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남창녕] 추울 땐 부곡로얄호텔 온천 가족탕 (feat. 추울 때 가야하는 고령 대가야 고분군)

국내 Domestic/여행

 

 

날씨가 추워지니 

부곡로얄호텔 가족탕이 생각났어요. 

 

저장해 두었던 사진을 꺼내

미뤄두었던 기록을 정리해 봅니다. 

 

 

아빠와 목공타임

 

이맘때쯤 

한참 아빠와 목공 수업엘 갔었어요. 

 

아빠와 둘이서 할 일이 잘 없는데

목공수업을 할 때에는 

둘이 죽이 척척 잘 맞아요. 

ㅎㅎ

 

 

섬세섬세

 

조심조심

 

이 수납장은 지금도 너무 잘 쓰고 있답니다. 

색을 맞춰서 여러가지를 만들면 

블록처럼 이렇게 저렇게

세트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부곡로얄호텔 가기 전날 밤

 

외숙모가 준 용돈으로 

코스트코에서 클레이 놀이를 샀어요.

 

부곡로얄호텔에 가지고 가서 

정말 잘 놀았고, 

6개월째 잘 가지고 놀고 있네요. 

ㅎㅎㅎ

 

 

부곡로얄호텔

 

부곡하와이는 문을 닫았지만, 

부곡 온천수를 경험할 수 있는 

나름 인근에서 고급 숙박업소 중 하나입니다. 

 

 

광활한 로비

 

각 층마다 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있어요.

 

숙소 공간 1.

 

숙소 공간 2.

 

 

별다른 건 없지만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예요. 

 

침대랑 거실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그런 것 같아요. 

 

 

소파 옆 옷장을 열면,

 

여분 이불이 있어요.

 

여분 이불을 생각하면,

6명이 와도 되겠지만, 

정해 놓은 인원 수만큼만 들어오는 걸로. 

ㅎㅎㅎ

 

 

발코니로 나가면

 

부곡 온천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가운도 있어요.

 

화장실

 

욕조

 

수압에 어마어마 합니다.

 

진짜 수압으로 인해 

타일이 깨지지나 않을지 걱정되었어요. 

 

그리서 이 넓은 욕조가 

금세 물로 가득 찬답니다. 

 

 

아이가 수영을 해요.

 

같은 온천거리에 

레인보우관광호텔도 가 본 적이 있는데, 

거긴 욕조가 더 넓어요. 

 

두 곳 모두 좋았습니다. 

 

레인보우관광호텔은 

숙박시설 내 가구들이 진짜 앤틱한 게 

정말 당시에 돈 많은 분이 지으셨군!

이런 느낌이에요. 

정말 신기했어요. 

 

평범한 곳에서는

보기 힘든 가구들이었습니다. 

 

 

이날은 시댁 식구들 전체가 총집합한 날이었는데, 

숙소를 3개 잡고 

온천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즐거운 1박 2일을 보냈어요. 

 

다음 날은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령 대가야 고분군에 갔는데, 

은근 오르막이 많아서 

운동이 되고 좋더라구요. 

 

날씨가 더울 때 가면 

끝장일 듯요. 

 

그늘이 하나도 없거든요.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세요. ㅋ)

 

 

 

 

그늘 없음.

 

무조건 추운 날에 가야 

오르막을 오르면서 

딱 적정 체온이 되는 거 같아요. 

 

 

아이 피부 너무 부러워요.

 

 

갑분전(갑자기 분위기 전투)

 

 

갑자기 바위를 깨겠다고 

혼자 고군분투하길래 

좀 쉬면서 지켜보았어요. 

 

 

집으로 돌아와

 

최애 맥주 칭타오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온천 가족탕 생각이 나네요. 

 

바쁜 9월이 지나

10월이 되면 예약해서 가 봐야겠어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 

 

 

 

 

[경북고령] 고령여행 / 대가야고분군 / 왕릉전시관 / 대가야박물관

국내 Domestic/여행

고령여행 / 대가야고분군 / 왕릉정시관 / 대가야박물관  

 

 2016년 1월

대구 - 거창을 매번 왕복하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대가야고분군

드디어 아무 생각 없이(?) 방문 ㅋㅋ

 

너무너무 넓은 주차장

주말인데도 끝없는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ㅠㅠ

 

화살표 따라 길을 보면 여기 저기 고분이 엄청나게 많다.

 

대충봐도 열 개는 넘어 보임.

 

여기도 옹기종기

 

길 건너에도 옹기종기

 

요건 파노라마 샷.

확대가 되는지 모르겠다.

 

대가야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

여기 차 대면 되는데, 반대편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했다.

추운데.. ㅠㅠ

 

 토기가 출토되는 양식으로 본 대가야의 영역

 

실제로 가야는 크게 6개의 가야의 연합국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대가야가 아주 큰 곳.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지만,

순천에서도 같은 양식의 토기가 발굴된다고 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던 광범위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대가야.

나머지 아라가야, 금관가야 등 다섯 곳을 합해서

총 6개의 가야연합.

통합은 되지 못했다 한다. 

뭔가 씁쓸하군.  

 

 

사실 우리는 가야의 역사를 잘 모르지만,

김수로왕을 배출한 금관가야(현재 김해지역)만 잘 알려진 것 같다.

이유는...

김유신이 김해김씨라서 자기 족보만 강조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ㅡ.ㅡ;;;

김유신을 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완전 책략가.

자신의 출신지인 금관가야를 가야 역사의 중심에

스윽~

올려 놓음.

( 내 조상이라 한다. ㅋㅋ ) 

 

대가야 박물관은 왕릉전시관과 대가야박물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왕릉전시관부터 먼저 관람하기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뿅@! 하고

무덤 모양의 왕릉전시관이 나타난다.

 

관람비 2,000원이 아까우시다구요?

 

두둥 !

2,000원으로 세 곳의 박물관을 관람 가능합니다!!

괜찮은 딜이지 않나요? ㅋㅋ

 

이렇게 자판기로 표를 끊어요.

 

표와 함께 세 군데 방문지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안내자료를 받았다.

 

대가야 도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主山)

여기에 지산동 고분군(대가야 고분군)이 있다.

산 위의 능선을 따라 드러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고분들.

 

하늘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얼핏 보아도 4,50 여개의 고분을 관찰할 수 있다.

 

 

왕릉전시관은

여기 지산동에서 발굴된 44호 분의 내부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왕릉전시관 내부

으뜸돌방에는 세 구의 시신이

딸린 돌방에는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즉..

이건..

순장의 증거이다.

 

으뜸돌방에는 왕과 왕의 호의무사로 추정되는 두 구의 시신

그리고 딸린 돌방에는 왕이 사후세계에 쓸 물건들과

이를 담당하는 관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각 구멍마다 한 사람의 시신과 사후세계에 담당 물건들이 들어 있다.

대단한 유적임에는 틀림 없으나,

어린아이의 시신까지 순장된 걸 보고 나니

마음 한 켠이 찡하다.

순장이 뭔지나 알았을까..

그냥 어디 따라서 놀러가는 줄 알았겠지.. ㅠㅠ

 

그림으로 보면 이렇게 대충 발굴 당시의 위치를 보여 준다.

다행히 살아 있는 채로 묻은 건 아니고,

죽이고 나서 묻었다고..

어쨌든.. ㅠㅠ

 

이렇게 겹쳐서(?) 묻기도 했다고.. ;;

 

대가야의 토기는 그릇 받침이 유명하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투창(뚫린 구멍)의 모양이나 치가 다르지만,

그릇 받침은 공통적인 유물이라 한다.

 

승마를 하는 나로서는 말 장신구들이 신기해 보임.

말띠 꾸미개

 

말방울

 

말 안장.

(여기 앉았다가는 엉덩이 다 쓸릴 듯.. ;;)

 

갑옷

 

으뜸돌방의 시신들

후덜덜덜..

(물론 재현 ㅋ)

 

금관

백제의 금관에 비하면 아주 단조롭고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만들어 보라며 재료를 던져 주면,

만들 수 있는 사람 몇 명이나 될까를 생각하면

엄지 척! ㅋㅋ

 

다른 장신구들 .. ㅎㅎ

야광조개 국자.

이 당시 일본의 값비싼 수출품이었나 보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야광조개 국자

 

 

대가야의 영토 한 번 더

매우 넓음.

그에 비해 금관가야는 아주 작구만..

 

대가야가 이렇게 망했구먼..

 

우륵도 이렇게 떠났구먼...

 

왕릉전시관을 나서 왼쪽으로 가면 대가야박물관이 나온다.

원래는 이게 메인인 것 같은데,

뭔가 반대로 돈 듯한 느낌? ㅎㅎ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대가야 박물관 정문

 

정문 앞에는 이런 그릇 받침의 확대 조형물이 있다.

정말 대가야의 대표적인 토기인 모양이다.

투창(뚤린 구멍) 이 이렇게 일자로 주~욱 올라가는 것이

전형적인 대가야 토기의 특징이라고.

지그재그 무늬인 것도 있고,

둥근 것도 있고,

변형도 많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다양한 안내문들이

나 가져가라며 꼽혀 있다.

필요한 거 샥샥.

 

 

현재 대가야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의 주제

"대가야 섬진강으로 진출하다."

중국의 남제와 왜와 활발한 교류를 했던 대가야.

 

왜 낙동강아 아닌

돌아 가는 섬진강을 택했을까?

 

결론은

바로 낙동강 유역은 이미 신라 차지였기 때문! ㅋㅋ

뭔가 안됐다..

가야의 대표 수출품은

 "철"

당시의 하이테크 제품

철 생산지가 거창 옆 합천의 야로에 있다.

 

 

실제 그릇받침..

왕 꺼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건국신화.

 

 

이렇게 철광석을 채취해서

철을 이용한 무기도 잘 만들고

 

 이렇게 토기도 잘 구웠던 대가야인데..

망해 버렸다..

 

어느 것이 자석에 붙을까요?

라는 체험 공간도 있었다.

 

정답은??

젤 왼쪽 ㅎㅎ

 

마지막으로 또 그릇받침 잔뜩 보고

 

12현 가야금도 보고 나왔다.

 

 

2탄은 곧 올려야징..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