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Day200-203 사과당근 모유미음 / 일동후디스 유기농 쌀과자 백미떡뻥

육아

 199일에 찍은 사진이지만...

 

200일 기념으로 남기고 싶은 사진..

 

ㅎㅎㅎ

 

 

 

뭐...

날짜가 다 무슨 소용이냐..

 

그냥...

이렇게 소중한 사진 하나 건진 게 어디냐.ㅋ

 

 

 

200일 기념은 아니지만,

뭔가 밥을 하기 싫어

오랜만에..

정말..

거의 1년 만에? 찾은

 

거창 굴국밥 맛집 모려촌

(근데 굴국밥 안 먹음 ㅋㅋ)

 

혼자 와서 밥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라

임신하기 전에는 종종

혼밥하곤 했던 곳인데,

 

임신하면서 몸에 열이 많아지고,

배가 불러 오며 좌식이 불편해져

점점 찾지 않게 되었던  모려촌

 

모처럼 낚지비빔밥이 당겨서 찾게 되었다.

말똥은 콩나물 해장국 콜!

 

 

기다리며 잠깐 뭐 검색하는데

눈 완전 반짝이며 쳐다 보는 산이..

 

 

 

산아...

휴대폰은 아직 안된다...

 

 

 

뭔가 지루해 졌는지..

 

 

 

불만 가득한 표정 ㅋㅋㅋ

 

 

 

확대하니 이렇더라 ㅋㅋㅋ

 

원래 볼살이 많지만..

 

뭔가.. 뭔가..

욕심이 덕지덕지..

 

흡사..

 

놀부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아기 안고

낚지 비빔밥 흡입하고...

(콩나물 해장국 나올 때 쯤

이미 거의 다 먹음..;;;;;)

후다닥 도망치듯 나왔다.

 

정말 아기 데리고

어디서 밥 먹기 힘듦.. ㅠㅠ

 

뭐 딱히 진상 부리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낯선 공간에 아기랑 있는 게

더 힘들다.

(이래 놓고 일본 간다고 ㅋㅋ;;;;)

 

 

 

200일이라고

셀프로 기념촬영이나 해 볼까 했는데,

옷 입히기도 귀찮고...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찍자 싶어서

걍 달력만 갖다 놓고

내복 바람으로 찍음 ㅋㅋㅋㅋ

 

 

 

200일 촬영이라구요?

 

 

 

그게 다 뭐냐...

 

 

 

찍으시던가.. 말던가...

관심없음요.. ㅋㅋ

 

 

음음...

 

카페 가서

뭔가 컨셉 샵을 찍어 보려 했으나

나도 산이도 다 귀찮음. ㅋㅋ

 

아기들 때 되면

옷 입혀서

이런 저런 소품들과

사진찍는 엄마들

정말 대단!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

 

 

 

다 귀찮다! ㅋㅋ

 

 

 

그냥 하던 대로 하시죠?

 

 

 

니가 좋아 하는 숫자나 보려므나.. ㅋㅋ

 

 

 

하루 지나...

도전해 본..

 

사과당근 모유미음

 

결과는...

핵망함

ㅋㅋㅋㅋㅋ

 

먹지도 않고..

모유 비린내가..

어우...

웩!!!!!!!!!

 

모유미음 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왜 이런 불편한 진실은

알려 주지 않는 건가!!!

 

다들 뭔가 성공한 듯한 사진과 내용만 올리고

비린내는 얘기도 안 해 주고!! ㅋㅋㅋ

 

일단 만들기는 난이도 하

 

 

 

1. 당근밥을 한다.

 

이유식기가 있지만,,,

밥 할 때랑 겹치면 

이렇게 하는 게 편하다.

 

 

 

 

2. 사과를 썰여 물에 한 번 데친다.

 

(과일은 익혀 줘야 한다 함.)

 

 

 

3. 사과에 밥 적당양(2숟갈?)와 당근 투하!

보글보글 끓이며 대충 으낀다.

 

 

4. 좀 물이 끓었다 싶으면

모유를 물의 반쯤 안 되게 부어 넣는다.

 

모유는 끓이면 끓일 수록

비린내가 진동하기 때문에,

어차피 살짝 데워서 먹인다는 생각으로

뜨거운 재료에 붓고 섞기만 해도 된다.

 

(모유 빼고 그냥 만드는 거 추천.. ㅡ.ㅡ;;)

 

 

 

 

4. 믹서에 웽~! 웽~!

 

 

 

완성!!!

 

쉽죠잉~! ㅎㅎ

 

 

 

이 정도 됨직...

 

산이는 요 정도 됨직함을

그.나.마. 좋아하는데.. ㅜㅜ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됨직함이 있다 한다.

 

엄마가 물은 알아서 조절..

 

 

일단...

결과는...

 

한... 5숟갈까지는

뭣도 모르고 먹다가...

 

몇 숟갈 먹더니

완전 거부.. ;;;;

 

이거 뭐야?

이런 표정.. ㅠㅠ

 

 

 

냉동고에 꽉 차 있는

모유 얼린 건 ...

그냥 녹여 버려야 하는 건가...

 

누구 모유 필요한 사람 없수?

다 드리리다...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늘은

사과당근 모유미음 말고

회심차게 준비한 게 있었으니

 

이름하여

떡! 뻥! ㅎㅎㅎ

 

원래는 떡국떡을 뻥튀기 한 거라던데,

이렇게 작게 파는 게 마트에 있길래

산책 나갔다가 사 왔다.

 

(여튼.. 나가면 돈 쓴다. ㅎㅎ)

 

 

 

일동후디스

유기농 쌀과자

백미떡뻥

 

6개월부터 먹인다 되어 있다.

 

세 종류가 있었는데

일단 제일 기본인

백미떡뻥으로 시작

 

근데..

양도 얼마 안 되는데...

4,800원...

 

가격이 사악하다.

 

 

 

 

뭐라뭐라

좋다고.

ㅎㅎㅎ

 

 

 

뭐라뭐라

더 좋다고 ㅎㅎㅎ

 

마지막에

스스로 잡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언제까지 먹여줄 수만은 없쟎아. ㅎㅎ

 

 

 

바나나 치발기처럼

보여 주자마자

바로 낚아 챔!!

 

오우!

이거 봐라!

ㅋㅋㅋㅋ

 

굿쟙!!! ㅎㅎㅎ

 

 

 

 

 

잘하네!!!

 

잘한다!!! ㅎㅎㅎ

 

그래그래 막 먹어라~~ ㅎㅎㅎ

 

 

 

오늘은

2개만 주는 걸로.

 

 

 

 

점점 지저분해 지는

 

얼굴...

손...

옷...

바닥...

 

 

 

 

 

뭐.. 그래도

잘 먹으니 다행이다.

 

이유식도

고구마 이유식만 좋아하니

편식하는가 걱정 했는데..

 

그러고 보니..

임신 중에

변비퇴치를 위해서

찐고구마를 매일 달고 살았는데...

 

그래서.. 산이가

고구마를 좋아하나 싶기도...

 

익숙한 맛...

 

결국 내가 문제였나? ㅎㅎ

 

 

 

아!!!

 

떡뻥을 먹고 나면

목이 막히기 때문에

물을 먹이라 던데

 

산이는 젖병을 안 물어서

끓여서 식힌 물을

숟가락으로 떠먹였다.

 

물이 맛있었던지

급하게 고개 숙여 먹다가

숟가락 물이 코로 들어가서

눈 시뻘개지고

코에서 그렁그렁 물소리 나고

한 동안 기침하고 난리였음.

ㅋㅋㅋㅋ

 

 

 

 

떡뻥 잘 먹고

한참 엎드려서 잘 노나 했더니

왕~~~

울음 소리가 들려 가 보니

생수병을 잇몸으로 뜯어 먹으려다

아파서 울고 있었다..

ㅜㅜㅜㅜ

 

 

 

이도 없는 애가..

무슨 생수병이 이렇게 구겨 놔..

 

정말 생수병이 좋았나 보다. ㅠㅠ

 

 

 

 

이건 목욕할 때마다 벌어지는 참극...

 

자기 살을 꼭 이렇게 쥐어 뜯는다.

목욕 내내..

 

오늘은 허벅지 아래 쪽을

아예 초토화 시켜 놨음... ㅠㅠ

 

이러다 손싸개 하고 목욕시켜야 할 판이라...

 

 

 

 

마지막 산이 일상...

 

요즘 점퍼루에서

점프 말고도 여러 노는 방법 습득!

 

 

 

동물들 당겨도 보고..

 

 

 

앞-뒤-옆

돌아 가며 놀 줄 알고,

 

 

 

허공에 달린 걸 잡으려고도 하고..

 

 

 

(아직 잡진 못한다..ㅎ)

 

 

 

지겨워진 타이니지만..

가끔..

이렇게 잠시 멍때리며

엄마 쉴 틈을 주기도 한다.

 

 

 

정말..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단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일어나서 안아 보면,

100g, 200g 씩

몸무게 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고,

 

행동, 눈빛, 말, 반응, 표현

모두 하루하루 다르다.

 

지금 쓰고 있는 육아 일기를

언제 다시 읽겠냐 싶기도 한데..

 

그래도 이렇게 남겨 놓으면

나중에라도 한 번씩 보면서

웃고, 회상하고, 기억하고...

 

밑져 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적어 본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