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오키나와2박3일] 오노야마 공원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슈리성을 다시 가려고 했지만,

슈리성은 낮잠과 함께 이미 물 건너 갔고.. ㅠㅠ 

 유이레일 패스로 갈 수 있는 곳을 지도에서 찾았다.

 

밤에 산책할 수 있는 곳.

오노야마코엔(공원) 으로 고고

탁월한 선택! ㅎㅎ

 

공원이라고 해서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야트막한 산인 줄 알았는데,

현지인들이 생활체육을 하는 스포츠파크 같은 곳이었다.

내부에 유스호스텔도 있고,

이런 저런 건물도 있고,

테니스장도 있었다.

 

사람이 없어 위험한 길 같아 보이지만..

 

곧 계속 사람이 나타 남 ㅋ

(조깅하는 사람 ㅎㅎ)

 

공원을 따라 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길이 매우 넓다.

자전거 타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

퇴근하는 사람,

그냥 음악 들으며 걸어가는 사람 등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길을 또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 가 보면 안전 안전

 

저~ 기도 뛰는 사람 있음.

조깅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나무들도 많지만,

낮에 오면 그늘질만한 곳은 없어서,

해질녘부터 오면 좋을 곳.

 

생각지도 못한 곳,

기대하지도 않았던 곳이라

정말 편하게 산책을 하고, 구경했다.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나무들에

사람들의 풍경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ㅎㅎ

건강 챙기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쓰보가와역 앞 기타메이지바시(다리)

(보행자 전용)

 

유이레일 오노야마 공원에서 내렸지만,

걷다 보니 쓰보가와 역이 나와서

쓰보가와 역에서 유이레일을 타고 돌아왔다.

 

쓰보가와 역에서 찍어 본 기타메이지바시

따로 정보는 구할 수 없었는데,

난간이 나무로 된 다리로

굉장히 오래 된 다리 같아 보였다.

뭔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

아쉽 아쉽..

 

다리 위에 보면

난간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줄이 쳐져 있다.

 

왼쪽 네모 - 들어 가지 말라는 뜻인 듯.

오른쪽 기둥 같은 것 - 다리 이름 새겨진 곳.

그러나...

ㅋㅋㅋㅋㅋ

 

이렇게 난간에서

야간낚시를 즐기는 현지인도 있음 ㅋㅋ

 

이 사람 찍으려고 찍은 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 사람이 갑자기 화면에 들어왔음.

물고기 물었다면서 좋아했는데,

보니까 쓰레기 같은 게 걸려 올라와서 실망하고.. ㅎㅎ

 

 

오키나와 유이레일 역에는

개찰구에 이렇게 역마다 그 역을 상징하는 타일이 있다.

이건 오노야마 역에서 찍은 타일

앵무새?

 

이건 쓰보가와 역에서 찍은 사진

누가 봐도 맹그로브 같다. ㅎ

 

유이레일 역을 총 여섯 곳을 방문했는데,

나중에 타일 사진은 따로 올려야지.

 

일본에 오면 늘 편의점에서 야식을 잔뜩 구입해서 먹고 잔다.

오늘도 예외 없음. ㅎㅎ

숙소 근처 패밀리 마트 가서 샀다.

로손이나 세이코를 좋아하는데,

근처에 없으니 아쉬운 데로 패밀리 마트라두..

 

오늘 야식

말똥 샤워할 동안 샤샤샥

막 이렇게 음식 사진 찍는 거 싫어 하기 때문에,

(못 먹고 살았냐며 타박을.... ;;;;)

없을 때 찍어 놓는 게 서로 좋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맥주.

그러나 임신 관계로 한 동안 마실 수가 없어서 사진으로만 ㅠㅠ  

오키나와에 오리온 맥주 공장이 있는데,

평소 같으면 그곳을 관광 1순위로 했겠지만,

내가 못 마시니 아예 안 가는 게 속 편하겠다 싶어서 뺐다. ㅠㅠ

 

오리온 드래프트 비어는 아주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았다. 굿굿.

(결국 한 모금씩 마셨음. ㅋㅋ)

기린 라거 비어는

역시 라거라 그런가 약간 거친 맛이 있었는데,

그것도 또 나름대로 맛났다.

 

오리온 드래프트는 여성적인,

기린 라거는 남성적인 느낌이 있었다.

 

 

바닐라 요거트!!

이거이거이거

삿뽀로에서 사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사 먹은 건데,

있길래 바로 샀다.

오!

완전 맛있는 요거트!!

 

리치 젤리

칼로리 제로라는 말 따위 믿지 않지만,

안 달아서 그냥 씹는 맛으로 먹는다.

은근 배부름.

다음 날 또 사먹었다. ㅋ

 

크기 비교.

요거트 약기 너무 작아.. ㅠㅠ

 

산삥자

녹차맛.

낮에 먹은 자스민맛이 좋아서,

물 대신 마시려고

녹차맛은 어떨까 사 봤는데,

엥~

너무 써서 다 못 먹고 결국 공항 화장실에 콸콸

 

닭다리 2개

아주 약간 닭냄새가 났지만,

닭이 튼실한 게 먹을 게 있었다.

맥주 안주로 샀다.

 

난 분명 "치킨 2개"라고 말했는데,

점원은 "티켓 2개"라고 들어서

츄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받았었다는 ㅋㅋㅋㅋ

계산할 때 4만엔 넘게 나와서 깜놀! ㅋ

나중에 이해하고는

서로 놀라고 웃었음 ㅋㅋ

 

 

마지막 생명수 물!

무조건 큰 사이즈!

 

순식간에 냠냠냠냠 하고

배 두드리면서 취침!

 

내일은 렌트카로 마구마구 돌아다니기로 했으니,

빨리 자야 하는데,

말똥은 쿨쿨 거리며 자고

또 나는 잠이 안 와

사진 정리하고,

영수증 정리하고,

다녀온 곳 정보 정리하고,

2시가 다 되서 잤다.

 

 

           

 

 

 

[오키나와2박3일] 국제거리 / 장고장고 / 킨타고 타코야끼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여행와서 낮잠을 4시간이나 자다니....

것도 2박3일 중의 첫 날을... ㅠㅠ

그래도 피곤이 덜 풀린 이 몸뚱아리는 뭐지..ㅋ

 

원래 슈리성을 한 번 더 가기로 했지만,

그리고 시간이 나면 시키나엔도 가려고 했지만

빠이 짜이찌엔 사요나라 ㅋㅋ

 

숙소에서 10분 걸어가면 있는 국제거리 구경이나 가기로 했다.

배도 채울 겸..

 

국제거리 갔더니 사진으로 많이 본 맛집들과 쇼핑몰들이 다 모여 있다.

국제거리의 상점 위치는 스타벅스 중심으로 설명한다더니,

좀 걸어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많은 식당이 있어도,

어차피 배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한끼뿐이고,

그래서 고심해서 잘 골라야 한다고 맛집을 열심히 알아 오지만,

늘 오면 아무 가게나 들어가는 우리.. ㅋ  

 

오키나와 전통 악기

비단뱀 가죽으로 만든다고 들었다.

 

헤이와도리(평화통로) 등 전통시장 같아 보이는(?) 시장들을 구경한다.

입구 말고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깊은 골목으로 들어갈수록,

선술집 같은,

포장마차 같은,

분식집 같은,

현지인들만 있는 식당들이 많았다.

 

거기 중 하나를 들어가려는 말똥.

너무 나오자마자 들어가는 거 아냐?

좀 더 걷자 말리는 나.

 

시장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시타안타기'라는 오키나와 전통과자도 보고,

나중에 먹어 봤는데,

정확히 표현하면,

꿀 안 바른 약과 맛

 

장고장고

큰 길로 나왔다가,

그래도 오키나와 왔으면 오키나와 소바 먹어 봐야지,

하면서 오키나와 소바를 파는 장고장고 로 들어간다.

여기에 타코라이스도 파니까,

오키나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두 개를

일타쌍피!! ㅋ

 

입구에 있는 상은 도깨비

말똥 왈,

일본 도깨비는 뿔이 2개

한국 도깨비는 뿔이 없다.

 

<< 장고장고 위치 >>

국제거리 돈키호테에서 나왔을 때 왼쪽 기준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건너편에

 

장고장고 내부 모습

실제로 오른쪽이 통거울로 되어 있어서

반사효과 덕에 그럭저럭 공간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내부가 굉장히 좁음.

 

식사메뉴는 3가지

타코라이스, 타코스, 오키나와 소바

모두 ¥500

 

국제거리 이 번화가에서 이 가격에 운영이 가능한가?

주인 아저씨가 건물준가봐!! . ㅎㅎ  

 

잔잔한 일본 노래가 흐르고 있어서 진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식당.

돌로 된 테이블이 인상적임.

동굴 같은 느낌?

계속 기다렸는데,

주인이 안 보인다.

스미마셍 스미마셍 스미마셍

주방을 향해 여러 번 불렀는데도 주인 없음.

보다 못한 한 일본인 아저씨가

주방을 향해서 머라머라 막 소리 질렀음.

그러니 할아버지가 미안해 하면서 나오심. ㅋ  

 

 

나중에 주방에서 나온 주인 할아버지

진짜 완전 할아버지

귀여운 골룸 느낌 ㅋㅋㅋ  

언제까지 장사 하실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물을 주시는데 손을 덜덜덜 떠셔서

뭔가 내가 가져다 먹어야 했는데

황송하게 받아 먹는다는 느낌. ;;;;

 

음식 기다리면서

뭔 말인지도 모르는 일본 잡지 보기 ㅋㅋ

 

1960년대 상점 앞

즉 1960년대 국제거리 사진 

엄청 오래된 가게인가봐!!

 

타코라이스 먹는 시샤 ㅎㅎ

귀여워 귀여워

 

오키나와 소바에 넣어 먹는 소스

마치 냉면에 식초랑 겨자 넣는 것처럼

손으로 조금이라는 표시를 하시며

"스꼬시 스꼬시"

조금 넣어 먹으라는 말씀인 듯 ㅎ

 

당근 식초??

당근이라기엔 너무 너무 너무 작다.

 

오키나와 소바

드디어 나온 오키나와 소바!!

알록달록 색깔이 엄청 먹음직 스럽다.

모든 오키나와 소바 집에는 특색들이 다 있지만,

공통점은

밀가루 면에 고명으로 부들부들한 돼지고기가 올라온 다는 점.

고기만 따로 추가해서 먹고 싶었다.

담백하고 부드럽고..

 

 

고춧가루와 당근식초를 뿌리고 섞었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구수하다.

고명으로 나오는 돼지고기, 지단, 어묵이 일품!

면은 우리나라 칼국수와 같은데,

찰기가 없어서 뚝뚝 끊어진다.

오키나와 소바면이 원래 그렇다고 들었다.

 

어쨌든,

오키나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한번은 먹어봐야지.

면만 바뀌면 정말 최고일 것 같은데,

원래 그렇다니 어쩌겠어.

 

 

소바 다 먹을 쯤 나온 타코라이스

땨로 나온 소스를 다 부어서 비벼 먹는다.

 

위에 빨간 건 매운 소스 아니고 토마토 소스

 

안에는 이렇게 고기와 밥이 있다.

 

면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밥요리가 있다는 사실에 일단 감사

멕시코 음식을 어떻게 밥에 비벼먹을 생각을 했을까? ㅎㅎ

토마토와 밥이라니 ㅎㅎ

어쨌든 맛있어서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좀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다.

간식 정도? ㅎㅎ

 

완전 구수한 계란국

정말 육수에 만든 계란국인듯 깊은 맛이 난다.

타코라이스 급하게 먹다가 목이 메어서

음료수 처럼 마시면서 밥 먹음. ;;

그렇게 마시라고 컵에 주셨나?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나와 찍어 본 국제거리

총 1.6km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버글버글 거리는 곳은 스타벅스 일대에서

양쪽에서 200-300m 정도.

 

배도 꺼뜨릴 겸 계속 계속 걸었다.

걷고, 사람 구경하고, 가게 구경하고,

상습 정체 구역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차가 없어서 공기는 쾌적했다.

잠을 많이 자고 나와서 그런가? ㅎㅎㅎ

 

거창에 목공방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 디딤공방과 아주 비슷한 느낌의 가구 발견!!

나중에 보여 드려야지 하고 찍었다. ㅎ

 

마감의 곡선처리라던가

파스텔톤의 배색처리라던가

느낌이 매우 비슷했다.

 

또 식사를 할 수는 없고,

타코야끼 마니아인 내가 국제거리의 킨타코 타코야끼를 놓칠 수 없지.

내일 저녁에 또 온다고 했는데

왠지 또 못 올 것 같으니..

(슈리성처럼..? ㅎㅎ) 

 

 

킨타코 타코야끼 in HAPINAHA(해피나하)

킨타코 타코야끼는 오키나와에만 있는 건 아니고,

일본 전역에 400군데 이상??

뭐 야튼 유명한 체인이다.

그래도 일본 오면 타코야끼는 꼭 먹고 가는 나. ㅎㅎ

 

주문은 늘 기본.

¥550

 

대기 5번이었는데,

막 담길래 우리 건가 했는데,

저거 다 앞에 사람 꺼. ㅠㅠ

 

새로 굽기 시작한 것이 우리 것.

그리도 통유리를 통해서 타코야끼 만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덜 지루했다.

문어가 굵직굵직 한 것이

역시 한국에서 넣는 문어와는 크키가 차원이 다름.

 

짜잔!!

먹음직스런 타코야끼 완성!!

일단 알맹이도 굵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 부들부들

문어는 쫄깃쫄깃!!

빵같이 퍽퍽한 한국에서 먹는 타코야끼와는 레베루가 다르다. ㅋ

 

타코야끼 흡입하고,

더는 뭘 먹을 수는 것을 것 같은데,

국제거리에는 더 있기가 싫고...

 

유이레일을 알차게 써 보자며,

나하시내 지도를 보면서

유이레일로 갈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찾기 시작했다.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오노야마공원

뭔가 거긴 좀 조용하고 아늑할 것 같았다.

 

퇴근 시간이라 좀 복작복작한 유이레일 한 대를 보내고,

다음에 온 좀 헐렁항 유이레일을 타고  

오노야마 공원 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