중 삶은 달걀을 정말 쫀득쫀득하고 맛있다. ㅋㅋ

아래 사진은 말똥이 음식 사러 가는 것을 최대한 당겨서 찍어 본 것. ㅎㅎ

 

 

나머지 시간은

이렇게 가만히 않아서 창 밖을 내다 보기, 기차가 몇 량인지 세어 보기(70량이 넘는 화물기차고 있었음. ;;; ), 눈 구경하기, 책읽기, 러시아어 배우기, 잠자기, 사람구경하기 등.

 

러시아어 선생님 Dasha & Alysha

 

Sasha 아버지가 주셨던 말린 생선. 3마리 다 맥주와 함께 너무 맛있게 멋었다! ^^

 

둘째날,..

일어났더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려 있었다.

한시간은 넘게 바라보고 있었던 듯..

 

 

드디어 우리 힘으로 탄산이 없는 물을 샀다!!!!!

Win!!!! ㅋㅋㅋ

Voda biez gazov!

탄산 없는 물을 주세요!!! 성공!!!

 

Vladivostok(기차 시작), Irkutsk(바이칼 호수 관광), Moscow(수도), St.Petersburg(옛 수도) 

이런 이유로 모두 중요한 역이지만,

여행객에는 여기 있는 울란우데 역도 매우 중요한 역이다.

울란우데는 이렇게 곰 모형이 있어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몽고로 가는 기차를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 일정에 몽고가 있었다면 몽고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는 기차를 탔겠지만,

몽고는 나중에도 쉽게 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패스 했음!

기념으로 사진만! ^^

 

! 첫날 밤 뚱뚱한 아저씨 한명이 2층 침대에서 떨어져서 팔이 비틀어졌다.

그런데 술이 취해서 그냥 바닥에서 계속 잠이 들어 버림…;;;

아침에 차장 언니가 저렇게 가볍게 감아 주고, 침대에 낙하방지 벨트를 걸어 주고 갔다.

웃으면 안되지만, 등을 돌리고 한참을 킥킥킥 웃었다. 얼굴이 벌개 지도록..

 

 

기차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적을 수도, 담을 수도 없지만....

일단 조금은 불편했지만...

3박 4일간 기차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무사히 Irkutsk역에 도착해서 우리 호스트 Marina & Maxim을 만났다. :D

Happy! :D

 

 

 

 

[여행4일째 ver.2] Light House(등대) & Hiking(나들이)

아시아 Asia/E. Russia

여행을 하면서 머무는 집들이 모두 외국인의 집들인지라.. 이 블로그를 읽는 그네들을 위해 영어를 조금 섞어서 써야 한다. ;; 이 점 양해해 주시길..

기차를 타던 날 Sasha 어머니와 아버지가 Vladivostok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등대와 해변가에 가자고 제안하셨다. 당연이 우리는 okay. :D

Sasha's mom&dad offer a day excrusion to us before we're leaving, and of course we're very happy with it. D

공연 리허설을 하러 가는 바쁜 Sasha. 우리는 남아서 밥을 먹었다.

Busy Sasha, even finished breakfast yet, but had to leave for his rehearsal...  

Bublique. 부블리끄, 러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 버터와 함께.. 맛있었다. ^^

 

등대 보러 가는 길. 여기가 사진 찍기 좋다며, Sasha 아버지가 차에서 내리라고 하심. ㅎㅎ

On the way to see the Light House, Papa said it had a nice view point, so we took a photo. sweet papa.

멋진 백발의 Sasha 아버지와 말똥. 차를 무척 아끼신다. ㅎㅎ

등대가 보이는가? ㅎㅎ 큰 탑이 등대가 아니라 그 사이 바다에 붙어 있는 보일 듯 말 듯 한 것이 바로 등대 ㅎㅎ 동그라미를 쳐야 할 듯.. ㅎㅎ

Can you see the light house? I should have hightlighted it.

공사 중인 다리가 보이는 항구..

아주아주 넓은 Vladivostok port(블라디보스톡 항구).. 정말 정말 넓다.

 

Sasha와 엄마를 태우러 다시 집으로 가는 길.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이다.

On the way to back to home, this is the Vladivostok train station.

블라디보스톡은 참 신기한 게 배에서 내려서 건물을 나오면 바로 눈 앞에 기차역이 있다. ㅋㅋ

그래서 여행자들에게는 너무너무 편하다. 나도 도착하는 날 기차표를 끊었었지. ^^

 

Sasha 스타일 계란 세팅법. ㅎㅎ 저렇게 마요네즈를 얹어 먹으면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다.

Sasha 어머니는 채식주의자셔서 매일 샐러드를 해 먹는다. 여행 중 건강해 진 느낌.. ㅎㅎ

Sasha's mom is a kind of vegetarian, so their diet is always served with fresh vegetable. I liked that. yammy! :D

Vladivostok 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자 절벽으로 왔다. 정말 날씨가 도와 준다.

The most beautiful beach and cliff in Vladivostok. The weather also wlecomes us.

나름 포즈.. Sasha 처럼 멋진 포즈는 못 취한다. ㅋㅋ ;; 

이렇게.. ㅋㅋ 

말똥 사진도 .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제주도 해변가 같다는 생각도 든다.  

Isn't it beautiful?

 

바스락 거리는 낙엽...

Sasha 어머니는 힘이 넘치셔서 어려운 길도 엄청 빨리 가신다. 임식 7개월 째 일 때도 이렇게 가파른 하이킹을 하셨다고.. ㅎㅎ Superwoman. ㅎㅎ. 엄마의 사진을 찍어 주는 착한 Sasha. :D 

마지막 컷! Sasha 아버지는 안 오셨다. ㅎㅎ 차를 사랑하시는 Sasha 아버지는 차와 함께 우리를 기다려 주셨다.

집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짐을 싸서 바로 기차역으로 갔다. 3박 4일 동안 가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저녁 기차로 끊었음.. 조금이라도 자면 빨리 가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오늘의 Sasha의 명언..

Nature is calling you.

Life is for sharing.

This is not the end, it's new beginning for us.

Thanks Sasha. I'll miss you a lot.

 

 

[여행4일째] Cloudy.. Windy.. Waiting for the Train

아시아 Asia/E. Russia

Sasha네 가족은 정말 늦게 일어난다...

현지 시각 10시인데.. 대부분 잔다..ㅡ.ㅡ//

아침에 일어나서 Irkutsk(이르쿠츠크)-Moscow모스크바)로 가는 열차를 예약하고 앉아 있다가..

3일 동안은 포스팅을 못할 것 같아서 이제껏 봤던 것 중에서 몇몇 사진을 더 올려본다.  

 위 사진은 Vladivostok 에서 가장 예쁜 교회인지 정교회인지..

지난 포스팅에 올렸는데, 이 교회 앞에는 아래 문구가 있다.

 러시아어라 못 읽음.. Sasha왈,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ㅎㅎ

우리나라나 러시아나 닭둘기 문제는 똑같은 모양. ㅋ

교회를 지나서 지하도로 내려가는데 말똥이 구덩이에 빠짐.. ㅋ

난 그거 사진 찍고 있고 ㅎㅎ ;;;;

모든 지하도도 공사중이다. 9월 정상회담 때문에...  

기념식수.

우리나라와 러시아 수교인지 친목도모인지...

한국어로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코를 파는 듯한 말똥.. 나이스 타이밍! ㅋㅋ

나무 밑에 하얗게 칠해 놓은 건, 겨울에 벌레들이 못 올라오게 하려고 가을에 낙엽 다 치우면 칠한다고 Sasha가 설명해 줬다.

 

첫째 날 만찬...

우리는 고추창 불고기를 대접했는데, 나머지 러시아 음식도 매우 맛있었다.

특히 고사리 볶음은 완전 쇼킹했음.

Sasha 어머니가 처음 요리해 보셨다는데, 한국에서와 똑같은 맛이 남 , 오잉! @.@

그리고 위의 러시아 미녀는 인나, 2008년에 롯데월드에서 8개월 정도 일했었다.

그 옆의 Chinesen guy 는 홍콩출신의 조던.

홍콩 기념볼펜을 받았다.

우리도 준비해 간 기념품을 뿌리고, 여행 이야기 하면서 새벽 2시까지 놀았다. ㅎㅎ

Sasha와 어머니.

아버지 사진이 없다. 그러고 보니..

백발의 완전 멋진...

우리 고추장 불고기 먹고 다음날 위가 아프셔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신.. ㅎㅎㅎㅎ;;;;;

뭐가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야튼... 위염 같이 좀 아프셨다고 한다.. 음음..

오늘 등대를 갈 예정인데, 등대를 다녀와서 조금 더 포스팅! ^^

 

[여행3일째] 러시아 무용수업 참관하기

아시아 Asia/E. Russia

오늘은 우리 Host 인 Sasha가 공연 리허설이 있는 날이라서 우리끼리 Vladivostok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식사도 러시아식으로 직접 체험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ㅠㅠ 

Sasha의 무용수업을 보기 위해서 5루블을 주고 신발덮개를 샀다.

이걸 신발 위에 덮어 씌우고야 건물으로 진입 가능!! 단 일회용. 조금만 걸리면 그냥 북! 찢어짐.. ㅡ.ㅡ;

Anyway, 러시아 발레단은 아니지만 현대무용 수업을 눈으로 직접 보고

우와..... 비유티풀!!!!!

 연습을 마친 Sasha가 먹은 죽 같은 것과 빵.

러시아 사람들이 이런 죽을 카페에서 시켜 먹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혁명광장

영어로는 그냥 The Center 라고 함..

Sasha 가 죽을 먹을 때 난 카페라떼를...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안의 바우하우스 같은 카페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장인데 Sasha가 Vladivostok 최고의 카페라고 했다.

카페 이름은 러시아어임... ㅡ.ㅡ;;

길거리에 요런 음식판매대가 많은데 35루블(900원 정도)을 주고 핫도그를 먹었다.

한국의 핫도그와는 다름... 칠리덕 같은 거..

외국에서 파는 핫도그 같이 빵에 소세지 끼워서 소스 막 넣고 겨자소스까지 막 뿌려준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가 제맛. ㅋㅋ

원래 샤쉴릭(Shasilik)이 러시아 전통음식이라고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먹는데,

사실 Sasha의 말을 빌리면 그냥 불에 구운 꼬치는 다 샤쉴릭이고...

러시아 전통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아! 핫도그가 러시아 음식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 ^^

Gum 백화점.

모스크바에도 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100년도 더 된 백화점..

건물 외벽을 청소하면 대리석처럼 빤짝빤짝 빛날 텐데.. 아쉬웠다.

요기가 우리가 이틀 연속 간 카페.

이름이 프로모또 였던 것 같다. 혁명광장 근처에..

절대 분위기 보고 쫄면 안된다.

그냥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등 말하면 된다.

갯수는 손가락으로. 사이드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시키면 다 준다.

여기 카페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함. 다 맛있다. ㅎㅎㅎ 죽도 판다.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

백화점 같은 건물에 들어가서 분명 푸드코트가 있을 거라고 막 찾아 헤매다가

음식 냄새 맡고 찾아간 곳..

말똥은 볶음밥, 소고기 볶음 같은 것, 샐러드

난 매쉬 포테이토, 이상한 롤 같은 거, 샐러드

이렇게 시켜서 계산하니 20,000원이 조금 적게 나옴.

맛은 다 맛있었는데, 음료수가 망했다. ㅋㅋㅋ ;;;

요기가 우리가 음식 먹은 쇼핑몰인지 백화점인지 하는 곳이다.

이름이 웃겨서 찍어 봤다 ㅋㅋ

Clever House ㅋㅋㅋ

 

오늘은 우리끼리 Vladivostok을 돌아다니면서 진짜 체험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Sasha의 무용수업을 1시간 반동안 참관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현지인과 함께가 아니라면... 무용하는 현지인이 아니라면,.. Sasha처럼 천사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경험..

오늘 그네들의 유연하고 힘찬 몸동작에 괜히 들썩들썩 따라하게 되었다. ㅋㅋㅋ

눈 마주쳐서 민망민망

완전 예쁘고, 늘씬하고...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ㅋㅋㅋ

다리 쫙쫙 째고 아크로바틱한 자세도 막 하고.. 대단하다.

내일밤 10시 30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탄다.

3박 4일간 잠수!  

 

빠까빠까 !! (Bye bye in Russ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