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72일째] 오늘 하루는 a day off

유럽 Europe/Spain

오늘은 사진 하나 찍지 않고 시체스에서 쉰 날.. ㅎㅎ

 

바르셀로나에서 소영씨와 4년차 젊은 한국부부가 오셨다.

다들 바다에 뛰어들 줄 아셨는데,

손님들은 해변에서 쉬시고 우리만 뛰어 들어서 한참을 놓았다는.. ㅎㅎ

놀면서도 괜히 미안미안.. ㅋ

 

훈제닭 2마리와 음료수를 사서 우리 호텔방으로 왔다.

폭풍수다!! ㅋㅋ 

젊은 부부도 1년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오셨는데,

우리와는 루트가 많이 달랐다.

하지만 역시..

남자 분은 말똥과 마찬가지로 음식 때문에 약간 힘들어 하신다고.. ㅎㅎ

그러나 말똥은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곧 김치와 된장찌개를 실컷 먹을 수 있기 때문...

 

소영씨는 내일 리스본으로 출국한다.

그래서 손님들은 다시 바르셀로나로 일찍 떠나셨다.

여행을 하면서 한국인과 대화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바르셀로나 오니 한국인을 참 많이 만난다.

역시 관광도시인가 보다.

 

저녁..

스페인-크로아티아 축구경기를 보러 또 나섰다.

사실 내심 크로아티아를 응원했지만,

결국 어이 없이 스페인이 골을 하나 넣는 바람에 스페인이 이겨 버렸다.

괜히 유리짜에게 미안했다.

축구한다고 신난다고 메일이 왔었는데.. ;;;

 

내일은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