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엄마랑 둘이서 제주4] 제주도 맛집 등대와 바당 / 몸국 맛집 / 이시돌 목장 / 우유부단 아이스크림
국내 Domestic/여행
화조원에서 아이와 오전을 보내고
굶주린 배를 채우러 식당엘 갔어야 하는데..
식당과 경로가 역방향이었던 우유부단 ;;;
그래서..
풍경도 좋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지만...
나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로
뭔가 좋지 않은 기억... ㅠㅠ
그래도 나중에 들른 등대와바당에서
엄청나게 맛있었던 몸국과
오동통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로
엄마와 아이 둘 다 맛있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우유팩 조형물은
희한하게도 제가 다니는 곳 여기저기서 보았습니다.
숙소(제주펜션오다)에서도 보았고,
서울 잠심 석촌호수 서호 근처
레이크호텔 주변에서도 보았어요.
한때 유행한 조형물인 걸까요?
따뜻한 날이었음에도
제주도 산 중턱의 목장은 바람이 거셌고,
막 화조원에서 땀을 흘린 아이가
감기 걸리기 딱이라
목장은 둘러보지도 못하고
서둘러 차에 올랐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내내
목적지 설정을 잘못한 미안한 마음에
운전이 점점 급해졌습니다.
그렇게 배고픈 아이를 달래 가며 도착한
등대와 바당
등대와 바당(064-743-0551)
단지 아이가 생선을 잘 먹어
고등어구이를 먹으러 왔던 건데
몸국 맛집이었습니다.
제주도에 몸국이 유명하다는 건 알았지만
처음 먹어 보는 몸국
직원 분의 강력한 추천에 먹은
몸국 한 그릇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등어구이를 따로 시키려고 했는데
점심특선에 고등어 구이가 반찬으로 나온다며
밥만 추가하라고 알려주시는 직원분
아이랑 둘이서 다녀도
꼭 2인분을 시키는 저에겐
고맙고도 미안한 배려였습니다.
게다가 미역국과 김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아이가 고등어구이만 먹고,
서비스 미역국과 김은 손도 안 댄 게
나올 때 너무 민망하였습니다.
더 먹으려고 했지만
몸국 양이 많아서
몸국을 먹다 보니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그나마 간장게장을 안 먹는 제가
간장게장을 미리 빼 달라고 하긴 했지만
사장님이나 직원분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일 것 같습니다. ;;;;;;
몸국이 아주 맛나서
몸이 뭔가요? 하고 물으니
바다에서 나는 해초라고 하십니다.
점심특선에
해초비빔밥(8,000원)도 있었는데
다음에 올 때 꼭 다시 와서 먹어 볼 겁니다.
몸국을 1팩씩 포장판매를 하시는데,
이날은 다 팔려서 사 올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몸국을 먹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ㅠㅠ
그렇게 아들과 함께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끝냈습니다.
3만 원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식사를
단돈 1만 원에 먹었습니다.
게다가 도두항의 저런 멋진 풍경을
식사 내내 내려다보면서요.
만족하다 못해 감동한 식사였습니다.
메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제주도에서 남은 한 끼를
다시 한번 등대화 바당에서 하고 싶었는데
아이와의 저녁은
컵라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ㅋ
다음날 아침 결항 소식은
덤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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