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아이랑 엄마랑 둘이서 제주3] 넓은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라! 화조원 / 아이랑 여행할 때 주의할 점

국내 Domestic/여행

 

 

 

 

아이랑 둘이서 제주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숙소 앞 놀이터에서 한바탕 놀고

화조원을 갈까

어린왕자 감귤밭을 갈까 고민하다가

감귤 상황이 어떨지 몰라(ㅋ)

화조원으로 네비를 찍습니다.

 

 

역시나 평일이라 한가했고요,

조류 비행 공연,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시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입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딱히 그런 시간이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관람했습니다.

 

예약은 네*버에서 했습니다.

 

 

 

 

입구에서 예약확인을 하면 팔찌와 무료먹이(캡슐)을 줍니다.

 

 

 

이런 새들이 코앞에 있어요. 새장 없습니다. 후덜덜덜

 

 

너무 귀여운 가면 올빼미

 

 

 

아이는 겁도 없이 계속 만지려고 갑니다. (발톱 보세요;;)

 

 

야행성 수리부엉이는 자고 있어요.

 

 

 

화조원이 좋았던 이유 중의 하나는

중앙의 넓디넓은 잔디밭에서

아이가 환호하며 뛰어다녔기 때문입니다.

 

머리부터 발까지

땀범벅이 되도록 뛰었습니다.

 

 

지금도 화조원 동영상을 볼 때마다  

이때 땀이 많이 났었다고

뒷머리를 슥슥 만집니다.

 

 

 

 

 

 

 

중앙 잔디밭을 두고 한 바퀴 빙 도는 관람 방식입니다.

 

 

 

첫 먹이주기 체험 알파카

 

 

컵에 옮겨 담아 먹입니다. 조류비행공연 시간도 안내되어 있네요.

 

 

 

긴장했는지 뚱한 아들 ..;;

 

 

 

배가 부른지 생각보다 잘 오지 않습니다.;;

 

 

 

 

잔디밭은 덥지만, 고목이 많아 그늘도 많습니다.

 

 

 

조류는 거의 방사상태 ㅋㅋ

 

 

 

물고기 먹이도 주고요,

 

 

 

한번 넘어지고요, ㅋ

 

 

 

경치 좋습니다.

 

 

토끼 먹이도 주고요,

 

 

 

오리 먹이도 줍니다.

 

 

살짝 겁 먹은 아들

 

 

 

오리들이 식탐이 많아서

손을 덥석덥석 뭅니다.

 

저도 여러 번 당했지만

넓적한 부리가 하나도 아프진 않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면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장이 있습니다.

 

아이가 잔디밭 다음으로

좋아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씨앗 주기

 

 

엄청 천천히 움직이던 앵무새 (성질 급한 사람은 답답ㅋ)

 

 

머리 위에서 애교부리는 앵무새 / 아들 얼음

 

 

사람에게 엄청 잘 다가 옵니다.

 

 

귀 톡톡! (좀 여유로워졌네요.)

 

 

 

머리 위에 앵무새가 있을 때

너무 무서워하길래,

앵무새가 너 좋아서 왔다 했더니

날아간 앵무새를

계속 본인 머리 위에 다시 올리라고 난리 쳐서

좀 곤욕을 치르고

다음 온실로 넘어갔습니다. ;;;;;

 

 

다음으로

아들이 좋아하는

거북이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배추 먹이를 주며

또 한참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가타 육지거북 /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 서식합니다.

 

 

 

마지막 온실에서 먹이 주기

 

 

 

온실을 나오니 처음에 봤던 그 잔디밭으로 이어집니다.

 

 

 

땡볕에 저 잔디밭을 얼마나 뛰어 다녔는지 모릅니다.

 

 

 

아이는 본인이 탈진하는지도 모르고 놀기에

어른이 알아서 끊어줘야 한다는 남편의 말이 생각나

온몸에 땀범벅인 아들을 제지시켜

겨우 주차장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아이스크림집(우유부단)으로 간다고 꼬셔서

데리고 나오긴 했는데,

 

점심은 먹지 못한 데다가,

아이가 졸려하기 시작했고,

다음 동선을 생각하지 못하고 정한 목적지라..

 

지나고 생각해 보니

여러모로 부적절했던 결정이었습니다.

 

 

아이와 둘이서 여행을 할 때는

꼭 하루의 동선을 명확히 정해서 다녀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늘 즉흥적으로 다니던 저의 여행 방식은

아이에게는 너무 힘든 방식이었습니다.

 

카시트에 잠든 아이를 두고 차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누가 대신 식사를 포장을 해 올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맛집을 검색하기보다는

목적지 주변 웨이팅이 없는

편한 식당을 검색해 놓는 것이 좋고,

 

그 보다는 도시락을 싸 다니는 게

더욱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조원에서 아이가 잘 놀았는데

빨리 밥을 먹일 생각을 못한 제가

너무 바보스러웠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이러지 않아야지 하면서 

운전하는 내내 되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