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컨테이너하우스투어 4탄] 플래툰 쿤스트할레 in 청담

국내 Domestic/여행

컨테이너 하우스 투어 4탄 

플래툰쿤스트할레(Platoon KUNSTHALLE) in 청담 =

 

낙성대공원 도서관을 관람하고, 

차가 하나도 안 막히는 서울도로를 씽씽 달려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에 도착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97-22

 

'쿤스트할레(Kunsthalle)'는 독일어로 '아트갤러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플래툰은 컨테이너 28개를 조합하여 만든 건축물.

컨테이너가 4층까지 쌓여 있는 이 건물은

컨테이너를 3층까지 쌓으려는 우리가 꼭 답사해야 할 장소였다.   

 

플래툰 홈페이지를 보면,

영어로 된 안내를 읽은 것이 훨씬 쉽다.. ㅡ.ㅡ;;

홈페이지 우리말은 아마 자동 번역된 모양..,,;;;;

읽자니 말이 답답하다.

 

어쨌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각 공간에서 예술활동도 하고,

행사가 있을 때는 전시도 하고,

브런치 및 카페 공간도 있고,

토요일 저녁(8시-12시)에는 벼룩시장(Flea Market)도 유명하다 한다.

 

어찌됐든 여기는 분명 돈이 많은 예술인들이거나, 스폰서가 빵빵한 예술인들의 아지트일 것이다..;;

 

플래툰 쿤스트할레 관련 다른 블로그 글들에 보면,

내부 사진이나 파티사진들은 수도 없이 볼 수 있다. ㅎㅎ

우리는 그런 소프트웨어에는 관심이 없고,

편하게 브런치를 먹고, 하드웨어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만 보면 된다.

 

도착해서 찍은 사진,

9시 반쯤이었는데,

무척이나 새벽에 찍은 듯 보이는 사진..,, ㅎㅎ ';;

아마 그늘이 져서 그런 가 보다.

 

옆면의 창 12개와 그 뒤로 이어지는 어두운 녹색의 컨테이너가 이 건물의 대표적인 외관 모습.

 

살짝 걸어서 뒤 쪽에서 찍어 보았다.

 

으리짱짱한 컨테이너의 모습.

각 컨테이너 당 3.5 X 12 정도의 큰 컨테이너였다.

실제로 옆에 서 보면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9시 넘어서 왔는데,

아직 문이 잠겨 있다.

(나중에 알았는데 11시에 오픈임.. ㅡ.,ㅡ;;; ) 

얼굴에 기스가 나는 듯한 찬 바람에 일단 바로 옆의 탐앤탐스에 들어갔다.

 

 

 

고구마 프레즐과 라떼 주문

 

프렌차이즈인 탐앤탐스도 지점별로 메뉴가 좀 상이한 것 같다.

다른 지점은 프레즐+커피 세트가 있는데, 여기는 없다.

그리고 프레즐에 아몬드 토핑이 되어 있고,

디핑소스는 물어보지 않는다..;; 정해져 있나보다.

( 나는 그냥 머스터드로 받았음. 원래는 허니갈릭으로 먹는데..;; )

웻지감자와 체다치즈 토핑이 나온다.

 

 

먼저 나온 라떼. 과자 한 조각이 사이드로 나온다.

라떼는 연하게/진하게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진하게.. ㅎㅎ

먹다가 찍어서 흉하다. ㅋㅋㅋㅋ

 

 

다른 곳과 달리 플라스틱 쟁반이 아니라 나무로 된 쟁반이 나와서 참 고급져 보였다. ㅎㅎ

컵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맞춤형 홈도 파져 있다.  

우드버닝으로 매장명까지 깔끔하게!

역시 프랜차이즈.. ㅎㅎ ;;

 

 

고구마 프레즐도 나무쟁반에 종이호일을 깔고 나온다.

그냥 사기접시에 주는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빨리 식지도 않고, 여러 모로 좋은 것 같다.

 

 

고구마 프레즐과 함께 나온 웻지감자와 체다치즈 토핑.

이거 먹고 나니 브런지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 시작했음..;;

 

배 꺼져야 한다며 막 수다 떨다가 나왔다.  

나와서 충격적인 장면 목격.

내가 간 탐앤탐스 바로 옆에 또 탐앤탐스가 있다는 것.. ;;;

같은 블럭인데...

20발자국 정도 떨어져 있었나? ;;;

점주들 너네 한번 망해 보라는 본점의 배려인가... ㅡ.ㅡ

미친 거 같다.  

상권 보호도 안 해주고..

 

탐앤탐스에서 나와 플래툰의 문을 흔들어 보니 아직도 안 열었다.

테이블 위에는 어제 먹다가 정리하고 가지 않는 음료잔들이 널려 있다. .. ;;;;

오픈해서 청소하고 커피머신 예열하려면 30분은 족히 걸리겠군..

이러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내부를 보다가,

입구에 하얗게 적힌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OPEN HOURS MON - .... 11AM-1AM

 

헐...

11시까지 1시간 넘게 남았는데 어떻게 기다려..

결국  조카도 볼 겸 시간도 때울 겸,

도곡동 언니네 집에 잠깐 다녀오기로..

 

전화 너머로 들리는 조카의 말이 많이 늘었다.

이모 빨리 오라며 오물오물 말하는 게 너무 귀엽다.

 

잠깐 몸을 녹이고!

플래툰으로 다시 왔다.!

또 안 열었다.. ;;;  

11시 넘었는데... ㅡ.ㅡ  ... ;;;;

춥기도 춥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막 둘러 본다.. ㅠㅠ

뒤편으로 와서 보니 전체 건물의 큰 구조가 들어오는 듯했다.

 

우리는 이런 거 본다능.. ㅎㅎ

배선처리를 어떻게 하나,

에어컨 실외기는 어떻게 처리하나..

단열처리는 어떻게 하나..

뭐 그런.. ㅎㅎ

 

밤에는 'PLATOON' 이라는 글자가 잘 보이도록 조명처리를 해 놓았다.

진정 컨테이너하우스다운 면모를 보여 주는 한쪽 면.

원래는 컨테이너의 문이였을 곳.

 

말똥은 또 이것저것 자세히 보고,

나는 춥다면서 빨리 가자고 옆에서 보챈다.. ㅋ ;;;

 

플래툰!

다음에 또 방문하겠어!

후기는 그 때 다시 쓰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