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2박3일] 부산시립미술관 / 오트마 회얼 전(Ottmar Horl) / 이우환 공간 / 아기랑 해운대
국내 Domestic/여행D+915
거하게 낮잠을 자고 일어난 산이를
데리고 간 곳은
부산시립미술관
미술관을 꽤나 즐기는 산이는
아빠의 아트성향을 닮은 것 같다.
여행지마다 미술관을 찾는
말똥을 취향을 따라
나도 이젠 어디를 가든
미술관을 먼저 검색해 놓는다.
마침 어린이들을 위한
오트마 회얼전도 열리고 있어서
딱!
말은 어린이전이라고 하지만
어른도 힐링이 될 수 있는
그런 공간
예술에 문외한인 나는
오트마 회얼 역시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아주 비슷한 관점을 지향하는 것 같아
정말 꼭 만나 보고 싶은 예술가였다.
독일의 개념 예술가이자
대형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오트마 회얼은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
을 지향한다.
일상과 닿아 있는
다양한 공공장소에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쉽게 작품에 다가서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인간은 항상 동물관 특별한 관계를 맺어 왔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설명할 때,
동물에 비유하기도 하고,
풍자와 교훈을 담은 우화를 만든다."
이렇게 동물 유념해서 작품 활동을 한 다는 것은
생태계를 유념한다는 것과 같아서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라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원색 위주의 색감을 사용한 작품들은
'관찰과 탐험'
'행동과 실험'
'가치와 공유'
라는
세 가지 주제로
각 세 개의 공간에 전시되고 있었다.
예술에 관심이 없어도,
미술이 뭔지 몰라도,
그냥 가볍에 둘러 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전시였다.
산이랑 함께 하기
정말 좋았던 전시
오트마 회얼에 대한 설명
예술이란 꽁꽁 싸매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소유 할 수 있고
그런 공유를 통해
가치가 전파 된다는
정말 큰 그릇을 지닌 예술가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예술이라는 벽을 치고
사진도 못 찍게 하는
그런 폐쇄적인 예술과는
사뭇 다르다.
2019년 3월 17일까지 전시인데,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길 희망한다.
계단을 내려 오면
지하 1층에 전시가 되고 있다.
원색과 동물이
전시의 핵심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산이를 동물과 찍어 주고 싶었는데
조형물을 무서워 해서... ;;;;
나라도 좀 찍어 달랬더니
말똥이,
그런 거 요구하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ㅡ.ㅡ;;;;;
그래도 찍어 주는
츤데레 말똥
ㅎㅎㅎ
팜플렛은
매일 한정수량이다.
무슨 체험하는 종이라는데..
오후 늦게 갔더니
없었다.
아쉬운 데로
입간판에 붙은
팜플렛을 찍어 봄.
ㅎㅎㅎ
내가 제일 좋아했던
'가치와 공유' 전시실
중간에 의자는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전시된 동화책을 읽을 수도 있다.
한 켠에 책들이 있다.
내가 뽑아든 책
그냥 아무 기대 없이 읽었는데
이 책 바로 사려고 한다.
ㅋㅋㅋㅋ
맘에 쏙 든 책!
ㅎㅎㅎㅎ
하얀 벽에는
영상도 나온다.
역시 원색과 동물
내가 좋아하는
부엉이
돼지 조형물이 무서워서
선뜻 지나 오질 못 하는
겁산이
ㅎㅎㅎㅎ
후다다다다다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도망 다니더니
결국 1층으로 줄행랑
ㅋㅋㅋㅋ
유료전시인
이우환 공간으로 가기 위해서
본관을 나와서
뒤뜰 정원으로 왔다.
아이들 뛰어 놀기 너무 좋았던 야외공간
폐목재로 만든 조형물인가...
이우환 공간
상설전시관이고
부산시민은 2,000원
타지역관람객은 3,000원
이우환이라는 작가의 작품만을 위해
따로 건물을 지었다니
대단한 사람인 듯 했다.
이우환 공간 건물외벽에 투영된
엉성한
가족사진
ㅋㅋㅋ
내부는 촬영 불가인데,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돌과 철판을 소재로 한다.
내부도
이런 분위기
ㅎㅎㅎ
이우환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여기서 사진 잘 찍으면
뭔가 분위기 있겠다는 생각?
ㅎㅎㅎ
팜플렛을 통해
전시 분위기를 느껴 보시길
처음에는 유료라
들어 갈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산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오우!
예술적 감각이 있나?
싶었다.
돌을 보고 너무 좋아 함.
ㅋㅋㅋㅋ
너 이우환 선생님 한 번 만나 봐야 겠다.
ㅋㅋㅋ
같은 큰 돌덩이인데,
하나는 침묵이 주제이고,
하나는 대화가 주제였다.
산이는
'대화'라는 돌은
넘넘넘 좋아했다.
진짜 뭔가 통하는 듯
신통방통
그렇게 1시간 정도의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저녁을 먹고
배도 꺼뜨릴 겸
미세먼지를 피해
해운대 이마트로 고고 !!!
진짜 이마트 오랜만에 갔는데,
이런 간편조리식이 있다니
대박ㅋㅋㅋ
다 매운 건데,
이건 산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사 봤다.
조리 요령도 친절하게 다 나오고
재료 구성도 알참.
미리 먹을 것을 준비해 올 필요가 없었다!
그냥 와서
이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장 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가자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ㅋ
다음에 아기랑 여행 할 때는
반드시 장보기를 1번 코스로 잡아야 겠다.
ㅋㅋㅋ
들깨도 엄청 많이 들어 있음.
완전 시원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ㅎㅎㅎ
2019년을
전국 미술관 투어의 해로 잡자던
말똥의 제안 답게
이번 여행도 부산시립미술관을 들렀다.
올해만 벌써 미술관 세 번째.
ㅎㅎㅎ
테마 있는 여행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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