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48일째] 바라즈딘(Varazdin) 도착!!
유럽 Europe/Croatia오늘의 포스트는 정말 간단하게..
한국에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말똥의 꿈도 매우 뒤숭숭했다....
오늘은 아름다운 플리트비체를 뒤로 하고,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를 거쳐
카우치써핑 호스트가 사는 바라즈딘(Varazdin, 현지인은 '바라진'이라 발음)으로 향했다.
이건 마치...
한국에 온 외국인이,
설악산 국립공원을 보고,
서울을 찍기만 하고 용인 쯤으로 여행하는 것과 같다. ㅋㅋㅋㅋ
좀 이상하지만...
우리의 일정은 이랬다. ;;;;
버스만 5시간을 탔다.
이렇게 먼 곳인지 몰랐고,
크로아티아의 고속도로가 이런 줄도 몰랐다. ㅡ.ㅡ;;;;
거북이처럼 간다... ;;;;
플리트비체-자그레브 거리 120km 이지만 (편도 짐 포함 75Kuna)
차가 막히지 않음에도 평균시속 60km 로 달려 2시간 반이나 걸려 도착했다.. ;;
자그레브 - 바자딘 거리 80km 이지만 (편도 81Kuna)
여기 차가 막히지 않음에도 또 2시간 반이나 걸렸다....
(기차는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ㅡ.ㅡ;;;)
한국이었으면 좍- 밟아서 1시간이면 갈 거리를... ㅠㅠ
우리나라 같았으면 컴플레인을 엄청 할 텐데도,
다들 그러려니 한다.
한국의 고속도로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에겐
너무나 답답했던 시간.....
(심지어 그 2시간 반을 서서 간 사람도 있었다. ;;;;;)
그렇게 힘겹게 오후 4시가 되어 도착했다.
표 끊는 창구가 1개 뿐은 자그마한 바자딘의 버스터미널..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이다.
무척 여유있어 보이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
에스토니아의 탈린의 올드타운 같으면서도,
건물이 3층을 넘지 않는 아늑하고 포근한 올드타운이다.
사진을 거의 못 찍었지만,
다음 포스팅에...
7시까지 시가지(Centar)를 산책했다.
아름답고 정말 앙증맞은 성...
(사실 불량청소년들의 집합 장소임.. 담배피고 술 마시고 있었음.. ㅡ.ㅡ;;)
유리짜(Jurica)가 추천해 준 공동묘지를 모두 들르고,
7시 유리짜를 만나 집으로 왔다.
(발음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사진을 거의 못 찍었지만... 바라진(Varazdin)의 한 풍경..
바리진의 성.. 정말 앙증맞다. ㅋ
바라진에서 가장 유명한 공동묘지(Cemetary)
묘지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원예학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보존가치가 있는 공원이라 한다.
실제로 벤치에 앉아서 여유있게 간식을 먹는 아이들도 보았다.
역시 공동묘지의 한 장면..
집에서 아이들과 한참 놀다가 찍은 사진.
유리짜의 첫째 딸 '다라(Dora)'
엄청 활기차고,
상대방이 알아 듣든 못 알아 듣든 계속 이야기 한다.
당황스럽지만 즐겁다. ^^
나와 함께 한 컷!
둘째 딸 '사라(Sara)' 와 우리를 초대해 준 유리짜(Jurica)
도라와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곧 장난을 치기 시작하더니,
기쁨에 겨워서 계속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유리짜는 매우 힘들어 했다. ㅋㅋ
유리짜의 부인 '마야' 의 사진이 없다. ;;;
내일 첫째 딸 도라의 여섯번째 생일이다.
친지와 친구 포함 30여명의 사람들이 올 것이고,
'그들이 얼마나 술을 잘 먹는지 보게 될 것'
이라고 유리쨔가 귀뜸해 줬다.
유리짜의 집은 아주 크다.
대저택 이라고 하기에는 좀 오래된 집이지만,
아주 큰 집이다.
마당도 넓다.
내일 아마 큰 파티가 벌서질 모양이다. ㅎㅎ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아기들이 있는 집이라서 늦게까지 뭔가를 하기가 좀 그렇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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