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필리핀 마닐라2] 보니파시오 베니스 그랜드 캐널 곤돌라 요금 등
아시아 Asia/Manila, the Philippines
필리핀 마닐라에 오면
꼭 와 보고 싶었던 곳이
보니파시오(현지 발음 '보니빠쑈') 베니스 그랜드 캐널입니다.
BGC(보니빠쑈 Global City) 구역에 있는
베니스를 형상화 해 놓은 몰입니다.
보니파시오는 필리핀 영웅 중 한 명입니다.
호세 리잘과 같은 애국자이지만
노선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무장 투쟁적)
요즘 유럽의 베니스가
물이 넘치거나 마르거나 한다는 기사를 종종 보는데요,
여기는 아주 깨끗한 물에
더 상상 속 베니스 같은 모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운하에 곤돌라에 가면에
상상 속의 베니스 모습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필리핀에서 왠 베니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더 베니스 같은 모습에
기분이 한껏 좋아집니다.
새벽 비행기에 숙소까지 이동하느라 쌓인 피로가
단박에 풀리는 느낌이네요. ㅎㅎ
아이도 엄청 피곤해했는데,
운하 모습을 보고 넋을 읽고 쳐다봅니다.
부코(코코넛) 주스나 부코 셰이크는
필리핀 오면 꼭 먹어 보라고 해서
사 봤는데
원래 그런 맛인지 맛이 살짝 간 건 지
좀 시큼했습니다. ;;;;;
사실 곤돌라만 타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일요일 늦은 오후면 관광지가 한산해지는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일요일에도 저녁 늦게까지 관광지가 붐빈다고 합니다.
일요일 저녁에 가면 곤돌라를 쉽게 탈 수 있을 거란
저의 착각. ㅠㅠ
7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곤돌라 대기 시간이 1시간 반이었습니다.
곤돌라 가격은 1인당 500 PHP
(12,500원 정도)
오리배는 1인당 250 PHP
아이를 데리고 도저히 1시간 반을 기다릴 자신이 없어,
결국 포기하고 옆에 보이는
기차를 탔는데,
이게 저 대박입니다!!!
(가격 1인 50 PHP)
완전 아슬아슬하게 몰 내부를 돌아다니는 기차가
곤돌라보다 스릴 만점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곤돌라는 사실 배에 타면
그냥 좀 지겨울 수도 있잖아요.
이 기차는 정말이지
벽에 닿을 듯, 기둥에 부딪힐 듯, 사람을 칠 듯
아슬아슬하게 운전을 하는데
정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런 라이딩이었어요! ㅋㅋㅋㅋㅋ
베스트 드라이버 인정!!
필리핀 왔으면
졸리비 한 끼는 먹어줘야 줘.
지난번에 왔을 때 못 먹어서
아쉬웠던 졸리비레 가 봅니다.
정말 겉바속촉이 뭔지 보여주는 것이
바로 졸리비 치킨!!
같이 갔던 일행이
왜 졸리비의 치킨 속살이 이렇게 촉촉한지
설명을 해 줬는데,
허브랑 증기로 한 번 살짝 찐 다음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다네요.
여하튼 늦은 저녁에 완전 치킨 흡입하고
몰 입구를 찾아서 다시 나옵니다.
원하는 곤돌라는 못 탔지만
곤돌라는 실컷 구경하고 왔어요.
낮에는 좋지만, 밤의 모습도 꽤나 멋진 것 같습니다.
마닐라의 첫 밤을
이렇게 화려하게 보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마닐라의 교통체증은
서울의 교통체증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냥 막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정신없이 막힌다고 할까요?
ㅎㅎㅎㅎㅎㅎ
마닐라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서울에서는 아주 쉽게 운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마닐라에서의 운전은
아주 혼돈 그 자체입니다.
ㅎㅎ
첫날에는 필리핀 친구 도움이 없었으면
아이 데리고 혼자 허둥지둥했을 것 같아요.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을 첫날 다녀오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아주 마음이 편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slow slow 했어요.
(아참!
Grab(그랩) 앱은 꼭 한국에서 로그인해서 오세요.
오셔서는 회원가입 시 인증번호 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