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남함양] 천년의 숲 함양상림 / 아기랑 함양 / 함양여행

국내 Domestic/여행

 

 

 

 

옆 동네 가듯이 들르는

함양

 

너무나 유명해서

역설적으로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종종 상림의 존재를 잊기도 합니다.;;;

 

요 근래 다시 발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역시 상림은

언제 어느 때 방문해도

 

참 잘 왔다!

 

싶은 곳입니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인공으로 조성한 상림

 

말 그대로

천년의 숲!!

 

천년이라는 세월이

이 인공 숲을 원래 있었던 숲처럼

자연스럽게 우거지게 해 주었고,

 

우리는 지금 이 숲에서

천년 전 한 학자의

위대한 발상에

큰 혜택을 누리며 탄복합니다.

 

 

 

여름이 되면 이 웅덩이가 연꽃으로 가득찹니다.

 

 

 

2020년 항노화엑스포 준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흔한 상림의 풍경

 

 

 

아들은 아빠를 쫓아갑니다.

 

 

 

그늘이 많아 여름에도 산책하기 좋습니다.

 

 

 

무심하게 있는 다리도 그냥 포토존

 

 

 

역시 흔한 상림의 풍경!

 

 

천년의 숲,

여름엔 연꽃

가을엔 꽃무릇이

특히 유명한 상림이라지만,

 

 

만 3살 아이에겐

그저 모든 것이 당연할 뿐이고

 

도랑의 개구리가

그를 더 흥분시킬 뿐이었습니다.

 

 

 

 

개구리 발견

 

 

 

짝짓기 중이네요.

 

 

 

홀로 외로이 있는 이 놈

 

 

 

포획 대상이 됩니다. ㅋ

 

 

 

한번 잡아 살짝 촉감을 느끼고 놓아 줍니다.

 

 

 

튼실하네요. 꼭 짝을 만나길..

 

 

전날 저녁에도 상림에 왔었는데,

그때는 저녁이라

개구리들이 어찌나 울어대는지

정말 우렁차게 울어댔는데,

 

낮에는 개구리들이 더워서 쉬는지

아주 조용했어요.

 

너무 당연한 사실일 수도 있는데...

도시 출신이라서..

허허..  

 

 

 

 

 

마음 급한 아빠, 관심 없는 아들

 

 

 

모든 정자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치장하지 않은 처마가 더 멋있습니다.

 

 

 

앗! 뱀 발견. 아픈 지 움직임이 이상했습니다.

 

 

 

엄빠는 좋다! 좋다!

하면서 걸었지만,

 

아이에게는

그냥 지루한 숲길일뿐이었습니다.

 

그런 아이의 눈이

휘둥그레진

 

"발 씻는 곳"

 

ㅋㅋㅋㅋㅋ

 

 

여기서 한 30분 넘게 논 것 같습니다.

 

 

 

 

발 씻는 곳

 

 

바가지 획득

 

 

 

다음엔 바가지를 하나 들고올까 합니다.

 

 

 

남들 발 씻은 물에 열심히 손을 씻습니다.

 

 

 

맨발걷기 후 발을 씻으란 깊은 뜻이었군요.

 

 

 

아들의 물장난에 어른은 한 박자 쉬어 갑니다.

 

 

 

손만 담궈도 좋은가 봅니다.

 

 

 

이웃동네에

이런 유서 깊은 숲이 있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다음 상림 방문을 기약합니다.

 

마음과 몸이 급해서 

상림의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상림은

훨씬 더

깊고, 풍요롭고, 아늑합니다.

 

 

함양을 지나가시게 되면

꼭 들르셔서

상림의 기운을 받고 가세요.

 

 

천년의 숲이

여러분을 치유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