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북고령] 고령여행 / 대가야고분군 / 왕릉전시관 / 대가야박물관

국내 Domestic/여행

고령여행 / 대가야고분군 / 왕릉정시관 / 대가야박물관  

 

 2016년 1월

대구 - 거창을 매번 왕복하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대가야고분군

드디어 아무 생각 없이(?) 방문 ㅋㅋ

 

너무너무 넓은 주차장

주말인데도 끝없는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ㅠㅠ

 

화살표 따라 길을 보면 여기 저기 고분이 엄청나게 많다.

 

대충봐도 열 개는 넘어 보임.

 

여기도 옹기종기

 

길 건너에도 옹기종기

 

요건 파노라마 샷.

확대가 되는지 모르겠다.

 

대가야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

여기 차 대면 되는데, 반대편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했다.

추운데.. ㅠㅠ

 

 토기가 출토되는 양식으로 본 대가야의 영역

 

실제로 가야는 크게 6개의 가야의 연합국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대가야가 아주 큰 곳.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지만,

순천에서도 같은 양식의 토기가 발굴된다고 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던 광범위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대가야.

나머지 아라가야, 금관가야 등 다섯 곳을 합해서

총 6개의 가야연합.

통합은 되지 못했다 한다. 

뭔가 씁쓸하군.  

 

 

사실 우리는 가야의 역사를 잘 모르지만,

김수로왕을 배출한 금관가야(현재 김해지역)만 잘 알려진 것 같다.

이유는...

김유신이 김해김씨라서 자기 족보만 강조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ㅡ.ㅡ;;;

김유신을 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완전 책략가.

자신의 출신지인 금관가야를 가야 역사의 중심에

스윽~

올려 놓음.

( 내 조상이라 한다. ㅋㅋ ) 

 

대가야 박물관은 왕릉전시관과 대가야박물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왕릉전시관부터 먼저 관람하기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뿅@! 하고

무덤 모양의 왕릉전시관이 나타난다.

 

관람비 2,000원이 아까우시다구요?

 

두둥 !

2,000원으로 세 곳의 박물관을 관람 가능합니다!!

괜찮은 딜이지 않나요? ㅋㅋ

 

이렇게 자판기로 표를 끊어요.

 

표와 함께 세 군데 방문지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안내자료를 받았다.

 

대가야 도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主山)

여기에 지산동 고분군(대가야 고분군)이 있다.

산 위의 능선을 따라 드러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고분들.

 

하늘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얼핏 보아도 4,50 여개의 고분을 관찰할 수 있다.

 

 

왕릉전시관은

여기 지산동에서 발굴된 44호 분의 내부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왕릉전시관 내부

으뜸돌방에는 세 구의 시신이

딸린 돌방에는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즉..

이건..

순장의 증거이다.

 

으뜸돌방에는 왕과 왕의 호의무사로 추정되는 두 구의 시신

그리고 딸린 돌방에는 왕이 사후세계에 쓸 물건들과

이를 담당하는 관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각 구멍마다 한 사람의 시신과 사후세계에 담당 물건들이 들어 있다.

대단한 유적임에는 틀림 없으나,

어린아이의 시신까지 순장된 걸 보고 나니

마음 한 켠이 찡하다.

순장이 뭔지나 알았을까..

그냥 어디 따라서 놀러가는 줄 알았겠지.. ㅠㅠ

 

그림으로 보면 이렇게 대충 발굴 당시의 위치를 보여 준다.

다행히 살아 있는 채로 묻은 건 아니고,

죽이고 나서 묻었다고..

어쨌든.. ㅠㅠ

 

이렇게 겹쳐서(?) 묻기도 했다고.. ;;

 

대가야의 토기는 그릇 받침이 유명하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투창(뚫린 구멍)의 모양이나 치가 다르지만,

그릇 받침은 공통적인 유물이라 한다.

 

승마를 하는 나로서는 말 장신구들이 신기해 보임.

말띠 꾸미개

 

말방울

 

말 안장.

(여기 앉았다가는 엉덩이 다 쓸릴 듯.. ;;)

 

갑옷

 

으뜸돌방의 시신들

후덜덜덜..

(물론 재현 ㅋ)

 

금관

백제의 금관에 비하면 아주 단조롭고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만들어 보라며 재료를 던져 주면,

만들 수 있는 사람 몇 명이나 될까를 생각하면

엄지 척! ㅋㅋ

 

다른 장신구들 .. ㅎㅎ

야광조개 국자.

이 당시 일본의 값비싼 수출품이었나 보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야광조개 국자

 

 

대가야의 영토 한 번 더

매우 넓음.

그에 비해 금관가야는 아주 작구만..

 

대가야가 이렇게 망했구먼..

 

우륵도 이렇게 떠났구먼...

 

왕릉전시관을 나서 왼쪽으로 가면 대가야박물관이 나온다.

원래는 이게 메인인 것 같은데,

뭔가 반대로 돈 듯한 느낌? ㅎㅎ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대가야 박물관 정문

 

정문 앞에는 이런 그릇 받침의 확대 조형물이 있다.

정말 대가야의 대표적인 토기인 모양이다.

투창(뚤린 구멍) 이 이렇게 일자로 주~욱 올라가는 것이

전형적인 대가야 토기의 특징이라고.

지그재그 무늬인 것도 있고,

둥근 것도 있고,

변형도 많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다양한 안내문들이

나 가져가라며 꼽혀 있다.

필요한 거 샥샥.

 

 

현재 대가야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의 주제

"대가야 섬진강으로 진출하다."

중국의 남제와 왜와 활발한 교류를 했던 대가야.

 

왜 낙동강아 아닌

돌아 가는 섬진강을 택했을까?

 

결론은

바로 낙동강 유역은 이미 신라 차지였기 때문! ㅋㅋ

뭔가 안됐다..

가야의 대표 수출품은

 "철"

당시의 하이테크 제품

철 생산지가 거창 옆 합천의 야로에 있다.

 

 

실제 그릇받침..

왕 꺼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건국신화.

 

 

이렇게 철광석을 채취해서

철을 이용한 무기도 잘 만들고

 

 이렇게 토기도 잘 구웠던 대가야인데..

망해 버렸다..

 

어느 것이 자석에 붙을까요?

라는 체험 공간도 있었다.

 

정답은??

젤 왼쪽 ㅎㅎ

 

마지막으로 또 그릇받침 잔뜩 보고

 

12현 가야금도 보고 나왔다.

 

 

2탄은 곧 올려야징..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