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거창목공] 거창목공협회 정기전시회

국내 Domestic/여행

 

 2015 거창목공협회 회원정기전  

 

일시 : 2015.04.23(목) - 26(일)

장소 : 거창읍사무소 전시관 (1층 읍민의 방)

 

안내장

거창 소재 목공예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회원정기전

 

2015 회원정기전 < 소품가구 & 우드버닝 >

 

전시장 내부

 

디딤공방 가구들

가구의 기능이 무언가를 담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 주는 작품들

 

그네 by 디딤공방 성재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사람 손을 많이 탄 작품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예쁜 그네를 실제로 접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나도 여기 앉아서 사진 찍었다. ㅎㅎ

 

 

 

전시장 오른편 전경

 

수납장 & 선반(책꽂이) by 디딤공방 성재훈

 

회전 선반(책꽂이) by 디딤공방 성재훈

각 층이 360도 회전

선반은 벽에 붙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작품

 

수납장 by 디딤공방 성재훈

디딤공방 대표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

각 수납장은 해당 가구세트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떼어온 것.

나의 개인적 취향은 위에서 두 번째 칸

 

가로 세로 수납장 by 디딤공방 성재훈

대칭인듯 비대칭인듯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문양과 색채로 수납장의 단조로움을 잡음.

 

우드버닝 수납함 by 손으로 만드는 행복공방 김선영

화장품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면 좋을 작품

 

유리테이블 by 디딤공방 성재훈

 

나무테이블 위에 유리를 얹는 진부한 방식이 아닌

유리를 나무에 끼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수평잡기가 매우 까다로웠을 것 같다.

 

디딤공방

주문 소품가구 / 목공 인테리어 / 목공체험교실 운영 

 

예전 전시 작품 및 이 자리에 없는 예전 작품 사진

보는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칠 사진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하나하나가 추억 어린 보.물.들.

 

침대소파 by 성태웅

왕좌의 느낌

의자 아래 부분을 수납장으로 하여 공간을 살렸다.

넓은 창을 가진 거실에 어울릴 작품

중후한 느낌이 남성적이다.

 

우드버닝 수납함 by 손으로 만드는 행복공방 김선영

생활형 수납함 

실제로 보면 작은 작품이 아니나, 

함께 있는 작품의 크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인다.

 

손잡이는 이런 모습

매끈매끈한 느낌이 전달된다.

 

여기까지가 전시장 중간 지점

 

우드버닝 수납함 by 손으로 만드는 행복공방 김선영

손힘의 강약조절이 관건인 우드버닝

아주 섬세한 표현까지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Carpenter's Studio 작품들

마치 연극 속 무대같다.

왼쪽부터 

화장대 => 책장 => 스피커(책장 위) => 좌식 원탁(중앙) => 도마(원탁 위) => 1인 의자

 

1인 의자 by Carpenter's Studio

패브릭 작업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앉는 부분에 곡선을 주어 엉덩이가 편한 의자

제작과정을 봐온 나로써는

패브릭 작업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의자다.

 

 

손잡이는 월넛(호두나무)으로 색감에 변화를 주었다.

 

책장&수납장  by Carpenter's Studio

나무의 결을 최대한 살려 한면 안에서도 은은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수납장의 손잡이가 독특하며,

집안일 하는 사람으로서

청소하기 정말 편한 가구라는 생각이 든다.  

 

스피커  by Carpenter's Studio

만화 캐릭터의 얼굴 같은 모습

양쪽의 두 줄이 부끄부끄 하는 것 같다.

 

스피커  by Carpenter's Studio

전시용 스피커 아닌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사용했던 스피커.

스피커를 받쳐 놓은  플라스틱 의자가 좀 꽝이지만 ㅋ

블루투스 기능까지

제 할일 다하는 스피커

박수 짝짝짝 

 

도마 & 원탁 by Carpenter's Studio

매끈한 마무리에 안정적인 다리가 그것이 배치된 공간에 무게와 편안함을 준다.

 

3개의 월넛판을 붙여 만든 탁자로

판을 붙이고 손질하는 데만 며칠이 걸린다는..

'그냥 둥글게 잘랐군.'

웁스! 당신은 가구를 잘 모르시는 군요?


 

도마 by Carpenter's Studio

이번 전시에서 여성 관람객이 가장 가지고 싶어 했던 잇아이템

작아서 부담없이 구입 가능했던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예쁜 도마를 거창에서 볼 수 있다니!

거창에서 디자인 요소를 겸비한 생활용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리본이 박혀 있는 도마 by Carpenter's Studio

나무의 살짝 갈라진 틈으로 빈티지 느낌이 물씬~! 

앞으로 다양한 모양의 도마를 기대해 본다.

 

화장대 by Carpenter's Studio

Carpenter's Studio 주인장의 첫 목공작품이라 하는 화장대

첫 작품이라고 하기엔 매우 전문가스러운 작품

서랍과 선반 끝처리가 포인트

거울도 직접 작업하신 건지는 물어보지 못했음.

 

화장대 의자  by Carpenter's Studio

화장대와는 시기적으로 따로 제작하였으나, 함께 전시되었다.

제작자는 의자의 패브릭 천을 매우 불만족스러워 하였으나,

또 계속 보니 익숙해진다.

방석을 들어낸 모습은 각자 상상하시길..

 

Carpenter's Studio

주문 소품가구 / 목공 인테리어 / 목공체험교실 운영 

 

전시장 왼쪽 전경

 

다시 디딤공방의 여러 작품들이 보인다.

 

화장대 by  디딤공방 성재훈

화장대라구?

2인 테이블 아냐?

하겠지만

오른쪽 의자는 그냥 가져다 놓은 의자.

왼쪽에만 서랍이 있다.

은은한 파스텔 톤의 색들이 따뜻한 느낌을 전해 준다.

다리가 매우 안정감 있어 보인다.

 

위에서 보면 보이는 오른편의 서랍 손잡이

그러나 여전히 티테이블로 써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나의 생각.

거실에서 아이들 숙제하는 테이블로도 좋을 것 같다.

 

회전선반(책꽂이) by 디딤공방 성재훈

돌아가는 선반이 그저 신기할 따름.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

 

아이들의 손에 남아 나는 물건이 없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학교 도서관이나 유치원, 놀이방 등에 있으면 참 어울릴 것 같은 작품

 

회전 선반 사이로 보이는 옷걸이

 

옷걸이 by 디딤공방 성재훈

우뚝우뚝

뭔가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옷걸이라 하기에는 매우 튼튼해서 난 가방걸이로.

 

아기자기 스툴 모음

 

스툴 by 디딤공방 성재훈

스툴이 불편한 동그란 모양이 대부분인 걸 감안할 때,

엉덩이 면적이 넓은 이 스툴들은

정말 사용자의 착용감을 고려한 

user-friendly 한 작품

공원에 놓여 있으면 서로 앉으려고 할 듯.

하나씩 자세히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석담공예

 자주 접할 수 있는 유형의 작품이 아니기에 만지기도 조심스러웠던 작품들

온전히 나무 하나를 가지고 깎고.. 다듬고.. 기름칠하고..

몇 번의 손질이 갔을지 도무지 상상이 안 간다.  

 

선반 by 석담공예

이걸 선반이라고 해도 될지..

 

나무불상 by 석담공예

선반 위에 얹혀 있던 작품

 

자세히 보면 세밀함에 깜짝 놀란다.

 

특히 여기 머리부분..

 

선반 by 석담공예

2층 선반이라고 해얄지..

4층 선반이라고 해얄지..

선반이 아닐 수도!! ㅋ

이것도 역시 나무 하나로 깎고, 다듬고, 기름칠하고..

그나저나 엄청 무거웠을 것 같아...

 

석담공예 작품과 Carpenter's Studio 작품들

 

관람객을 위해

애플스토리에서 제공한 핸드드립 커피

가구와 커피는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커피와 함께 다과도 한켠에..

 

휴지걸이 by 디딤공방 성재훈

다과테이블 근처에 있던 휴지걸이

양쪽에 있는 걸이대가 아주아주 앙증맞다.

 

 

가구 포스팅 끝!!

다음 포스팅은 가구 & 인물로!!

 

 

쌩유

 

 

 

 

 

 

 

 

 

 

 

[전주먹방여행3] 전동성당 / 길거리아 / 츄남

국내 Domestic/여행

전주먹방여행 3탄!

 

경기전을 둘러 보고 나오니 전동성당이 맞은편에 있다.

영화 편지와 몇몇 다른 영화들의 배경이 되었기도 한 전동성당.

세 번째 방문이지만,

늘 아담한 사이즈에 정감간다.

지겹지가 않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이런 소박한 모습의 성당이라면 언제든 환영!! :)

 

경기전에서 바라 본 전동성당

 

가까이서 본 모습.

사진찍는 사람들이 한가득

 

< 전동성당(殿洞聖堂) / 사적 제288호 >

대궐 (전) 마을 (동) '대궐 마을 성당'이라는 뜻.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으로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Baudounet)가 건립에 착수, 1914년 완공했다.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복고양식이다.

 

초대 전동성당 주임신부 보두네(한국명 윤사물)

 

사실 우리나라 것도 전주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전동성당 내부

미사가 한창이다.

세월호 추모 + 인양 관련 미사가 진행 중인 거 같았다.

 

 아이들은 바로 앞에서 막 소리 지르면서 사진 찍는 데 여념 없음;;

그러나 아이들은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걸.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즐거운 추억 많이 많이 만드렴. ^^

 

아, 전주한옥마을에서는

5,000원이면 한복을 대여해 주는 곳이 곳곳에 있다.

한복을 입고 이렇게 하루 기분 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동성당 앞 벤치에 앉아서 아이들 사진 찍는 거 구경하기.

엄청 재미있다. ㅋ

전주한옥마을 전경1

(10년 전에는 이렇게 분위기 있지 않았다. 많이 꾸민 모습)

 

전주한옥마을 전경2

 

전주한옥마을 전경3

 

지나가다다 츄남 발견!

 

츄남 = 츄러스 만드는 남자와 커피

 

기다리는 줄.

츄러스 굽는 동안에는 이렇게 줄이 길다.

츄러스가 나오면 바로바로 줄어드는 줄.

 

빨리 먹고 싶으면 2호점으로 가라는 안내문구

 

    

기다리는 동안 메뉴탐색

오리지날 츄러스랑 크림치즈 츄러스 고민고민 하다가, 

블로그 글들 보니 크림치즈가 위에는 많이 있는데

끝까지 안 들었다는 말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오리지날 츄러스로.

무조건 기본!!

ㅋㅋ

아츄 =  아이스크림 츄러스

 

한 입 베어 물은 비쥬얼

따끈따끈한 츄러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쫄깃쫄깃 + 시나몬향

 

전주한옥마을에 와서 세 가지 밖에 못 먹다니.. ㅠㅠ

문꼬치도 못 먹었고,

치츠닭꼬치도 못 먹었고,

알록달록한 음료수(?)도 못 먹었다. ㅠㅠ

포장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길거리아 당첨!! :)

여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것 같다.

본점이  따로 있는 건가?

원래는 매장에서 먹어도 되고, 포장하면 할인을 해 준다고 하던데..

다 포장 손님.

테이블도 없음. ..

음.. 어쨌든 우리는 포장할 거니까 상관 없음.

 

포장해서 차에 탔음.

(미친듯이 포장하는 알바가 불쌍해 보였어..

완전 피곤에 쩔어 있었음..;;;;)

 

오픈하자마자 비주얼

위에 있는 건 매운고추!!

 

중간 쯤 먹은 비주얼

매운 걸 못 먹는 말똥은 그냥 밀키스만 마심..

바게트가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바게뜨를 반을 갈라 속을 파내서

다진고기 + 양배추 +  매운 고추(청양까지는 아니다.) + 몇몇 야채 + 소스를 채워 넣었다.

 

배가 부를 때 먹어서

완전 최고야!!

이런 느낌은 불가능했다. ㅠㅠ

억울해 억울해.. ㅠㅠ

다들 맛있다던데.. ㅠㅠ

 

먹는 거 남기는 거 실어해서 오는 내내 먹음 .. ㅋ

그러고는

저녁 늦게까지 소화 못 시켜서 고생고생 ㅋㅋ ;;;

그래도 놀러 가면 마구마구 먹어줘야 해!! ㅋㅋ

 

나오는 길에 찍은 전주 입간판

다음에 또 올게~~ :) ㅎㅎ

 

Bye

 

 

 

[전주먹방여행2] 전주한옥마을 오짱(오징어꼬치) / 경기전

국내 Domestic/여행

 전주먹방여행2  오짱!!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무수히 많은 먹거리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우리전통 길거리 음식은 하나도 없음.. ;;)

 

이거이거 먹을 거야

하면서 정해 놓고 왔지만,

새로운 먹거리가 보이면 또 호기심 급발동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내 몸에서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ㅠㅠ

세월이 야속하구나. ㅠㅠㅠㅠ

엉엉

 

날씨가 더웠던 탓인지 오며가며 볼 때 계속 사람들이 많았던 빵스크림

뻥튀기 같은 거에 아이스크림 넣어 준다.

이런 거는 몇 번 먹어봤음.

패스.

 

오웃!

말똥이 좋아하는 오징어 발견!

원래 문꼬치를 먹으려 했으나

오징어로 낙점!! ㅎㅎ

 

이 가게랑

 

이 가게가

마주보고 있었는데...

 

검색을 안하고 와서 어느 집이 괜찮은지 알 수가 없다.

우린 영어로 OZZANG 적힌 곳에 갔다.

그냥 삘.. ..ㅋㅋ

(근데 네이버 검색해 보면 후기들은 온통 '오짱점빵' 일색..)  

 

모든 것은 기본(플레인)으로 시작!

주문하고 튀겨서 주는 줄 알았는데

방금 막 튀긴 건지 그냥 뚝딱뚝딱 썰여 주신다.

 

아.. 이거.. 진짜 맛남..

대박

 

당연히 몸통은 부들부들하고,

단단해서 싫어하는 다리조차도 몰랑몰랑하다.

간도 잘 배어 있고..

우째 이런 튀김옷을 만들었을까?

꺄!

홧팅2

신난다. ㅎㅎ

 

다리에 비해 몸통이 좀 작다는 게 흠이지만,

쫄깃쫄깃 베어 물다 보면 그런 생각은 금새 사라짐. ㅎㅎ

 

열심히 물어뜯다 보니

경기전 도착

엄청 빨리 먹은 거.. ㅎㅎ ;;

 

경기전 매표소

입장료 1인 1,000원

 

정말 엉망으로 만든 간판.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인다.

진짜 주문한 사람이나 만든 사람이나 생각이 없음.

나 참.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첫 광경

 

< 경기전 (慶基殿) > 사적 제339호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조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건물

본래는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어나,

일제강점기에 전반 이상이 소실되고,

그나마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 한다.

경기전 내에는 이런 저런(?) 것들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가 있다.

태조이성계 어진 전주사고 가 볼만함.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시고 있는 감실(사당)

 

드무(豆毛)

물을 담아서 화재에 대비하는 것

겨울에는 소금을 넣어서 어는 것을 방지했다.

 

태조어진(太祖御眞) 국보 제317호

 

 경기전은 사적인데 반해, 어진은 국보!!

사실 설명은 우리말로 되어 있으나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적어 줄 수는 없나!!!!!

(별 의미 없이 안내판을 그대로 옮겨서 적어 봄.)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있다. 1872년(고종9)에 해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조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다. 태조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두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 쌍을 세워 두었으며, 정전 좌우편으로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하였다.

 

 

경기전 오른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밭이 있다.

십년 전 겨울에 왔을 때도 이곳 만큼은 뭔가 생명력이 넘치는 것 같았다.

쭈 -ㄱ  쭈-ㄱ 뻗은 대나무가 장관

 

 

대나무 밭을 등지고 보면 보이는 전주사고(全州史庫)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곳.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UNESCO 세계문화유산지정,1997) 편찬 후,

그 보존이 걱정되어 4부로 등사하여

1.서울의 춘추관  2.충주사고  3.전주사고  4.성주사고에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를 제외한 나무지 세 곳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었다 한다.

 

전주사고에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가파르다.

 

전주사고 내부

당연히 현재는 여기에 실록이 없다.

현재 실록은 서울대 규장각과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사고에 나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니,

실로 놀랍다.

 

현재 전주사고는 작은 박물관 정도로

조선왕조실록 편찬과정과 보존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교육장소 역할을 한다.

 

전주사고를 나와 바깥문 뒤편으로 가면 어진박물관이 있다.

사실 실제 왕의 얼굴을 정확하게 그린 어진은 없는 걸로..

다 후세 사람들이 추정하여 그린 얼굴이라 한다.

아쉬움 백만배..

 

어진 박물관 안에 있는 포토존

뭔가 어색한 모습

 

나처럼 이렇게 포스 있게 찍어야징.ㅋ

(찍은 사람 덕인가..;;) 

 

어진 박물관을 다 보고 나오니 약간 어지럽다.

나무들이 숭숭 심어져 있는 야외 정원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밭이 나오게 찰칵!

 

원래 경기전에서는 '하마비(下馬碑)'를 꼭 보고 오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ㅎㅎ  

하마비를 동물 '하마'가 아니라,

누구나 그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겨 놓은 비석이다.

경기전 하마비는 일반적인 하마비와 달리

암수 두 마리의 동물이 비를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태라고 한다.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 @.@ 

느낌표

 

전주먹방여행 3탄으로 Go Go~~

 

 

 

 

 

[전주먹방여행1] 전주한옥마을 / 한옥소떡갈비 / 오목대

국내 Domestic/여행

 2015 . 4 . 10 . (금)

 

별 이유 없이 바람 쐬러 떠나게 된 전주한옥마을

난 이미 세 차례나 방문해 봤지만,

놀랍게도 말똥은 이번이 첫 방문!!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전주 방향 고속도로 진입.

진안 마이산이 보인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 마이산.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찰칵!

 

마이산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눈 쌓인 겨울에 가는 것이 진리.

토담토담 앙증맞게 쌓인 돌 위에 소복이 쌓인 눈들이

아주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전주한옥마을 입성!

전주한옥마을은 올 때마다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는 새로운 주차장이 생겼다.

 

사실... 10년 전 처음 왔을 땐,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사람도 너무 많고,

상업적인 분위기가 심해져서

더 이상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

 

전주한옥마을 안내도

우리가 찾는 건 '교동떡갈비'

그러나 지도에는 음식점은 없다.;;;;;

스마트폰이 없는 우리는 늘 그렇듯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간다;;;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들어간 한옥소떡갈비

 

< 한줄평 > 

꼭 여기를 가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꼭 찾아서 갈 필요는 없다.(?)

 

가려고 했던 교동떡갈비는 점심특선이 14,000원인데 반해,

여기는 점심특선 16,000원.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면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간다.

20,000원 이었던 걸로 추정.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이 맛이 없어서

 그냥 단품메뉴나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뭐, 이런 것도 다 여기를 방문했을 때 필요한 정보이고,

전주한옥마을에 떡갈비집은 많이 있다.

예전에 갔던 교동떡갈비가 분위기도 그렇고 더 나아 보였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양파절임

아삭아삭 상큼상큼

 

질긴 정도로 봐서는

깻잎 아닌 콩잎장아찌

 

난 두부를 싫어 해서 안 먹고, 말똥이 맛있게 먹었던 두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맛, 샐러드

 

시금치인줄 알고 엄청 반갑게 먹었다가,

몸에 좋은 씁쓸한 나물.. ㅎㅎㅎ .. ㅠㅠ

 

잡채!! 오~예!! ㅋㅋ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반찬사진 찍고 있는데,

음식 앞에 두고 뭐하는 거냐며

 카메라 들고 가서 그냥 남은 반찬 똭! 다 한꺼번에 찍어 버림;; ㅡ.ㅡ;;;;

이렇든~ 저렇든~

내가 좋아하는 된장고추가 주인공! ㅎㅎ

 

떡갈비 2인분

미리 구워져 있던 걸 데우는 수준이라,

지글지글 거려도 많이 뜨겁지 앖다. ;;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초점이.......

민망민망..ㅎㅎㅎ;;;;;

 

냉면 사진은 못 찍었는데,

비추

기억엔 교동떡갈비도 냉면은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먹거리 많은 한옥마을에서 수시로 배를 꺼뜨려 주는 건 필수!

오목대(梧木臺)로 올라간다.

그것도 계단 올라가는 거라고 귀찮아서인지 사람이 많이 없다.

 

<  오목대(梧木臺)  >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 후 귀경길에 전주에 들러

일가친지를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이고 '대풍가'를 읊었다는 곳이다.

 

오목대 내부

 

사람 안 보이게 찍어 보기.

 

화려한 천장

 

어디나 편하면 누워 버리는 남자들.. ㅎㅎ

부럽다.

 

오목대로 올라오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긴장하지 말고 아무 길이나 취하면 된다.

 

오목대 난간

 

잠 깨고 정신 차리고 앉아 한옥마을 분석 들어가심.  

 

오목대 앞에 있는 비석 (1900년, 광무4년)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蹕遺址)

 

 태조 이성계를 기념해 고종친필의 글귀를 비석에 세운 것이라 한다.

그러나 다들 벚꽃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능.. ㅎ

 

 

겨울엔 끝없이 이어져 있는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찍기가 수월하지만

다른 계절엔 나뭇잎에 가려져 참 찍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어쩌다 발견한 장소.  

 

지붕만 담아 보기.  

사실 카페 '전망' 이라는 곳에서는 지붕사진 찍기가 정말 좋다.

게스트 하우스랑 같이 운영하는 5층짜리 건물에 있는 카페인데,

커피 맛은 무진장 없지만,

분위기 때문에 간다는 블로그 의견들이 대부분 .. ㅎㅎ

 

유일한 둘만의 셀카

 

내려오는 길에 있던 당산나무.

사람이 없어 좋았던 길 ..

 

먹방 2탄은 다음으로..

 

 

 

 

 

[합천] 벚꽃터널 / 합천댐 / 봉계리 벚꽃길

국내 Domestic/여행

 

올해로 두 번째로 보게 된 합천댐 벚꽃길

진해 군항제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나름의 아름다움과 존재감으로 

그 시기 근방에서는 매우 유명한 포토존이다.

 

특히 합천댐은 그 주변에 벚꽃이 많아,

차로 합천댐을 한바퀴 돌면서 드라이브하면 운치가 그만이다.

이맘 때면 사진찍으러 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10여 일 동안 구름 끼고 비가 와서 올해는 한적하기만 하다.  

 

 

날씨가 야속하기만 한 전경

 

원래는 평일에도 사진 찍는 사람으로 붐비는데,

하얀차 한 대가 관광객 전부..

 

그 새 바닥으로 떨어진 꽃잎들..

 

벚꽃이 배꽃으로 빙의되어(?),

부안 출신의 기생이자 문인 이매창이 떠오른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난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구구절절 슬프다.  

그러나 이건 벚꽃이다!! ㅋㅋ

정신 차려!! ㅋㅋ

 

탐스러운 꽃송이들

너무 높아서 발뒤꿈치 들고 겨우 찍는다.. ,.

(날씨가 좋았으면 더 예쁘게 나왔을 것 같아 아쉽다.)

 

벚꽃길 산책로

 

쭉쭉 계속 이어지는 벚꽃터널

 

벚꽃과 함께 하는 합천댐

엄지척!

 

저 멀리 보이는 운치있는 정자

 

이젠 비슷비슷해 보이는 벚꽃길

 

단체사진 찍는 외지 관광객

(왼쪽에 조그맣게..;;)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탐스러

 

벚꽃잎이 찬란하게 떨어질 때 다시 오겠어.. ㅎㅎ

 

마지막으로..

화질은 좋지 않지만

운전 중 촬영한 동영상

 

 

 

내년에 또 보자꾸나.

Bye

 

 

 

 

 

 

 

 

 

 

[거창] 거열산 / 하부약수터

국내 Domestic/여행

거창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가봤을 거열산 건계정

건계정은 거창군민의 최대마실코스

정말 많이들 다니신다.

 

거열산 아침등산을 시작한지 2주 차.

비 오는 날이 아니면 꼬박꼬박 아침 8시에 출발!!

일행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상관 없이 꿋꿋이 간다. ㅎㅎ

2주 째 되니 허벅지가 쫀쫀해지는(?) 느낌 ㅋㅋ

쫀닥쫀닥

꿀벅지를 위해!

ㅋㅋㅋㅋㅋ 

 

진달래가 만발한 거열산을 놓치기 아까워,

일행과 함께 사진을 찍음 ㅎ

아래 20개의 사진은 모두 일행의 아이폰4로 찍은 사진.

사진기 못지 않은 화질과 구도  ㅎㅎ

 

아직 잎이 나오지 않은 줄기들과 하늘

죽은 건가..? ㅋ

2주 내내 구름끼고 비가 왔다.;;

 

그나저나

아이폰,

화질이 좋구려.

 

한적한 길

 

사이사이 진달래

 

나무계단

거열산은 큰 소나무가 많아 이렇게 소나무 뿌리 계단이 많다.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뿌리

 

멋지고 좋으다!

 

진달래 까지 환상!

 

거창 전경1

거열산 약수터 등산의 좋은  점은 

거창 시내를 계속 관망하면서 올라갈 수 있도록 등산로가 되어 있다는 점!

거창 전경2

 

이건 맑은 날 찍어 두었던 사진인 것 같다.

 

고즈넉한 길

 

쭉=3  쭉=3  쭉=3  걷기

 

이렇게 한 30분 정도 올라오면 만나는 하부약수터

365일 24시간 맑은 물이 졸졸졸

 

팔굽혀 펴기

 

사실 이게 뭔지도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내가 매번 하는 거 ㅋㅋ

난 그냥 아래 봉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쭈~~ 욱 빼서 스트레칭 한다.

그럼 진짜 온몸이 힘이 뽱!

 

이건 건계정 주차장 쪽으로 가는 길

 

지압판

 

여러 운동 기구들

 

사실 여기서 스트레칭 & 운동 좀 하고

위에 거열산의 정상 & 거열산성을 가면 된다.

난 안 감. ㅋㅋㅋ

 

이제부터는 내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

진달래 중심

 

정말 진달래는 다른 꽃들이 피기 전에 오롯이 혼자만 피어 있기 때문에

더 돋보이고 존재감이 있는 것 같다.

 

진달래와 생강꽃

 

소나무와 진달래

 

사라져가는 일행 ㅋㅋ

 

뿅~!

사라짐.

 

하늘과 소나무와 진달래

눈으로 본 감동을 전달하긴 힘들군...

 

얽기설기

산을 지탱하는 힘

그건 바로 나무!!

 

수줍은 진달래

 

진달래와 생강꽃 2

아닐 수도.. ㅎㅎ

 

 

마지막으로 진달래 동영상

새소리와 함께 감상.. ㅎㅎ

 

 

 

 

 

 

 

 

[창원] 안민(安民)고개

국내 Domestic/여행

 2015. 3. 27. 금

 

어머님 생신 겸 창원에서 온 가족 모두 집결!

일찍 도착한 우리를 위해 큰형님이 안민고개 나들이를 제안하셨다. 

 

예전 안민고개는 창원시와 진해시를 연결하는 고개였지만,

마창진(마산/창원/진해)이 '창원시'로 통합된 지금,

안민고개는 창원시의 성산구와 진해구를 연결하는 고개로 바뀌었다.

 

안민의 '안()'은 '중심, 중요'를 의미하고,

'민()'은 산을 뜻하는 '미'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라 한다.

즉, '안민' = '중요한 산' 이라는 뜻!!

(한국지명유래 경상편 참조)

 

 

안민고개에 꼭대기에 있는 안민생태교.

창원시 성산구 쪽에서 본 모습.

 

이건 진해구 쪽에서 본 안민생태교.

 

사실 생태교고 뭐고 다 필요없고,

현재 안민고개는 화려한 벚꽃길의 대명사다.

 

벚꽃이 만개하기 직전에 간 우리는 벚꽃을 하나도 볼 수 없었지만,

안민고개 꼭대기에서 진해구를 뻥 뚤린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안민고개에 대해서... (출처:두산백과)

장복산(, 582.2m)의 산허리에 있는 길이 약 9㎞의 고갯길로, 전망대는 물론 고갯길 군데군데에서 진해만()과 진해시가 내려다보인다. 웅산·시루봉·천자봉 등의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경치가 뛰어나다.

진해 쪽 약 5.6㎞ 구간 왕복2차선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이 되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루며, 도로를 따라 나무바닥(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안민고개는 '만날재'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진해에서 창원으로 시집간 부녀자들이 명절 사흘째 되는 날에 고갯마루에서 가족들을 만난 데서 유래된 명칭이라고 한다.

 

 

고개에서 우릴 안내하는 큰형님.

멈춰 선 어머니. ㅋㅋ

보시다시피 벚꽃이 하나도 없다. ㅠㅠ

 

우람한 벚나무들..

 

안민고개에서 진해 시내를 내려다 보는 다정한 모녀.

 

아파트가 즐비한 성산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진해구의 전경.

 

다시 집으로 고고.

딸기 사러 가음정 시장으로~~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군항제도 볼 수 있었건만..

아쉬움이 가득했던 안민고개 방문.

 

 

 

 

 

 

 

[컨테이너하우스투어 4탄] 플래툰 쿤스트할레 in 청담

국내 Domestic/여행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4탄 

플래툰쿤스트할레(Platoon KUNSTHALLE) in 청담 =

 

낙성대공원 도서관을 관람하고, 

차가 하나도 안 막히는 서울도로를 씽씽 달려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에 도착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97-22

 

'쿤스트할레(Kunsthalle)'는 독일어로 '아트갤러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플래툰은 컨테이너 28개를 조합하여 만든 건축물.

컨테이너가 4층까지 쌓여 있는 이 건물은

컨테이너를 3층까지 쌓으려는 우리가 꼭 답사해야 할 장소였다.   

 

플래툰 홈페이지를 보면,

영어로 된 안내를 읽은 것이 훨씬 쉽다.. ㅡ.ㅡ;;

홈페이지 우리말은 아마 자동 번역된 모양..,,;;;;

읽자니 말이 답답하다.

 

어쨌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각 공간에서 예술활동도 하고,

행사가 있을 때는 전시도 하고,

브런치 및 카페 공간도 있고,

토요일 저녁(8시-12시)에는 벼룩시장(Flea Market)도 유명하다 한다.

 

어찌됐든 여기는 분명 돈이 많은 예술인들이거나, 스폰서가 빵빵한 예술인들의 아지트일 것이다..;;

 

플래툰 쿤스트할레 관련 다른 블로그 글들에 보면,

내부 사진이나 파티사진들은 수도 없이 볼 수 있다. ㅎㅎ

우리는 그런 소프트웨어에는 관심이 없고,

편하게 브런치를 먹고, 하드웨어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만 보면 된다.

 

도착해서 찍은 사진,

9시 반쯤이었는데,

무척이나 새벽에 찍은 듯 보이는 사진..,, ㅎㅎ ';;

아마 그늘이 져서 그런 가 보다.

 

옆면의 창 12개와 그 뒤로 이어지는 어두운 녹색의 컨테이너가 이 건물의 대표적인 외관 모습.

 

살짝 걸어서 뒤 쪽에서 찍어 보았다.

 

으리짱짱한 컨테이너의 모습.

각 컨테이너 당 3.5 X 12 정도의 큰 컨테이너였다.

실제로 옆에 서 보면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9시 넘어서 왔는데,

아직 문이 잠겨 있다.

(나중에 알았는데 11시에 오픈임.. ㅡ.,ㅡ;;; ) 

얼굴에 기스가 나는 듯한 찬 바람에 일단 바로 옆의 탐앤탐스에 들어갔다.

 

 

 

고구마 프레즐과 라떼 주문

 

프렌차이즈인 탐앤탐스도 지점별로 메뉴가 좀 상이한 것 같다.

다른 지점은 프레즐+커피 세트가 있는데, 여기는 없다.

그리고 프레즐에 아몬드 토핑이 되어 있고,

디핑소스는 물어보지 않는다..;; 정해져 있나보다.

( 나는 그냥 머스터드로 받았음. 원래는 허니갈릭으로 먹는데..;; )

웻지감자와 체다치즈 토핑이 나온다.

 

 

먼저 나온 라떼. 과자 한 조각이 사이드로 나온다.

라떼는 연하게/진하게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진하게.. ㅎㅎ

먹다가 찍어서 흉하다. ㅋㅋㅋㅋ

 

 

다른 곳과 달리 플라스틱 쟁반이 아니라 나무로 된 쟁반이 나와서 참 고급져 보였다. ㅎㅎ

컵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맞춤형 홈도 파져 있다.  

우드버닝으로 매장명까지 깔끔하게!

역시 프랜차이즈.. ㅎㅎ ;;

 

 

고구마 프레즐도 나무쟁반에 종이호일을 깔고 나온다.

그냥 사기접시에 주는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빨리 식지도 않고, 여러 모로 좋은 것 같다.

 

 

고구마 프레즐과 함께 나온 웻지감자와 체다치즈 토핑.

이거 먹고 나니 브런지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 시작했음..;;

 

배 꺼져야 한다며 막 수다 떨다가 나왔다.  

나와서 충격적인 장면 목격.

내가 간 탐앤탐스 바로 옆에 또 탐앤탐스가 있다는 것.. ;;;

같은 블럭인데...

20발자국 정도 떨어져 있었나? ;;;

점주들 너네 한번 망해 보라는 본점의 배려인가... ㅡ.ㅡ

미친 거 같다.  

상권 보호도 안 해주고..

 

탐앤탐스에서 나와 플래툰의 문을 흔들어 보니 아직도 안 열었다.

테이블 위에는 어제 먹다가 정리하고 가지 않는 음료잔들이 널려 있다. .. ;;;;

오픈해서 청소하고 커피머신 예열하려면 30분은 족히 걸리겠군..

이러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내부를 보다가,

입구에 하얗게 적힌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OPEN HOURS MON - .... 11AM-1AM

 

헐...

11시까지 1시간 넘게 남았는데 어떻게 기다려..

결국  조카도 볼 겸 시간도 때울 겸,

도곡동 언니네 집에 잠깐 다녀오기로..

 

전화 너머로 들리는 조카의 말이 많이 늘었다.

이모 빨리 오라며 오물오물 말하는 게 너무 귀엽다.

 

잠깐 몸을 녹이고!

플래툰으로 다시 왔다.!

또 안 열었다.. ;;;  

11시 넘었는데... ㅡ.ㅡ  ... ;;;;

춥기도 춥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막 둘러 본다.. ㅠㅠ

뒤편으로 와서 보니 전체 건물의 큰 구조가 들어오는 듯했다.

 

우리는 이런 거 본다능.. ㅎㅎ

배선처리를 어떻게 하나,

에어컨 실외기는 어떻게 처리하나..

단열처리는 어떻게 하나..

뭐 그런.. ㅎㅎ

 

밤에는 'PLATOON' 이라는 글자가 잘 보이도록 조명처리를 해 놓았다.

진정 컨테이너하우스다운 면모를 보여 주는 한쪽 면.

원래는 컨테이너의 문이였을 곳.

 

말똥은 또 이것저것 자세히 보고,

나는 춥다면서 빨리 가자고 옆에서 보챈다.. ㅋ ;;;

 

플래툰!

다음에 또 방문하겠어!

후기는 그 때 다시 쓰마. ㅎㅎ

 

 

 


 

 

 

 

 

[컨테이너하우스투어 3탄] 낙성대 도서관 / 낙성대 공원

국내 Domestic/여행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3탄 

= 낙성대 도서관 in 낙성대 공원 =

 

대학시절, 그리고 그 이후에 살았던 낙성대.

산책하러 자주 왔던 낙성대 공원에

컨테이너 구조물로 된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좀 놀랐다.

내가 살 때는 없었는데.. ;

 

오랜만에 방문하니 좀 낯설다. ㅎㅎ

아라쭈꾸미도 그대로고, 삼성디지털프라자도 그대로고

신축한 하나님의 교회도 그대론데,

나머지는 거의 바뀐 것 같다.

심지어 던킨 도너츠는 없어지기까지.. ;;

 

야튼, 폭설 이후 한파가 몰아치는 아침, 

덜덜 떨면서 낙성대 공원을 돌아 다녔다.

산책하는 어른들 몇 분 빼고는 앙상한 나뭇가지들만이

차가운 아침을 지키고 서 있었다.

 

아,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고 해서 낙성대라고 알고 있다.

(아닐 수도.... ㅋㅋ)

 

멀리서 보인 빨간 컨테이너 구조물.

공원에 녹음이 푸르를 때, 그 사이 빨간 구조물이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찍은 도서관 두 건물.

 

이 컨테이너 하우스를 보는 순간

노르웨이가 생각났다.

나라 전체가 따스한 연두빛 푸름을 간직한 노르웨이.

집들의 지븡이 다 빨간색이라 참 예쁘게 잘 어울렸는데,

딱! 그 느낌이었다. ㅎㅎ

 

낙성대 공원 도서관

관악구통합도서관과 함께 운영되는 도서관이었다.

'관악구민' 만이 아닌 '서울시민' 이면 회원증을 발급 받아 책을 빌릴 수 있다.

 

 

 

앙증맞은 간판 ㅎㅎ

근데 이 분위기와 정자체는 좀..... ㅡ.ㅡ ;;

 

이용시간

특이하게 화요일이 휴관일

 

무인도서반납함

개관시간 이외에 반납할 수 있는 통

 

쭉- 늘어져 있는 책들.

개관시간이 아니라 들어가 볼 수는 없었음..

 

또 나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말똥은 이곳저곳 컨테이너 구조물을 분석한다.

 

컨테이너를 확장한 구조물 같다고..

근데 지금 보니까

컨테이너라기 보다는 그냥 빨간 덮개를 씌운 거 같아 보인다. ㅋㅋ

 

그나저나

열손실이 커서 냉난방이 아주 비효율적일 것 같은 건물이다....;;

요즘 우리대화의 최고 화두는

열손실 최소화

열손실 방지

열손실 차단

.... ㅎㅎ ....

 

낙성대 공원을 나서면서 찍어 본 모습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마치 새벽처럼 찍혀 있다. ㅎ

 

어지러이 찍힌 발자국들..

이 추운 아침에 벌써 많은 사람이 다녀간 모잉이다.

 

다음 목적지는

이번 투어를 시작한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Platoon KUNSTHALLE).

이거 보려고 다른 것들 끼워서 1박2일 일정을 짰다..

그.. 러.. 나... ㅠㅠㅠ

 

 

 

 

 

[컨테이너하우스투어 2탄] 오션스코프(Oceanscope) in 송도동, 인천

국내 Domestic/여행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2탄 

오션스코프(OCEANSCOPE) in 송도동, 인천 =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두 번째 목적지는

인천 송도동에 있는 전망대 오션스코프(OceanScope)

 

오션스코프는 집은 아니지만,

컨테이너 구조물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가는 길에

양평의 컨테이너 글램핑장인 글램핑큐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주중에 문을 닫아서.... ㅠㅠ ;;;;

 

덕평휴게소에서 인천으로 가는 길에,

눈이 펑펑 쏟아지고,

길을 잘못 들어 영종대교를 건너 인천공항 근처까지 가버렸다능..... ㅠ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송도동의 전망대 오션스코프. 

주차하고 내려서 본 모습.

사실 여기서는 머가 먼지 잘 안 보임.. ㅋㅋ

 

현재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길에 아무데나 주차하면 되지만,

송도동은 나날이 변모하고 있는 곳이라

나중엔 주차가 어찌될지 모르겠다.

 

조금 가까이 가서 본 모습..

오우..

 

반대편에서 본 모습.

컨테이너 5동 중

3개 동은 하늘을 향해 솟아 있고(서해전망)

2개 동은 평평하게 놓여 있다. (도시전망)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3개 동

서해, 인천대교 전망

꼭 컨테이너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서해를 조망할 수 있지만,

컨테이너에 올라서 서해를 보면 진짜 시야에 바다만 딱! 들어온다. ㅎㅎ

 

서해전망 컨테이너

각 컨테이너의 각도는 10도, 30도, 50도로,

다양한 각도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왼쪽 2개

 

오른쪽 1개 올라가는 길

 

난 중간동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계단 초입.

 

올라가는 도중.

하늘만 보인다.

(눈이 와서 우중충하네.. ㅋ)

 

다 올라왔다.

바다만 보인다! ㅎㅎ

 

 오션스코프 전망대는 막 지어진 건물이 아니다.

인천시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류도시다.

이 물류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컨테이너'

이 '컨테이너'와 인천의 자연인 '바다'의 만남을 전망대에 담아 내었다. 

 

 

중간 전망대 내려 가는 길..

내려다 보니 복잡하고 어지럽다. ㅋㅋ;;

 

금방금방 쌓이는 눈

 

다른 분들도 구경 오심.

우리 발자국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ㅋㅋㅋ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찍은 오션스코프.

오른쪽 평평한 2개 동은 상설전시공간이데,

잠겨 있어서 그냥 유리창을 통해 봤다.

 

 

원래 이 날 네 군데를 돌아볼 예정이었는데,

눈이 너무 많이와서

다음 날 두 곳을 방문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를 하는 내내 말똥은 깊은 고심에 빠짐..

장점도 있다 하고..

단점도 있다 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난 그냥 사진 찍고 놀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