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외도 보타니아
국내 Domestic/여행2016. 05. 11. (수)
드디어 외도 입성!!
입구에서 '외도'라고 적힌 장승 같은 오래된 나무조각이 있는데,
다들 기념사진 찍길래 우리는 패스
기다리는 건 ㄴㄴㄴ
타국에 온 듯한 느낌.
너도 나도 사진 찍어요. ㅎㅎ
나도 사진 찍어요. ㅎㅎ
야자나무?
냉해를 입어 죽어 보이는..
하지만 6월에 다시 잎이 난대요.
다행입니다.
비너스 가든
원래는 돼지 80마리를 기르던 운동장이었다 한다.
그 돼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외도에서 기른 돼지는 제주흑돼지처럼 유명해졌을까?
외도 꿀꿀이 ㅎㅎ
여러 비너스들을 감상 중인 말똥
비너스 가든을 지나면 관람로를 따라서 꽃들이 많다.
꽃 #1
꽃 #2
꽃 #3
꽃 #4
꽃 #5
꽃 사진은 여기까지.
이름도 다 팻말에 적혀 있다.
이 이름표 뿐만이 아니라
외도 보타니아를 걷다 보면
곳곳에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관람로를 좀 더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비너스 가든을 한 샷에 담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외도 보타니아 전경 #1
외도 보타니아 전경 #2
외도 보타니아 전경 #3
외도 보타니아 전경 #4
외도 보타니아 전경 #5
외도 보타니아 전경 #6
외도 보타니아 전경 #7
외도 보타니아 전경 #7
외도 보타니아 전경 #8
해금강 만큼이나 아름답다.
식당가(?)를 지나면 펼쳐지는 조각공원
외도 보타니아엔 김치말이 국수 등 간단히 허기를 해결할 곳들이 있다.
우리는 음식을 아예 안 파는 줄 알고,
핫도그에 삼각김밥 2개씩 꾸역꾸역 먹고 배를 탔더랬다. ㅠㅠ
내가 제일 좋아했던 조각
탱글탱글 귀여워.
외도 보타니아를 만드신 이창호님
부인의 남편을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기념비이다.
북한 출신(평안남도 순천)이신데,
외도에 제2의 고향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한평생을 외도 가꾸기에 바치셨다.
소조각이 신기해서 잠깐 앉아 본 말똥.
이러면 안되는 건가? ;;;
정말 잠깐 앉아 보았음.
의자를 너무 잘 만들었다. 이럼서.. ㅎㅎ ;;;;
일본의 신사나 절 입구에서 봤던 소랑 닮았다.
조금은 무서웠던 곰 조각상
천국의 계단
밀감농장 조성을 위해 심은 밀감 3천그루와 방풍림 8천 그루가 한파로 실패하고,
그 때의 빈 울타리가 남아 현재의 천국의 계단이 되었다 한다.
할 말을 잃음.
@.@
천국의 계단을 내려와서 한 컷 더.
알로에와 냉해 입은 야자수들
관람로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관람로를 따라 돌면 곳곳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에 심겨져 있던 대나무
직접 보면 시원쭉쭉한 게 좋던데,
사진에는 그런 감동이 담기지 않네.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
외도의 관광 막바지
정말 아름답다.
마치 스머프들이 통통 튀어 내려올 것만 같은
구름 같은 나무들
가까이 가면 이런 느낌.
더 가까이 가면 이런 느낌.
조금 무섭나? ㅎㅎ
외도 선착장에 있는 등대
분위기 엄치 척!
사실 외도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장 의미 있는 곳은 바로 이 곳.
외도 기념관(OEDO Memorial Gallery)
다들 그냥 스쳐 지나가지만,
정말 의미 있는 곳이다.
한 부부가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열정과 노고를 볼 수 있는 곳.
사진 하나하나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며 역사.
대충 보지 마시고,
꼭!!!!!
하나 하나씩 보세요.
감동해서 눈물이 글썽했답니다.
척박한 바위섬을 30년 동안 외도 보타니아로 탈바꿈시킨 부부
이창호 / 최호숙 부부
존경합니다.
1969년 낚시를 좋아했던 고 이창호씨는 태풍으로 외도에 하룻밤을 머문 후,
이 곳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자고 했다고 한다.
선착장을 만드는 데 6번의 실패,
밀감 3천그루와 방풍림 8천 그루의 실패는 천국의 계단으로
돼지 80마리를 키우던 운동장이 비너스 가든으로
고구마 밭이 선인장 동산으로 ..
부인은 현재도 외도를 위해 온 열정을 쏟아 붓고 계시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유람선 기다리며
히히히히
돌아가는 길
새우깡도 없는 우리를 열심히 쫓아 오던 갈매기들.
미안해 갈매기들아.
다음엔 새우깡 꼭 챙겨 올게. ㅠㅠ
미안하니까
제발 좀 날아 가라. ~~~
외도 관광 끝!!!!
다음엔 오키나와 관광 포스팅입니당.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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