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53일째] 오늘 하루는 a day off!

유럽 Europe/Portugal

오늘은 호스트 부부께 집에서 쉬겠다고 선언했다. ㅎㅎ

사실 포르투갈부터는 따로 사전에 세세하게 준비한 것이 없어,

많은 일정이 남은 스페인 여정을 준비해야 하기도 하고,

그래서 예약할 것도 많고,

플리트비체 이후 조금은 고단한 일정이기도 했고,

겸사겸사 쉬기로 했다. :)

 

<< 오늘 집에서 머물면서 한 일 >>

1. 내일 방문할 파티마(Fatima), 오비두스(Obidos), 신트라(Sintra) 여행을 위한 렌트카 예약.

2. 파티마, 오비두스, 신트라  각 세 곳에서 어떻게 관광할지 일정 짜기.

3. 6/1(금) 리스본-세비야로 이동할 버스 검색해서 예매하기.

4. 세비야 숙소 검색해서 예약하고, 버스터미널에서 찾아 가는 방법 알아보기

5. 스페인(바르셀로나) 카우치써핑 연락 주고 받기

6. 호스트 가족을 위해 오늘 저녁 만찬 준비하기!

 

휴..

검색이라는 것이 말이 검색이지,

이건 뭐 끝이 없다. ㅡ.ㅡ;;;

컴퓨터 하다가 눈알이 튀어 나오는 줄 알았음.. ;;;;;

 

야튼..

오늘 호스트 가족을 위해 닭죽 두 솥과,

돼지고기의 가장 비싼 안심부위로 만든 탕수육을 만들었다.

늘 그랬듯,

난 재료 준비,

말똥은 요리.. ㅎㅎ

슬렁슬렁 하다 보니 거의 하루 종일에 걸쳐저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

 

그리고 그들은 매우 기뻐했다.

내일 점심까지 닭죽으로 먹겠다며, 도시락을 다 싸 놓고 잠 들었다. ㅎㅎ

 

우리가 준비한 저녁..

늘 만찬을 대접 받았기에, 부족함 없이 준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닯죽 두 솥과 大자 분량의 탕수육, 상콤한 과일&파프리카 샐러드 ..

아이들은 아시아 음식이라고 젓가락으로 먹겠다며,

뛰어 가서 젓가락을 들고 왔다.

ㅎㅎㅎ

정말 귀여웠다.

 

큰 딸 꺄트리나, 둘째 딸 다니엘라, 아들라이드 아주머니, 빠울 아저씨.

오늘은 나머지 세 명이 아이들이 없는 날이다.

쌍둥이들이 아주 잘 생겼는데,

한번 보고 싶은데 못 보고 떠나게 됐다.

아쉽다. ㅋㅋ

 

내일은 리스본 근교의 유명한 세 곳을 방문한다.

파티마는 카톨릭 성지..

오비두스는 그림같은 아기자기한 마을...

신트라는 유명한 페냐궁전과 로카곶이 있다.

세 군데 다 돌고 리스본 야경 구경하고 들어오면 완전 뻗을 것 같다.

그래도 좋다!!!

왜냐!!!

렌트카 빌렸으니까!!!!!

ㅎㅎㅎㅎㅎ

그것도 한국의 마티즈인 쉐보레의 스파크!!

드라이브라니...

너무 좋다 정말.. ㅠㅠ

이게 얼마만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