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아이랑 필리핀 마닐라 5] 현지인과 함께 하는 리잘공원 인트라무로스 깔레사 투어

아시아 Asia/Manila, the Philippines

 

오늘도 

현지 교통수단인 

지프니(Jeepney)를 타고 

이동합니다. 

 

지프니

 

 

원래는 택시 타고 250-300페소 정도는 드는 거리인데

지프니를 타니 

거리가 있어서 2페소 추가된 가격이

1인 15페소!!!!

@.@ 

느므 저렴합니다. 

 

하지만 현지인이 없으면 

 어떤 지프니를 타야 할지 몰라 

처음에는 많이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물어 물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지프니에 수요 행선지가 적혀 있지만, 

이방인에게 읽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프니 내부

 

미군이 50년 간 주둔하다가 

돌아가면서 남겨 놓은 지프차를 개조하여

이렇게 몇 십 년간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ㅎㅎㅎ 

 

이런 명물이 점차 사라진다고 하니 

필리핀 여행 가시는 분들 

한 번은 체험을 타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선생님 설명 귀담아 쏙쏙

 

리잘 공원 도착!

 

라푸라푸상

 

스페인이 처음 쳐들어 왔을 때 

이을 격파한(1521) 영주 라푸라푸 상입니다.

 

이때는 필리핀이 이슬람 국가였어요. 

스페인의 카톨릭 개종의 요구에 맞섰던 첫 싸움이었지만, 

 

이후에 스페인이 작정하고 쳐들어와서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ㅜㅜ

 

 

(라푸라푸에 관해서는 아래 설명 참조)

라푸라푸(Lapu - Lapu 1491년~1542년)는 필리핀 막탄섬(세부섬의 동쪽 앞바다)의 영주이며, 이슬람 부족장이다. 페르디난드 마젤란은 세계 일주 항해 도중에 필리핀에 내항하여 기독교로 개종하고 스페인에게 복종할 것을 요구했다. 라푸라푸는 1521년 4월 27일 새벽에 그러한 부당한 요구에 저항하여 막탄 전투에서 마젤란의 군대를 격파한 후, 마젤란을 죽였다. 이 전투는 마젤란의 탐사를 중단시켰고, 필리핀섬의 스페인 점령을 1564년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의 탐사대가 올 때까지 40년 이상 지연시켰다.

 

 

유명한 사람들의 흉상

 

젤리 최고!

 

 

역사가 어떻든 

젤리가 최고인 초1

ㅎㅎㅎㅎㅎ

 

 

여기저리 필리핀 국기

 

 

필리핀 국명은 

스페인의 국왕 '펠리페 2세'에서 왔다는 사실!!

 

잠시 필리핀 국명 변경 움직임이 있었지만 

흐지부지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필리핀 독립운동가 호세 리잘

 

(호세 리잘에 관해서는 아래 설명 참조)

호세 프로타시오 리살 메르카도 이 알론소 레알론다(José Protasio Rizal Mercado y Alonso Realonda, 1861년 6월 19일 ~ 1896년 12월 30일) 혹은 호세 리살(José Rizal)은 의사, 저술가, 시인, 언론인, 교육가이며 필리핀의 독립 운동가이다. 스페인 치하에서 필리핀의 해방을 주창한 필리핀의 독립운동가였으나 안드레스 보니파시오 등의 무장투쟁론에 반대하고 스페인의 개혁과 자치 운동을 주장하였다. 필리핀의 독립운동을 지도하였고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1896년 12월 30일 스페인 식민지 군에 의해 처형당했다

 

호레 리잘 처형 장면 재현

 

 

함께 했던 J선생님에 따르면, 

 

호세 리잘은 처형 시

해가 뜨는 동쪽을 보고 싶었는데, 

처형하는 쪽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아

서쪽을 보고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쪽으로 몸을 돌리려는 찰나

바로 총살되었다고 해요. 

 

그 장면을 이렇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J선생님의 짧은 필리핀 역사 강의

 

강아지상

 

 

처형 장면 속 강아지까지.. 

너무나 리얼합니다. 

 

 

 

역사는 역사

 

비둘기 흉내를 내며 놀고 있는 아이.

뭘 저렇게 열심히 보나 했더니, 

 

개미 텐트

 

 

개미 텐트를 만들고 

개미가 오나 안 오나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스패니쉬 브레드

 

 

적당히 달고 맛있네요. ^^

 

공원에서 배고플까 봐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스패니쉬 브레드 

 

적당히 달고 맛있었어요. 

 

 

ALEX 아이스크림

 

좀 더워서 

길거리 아이스크림 하나 구입합니다. 

(40페소) 

 

ALEX 아이스크림 

많이 달지 않고 맛있어요. 

 

필리핀 길거리 아이스크림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거라 

맛이 다 다르다고 하네요!!!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길거리 아이스크림을 

" Dirty Ice Cream "

이라고 부른대요. 

 

실제로 전혀 dirty 하지 않는데, 

그렇게 부른다고..

이유는 모르겠다는 

J선생님의 깨알같은 문화 소개가 있었습니다. 

 

 

 

빨리 먹고 싶어요... ㅎㅎ

 

 

습했던 날이라.. 

 

열심히 뛴 어린이는 

땀범벅이네요. 

ㅎㅎㅎㅎ

 

 

깔레사 탑승

 

 

리잘공원 입구에서 

인트라무로스로 가는 길에 

칼레사를 타기로 했습니다. 

 

칼레사는 

스페인의 옛 이동수단입니다. 

 

가격은,

30분에 500페소였습니다.

(한화 12,500원 정도) 

 

30분 되면 

정말 칼 같이

내리던지 돈을 더 달라고 합니다. 

ㅎㅎㅎ

 

저희는 그냥 내렸어요. 

 

아이가 말털알러지로

온 다리와 엉덩이가 

붉은 기운과 흰 수포가 잡히면서 

붓기 시작했거든요.

ㅠㅠㅠ 

 

야외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의자 위에 말털 먼지가 많이 있었나 봐요. 

ㅠㅠㅠㅠㅠ 

 

 

이때까지는 신남.

 

마닐라 대성당

 

마닐라 대성당 내부

 

마닐라 대성당 앞에는 

약간의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아요.

간식거리도 팔고요.

 

 

급하게 편의점에서 응급처치 중

 

 

근처에 알러지 약을 살 약국도 없고 해서 

얼음을 사러 편의점에 들어갑니다. 

 

얼음은 2kg씩 팔아서. ㅠㅠ 

못 사고.. 

 

일단 차가운 캔 음료를 대고 

시원한 곳에서 좀 쉬었습니다. 

 

물로 계속 씻고,

눌러서 닦고..

 

저도 J선생님도 식겁했네요. 

ㅠ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Grab을 기다리면서, 

마닐라 대성당 앞 공원에서 좀 쉽니다. 

 

 

나무 뿌리 타기

 

간식 구매

 

 

아이들이 팔고 있길래 

맛을 보고 구매했어요. 

 

바나나 전병 같은 거예요. 

맛있어서 

2개 구입합니다. 

 

 

바나나 전병

 

 

숙소에 와서 씻고 쉬니,

알레르기가 다 가라앉았어요. 

 

사 온 간식을 먹습니다. 

 

 

바나나

 

보기에는 엄청 달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많이 달지 않고 

아주 구수하고 고소하니 

맛납니다. 

 

아이랑 2개 뚝딱했어요. 

 

 

숙소에서 쉬다가 지겨워서 나가봅니다. 

 

숙소가 40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기가 따분해

계단으로 내려가 봅니다. 

 

 

40층: 난 할 수 있다!

 

 

40층에서의 호기로운 모습!! 

 

 

2층 :무... 무... 무서워...

 

5층부터는 출입구가 막혀 있어서 

1층까지 불안해하면서 내려갔는데 

 

1층에는 아예 문이 없고

콘크리트로 막혀 있음.!! 

ㅋㅋㅋㅋㅋ 

 

이거 뭐죠?? 

 

조명도 자꾸 꺼졌다가 켜졌다가 해서 

저도 좀 덜덜덜.. ㅎㅎㅎ

 

완전 귀신영화 찍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시 뛰어 올라가면서 

2층에서 내려왔다는 인증샷 하나 남깁니다. 

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정말 스펙타클한 하루였어요!! ^^ 

 

 

[아이랑 필리핀 마닐라1] 마카티(Makati) 숙소 에어비앤비 재즈레지던스(Jazz Residence) 4박 이용 후기 (가격, 장점 등)

아시아 Asia/Manila, the Philippines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입니다. 

 

아이가 많이 커서 물놀이짐을 제외하면

짐이 많이 준 편이에요. 

 

남편 없이 움직이는 거라 

조금 긴장하기는 했었던 것 같아요. 

 

 

KE 621

 

뽀로로 물칠놀이

 

유아 헤드셋과 

유아 놀이용품을 주셔서 

기내식 먹고 잠 좀 잤더니 

바로 필리핀 도착했어요. 

 

4시간 순삭! 

 

세부는 6시간이라 좀 지겨운 느낌이 있었는데 

4시간은 정말 금방이에요. 

 

 

 

 

아름다운 상공

 

기내식1 - 비빔밥

 

기내식2 - 양식(소고기+으깬감자)

 

둘 다 맛있어서 

싹싹 비웠어요. 

 

후식은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대한항공 좋아요. 

아이랑 움직일 때는 

대한항공 이용하려는 편이에요.

 

사실 수화물 비용까지 생각하면 

저가항공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구요.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NAIA) 국제공항 Terminal 1에 도착해서 

Jennifer를 만나서 숙소로 함께 왔어요. 

 

에어비앤비는 처음으로 이용해 봤는데,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특히 아이 있는 집이면 

주방과 간단한 세탁이 필수인데 

이런 편리함이 에어비앤비를 찾게 하는 거 같아요. 

 

아참!! 

필리핀에서 Grab을 이용하실 분들은 

한국에서 반드시 앱을 깔고 회원가입까지 하고 가세요.

 

앱만 깔아 놓고 회원가입을 하려니 

인증번호가 한국 전화번호로 가서 

받을 수가 없더라구요. 

 

 

Jazz 레지던스는 

Tower(동)가 A, B, C, D 총 4개가 있는데, 

1층에 여러 식당과 마트, 공구점, 약국에 환전소까지 있어서 

정말 이용하기 편리했어요. 

 

가격도 저렴했죠. 

(1박에 3~6만 원 안팎)

 

슈퍼마켓 (김치랑 두부도 있어요!)

 

슈퍼마켓 내 환전소

 

환전소는 달러 환율은 괜찮았고, 

한국돈 환율은 인천공항보다 수수료가 더 쌨어요. ;;

 

한국돈 환전은 하지 않는 걸로. 

ㅎㅎㅎ

 

 

공구점 (여기서 110V 어댑터 구입, 59PHP)

 

왓슨스(약국+일상용품)

 

숙소입니다.

 

Netflex 가능

 

깔끔깔끔

 

주방

 

간단한 식기도구

 

이케아 식기도구들

 

청소용품

 

필리핀에서는 6L짜리 생수가 흔한데요, 

저희는 애랑 둘이서 4박 5일 동안

저걸 3개나 마셨어요. 

ㅋㅋㅋㅋ 

 

욕실

 

샤워

 

세탁기&세면대

 

보드게임

 

아이랑 보드게임도 했어요.

 

수영장 이용권

 

Jazz 레지던스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대형 수영장이 2곳이나 있다는 거예요. 

 

1인 1회 이용료가 150 PHP인데(4,000원 정도)

호스트가 티켓 2장을 줘서 잘 썼어요. 

 

추가 티켓 구매는 

Tower B 2층에 있는 어드민 오피스(Admin Office)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3일 연속 수영해서 

Admin office 매일 갔어요. ㅎ

 

 

개구쟁이

 

침실

 

겨울이불

 

보조 침구

 

Main 수영장

 

 

숙소가 40층이라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 

ㅎㅎㅎㅎ 

 

수영장 옆에 놀이터와 광장(?)이 있어요. 

아이들이 춤도 추고 해요. 

 

저녁에는 가족들이 나와서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정말 호텔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현지 느낌 나서 좋아요. 

 

 

Tower A 옆 또 다른 수영장

 

도심 한복판이지만 

리조트 같은 느낌의 레지던스입니다. 

 

 

 

화려한 마카티의 밤입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는 

McDonald와 Lairesh Claire가 공동으로 호스트하는 숙소였는데요, 

질문에 응답이 엄청 빠르고 

필요한 것은 바로바로 해결해 주어서 

정말 좋았어요. 

 

40층이라서 저녁에는 엘리베이터 이용이 

좀 힘들었지만 ㅋㅋ 

(중간에서 계속 사람들이 타고 내려서 시간이 오래 걸림.)

여러모로 장점이 많았던 속소였습니다. 

 

다음에는 메트로 마닐라의 

다른 도시에서도 머물러 보고 싶네요. 

 

사실 말라떼와 파사이 쪽에

마닐라의 굵직굵직한 관광지가 몰려있긴 하지만 

Jennifer 선생님의 추천으로 머물게 된 마카티(일명 마닐라의 강남)도 

나쁘지 않았어요. 

 

보통 필리핀 하면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같은 휴양지를 떠올리지만 

 

수도 마닐라에서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역사 이야기도 듣고,

메트로 마닐라가 뭔지도 알게 되고, 

여러 모로 깊이 있게 필리핀을 이해하는데 

의미 있던 여행이었습니다. 

 

메트로 마닐라와 바탕가스 마비니의 이야기는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