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컨테이너하우스투어 1탄] 달려라 코코(Koko) / 덕평자연휴게소

국내 Domestic/여행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1탄 

 

달려라 코코(Koko) in 덕평자연휴게소 =

 

 

1박2일간 서울-경기권의 컨테이너 구조물 투어를 나섰다.

 

서울동부권 시민 및 영동고속도로 이용객이라면 한번 쯤은 방문해 봤을 덕평자연휴게소 

 

요즘 휴게소들은 다들 대형쇼핑몰의 푸드코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시설이 좋다.

덕평자연휴게소는 외관까지도 모던하고,

뒤로 이어지는 정원이 마치 리조트를 연상시킨다.

 

뒤편으로 걷다 보면 개별 레스토랑도 있고,

민들레울이라는 허브샾도 있고

(민들레울 본점은  거창 북상면에 있다! ㅎㅎ)

산책로도 넓게 이어져 있다.

 

산책로 사이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구조물들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오늘 첫 목적지

달려라 코코(Koko)

 

 

우리는 하드웨어(건물)을 보러 방문했지만,

내부에서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는 국내 최고의 애견 체험학습장이라 한다. ㅎㅎ 

 

직원이 이곳이 런닝맨에 나왔다던데,

TV를 보지 않는 나에게는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는 정도만... ㅎㅎ;;

 

 

 

크게

코코센터(빨간색 부분) - 에듀파크(하늘색부분) / 힐링파크(연두색부분)

코코센터는 안내데스크와 카페가 있고,

에듀파크는 애견 훈련장 및 체험장 및 공연장

힐링파크는 애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다.

 

각 부분별 입장료가 상이한데,

힐링파크는 애견이 없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코코센터에듀파크만 관람하는 6,000원짜리 입장료를 끊었다.

(실제로 관람비 전혀 아깝지 않았음. 프로그램 좋았다.)

 

입장료를 끊으면 스티커를 붙여 준다.

 

 

달려라 코코 안내 팜플릿

 

 

안내데스크 2층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

깔끔하고 강아지 냄새 0%

얼마나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홀.

에듀파크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에듀파크 야외 애견 체험장으로 들어왔다.

 

말똥은 여기저기 구석구석 둘러 보면 궁금중 해소 중... ㅎㅎ

나는 애견체험(인사하기, 쓰다듬기 등등) 기다리기..

 

 

체험객이 많을 때 활용하는 야외 공연장.

 

오늘 우리 둘 뿐이라서 완전 좋았다. ㅎㅎ

매 30분마다 애견체험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온다고 한다.

런닝맨에 나오기도 해서 강아지 이름을 다 알고 오시는 분도 많다고..

 

 

에듀파크 전경.

 

녹슬고 오래되면 흉물스러울 수도 있는 컨테이너인데, 

이렇게 알록달로 색을 입히고 모양을 내니 색다른 구조물이 된다.  

 

애견체험은 여섯 종의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다.

인사하고, 한마리당 2-3분씩 만져보면서 특징을 알아간다.

 이 강아지는 두 번째 강아지인데,

닥스 훈트? 종이다. 이름은 하루.

 

이 전에 만난 강아지 종은 빠삐용이었는데,

런닝맨에서 유재석의 강아지였다고 한다.

사진을 깜빡.. ;;;

 

 

세 번째로 만난 견은 익숙한 리트리버 종.

얼굴이 정말 넙대대하니 사나이답게 생긴 수컷이었다.

이름은 럭스. 

 

보자마자 벌러덩 눕고 눈 감아 버림 ㅋㅋㅋㅋ

 

 

손을 달라고 했을 때 가장 잘 준 견.

럭스 최고! ㅋㅋㅋ

 

네 번째로 만난 견은 불독.

나한테 단 한번도 눈길 한번 주지 않음... ㅜ,ㅜ

 

이런 단모종 견들이 훨씬 더 털이 많이 빠진다고 한다.

정말 잠깐 만졌는데,

털이 무쟈게 .. 흠흠.. .....;;

 

마지막으로 만난 견은 달마시안.

이름은 달리.

 

훈련사도 통제불능.. ㅋㅋㅋ

 

 

마지막 여섯 번째 견은 목욕 중이라 체험 불가.

보니까 허스키 종이었는데.. ㅠㅠ

 

에듀파크 야외에서 애견체험을 마치고,

아까 봤던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속으로 슝-슝-- **

 

 

에듀 센터로 가기 전에 14종의 애견 중

1인 1견씩 미션북(카드)를 받는다.

 

에듀센터에서 개에 대해 알아가면서 스탬프를 찍는 카드.

 

난 아프간 하운드를

말똥은 세인트 버나드를..

달려라 코코 뱃지와 함께 받는다.

 

에듀센터 입구에 있는 강아지상과 함께..

 

100% 종이컵으로 만든 작품임!!

실제로 보면 너무너무 귀여움.. ㅎㅎ

 

 

에듀센터 통유리로 펼쳐지는 야외 체험장.

가장 활발한 달리.. ㅎㅎ  

 

에듀센터 내부는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

촬영이 제한된다.

몇 군데 포토존이 있으니 그 쪽에서 찍으면 된다.

 

 

럭스가 가까이 오길래 촬영해 보았음.. ㅎㅎ

둘다 공에 대한 집작이 대단하였음.. ㅋㅋ

 

 

조금 더 가까이서 본 컨테이너 하우스..

 

사실 내부는 석고보드 등으로 마감을 해서,

컨테이너 안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난방을 너무 해서 약간 답답한 느낌도 있는데,

에너지도 절약할 겸 난방은 반만 해도 될 듯.

 

 

재미있게 본 강아지의 성장사진들.. ㅎㅎ

 

이 외에도 내부에는 강아지의 특징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Yes-No 게임으로 나에게 맞는 견종 찾기라든지,

각 나라별 토종개 알기,

영상으로 알아 본 강아지의 감정표현방식

개썰매 체험 3D 영화관 등등

다양한 체험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지겹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

기계들도 고장난 거 하나도 없이 잘 관리되고 있음.

 

 저작권 문제 상 사진은 찍지 않았음.. ㅎㅎ

 

이렇게 미션카드 뒤쪽에는 품종에 맞는 스탬프를 찾아 찍는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도 있다.

 

 

인명구조견 베리(Barry)

1800-1812년까지 알프스산맥에서 4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배리.

세인트 버나드 수도원 소속으로 지금까지 수도원 소속 개들이 구한 인명은 2,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수백 명의 아이들의 생명을 구한 발토(Balto)

1925년 알래스카게 '디프테리아'란 전염병이 돌았을 때,

영하 50도의 강추위의 1,100km 넘는 거리를 썰매견들이 달려

항혈청을 전달해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고 한다.

그 때의 리더견이 발토. 

발토를 기리기 위해 알래스카에서는 '이디타로드' 썰매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3D 영상으로 보고 나오니,

착시효과를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ㅋㅋ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지.. ㅎㅎ

 

개 썰매를 타는 듯한 착시효과.

(가장 착시율이 낮았음..;;)

 

 

빙하의 갈라진 틈을 사다리로 건너는 듯한 착시효과.

(가장 착시율 높음...)

 

북극곰을 만지는 듯한 착시효과

(사실 이건 고등어를 찾고 있어야 하는 사진 인 것 같은데...;;)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한다고 해 놓고,

달려라 코코 블로깅이 되어 버렸음.. ㅋㅋ;;;

 

말똥은 열심히 구조 이곳저곳을 보면서 컨터이너 하우스의 장단점을 알아갔다... ㅎㅎ

 

다음 목적지는 인천 송도동의  컨테이너 전망대 로 Go~ go~ !!

 

 

 

 

[경남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 합천댐 / 망향의 동산

국내 Domestic/여행

 겨울에 여름사진을 보니

따뜻한 햇살이 너무 그립다. ㅠㅠ

2014년 첫 눈이 온 오늘

뜨거운 햇살로 가득했던 그 날을 기억해 본다.

 

합천에는 해인사, 합천호, 영상테마파크, 벚꽃길 등등

은근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산과 계곡이 좋은 오도산 자연휴양림을 빠뜨릴 수는 없다.

사진찍는 분들이 출사도 종종 나온다는

오도산 자연휴양림.

(오대산이 아님.. ㅋㅋ )  

 

 

 

들어가는 입구.

깔끔하고 앙증맞은 글씨가

뭔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입구부터 이렇게 이어지는 계단형 계곡

물이 잔잔하여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계단식으로 물을 담아 두는 이런 계곡을

무슨 기능을 가진 계곡이라고 했는데... ;;;;

(=> '사방댐' 이라고 말똥이 알려 줬다.. ㅎㅎ ;;)

 

야튼 근처에 불이 나거나, 급하게 물이 물이 필요할 때,

금방 길어다 쓸 수 있는 용도인 다목적 계곡(?).. .. ㅎㅎ  

 

물이 깨끗하다.

 

기분 좋게 한 컷.. ㅎ

정말 이 날 땀도 많이 났는데..

지금은 그 햇살이 그립다. ㅠㅠ

 

계곡 따라 난 길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다산 나무가 있다.

 

다산나무..

이게 뭘 형상화하는지는 알아서 상상하시길.. ㅋ ;;;;;

 

곳곳에 물레방아가 있는데..

물이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반대편으로 흘러 간다.. ㅡ.ㅡ;;

이건 뭐징... ;;;;;  

 

 

야튼..

계단식으로 깨끗한 물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마치 개인 풀장인양 가족단위로 친구단위로 삼삼오오 방해 받지 않고 놀 수 있다.

 

캠핑이 아니라 답사차 온 거라 많이 아쉬웠음..

돗자리라도 가져 왔으면 좀 드러누워서 놀다가 가는 건데.. ㅠㅠ

 

쓰레기장은 작은 곳도 군데군데 있긴 있는데,

이것처럼 임시 배출장소도 있다.

캠핑시즌이 거의 끝나갈 때 갔는데,

피크시즌일 때는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 할 거란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분리수거 통만 잘 해 놔도 알아서 분리수가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는 분리수거 관련해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쉬워..;;

 

캠핑 시즌이 끝나갈 무렵 평일 모습..

 

주말에는 꽉 찰 것 같다.

계곳을 바라보는 방갈로(숲속의 집)도 많다.

조금 더 편하게 계곡캠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방갈로를 이용하는 걸 추천.   

 

물이 이렇게 잔잔해서 어린 아가들이 놀기에 딱!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 수 있게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그냥 당일치기는 1만원이라고 들었다.

다른 캠핑장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다 예약을 하고 쓰는 거지만,

그냥 와서 써도 모를 것 같긴 같다. ;;;

워낙 넓어서..  

 

평상 아랫쪽에는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를 꼽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렇게 모든 평상에는 번호가 붙여져 있어서,

예약한 평상을 찾아가 이용하면 된다.

 

캠핑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화장실.. ㅋㅋ

 

오도산 자영휴양림은,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나절 정도 소풍 온 것처럼 놀다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전하게 관리되는 거 같아서 캠핑하기에도 굿.

 

 

방문했을 당시 포장된 길 왼쪽 위를 따라 

뭔가 어마어마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말똥 너머로 보이는 곳이 그 공사의 일부..

 

공사하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제발 주변과 잘 어울리는 건물,

실용적인 건물로

 지어주세요... ㅠㅠ

부탁입니다... ㅠㅠ

 

나오는 길에 찍은 가격표.

 

숲속의 집에서 한번 자 보려고 예약문의했더니(5평 짜리),

예약이 줄줄이 꽉 차 있다. ;;

좋은 거 아는 사람들은 다 빨리빨리 움직이나바.. ㅠㅠ

 

 

오도산 자연휴양림을 나와서

부근의 합천댐(차로 5분 쯤)으로 갔다.

한 곳의 물길만 막으면 거대한 호수가 되는 지형이라서,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짓게 된 댐이라 한다.

 

'댐'이니 물을 가둔 곳이다.

그래서 당연히 거대한 호수가 있다.

합천댐으로 인해 생긴 호수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가 아닐까 싶다.

아님 말고.ㅋㅋ

 

호수주변이 다 벚꽃길이다.

봉산면 봉계리쪽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면 화려한 벚꽃길을 구경할 수 있다.

벚꽃이 필 무렵 드라이브하기 끝내주는 곳이다.

약 1시간 가량..  걸렸던 것 같다.

 

함천호 부근에 우리 작업장이 있어서 맨날 지나다니는데,

벚꽃이 흩날릴 때는 진해벚꽃축제 못지 않다.

 

 

합천호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망향의 동산' 이라는 곳이 있다.

합천댐을 만들면서 여러 마을이 수몰되었는데,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추억의 공원이랄까..

 

망향의 동산 내 정자 위에 올라가 보기를 꼭! 권한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합천호의 모습은 기가 막히다.

겹겹이 이어지는 산과 함께

드넓은 물이 자리한 모습은,

합천이 아닌 곳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진주 진양호나, 소양강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뒤적이다 보니,

지난 겨울에 합천호 망향의 동산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이 있다.

 

망향의 동산 입구에 있는 조형물.

수몰된 가구의 가장 이름이 다 적혀 있다.

 

 

망향의 동산에 있는 작은 정자..

 

정자에 가기 직전 하늘과 함께 찍은 사진

 

정자에서 바라 본 합천호수의 모습.

멋지다!

 

 

 

!! 합천호에서 할 수 있는 것 !!

1. 드라이브

2. 합천댐 물문화관 관람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1603-1 (055-930-5292)

드라이브 하다 보면 저절로 가게 됨.. ㅎㅎ

거창하지는 않지만, 꼭! 옥상정원에 올라가 경치 구경해 볼 것.

탁 트인 시야에 스트레스가 날아감.. ㅎㅎ

3. 수상레저 즐기기

 

합천호에서 할 수 있는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해 소개한다.  

장소는 한천군 봉산면 면소재지(면사무소 등등이 있는 곳) 쪽으로 가면 된다.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 다 알려 주신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보트 옮기는 차.

이 차만 해도 꽤나 비싸겠지? ;;;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르 탈 수 있는 시설.

우리는 이 날 조카들 데리고 가서 모터보트를 태워줬다. (6만원)

 

다른 곳에서 모터보트를 타보지 못해서 가격비교는 힘들지만,

서비스의 질 혹은 즐기는 정도는

훨씬 좋다고 보면 된다.  

 

그 이유는,

 

강원도의 동강과 같이 수상스포츠로 유명한 곳은,

한 지점에 여러 레저업체들이 들어와 있어서,

업체 당 할당된 면적이 좁다고 한다.

 

그래서 좁은 데서 알아서 이것저것 다 해야 함.

다른 업체 이용객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

 

하지만 합천호는 그 넓은 곳에 오직 한 업체 뿐임.. ㅋㅋ

그래서 배도 아주 멀리까지 다녀올 수 있다.

 

 

 

모터보트 이용가격

 

수상레저 이용가격

 

(안내문 같은 데서 인원에 따라 가격절충 가능하다고 본 것 같다.) 

 

호수 사진은 온 데 다 흩어져 있어서,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 ;;;

정작 호수 사진은 하나도 안 올렸네... ;;;

 

 

 

오도산 & 합천호 포스팅 끝!

 

 

 

 

  

 

[경남거창] 제7회신원국화축제/ 거창양민학살추모공원 / 장풍숲

국내 Domestic/여행

2014.10.28.(화)

모처럼 말똥과 드라이브하기로 결정!

거창 곳곳을 다녀봤지만, 기억이 나는 곳도 있고 안 나는 곳도 있고. ㅎㅎ;;

나는 신원면에 가 본 적이 없는데,

말똥은 나를 신원면에 데리고 간 적이 있다고 한다. 

정말 나랑 간 게 맞을까?... ㅎㅎㅎㅎ

 

얼마 전에 제7회 신원국화축제 플랭카드를 본 적이 있다.

국화축제현장로 ㄱㄱㄱ

 

거창읍에서도 차를 몰아 40여분을 가야 도착하는 신원면.

거창군의 제일 남쪽이다.

제일 위쪽은 고제면.

그래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신원면으로 발령나면 좌천되는 느낌이 든다는데... 음..

사람 나름이겠지?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던데, 난 평일에 갔더니 구경하기 딱 좋은 인구밀도.. ㅎ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  무리 무리..

경로당에서 온 듯한 어르신 무리 무리..

그리고 4-50대로 보이는 공무원 무리 무리.. (식후산책? ㅎㅎ)

 

국화축제장은 신원양민학살사건에서 학살된 수백명의 우리 국민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신원양민학살사건추모공원에서 개최된다.

신원양민학살사건은 국화포스팅 후 다시 언급을...

 

축제장 입구부터 국화냄새가 코를 뚫고 올라와 뇌를 콕콕 찌른다.

좋아 좋아.

국화밭

 

 

입구전경1

 

입구전경2

 

사진 찍어서 공모하면 상도 주는 듯.

 

국화꽃 마차를 타고

 

국화꽃 용과 함께.

 

노란 국화꽃 벽.

 

또 다른 꽃마차.

 

 

대형 국화는 이렇게 실내 공간에 따로 전시되어 있다.

오른쪽 작품은 1,000송이의 대국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큼.

 

국화꽃 터널. 터널의 넝쿨은 다래넝쿨. 작은 다래(키위 비슷)가 달려 있었음.

 

요즘 어딜 가나 인기짱인 천사날개. 주말엔 여기서 사진 찍기 힘들 듯.

 

국화꽃 벽에서 쥐똥 말똥 합체!!

말똥이 사진 잘 나올 것 같다며 찍어 준 또 다른 국화꽃 터널

 

완전 탐스럽게 깔려 있는 국화꽃들

국화분재는 신원추모공원 내 추모관(?) 안에 전시되어 있다.

접사 연습용으로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거창 신원마을 양민학살사건.

사실 나도 거창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거창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사는 고장을 알아 가려고 노력 중이다.

 

그 중 6.25 한국전쟁에서 있었던 기막힌 사건.

거창신원양민학살사건.

우리나라 국군이 우리나라 국민 750여명을 총으로 쏘아 무참히 살해한 사건.

신원면의 몇 마을을 통째로 처단(?)하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근 40여년간 손을 쓰고..

1995년 쯤이 되어서야 제대로 조금씩 진실이 드러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모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희생자 명단..

거창양민학살사건 개요

 

읽기 어려워서 간략히 설명.. ㅎㅎ

전쟁이란...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도 하는 가 보다.

너무나 많은 죽음을 보고, 무기력하게 사라지는 생명을 보면서,

우리의 일부 국군이 미쳐간 모양. ..

 

신원면의 주민들이 '북한군을 도왔다(음식제공?')'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냥 마을로 쳐들어와서는 그냥 어린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싸그리 총질해서 다 죽임..;;;;

이 사건이 3차까지 있었다는 걸 보니, 세 번에 걸쳐서 학살이 자행되었던 듯..

그리고는 정신을 차리고 좀 두려웠던지 어린이 시신은 또 다른 곳으로 옮겨 숨겨 묻었다고 함..

신원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것도 두 겹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거창에서도 오지로 통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박산골 사건(제3차 학살사건)을 재현한 모형

 

국회조사관 피습현장을 재현한 모형

 

전쟁 직후에, 거창 출신 국회의원이 이 사건을 폭로했는데,

그래서 국회에서 조사단을 파견하게 된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거!!

이 사건을 이끌었던 국군들이 공비(북한군)으로 위장하고 국회의원 조사단에게 총질을 한다.

(미친 거 아냐?)

그래서 거창읍에서 그냥 간단히 조사하고 돌아간다. 

 

그리고 나서 1995년 쯤에 되어서야 특별법이 제정되어 진실을 밝힐 조사가 겨우 시작된다.

아직도 완전히 다 해결된 건 아니라고..

 

 

추모공원 입구의 추모탑.

 

추모관에서 무거운 역사를 접하고 나왔더니, 들어갈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돌기둥이

숙연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장례식장이나 누군가의 죽음을 추모할 때 국화꽃을 들고가는 것처럼,

이 곳 추모공원에서의 국화축제는 그 의미가 사붓이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추모탑 앞의 아담한 호수..

 

국화축제장을 출발해서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장풍숲에서 고기 구워먹기로 결정!!

거창 위천에는 장풍숲이라는 멋진 소나무숲이 있다.

여름에는 캠핑족들이 오긴 하지만, 지금 씨즌에는 아~~~~ 무도 없다. ㅋㅋ

거기서 삼겹살 구워 먹기로.. ㅎㅎ

오늘 제대로 데이트 한당.. ㅎㅎ    

장풍숲으로 들어가는 다리

 

장풍숲 입구. 고즈넉하다.

 

장풍숲 내

 

삽겹살 지글지글..

기름이 튀지 않게 신문지 꼭꼭 깔고...

자연파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 ㅋㅋ

 

장풍숲의 멋진 소나무들

 

여기도 소나무.. 저기도 소나무...

 

하늘과 잘 어울리는 소나무들..

 

장풍숲에는 그네도 있다. 그네에 탄 우리 그림자.

 

타이머로 겨우 한 장. ㅋㅋ

 

오늘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즐겼다.

다음에도 또 거창탐방 해야지.. ㅋ

나 거창홍보대사 할꺼야.. ㅋㅋ

 

 

 

 

[부산1박2일] MS호텔 / 남포시장 / 씨앗호떡 / 순대떡볶이 / 자갈치시장 / 부평깡통시장

국내 Domestic/여행

2014.10.13(월)

부산에서 약속이 잡혀 1박2일로 부산방문

마침 전날 국제영화제 BIFF가 끝나 비수기로 접어 든 해운대 전망의 호텔예약 ㅋ

그나저나 내가 남쪽으로 갈 때마다 태풍이 몰아친다. ;;;;

두 달 전에 통영여행을 할 때도 당시 사망자 6명이나 되었던 태풍이....

오늘도 태풍....

부산 광안대교에서 광안리 풍경을 본다고 창문 열었다가 비바람이 얼굴을 후다다 때려 완전 깜놀.;;

그 바람에 앞에 가던 트레일러 화물차가 넘어져 차가 무지 막혔다.

그 날 뉴스에 그 사건 나왔음. ㅡ.ㅡ;;;

 

무사히 호텔에 도착을 했고, 3시 무렵 체크인.

해운대 전망의 호텔이라고 해서 다 몇 십만 원씩 하는 비싼 호텔은 아님. ㅎㅎ

이번에 묵은 호텔은 MS호텔(명성호텔)이라고 해당건물의 7,8,9,10층에만 영업하는 호텔이다.

비수기 때 대략 7-8만원 사이면 오션뷰룸 예약 가능(2인 기준)

희한하게도 11, 12, 13, 14 층은 씨스타 모텔이고, 아래에도 다른 호텔이 있다.

한 건물을 여러 숙박업체가 임대해서 쓰는 듯.

1층 버거킹이 있고, 그 바로 옆에 주차타워 있음.

숙소(10층)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다음 날 맑은 아침에 촬영)

동쪽 전경

 서쪽전경

정면 (백사장은 국제영화제 가건물 정리로 분주했다. 노란색 동그라미는 유명한 부산 아쿠아리움)

약속시간이 남아 시간도 때울 겸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남포동으로 ㄱㄱㄱ

부산에서 처음으로 타 보는 지하철.

생각보다 노선이 많음.  

해운대역에서 노포역까지 거의 40분 걸려 도착.

 

부산 모든 지하철역 고객만족센터(?) 에서는 지하철노선도 및 관광지도를 제공한다.

남포역 2번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거기서도 받을 수 있을 듯.

 

지도가 너무 커서 '남포동/광복동일대' 부분만 잘라서 다님.

(손바닥 만한 종이쪽이가 너무 크게 나왔나? ㅎㅎ)

 

알고 보니 남포동에 도보로 접근가능한 유명한 관광지가 꽤 많다.

부평깡통시장(야시장-24시까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남포동, BIFF 영화거리, 용두산공원(+부산타워),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등

 

남포시장에는 츄러스, 지팡이 아이스크림, 씨앗호떡, 순대떡뽁이 듯 먹을 게 많다던데,

그냥 걷다가 마주친 씨앗호떡집

 

완전 긴 줄.. ㅎㅎ 그래도 금방금방 줄어든다. 줄 서 있으면 직원분이 돈 받으러 오신다.

엄청 열심히 구으신다. 보니까 바로 옆에 있는 건 다른 집;;

이 집에서 줄을 세우니까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줄을 선다.

근데 바로 옆집이 승기호떡인가 거기는 줄이 없어서 바로 살 수 있었다. !!!!!  ㅡ.ㅡ;;

 

호떡 두입 먹고 찍은 사진, 남들은 견과류 잔뜩 보이는 사진이던데.. 음..

겉은 바삭하고 짭짤한 가루가 보슬보슬 묻어 있고, 속은 촉촉하고 달달하다.

분명히 일반호떡과는 맛이 차이가 있다.

우리는 1개를 둘이서 나누어 먹었는데, 이렇게 먹고 괜찮으면 더 사면 될 듯.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씨앗호떡 개당 1,000원

 

이건 바로 옆에 있는 순대떡볶이와 만두

순대떡볶이는 매운맛이고, 그냥 떡볶이는 순한맛이다.

근데 내 꺼... 순대가 차가웠음. ㅠㅠ 차가운 순대는 안 먹음..

근데 진짜 만두 대박 맛있어 !@!! ㅋㅋ 남편도 인정.

순대떡볶이는 먹다 남기고, 만두는 완전 금방 다 먹어 버리고 아쉬워하며 나옴. ㅋㅋ

각각 3,000원씩

 

배도 꺼뜨릴 겸 자갈치시장과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돌아다녔다.

자갈치 시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광복동 쪽으로 큰 회센터(건물)가 있는 쪽과, 남포동 쪽으로 뻗어 있는 재래수산시장있는 쪽이다.

자갈치시장은 수산물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비가 온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별로 안 남.

상인들이 관광이미지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자갈치시장 사진을 못 찍었다. ㅎㅎ;;

 

자갈치시장 회센터 뒤로 나오면 이렇게 바다가 있고, 사진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감천문화마을이다.

통영의 동피랑마을과는 사이즈가 비교가 안 되는 벽화마을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유명하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개발될 거라는 말똥의 한마디..

 

전복코스로 저녁을 먹고(자갈치시장 회센터 4인기준 12-3만원 가량. 보신느낌 팍팍!)

용두산 공원을 갈까 부평 야시장을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야시장으로 유명한 깡통시장으로 향했다.

 인천 옆에도 부평이 있는데, 여기도 부평시장이 있다. 깡통시장으로 더 유명.

부평깡통시장 마스코트 깡통이랑...ㅎㅎ 내 멋대로 이름 지음. ㅋㅋ

배가 고팠다면 열 걸음에 한 번씩 멈춰서 이것저것 맛보았을 텐데,

배가 너무 불러서 눈요기만 했다. ;;

부산시에서 지원해 준 듯한 깔끔한 외관과 화려한 천장 장식,

모든 노점마다 ‘우측통행’ 이라고 질서를 호소하는 문구와

상인들의 단정한 옷차림,

침이 튀지 않도록 쓴 투명 입마개,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쓴 위생모

모든 것이 인상 적이었다.

근처에 부산어묵골목도 있어서 신선한 즉석어묵도 구매가능하다.

 

추운데 너무 돌아다녔나 둘 다 피곤에 쩔어 숙소 가는 길엔 택시를 탔다.

2만원 가까이 나왔지만 너무 피곤해서 하나도 비싸단 생각이 안 들었다.

이러려고 돈 버는 거 맞지? ㅎㅎ

 

 

2014.10.14(화)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서

탐탐에서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프레즐과 음료로 조식

탐탐 주방시스템이 완벽하다고 평가하는 말똥.

말똥이 칭찬하면 진짜 그런 거임. ㅋ

아침을 그렇게 먹고 해운대에서 한 시간 가량 사진찍고 산책하고...  

 해운대 백사장. 새로 지은 빌딩들이 우뚝우뚝.

 

 햇살 아래 산책하는 사람들. 어제 태풍 지나간 거 맞음?

 

 기분 완전 좋은 나

 

 멋진 말똥

 

체크아웃 하면서 전화해 보니,

오늘 만나기로 한 지인은 일이 늦어 약속시간에 부산으로 못 온다고. T,T

밤 9시나 돼야 온다는 사람을 어떻게 기다리나..;;

가져 온 선물은 택배로 부치기로 하고...

거창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산 코스트코를 들러 장을 본다.

짧고 굵게 즐긴 부산관광!

다음에는 이재모피자엘 꼭!!꼭!! 가 보리다!!!! ㅋㅋㅋㅋㅋ

 

부산 해운대로 놀러오세요~~~~ ㅎㅎ

 

 

 

 

[통영1박2일] 동피랑마을 / 카페 꿀봉이 / 달아공원 / 미륵산 / 산양일주도로 / 통영씨티호스텔 / 통영케이블카

국내 Domestic/여행

2014. 8. 25. 월

아침 8시에 출발인데 8시에 일어 남. ㅋ ;;;

사실 오늘 폭운데.... 일단 숙소 예약했으니 간다.

남편이랑 친구랑 아침으로 소고기 10만원치나 먹고

남편은 일터로, 친구랑 나는 통영으로 출발! ㅋㅋ 

 

출발하고 5분 지나서 알았다.

내 가방 속에는 휴대폰 no, 카메라 no, 넷북 no .. ㅋㅋ 뭘 준비한 거야. ;;;;

통영을 가는 길, 정말 비가 ‘억수로’ 왔다.

모든 차가 비상깜빡이를 켜고 저속주행

 

가까스로 숙소도착 통영도착, 대표관광지 동피랑 마을로 이동

 

!!! 동피랑마을 주차시 주의사항 !!!

사실 동피랑 마을에도 사람이 사니까, 차들이 골목골목 주차되어 있다. 그러나 평일이 아닌 주말에는 불가능할 것 같고, 동피랑마을 입구이자 중앙시장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몇 m만 더 가니 그냥 뻥 뚫려 있는 (입구는 좁지만) 어마어마하게 넓은 주차장이 있다. 횡재했네! 주차를 하고 동피랑마을로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곳은 어민들을 위해 마련된 .. ;;;; 비오는 날이라 어민들이 거의 쉬는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어쩐지 사람들이 다들 싸늘하게 쳐다보더라. ㅠ.ㅠ

꼭!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 주세요. 아님 숙소에 차 대고 걸어다니시는 거 추천!

 

아이들에게서 인기가 좋다는 겨울왕국 벽화. 친구 한 컷. 초상권을 위해 스티커 한장 ㅎㅎ

 

여긴 떨어지는 듯한 착시효과가 일어나는 바닥그림

 

친구가 사진 잘 나올 것 같은 자리라며 찍어준 사진 ㅎㅎ   

 

다들 한 컷씩 찍는다는 천사날개 벽화. 비 와서 사람이 없어서 느므느므 좋았음.

평소에는 줄을 서야 한다. 줄 서는 장소는 옆에 안내되어 있음.

 

동피랑 벽화마을 안내도.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훨씬 더 복작한 골목길들이 많다. ;;;;; 

 

친구가 꼭 가보고 싶다던 카페울라봉 대기자 명단판. 쌍욕라떼가 유명하단다.

울라봉카페를 찾아서 30분 넘게 헤매고...

겨우 찾아서 예약자 이름에 올렸다. 여기는 예약자 10명까지만 받는다.

테이크아웃은 안되니 다들 그냥 밖에서 앉아서 기다린다.

내부는 볼 수가 없으.... ㅡ.ㅡ;;  신비주의?? ㅋㅋ

우리는 이름만 적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 ㅋㅋ

 

울라봉카페에서 걸어서 1분 거리.

깔끔하고 모던한 카페 꿀봉이에서 먹은 음식사진 꿀빵3종 + 음료2잔

꿀봉이  통영시 중앙시장 2길 14(태평동) 055-644-6698

 

꿀봉이 강주! 강추!

까페가 울라봉카페 하나밖에 없더냐!!

테이블 4개의 작은 카페.

밖은 시장이라 북적북적. 하지만 카페 내부는 높은 천장으로 아늑하고 고요한 느낌이다.

 통영꿀빵, 이순신꿀빵 등의 이름으로 유명한 꿀빵 3 종류와 음료 2잔(유자에이드, 블루레몬에이드)

원기회복! 충전완료!

 

 

원래 다음 스케줄은 한려해상케이블카(미륵산케이블카)지만,, 날씨탓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 ㅠ.ㅠ

날씨가 애매한 날에는 꼭! 전화를 걸어 확인해 봐야 한다.

그냥 미륵산 드라이브 하기로 결정.

 

산양관광일주도로(미륵산 일주도로)를 따라 미륵산을 한바퀴 둘러 볼 수 있대서

달아공원을 경유해 드라이브하기로 .....

달아공원에서 본 다도해 전경

이 전경이 180도로 뻗어 있으니,

몸을 한바퀴 휘~이~ 돌려서 보면서 감상하면 된다.

다 이름 있을 섬들이지만, 그냥 통째로 예쁘다. ㅎㅎ

노을이 예쁜 것인지, 달이 예쁜 것인지

왜 그런 이름이 붙은 지 모를 달아공원에서 빗속 멋진 풍경 감상

내 사진보다 친구사진이 더 잘나와서 친구 사진을 한컷!

이 사진은 비오는 날 같지가 않다. ㅋ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 후 회를 사러 고고.

회를 사러 중앙시장에 가는 길에 문화마당에서 찍은 사진

숙소 근처에 있는 거북선 모형들.

들어갈 수 있다고 한 것 같은데...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원래 관광지는 월요일에 휴무가 많은가 보다.

숙소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식사를 하러 나갔는데,

원래 가려던 식당(한려명가)도 문을 닫았고,

급하게 검색한 조개구이집(제부도조개구이)도 휴무다.

중앙시장 근처에 해물뚝배기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는데, 거기도 문을 닫았고,

멍게비빔밥, 성게비빔밥을 먹기 위해 점찍어 두었던 식당(동광식당)도 영업 종료했단다.

 

그렇게 식당을 찾다 보니 결국 9시가 넘어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다음날 아침으로 먹으려 한 충무김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ㅠ.ㅠ

달인충무김밥 2인분

한일김밥 창업주 달인충무김밥 통영시 항남동 79-24(문화마당 농구골대 앞) 055-641-3003

 

저녁먹고 바로 들어와서 사온 회랑 복분자주랑 마른안주랑 맥주랑.. ㅋㅋ

(도시락 터질 듯이 담아 주신 회가 단돈 2만원!! @.@)

새벽1시까지 수다 ㅎ

호스텔 4인실이라 룸메들 잠 방해할까 싶어 조심조심 들어갔는데,

마스크팩 붙이고 쉬고 있었다. ㅋㅋ 잠도 우리보다 더 늦게 잔 듯 ㅎ

젊어 젊어 ㅋㅋㅋㅋ

 

2014. 8. 26. 화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한 건 아닌데,

부지런한 룸메들이 새벽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대서 다섯시에 기상 ㅎㅎ 

우리도 일어나서 아침으로 해물뚤배기를 먹으러 나섰다. 

 

용궁뚝배기. 숙소 근처에 돌아다니다 발견했는데, 나름 꽤 유명한 집인가 보다.

다녀와서 검색해 보니 이 가게 블로그 글들이 많았다.

 

반찬 중에서 특이했던 것.  남해지방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멸치회.

처음에는 못 먹을 것 같았는데, 계속 먹게 됨 ㅋ

개인적으로는 쌈싸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우리가 먹은 해물뚝배기 2인분

뚝배기 시원하고 좋았지만 손질하기 너무 번거로워.... ㅠㅠ

  

 

 

식당 안에 있던 통영을 빛낸 인물들 사진. 유명한 사람 많았음. ㅎㅎ

숙소를 떠다면서 한 컷. 어제는 비와서 찍을 엄두도 못냄.

통영시티 게스트 하우스 010-2588-3990 통영시 항남2길 25-44(강구안문화마당골목)

 

케이블가 사진이나 찍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에 승강장에 갔더니,

9시 전부터 영업 중.... OTL....

조금 일찍 서둘렀더라면  케이블카 타 보고 헤어질 수 있었는데.. ㅠㅠ

다음에 남편이랑 꼭! 같이 오리라~~~~!!!!!

 

친구는 제주도행 뱅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행 버스를,

난 북통영IC를 통과해 거창으로 돌아온다.

짧고 가벼운 1박2일 여행. 얼마만의 외출이었는지. ㅎㅎ

고마워 은정아 ㅎㅎ

 

 

[김천] 직지사와 세계도자기 박물관

국내 Domestic/여행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한동안 새로운 일을 준비하다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한달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오늘은 지난 제헌절에 다녀왔던 김천 직지사와 세계도자기 박물관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어떤 곳이든 예전에 들렀던 곳을 다시 찾았을 때 그 느낌이 남다르다.

특히 그 곳이 어릴 적 찾았던 곳이라 이름만이 아련히 기억 속에 남아 있다면,

꽤 긴 시간이 흘러 그 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오! 이렇게 좋은 곳이었던가?' 라며 놀라기 마련이다.

이건 마치 책을 두 번째 읽을 때 느끼는 놀라움과 비슷하다.

김천 직지사를 찾은 날도 바로 꼭! 그랬다.

 

어릴 적부터 스트레스 만땅의 은행업무에서 얻은 피로를 여행을 통해  날려 버리고

그 여행에서 삶의 활력을 찾고자 했던 아버지 덕에 거의 매주 국내여행을 했었다.

그래서 웬만한 국내여행지는 들어봤고, 방문해봤다.

( 다만 이 저렴한 기억력 덕에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지 못하는 게 한스럽다. ㅡ.ㅡ;;;; )

 

오늘의 직지사도 그래서 가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말똥과 함께 김천으로 가는 길로 그냥 훅~! 들어가 버렸다. ㅋㅋㅋ

그리고 역시.. '이렇게 좋은 곳이었나?' 깜짝 놀라게 되었다.

 

직지사 가는 길 링크 (굳이.. . 중복해서 포스팅 할 필요 없죠. ㅋㅋ)

http://blog.naver.com/deogjang?Redirect=Log&logNo=50074877382

 

직지사로 들어가는 입구...  

시원한 숲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느낌...

1인 입장료 2,500원 / 주차료 무료

우린 주차료가 무료인지 모르고 차를 다른 곳에 주차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

 

난 산사(山寺)를 찾을 때에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여행객으로의 느낌으로 찾는다.

그래서 한자 가득한 건물의 소개 보다는

어떤 계절에 오면 좋을지... 산책하기 좋은지...

어떤 아름다운 곳이 있는지... 주변에 함께 볼 것은 무엇이 있는지.. 등등..

그래서 아마 오늘의 포스팅도 그런 것 중심으로.. ㅎㅎ  

직지사를 들어가는 길..  

이 길을 차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리가 성한 일반인이라면 구두를 신고 올라가도 무리가 없다.

(난 힐을 신고 갔었음...ㅋㅋ)

 

이렇게 절 내부에는 졸졸졸 물이 흐르는 작은 수로도 있다.

물론 인공으로 만든 수로지만 전혀 인공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소나무가 많아서 이런 커다란 송충이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 아름다워 보이진 않는다. ㅋㅋ

 

직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이렇게 잎사귀 가득한 나무들이 하늘과 잘 어울린다.

 

직지사의 대웅전보다.. 만덕전보다..

더 내 눈길을 끌었던 아름다운 누각...

정말 주변 나무들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유명한 직지사의 대웅전.

(사실 뭐가 유명한지는...ㅎㅎㅎㅎ ;;;;)

석가모니불을 모신 건물로 임진왜란 때 불 탄 것을 재건했다고 한다.

탱화도 유명하다는데,

난 높고 시원한 천장이 매우 인상깊었다.

대웅전 맞은편의 넓은 마루에 올라서면 이렇게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꼭 신발을 벗고 올라설 것!!

 

대웅전 맞은편의 마루에 올라 앉은 말똥..

여전히 뚱한 포정..

 

이렇게 넓고 시원한 마루에 아무도 없다.

입장제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신발만 벗고 쑝! 올라서면 다리 쭉 뻗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마루를 즐길 수 있다.

바로 앞에 산과 함께 대웅전의 풍경이 펼쳐져서 더없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대웅전을 나서 만덕전으로 간다.  

 

사실 이 간판은 대웅전을 나서면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들어가는 길에 찍어 놓았던 것을 지금 붙인다. ㅎㅎ

들어오는입구에서 보면,

직진하면 대웅전,

왼쪽으로 꺾으면 만덕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만덕전은 특이한 것이..

건물 정면이 입구를 등지고 서 있다. ;;;

그래서 입구를 들어가서 건물을 살짝 돌면 이렇게 아름다운 약수터가 나온다.

 

사실 약수터의 이 아름다운 문양은 합천 해인사에서도 볼 수 있다.

해인사는 아예 땅에다가 이 모양을 박아 넣었다. 

무엇을 위해?

바로 탑돌이 문양이 이 문양이다.

결국 이 문양은 보기에는 복잡해 보여도 하나의 입구와 하나의 출구를 가지고 있다.

물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약수터의 용도로도 꽤 적합한 것 같다. ^^ ㅋㅋ

 

대웅전보다 훨씬 웅장한 만덕전의 모습..

만덕전에서 직지사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하고,

다시 고즈넉한 산책길을 걸어 나왔다.

 

직지사를 들어가는 길이 꽤 산 속이라,

직지사만 보러 먼 길을 가기에는 망설여 질 수도 있지만,

직지사 주변에는 가 볼 만한 장소들이 꽤 있어서

하루 시간을 내서 관광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바로 앞에 아래와 같이 표지판이 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갈 수도 있고,

직지사 입구로 들어오는 도로변에 아주 넓게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정원학을 좀 아는 사람이 만든 것 같은 느낌..

공원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다.

도자기 전시관, 기념비, 문학관 등 직지사 바로 앞에 이런 장소들이 포진해 있다.  

우리의 선택은 직지사에서 가장 가까운..

'세계도자기전시관' !!

 

도자기 전시관 답게 오자기 문양이 건물 왼쪽에 떡하니 붙어 있다. ㅋㅋ

 

입장료는 이렇게 자판기로 셀프로 산다.

'이건 완전 일본스타일의 느낌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박물관의 도자기를 기증한 '복전영자'님이 일본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입장료도 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전시물이 알차서

정말 직지사를 찾은 사람이라고 꼭 한번 들르고 가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기증자 복전영자님은 오랫동안 일본에서 자기미술에 관하여 공부한 자기이론가라고 한다.  

세계 여러나라들을 돌아다니며 도요지와 박물관을 시찰하면서

2대에 걸쳐 수집한 작품들을 김천시 기증하였다고 한다.

이런 소중한 작품들을 무상으로 기증하기란 쉽게 맘 먹어서 될 일이 아닌데,

참 대단한 아주머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도 특이하여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들 것 같다.

 

전시장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도자기 타일들..

독일의 최고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의 마크이다. (다음 사진 참조) 

여기 부터는 촬영금지라고 되어 있어서

되도록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자제했다.

그러나..

전시장에 관람하는 사람이 우리 뿐인 관계로,

CCTV가 있었지만 사진을 찍었다. ㅎㅎ

(하지만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겠다! ㅋㅋ)

 

 위에 있는 도자기 타일의 문양을 회사마크로 사용하는 독일 마이센..

각 나라별로 유명한 도자기를 짧고 간결하게 소개해 놓았는데,

주로 유럽의 도자기들이 많았다.

김천에서 유럽의 도자기를 감상하는 것이 좀 어색하긴 했지만,

전시물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서

1,000원이라는 관람료로 관람하는 것이 미안하기까지 했다.

 

벽에 있는 설명들 이외에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자교탁..

 

이렇게 꾹, 꾹, 눌러 가면서 찾아 보면 된다.

예전에 학교에서 쓰던 전자교탁과 똑같다.

 

도자기를 실컷 관람하고 나와서 배가 너무 고파 다른 곳들은 패스..

오는 길에 잠시 내려서 조각공원의 일부만 찍고 얼른 길을 나섰다.

밥을 먹기 위해.. ㅎㅎ

 

조각 공원의 일부..

원래 그 아래로 훨씬 더 넓은 조각 공원이 있지만,

차 대기도 수월치 않고 말한대로 배가 너무 고파서 다 패스 패스 패스 패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3시가 다 되어 가도록 점심을 못 먹었다.

 

오는 길에 결국 적당한 식당을 찾지 못해 짜장면으로 식사를... ㅠㅠ

배가 터질 것 같이 먹고 나서야,

아까 들르지 못했던 문학관이나 조각공원에 대한 아쉬움이 뭉글뭉글 끓어 올랐다. ㅎㅎ

 

김천 직지사는 정말 하루 시간 내어서 관광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특이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중에 아가들하고 손잡고 와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