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46일째] 플리트비체(Plitvice) 국립공원.. 그리고 비..
유럽 Europe/Croatia어제 밤 표를 끊었다.
조금 짜증이 났다.
예약비가 1인당 4쿠나(Kuna)가 아니라, 8쿠나(1,500원 정도)로 찍혀 있다.
4시 정근무 시간이 지났다고 2배로 받은 것 같다.
다시는 Ticket Office(매표소)에서 안 끊으리라 다짐했다.
처음엔 이게 뭔가 했따.. ㅡ.ㅡ;;
오늘 아침 7시 버스…
새벽 6시가 아니라 7시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긴장했는지 4시부터 깨서 뒤척인다…. ㅎㅎ
일찍 출발해야 하는 날은 몸도 마음도 긴장.. ㅎㅎ
리예카에서 플리트비체(Plitvice)로 가는 직행버스가 없어서
카를로박(Karlovac)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쯤을 달려 도착했다.
환승하러 와 보니까 꼭 그렇게 일찍 안 와도 되었다.
카를로박에서 플리트비체(Plitvice)로 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는 듯 했다.
매표소가 있지만 본체만체.. ㅎㅎㅎ
다시는 매표소에서 안 산다... ㅎㅎㅎ
인포메이션 박스로 가서 플리트비체로 가는 버스시간만 확인했다.
오전 9:35분..
플리트비체로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올라서 돈을 냈다.
편도 43 Kuna + 짐 개당 7 Kuna
둘이 합해서 깔끔하게 100 Kuna로 끝났다.
예약수수료 따위란 없다!!!
유럽의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에서는 꼭!!!!!
버스 차장아저씨에게 버스표를 사자. ㅎㅎㅎ
이렇게 깔끔한 표를 받을 수 있다!!!
아!!!
하나 더!!!
크로아티아의 버스는 짐을 짐칸에 싣게 될 경우,
짐 한 개당 7Kuna (1유로 정도)씩 현금으로 내야 한다.
그래서 아침에 더 기분 나빴다는…
예약비 8Kuna에 짐 7Kuna.. ㅡ.ㅡ;;;;
돈 때문에 사람 많이 치사해진다. ㅋㅋㅋ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살짝 지나
무키네(Mukinje)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림 같은 무키네 마을이 있어서
버스 정류장 이름도 무키네 버스정류장…..
우리 숙소는 무키네 마을 맞은편 예제르체(Jezerce) 마을.
무키네 마을이 훨씬 크다.
우리 숙소가 있는 예제르체 마을은
아담하고,
마을 전체가 숙박업에 종사하는 듯 했다. ㅋ
숙소를 찾았다.
와!
그림 같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바로 옆이라 경관도 좋지만,
집도 새로 지어서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다.
근데 주인 아저씨 아줌마가 없다…
(또 다른 야니 스타일…? ;;;; )
20분 정도를 기다렸다..
갑자기 차를 타고 짠! 하고 나타났다. ㅎㅎㅎ
2층 방을 주셨는데..
우와..
이제까지 2인실 반, 도미토리 반
이렇게 묵었는데,
여기는 화장실 샤워실까지 다 따로 있는 완전 Private 객실이다.
금액도 둘이 합해서 5만원..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렇게 좋은 숙소가,
이 가격 밖에 안 하다니!!!!!
게다가 환영주도 주셨다.
(크로아티아는 손님이 오면 집에서 담근 술 한잔 주는 게 문화인가 보다..ㅎㅎ;;)
오자마 아저씨가 다져 온 앙증맞은 컵과 컵에 답긴 술.
당장 한국에 광고해야겠다. ㅋㅋ
플리트비체를 여행 오실 때는 여기로 오세요.
“Villa Jezerka”
주소: Jezerce 12A, Plitvice, Croatia
아! 한 군데 더!!
바로 옆집.
주소: Jeserce 14, Plitvice, Croatia
여기는 3층 집인데,
1층에 주인이 살고,
2층, 3층을 층 통째로 빌려 주면서도
2인 가격 정도 밖에 안 받으신다.(비수기엔 5만원)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따로 컴퓨터를 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다.
버스 터미널에서 호객행위를 하신다고 한다.
예제르체 14번지(Jezerce 14)는 가족단위로 가는 관광객에게 강추!!!!
플리트비체(Plitvice) 행 버스를 타고,
무키네(Mukinje) 버스 정류장 하차 후,
(버스 차장 아저씨에게 표 끊을 때 ‘무키네’만 말해면 됩니다. ㅋㅋ)
무키네 마을 맞은편 예제르체 마을
얕은 오르막을 숫자(번지 수)를 따라 올라오시면 됩니다!
ㅎㅎㅎㅎ
비가 잠깐 내리다가 그쳤다.
무키네 마을에만 슈퍼마켓이 있어서,
비가 그친 틈을 타 장을 보러 갔다.
무키네 마을은 달팽이 모양을 하고 있다.
“MARKET”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뱅글뱅글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마을 제일 중심, 제일 높은 곳에 슈퍼마켓이 있다!! ㅋㅋ
동화 같은 마을..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다 요정 같다.
허나…
슈퍼마켓에서 보니 다들 서양식 불량식품만 먹는다. ㅋㅋㅋ
불량식품 먹는 요정들… ㅎㅎㅎ
오늘은 국립공원에 안 가고 그냥 쉰다.
국립 공원 안 가도 국립공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서?.. .. ㅎㅎㅎ
사실은,
오늘 갔다가 비를 만날지도 모르고…
입장료도 110쿠나인데(22,000원)
어영부영 하다가 한두 시간만 보고 나오기엔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이다.
내일 아침을 먹고 가서
제일 길다는 6시간 코스 하이킹을 할 예정이다.
정말 기대 된다.
기대기대!!
현재 시각…
오후 7시 16분..
천둥 번개가 친다…
근처에 뜨던 무선 인터넷이 통째로 사라졌다.
천둥 번개로 네트워크가 박살 난 모양.. ㅡ.ㅡ;;;;
그렇게 아름답다는 플레트비체..
못 보고 가는 건 아닌지.. ㅠㅠ
너 너무 비싸게 구는 거 아니니… ㅠㅠ
할 일이 없다.
현재 시각
오후 8시
무선 인터넷이 잡힌다.
Google 로 크로아티아의 날씨를 알아봤다.
내일도 천둥 번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럽 Europe > Croat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16) | 2012.05.27 |
---|---|
[여행48일째] 바라즈딘(Varazdin) 도착!! (0) | 2012.05.26 |
[여행47일째] 요정이 살 것 같은 플리트비체(Plitvice)호수 국립공원 (4) | 2012.05.25 |
[여행45일째] 크르크(Krk) 섬 (8) | 2012.05.23 |
[여행44일째] 리예카(Rijeka) 도착!(크로아티아) (2) | 2012.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