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13일째] Moscow 시티투어 & Moscow University

아시아 Asia/W.Russia

러시아의 동서를 가르는 우랄산맥을 넘었으니.. 이제 W.Russia 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나온 호스트 Valya(발음이 어려움.. ㅠㅠ) 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일단 후다닥 들어가서 샤워부터 하고 이런저럼 모스크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스트 Valya의 집 앞에 있는 "Mymy"(러시아 발음 '모모')는 러시아 여행을 하다가 발견했다면 꼭 들러서 식사를 해 봐야 할 장소! 주문하기도 너무 쉽고, 너무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1인당 음료포함 300RUB이면 충분함, 약 12,000원 정도) 완소 카페테리아.

살인적인 러시아의 물가를 생각하면 이런 식당은 사막의 오아시스.

생기기는 이렇게 생겼다.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한 곳..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영어간판이라니!!!

체인이니까 러시아 여행을 하게 되면 꼭 한번은 방문해 보라..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좋다.

게다가 Wi-Fi Zone!!!

이제 본격적인 모스크바 사진들..

 

Jesus Christ the Savior Cathedral

우리 나라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내부가 무료관람이 가능해서 관람했는데, 나의 표정과는 달리 매우 엄숙한 곳.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무 것도 찍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의 경건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음..

Valya 집에서 강변을 따라 걷다가 마주친 곳.

매우 유명한 곳이었다. 곧 크렘린과 붉은 광장..

사실..  크렘림은 너무 거대하고 (거의 한나절 소비해야 함.)

1인당 700RUB(한화 30,000원 가량) 이라는 어마어마한 입장료를 내야 했기에,

그리고 크렘린 벽을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그 길을 걷는 건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겼다.

저 멀리 보이는 크림색과 붉은 색이 이리 저리 있는 것이 크렘린..

사실 내부는 아마추어(일반인)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권한조차 박탈당한다. ㅠㅠ 

LG & SAMSUNG

HYUNDAI

다른 나라의 건물 위에, 그것도 궁 앞에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할 수 있다니..

러시아 사람들이 싸우스 꺄레아(남한)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중국인이냐고 했다가 남한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급호감.. ㅋㅋㅋ

한국에서 세금낸다고 불평할 게 아니다.

외국에 나오면 비자가 필요없는 나라들도 많고, 이렇게 대접도 받고..

역시 집 떠나봐야 집의 소중함을 아는 것... ^^ ㅎㅎ

 

말로만 듣던 붉은 광장..

크렘린 궁전과 맞닿아 있고, 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 모든 것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다만.. 모든 것이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다는 것..

말똥은 그냥 우리가 걸어서 이곳에 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고, 사진 너무 찍지 말자고 했다..;;

 

꺄! 예쁜 바실리 성당!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면 이런 비슷한 거 하나 더 있는데,

보시다시피...

테트리스 시작할 때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된 성당 ... ^^

 

바실리 성당 뒷편, 대포와 돌대포알들...

 

붉은 광장을 뒤로 하고..

 

유명한 굼(Gum) 백화점..

기에 눌려서 아무도 들어갈 것 같지 않지만... 많이들 들어간다. ㅋ 

 

크렘린 주변의 공원..

남의 나라 궁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말똥과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 합리화 해 봄. ㅋㅋ

 

톨스토이 생가를 가는 길에 있는 작품..

아마도 이렇게 사진을 찍으라고 설치해 놓은 작품인 것 같다. ㅋㅋ

 

톨스토이 생가에서 찍은 톨스토이의 돌상.

귀엽게도.. 톨스토이가 서 있을 때 늘 저자세로 서 있어서 저렇게 만든 것이다.

한 부인과 여러 명의 자식을 두고 행복하게 살았던 톨스토이..

톨스토이 단편집은 읽어 봤는데, 장편은 아직 안 읽어 봤다.

단편집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것을 생각하면, 장편도 (번역이 잘 되었다는 가정 하에) 충분히 감명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진들과 테미별로 구성된 톨스토이의 생가..

찾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꼭! 찾아가 보다.

입장료 200RUB(8,000천원 정도),

사진 찍겠다고 하니까 100RUB 추가.. ㅠㅠ

아, 이런 비닐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

 

마지막 사진.. 노보데비치 수도원을 가는 길 공원...

사실 제대로 설명이 안 되어 있어서 이게 노보데비치 수도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

나중에 Valya 에게 물어보니까 방향이 맞긴 맞는데 15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미 우린 이날  7시간 가량을 걸었고...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었다. ㅠㅠ

나중에 다시 도전!! ㅋㅋ

(결국 다음 날 차를 타고 갔다.. ㅎㅎ) 

 

내일은 주말이라 호스트인 Valya 와 또 다른 Sasha와 함께 신축한 민속마을 같은 곳을 가려고 한다.

Valya도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ㅎㅎ

그럼 오늘은 Friday Night!

우린 호스트 커플과 맥주&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 파티를...

유후~~!!!!

 

아! 여기서 잠깐!!

러시아에서 제일 비싼 고기가 돼지고기라는 사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후 8시! 호스트 커플이 도착했다.

우리에게 러시아 최고의 대학 모스크바 대학을 보여 주고 싶다고.. ^^

거기 가면 모스크바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비슷한 곳도 있다고 한다.

가니까 역시.. 커플들이 많았다. ㅎㅎㅎ

 

우리 호스트인 Sasha & Valya

둘 다 느긋하고 여유 있고 실수가 없는 스타일 인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를 반기지 않는 줄 알고 약간 긴장했다가,

저녁 음식을 대접했더니 매우 좋아했다. ^^

저것이 모스크바 대학의 건물 중 하나!!!!!

난 무슨 국회의사당인줄 알았다.

십자가만 꽂혀 있으면 지역 내 엄청난 교회나 성당으로 착각할 듯!!

그 엄청난 크기의 건물에 완전 압도되었다.

것도 이게 전부가 아니라니.. ㅠㅠ

7개 중 한 건물이라고 했다. ㅠㅠ

엄청난 규모다.. 가까이 걸어가면 걸어갈 수록.. 그냥 와....

이래 저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야경 사진이 더 예쁜 거 같아 이 사진으로 올린다.

Photo by 인범..

내가 찍은 사진들은 다 망했다. ㅠㅠ

 

그럼 이만...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