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북고령] 고령가족여행 / 우륵박물관

국내 Domestic/여행

 대가야 고분군을 보고

귀찮아서 방문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우 륵 박 물 관

집으로 가자는 말똥을 극구 설득해

방문했다. ㅎㅎ

 

대가야 고분군은 뭔가 웅장한 이미지의 유적지라면

우륵박물관은 고즈넉하게 조용히 들렀다 갈 수 있는 곳.

아이들과 오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고즈넉... ㅋ

주말인데 차가 없다. ㅠㅠ

 

박물관의 겉모습은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다시 한 번 보기ㅋ)

 

 

우륵박물관은 당연 우륵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테마박물관이다. ㅋ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한 가야금골(현재 정정골)에 위치한다.

박물관은 가야금 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 악기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사실 가야금 하나로는

전해져 오는 게 너무 전시물로는 약해서

이렇게 구성했어야 했을 것이다.

 

고령 대가야 음악문화의 뿌리를 찾아..

(읽지 않음.. ㅋㅋㅋ;;;;)

 

뭣이 백제금동대향로가 왜 여깃냐면서 보던 나.

그냥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 민족의 혼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단다. ㅋ ... ;;;;;

하나하나 악기 연주를 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음.

 

 

악성 우륵 되시겠슴돠.

물론 그림은 상상해서 그린 거겠죠? ㅋ

 

가야금 가야금

 

가야금이 연주되었던 대가야 영역

 

소리가 잘 어울리는 악기들끼리 전시

 

난 이부분이 제일 좋았다.

버튼을 누르면 각 현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험공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박물관에 가면

수 많은 쇼팽 곡들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캡슐방 같은 것들이 있다.

거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구색을 갖춘 체험 공간.

굿굿.

좋았다.

 

요건 아쟁과 해금을 들을 수 있는...

 

요건 거문고랑 양금을 들을 수 있는..

 

요 사진의 주인공은

제일 위 쪽의 둥근 플라스틱 돔.

저것이 스피커다! ㅋㅋ

버튼을 누르면 어디선가 소리가 나는데

어디서 나는지 못 찾고 어리둥절해 있는데,

보니까 머리 위에서 소리가 나고 있음!!

좋아 좋아! ㅎㅎ  

 

가야금의 재료들 중..

나머지는 별로 관심 없구,

줄이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실을 이용한다는 것이 충격적!

제일 가는 줄은 30가닥

제일 굵은 줄은 80가닥

 

가야금에도 이름이 있다 한다.

민속악을 연주하기 위한 산조가야금

정악을 연주하기 위한 정악가야금

 

나오면서 우륵과 한 컷 ㅋㅋㅋㅋ

리얼하게 연주하기 ㅋㅋ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조용한 주차장..

우륵박물관도 방문해 주세요.

정말 대가야 고분군 관람객의 반의 반도 안 오는 것 같아 보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