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진안] 마이산 / 은수사 / 북부주차장

국내 Domestic/여행

 2015년 5월 7일(목)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나. 

그래도 일에 몸이 매여 멀리는 떠나진 못하고..

당일치기 여행만....

그래도 평일여행의 여백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오늘은 거창에서 한 시간 거리의 진안 마이산으로   

  고고씽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갔다와도 1시간이 안 되는 아담한 산..  ㅎㅎ

 

대전-통영 고속도로에서 전주방향으로 빠지니

곧 마이산이 두둥~

말(馬)의 귀(耳)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

아직은 잘 모르겠죠?  

우연히 어제 드라마에서도 진안 마이산이 나왔다.

 

진안으로 빠지라는 안내판

 

진안 IC

 

(하이패스 쓰면서 30km/h로 통과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진안IC를 통과하면 길이 양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으로 틀면 마이산 남부주차장(5km)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틀면 북부주차장(6km)으로 가는길이다.

지난 겨울에 남부주차장으로 갔었기에,

이번에는 북부주차장으로 ㄱㅏ 본다.

 

점점 가까워지는 마이산.

말의 귀 닮았군, 인정!! ㅋ

 

마이산(馬耳山)  (사적 제12호)

흙이 전혀 없는 두 암석으로 된 산이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

(북쪽에서 봤을 때 = 현재 방향)

왼쪽 숫마이봉은 해발 680m

오른쪽 암마이봉은 686m

숫마이봉 중턱에 화암굴(華岩窟)이라는 갈라진 틈이 있는데,

그 앞에서 샘물이 솟아 오른다고 한다.

(이 날은 입산 금지기간이라 못가봤음.)

 

북부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마치 가을 단풍 같군요...;;

 

가을.... 아닌가염... ?? ;;;;

 

(그래.. 이 시즌에는 산이 이래야 .... ㅎㅎ)

남부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반면, 

북부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길을 가파르고 계단으로 되어 있다.

당연히 예전에는 계단이 없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거 같아 보인다.

 

난 계단산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게 안전상으로도, 산을 보호하는 목적으로도 더 적합한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맘을 감출 길이 없구나..

 

계단 한참 올라오다가 찍은 사진.

수학여행 철이고, 어제 TV에도 나왔건만..

ㅅㅏ람들이 별로 없구먼.

 

이렇게 쉼터도 있음.

 

올라오는 사람 구경하면서 앉아 있기 ㅎㅎ

 

귀여운 샘터

그나저나 ..

말이 물을 마시는 게 아니라 ....

 

길은 하나 밖에 없는데, 팻말이 군데군데 계속 나옴. ㅋㅋㅋ

 

은수사 가기 전에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 지점.

여기서 암마이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왕복 1시간이라고 적혀 있다.

그늘 하나 없는 길인데, 얼굴이고 팔이고 가릴 게 없다. ;;;;

복장이 마땅치 않아 패스.

 

좀 더 가까이서...

얼마나 아담한 산인 줄 아시겠쬬?  ㅎㅎ

 

옷! 숫마이봉 사이에 있다던 화엄굴 샘물 먹으러 가잣!

(그나저나 화암굴 아니었나..?)

 

뙁!!

 

아쉬워서 철창 너머 길만 찍었다.. ;;

 

해당 지점을 지나면 내리막이다.

올라간지 20분 정도만에 정상 찍음.... ㅋㅋㅋ  

 

왼쪽이 숫마이봉 오른쪽이 암마이봉

 

내려가다 보다 은수사 입구에 이런 팻말이 있다.

 

전방 150m 매표소

 

으잉? 왜 산 한가운데 매표소가 있냐고?

마이산의 유명한 탑사를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은수사, 암마이봉 이런 장소는 무료.

탑사는 1인 3,000원 관람비를 내야 한다.

남부주차장에서는 등산로 초입에 매표소가 있는데,

북부주차장에서는 은수사 너머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은수사 양 옆으로 암마이봉 - 숫마이봉

 

 

아무나 북채를 잡고 세 번 두드릴 수 있다.

 

<<   이성계와 은수사(銀水寺)  >>

이곳은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인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은수사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

샘물 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386호 보호수 입니다.

이곳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십시오.

문화재청

청실배나무 올림

 

ㅋㅋㅋ 완전 웃긴다.

나무가 말한다. ㅎㅎㅎ

 

청실배나무와 숫마이봉

 

은수사 나서며...

 

암마이봉의 타포니 지형

암마이봉을 남쪽에서 보면, 여기저기 폭격을 맞은 듯 움푹 움푹 파여 있는 크고 작은 많은 굴을 볼 수 있다.

이를 타포니 지형 이라고 한다.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는 풍화작용과는 달리,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바위 내부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 냄으로써 많들어진 것이다.

 

이건 숫마이봉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똑딱이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군요... ;;

 

숫마이봉 아래에 자리 잡은 은수사.

 

마이산 2탄(탑사)으로 이어집니다.

 

응응

 

 

 

 

 

[전주먹방여행1] 전주한옥마을 / 한옥소떡갈비 / 오목대

국내 Domestic/여행

 2015 . 4 . 10 . (금)

 

별 이유 없이 바람 쐬러 떠나게 된 전주한옥마을

난 이미 세 차례나 방문해 봤지만,

놀랍게도 말똥은 이번이 첫 방문!!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전주 방향 고속도로 진입.

진안 마이산이 보인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 마이산.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찰칵!

 

마이산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눈 쌓인 겨울에 가는 것이 진리.

토담토담 앙증맞게 쌓인 돌 위에 소복이 쌓인 눈들이

아주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전주한옥마을 입성!

전주한옥마을은 올 때마다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는 새로운 주차장이 생겼다.

 

사실... 10년 전 처음 왔을 땐,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사람도 너무 많고,

상업적인 분위기가 심해져서

더 이상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

 

전주한옥마을 안내도

우리가 찾는 건 '교동떡갈비'

그러나 지도에는 음식점은 없다.;;;;;

스마트폰이 없는 우리는 늘 그렇듯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간다;;;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들어간 한옥소떡갈비

 

< 한줄평 > 

꼭 여기를 가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꼭 찾아서 갈 필요는 없다.(?)

 

가려고 했던 교동떡갈비는 점심특선이 14,000원인데 반해,

여기는 점심특선 16,000원.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면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간다.

20,000원 이었던 걸로 추정.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이 맛이 없어서

 그냥 단품메뉴나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뭐, 이런 것도 다 여기를 방문했을 때 필요한 정보이고,

전주한옥마을에 떡갈비집은 많이 있다.

예전에 갔던 교동떡갈비가 분위기도 그렇고 더 나아 보였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양파절임

아삭아삭 상큼상큼

 

질긴 정도로 봐서는

깻잎 아닌 콩잎장아찌

 

난 두부를 싫어 해서 안 먹고, 말똥이 맛있게 먹었던 두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맛, 샐러드

 

시금치인줄 알고 엄청 반갑게 먹었다가,

몸에 좋은 씁쓸한 나물.. ㅎㅎㅎ .. ㅠㅠ

 

잡채!! 오~예!! ㅋㅋ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반찬사진 찍고 있는데,

음식 앞에 두고 뭐하는 거냐며

 카메라 들고 가서 그냥 남은 반찬 똭! 다 한꺼번에 찍어 버림;; ㅡ.ㅡ;;;;

이렇든~ 저렇든~

내가 좋아하는 된장고추가 주인공! ㅎㅎ

 

떡갈비 2인분

미리 구워져 있던 걸 데우는 수준이라,

지글지글 거려도 많이 뜨겁지 앖다. ;;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초점이.......

민망민망..ㅎㅎㅎ;;;;;

 

냉면 사진은 못 찍었는데,

비추

기억엔 교동떡갈비도 냉면은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먹거리 많은 한옥마을에서 수시로 배를 꺼뜨려 주는 건 필수!

오목대(梧木臺)로 올라간다.

그것도 계단 올라가는 거라고 귀찮아서인지 사람이 많이 없다.

 

<  오목대(梧木臺)  >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 후 귀경길에 전주에 들러

일가친지를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이고 '대풍가'를 읊었다는 곳이다.

 

오목대 내부

 

사람 안 보이게 찍어 보기.

 

화려한 천장

 

어디나 편하면 누워 버리는 남자들.. ㅎㅎ

부럽다.

 

오목대로 올라오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긴장하지 말고 아무 길이나 취하면 된다.

 

오목대 난간

 

잠 깨고 정신 차리고 앉아 한옥마을 분석 들어가심.  

 

오목대 앞에 있는 비석 (1900년, 광무4년)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蹕遺址)

 

 태조 이성계를 기념해 고종친필의 글귀를 비석에 세운 것이라 한다.

그러나 다들 벚꽃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능.. ㅎ

 

 

겨울엔 끝없이 이어져 있는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찍기가 수월하지만

다른 계절엔 나뭇잎에 가려져 참 찍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어쩌다 발견한 장소.  

 

지붕만 담아 보기.  

사실 카페 '전망' 이라는 곳에서는 지붕사진 찍기가 정말 좋다.

게스트 하우스랑 같이 운영하는 5층짜리 건물에 있는 카페인데,

커피 맛은 무진장 없지만,

분위기 때문에 간다는 블로그 의견들이 대부분 .. ㅎㅎ

 

유일한 둘만의 셀카

 

내려오는 길에 있던 당산나무.

사람이 없어 좋았던 길 ..

 

먹방 2탄은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