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아이랑 필리핀 마닐라6] 바탕가스 마비니 블루리본 다이브 리조트(마닐라-바탕가스 버스요금)

아시아 Asia/Manila, the Philippines

 

 

마닐라를 떠나 

휴양지인 바탕가스 근처 

마비니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현지 교통수단으로만 

이동(Grab) - 이동(Bus) - 이동(Van)

 

아이가 J선생님과 모닝 클래스를 하는 동안 

서둘러 짐을 쌉니다. 

 

모닝 클래스

 

와우!

 

필리핀에서 와서 탄 것들이

(택시, 트라이씨클, 지프니, 칼레사, 비행기 등) 

오늘 수업 주제였네요. 

 

수업 구정이 정말 와닿아요. 

학습자 중심 수업 

 

숙소에서 Grab을 타고

부엔디아 버스 터미널(Buendia Bus Terminal)에 왔습니다. 

 

바탕가스(Batangas)라고 적힌 버스를 찾기도 전에 

일명 '삐끼'라는 분들이 둘러쌉니다. 

 

이분들은 전혀 위험한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버스를 찾는 걸 도와주셔요. 

(어차피 돈은 버스에 올라서 conductor에게 냅니다.)

 

저는 '삐끼'의 도움(?)으로

제가 찾던 Jam Liner의 바탕가스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아래는 마닐라에서 바탕가스로 가는 

버스회사들입니다. 

(Alps, Ceres, DLTB,  Jam)

 

 

 

 

Vendor

 

차가 출발하기 전에 

간식 거리를 파는 분들이 

계속 돌아다닙니다. 

 

맛있어 보였는데, 

버스에서 바로 잘 거라서 

시도를 못해봤네요. 

 

 

파파이스에서 산 허니비스킷으로 점심식사

 

티켓 담당 아저씨(conductor)

 

버스표

 

버스표를 보는 방법은 

제일 위에 회사 이름(Jam Liner)이 있고요,

가격은 오른쪽 밑에 Pesos라고 적힌 곳에

구멍 뚫린 숫자를 다 더합니다. 

 

200+40+9=249페소 (성인) 

100+90+9=199페소 (어린이)

 

인터넷 예매 가격은

1인당 1,000페소 정도이던데 

현장 가격 실화입니까?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해당 버스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값도 3배 이상 지불해야 하는 군요.. ;;;;; 

 

그냥 현장에 와서 버스를 타세요. 

 

버스가 출발 할 때 conductor 아저씨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표를 발행하고, 

그리고 다시 와서 

돈을 받아 갑니다. 

(돈을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진짜 레트로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아참참!! 

 

마비니로 가실 거면 

Batangas Pier(바탕가스 항구) 이 아니라 

Batangas Grand (Bus) Terminal로 가셔야 합니다. 

 

Batangas Pier 에서는 바로 배를 타고 

섬으로 가실 분들이 이용하시는 터미널입니다. 

 

사실 거기가 더 큰 터미널 같기도 해요. 

Grand Terminal은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느낌. 

 

그래서 conductor 아저씨도 

재차 저희 목적지를 확인하시고 

표를 끊어 주셨어요. 

 

 

 

 

에어컨이 세요.

 

저 멀리 따알화산(따알 볼꺙)

 

딥슬립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지프니나 택시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 

J 선생님이 반드시 van을 예약하는 게 안전하겠다고 해서 

편도 2,500페소, 

그러니까 왕복 5,000페소라는 

(한화 12만 원 상당..)

말도 안 되는 돈을 내고 

바탕가스에서 마비니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여행 중 가장 아까웠던 지출.. 

ㅠㅠ

 

일행이 좀 있었더라면 

덜 아까웠을 것 같아요. 

 

여튼.. 

 

그렇게 목적지 

블루리본(Blue Ribbon) 다이브 리조트에 도착합니다. 

 

도착하고 보니, 

바로 옆에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샤크(Shark) 다이브 리조트가 있더라고요. 

 

뭔가 한식이 좀 그리웠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ㅎㅎㅎㅎ

 

 

 

숙소

 

가장 작은 방이었어요. 

저희 모자에게는 이 공간도 충분했어요. 

 

 

바로 옷 갈아 입고 바다로 나갑니다.

 

리조트 앞이 바로 바다.

 

좋네요, 좋아.

 

아들도 좋아요.

 

여기가 좀 외진 곳에 있기도 하고,

숙소에는 전기포트나 전자레인지 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리조트에서 3끼를 다 해결해야 해요.

 

그게 좀 아쉬웠지만, 

나름 또 필리핀 음식을 이것저것 맛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여기 Blue Ribbon Resoaurant 음식 

맛있습니다. ^^ 

 

 

 

늦은 저녁까지 바다바다

 

 

 

수영 후 라면은 국룰

 

한국에서 가져 온 마지막 컵라면 클리어합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늘 일기와 맥주

 

피자로 늦은 저녁 (510페소)

 

저희가 다이버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다이버가 아니면 여기서 할 게 별로 없어요. 

 

스노클링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초보 다이빙 수업을 들었다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이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고 

정말 바닷가에서만 놀았습니다. ㅎㅎ;;

 

정말 쉬려고 오긴 왔는데, 

매일 바다 나가는 거 말고는 

너무 할 게 없어서 

마지막 날에는 예정보다 일찍 

마닐라로 돌아갔어요. 

 

심심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보이는 사람마다 말을 걸어 보니, 

대부분 2주 이상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저희 같은 숙박객은 정말 드문 케이스.. 

ㅎㅎㅎㅎㅎㅎ

저희를 신기하게 생각하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저도 제가 신기합니다....

ㅎㅎㅎㅎㅎ

 

 

여하튼,

마비니에서의 특별한 추억(?)은 

다음 날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