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먹방여행1] 전주한옥마을 / 한옥소떡갈비 / 오목대
국내 Domestic/여행2015 . 4 . 10 . (금)
별 이유 없이 바람 쐬러 떠나게 된 전주한옥마을
난 이미 세 차례나 방문해 봤지만,
놀랍게도 말똥은 이번이 첫 방문!!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전주 방향 고속도로 진입.
진안 마이산이 보인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 마이산.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찰칵!
마이산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눈 쌓인 겨울에 가는 것이 진리.
토담토담 앙증맞게 쌓인 돌 위에 소복이 쌓인 눈들이
아주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전주한옥마을 입성!
전주한옥마을은 올 때마다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는 새로운 주차장이 생겼다.
사실... 10년 전 처음 왔을 땐,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사람도 너무 많고,
상업적인 분위기가 심해져서
더 이상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
전주한옥마을 안내도
우리가 찾는 건 '교동떡갈비'
그러나 지도에는 음식점은 없다.;;;;;
스마트폰이 없는 우리는 늘 그렇듯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간다;;;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들어간 한옥소떡갈비
< 한줄평 >
꼭 여기를 가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꼭 찾아서 갈 필요는 없다.(?)
가려고 했던 교동떡갈비는 점심특선이 14,000원인데 반해,
여기는 점심특선 16,000원.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면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간다.
20,000원 이었던 걸로 추정.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이 맛이 없어서
그냥 단품메뉴나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뭐, 이런 것도 다 여기를 방문했을 때 필요한 정보이고,
전주한옥마을에 떡갈비집은 많이 있다.
예전에 갔던 교동떡갈비가 분위기도 그렇고 더 나아 보였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양파절임
아삭아삭 상큼상큼
질긴 정도로 봐서는
깻잎 아닌 콩잎장아찌
난 두부를 싫어 해서 안 먹고, 말똥이 맛있게 먹었던 두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맛, 샐러드
시금치인줄 알고 엄청 반갑게 먹었다가,
몸에 좋은 씁쓸한 나물.. ㅎㅎㅎ .. ㅠㅠ
잡채!! 오~예!! ㅋㅋ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반찬사진 찍고 있는데,
음식 앞에 두고 뭐하는 거냐며
카메라 들고 가서 그냥 남은 반찬 똭! 다 한꺼번에 찍어 버림;; ㅡ.ㅡ;;;;
이렇든~ 저렇든~
내가 좋아하는 된장고추가 주인공! ㅎㅎ
떡갈비 2인분
미리 구워져 있던 걸 데우는 수준이라,
지글지글 거려도 많이 뜨겁지 앖다. ;;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초점이.......
민망민망..ㅎㅎㅎ;;;;;
냉면 사진은 못 찍었는데,
비추
기억엔 교동떡갈비도 냉면은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먹거리 많은 한옥마을에서 수시로 배를 꺼뜨려 주는 건 필수!
오목대(梧木臺)로 올라간다.
그것도 계단 올라가는 거라고 귀찮아서인지 사람이 많이 없다.
< 오목대(梧木臺) >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 후 귀경길에 전주에 들러
일가친지를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이고 '대풍가'를 읊었다는 곳이다.
오목대 내부
사람 안 보이게 찍어 보기.
화려한 천장
어디나 편하면 누워 버리는 남자들.. ㅎㅎ
부럽다.
오목대로 올라오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긴장하지 말고 아무 길이나 취하면 된다.
오목대 난간
잠 깨고 정신 차리고 앉아 한옥마을 분석 들어가심.
오목대 앞에 있는 비석 (1900년, 광무4년)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蹕遺址)
태조 이성계를 기념해 고종친필의 글귀를 비석에 세운 것이라 한다.
그러나 다들 벚꽃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능.. ㅎ
겨울엔 끝없이 이어져 있는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찍기가 수월하지만
다른 계절엔 나뭇잎에 가려져 참 찍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어쩌다 발견한 장소.
지붕만 담아 보기.
사실 카페 '전망' 이라는 곳에서는 지붕사진 찍기가 정말 좋다.
게스트 하우스랑 같이 운영하는 5층짜리 건물에 있는 카페인데,
커피 맛은 무진장 없지만,
분위기 때문에 간다는 블로그 의견들이 대부분 .. ㅎㅎ
유일한 둘만의 셀카
내려오는 길에 있던 당산나무.
사람이 없어 좋았던 길 ..
먹방 2탄은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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