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Day499 노즈워시(스프레이형 수동식 코 세정기) / 아기 코막힘

육아

 D+499

 

거의 한달 만의 육아 포스팅

난 그간 뭘 했던 걸까ㅋㅋ

 

사진 찍으려 휴대폰만 들이 대면

휴대폰 내 놓으라고 난리라서

사진도 없지만,

 

그냥 이제는

모든 걸(?) 내려 놓고

그냥 육아에만 전념하는 게 좋겠다 싶어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열심히 놀아 줬다.

 

 

누굴 위한 포스팅인가!!!

 

생각해 보면..

제일 중요한 건..

 

아기와 함께 하는

이 순간!

이 공간!

ㅎㅎㅎ

 

깨달음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ㅋ

 

 

 

 

요 며칠 코감기+코막힘으로

사나흘 고생했던 산이

 

본인이야

고생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알 지 못했을 게 뻔하지만 ㅋㅋ

 

그렁그렁 콧소리를 듣는

엄빠가 괴로운 듯

ㅋㅋㅋ

 

  

평소보다

조금 더!

껌딱지 모드였다는 것과,

 

코가 막혀서

밤에 자주 깼다는 것 외에는

 

크게 컨디션이 다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누런코다 딱지가 되어 코를 막아

젖 먹을 때마다  

서너 번 빨고

입으로 헉헉 거리며

숨 막혀 하는 모습을 볼 때

 

아!

뭔가 해 줘야 겠군!

 

싶었다.

 

 

 

 

코가 나와도

놀이터는 즐거워.

ㅎㅎㅎ

 

 

 

 

요거트도 맛있쪙 ㅎㅎ

 

 

 

 

코 나와도

 

 

 

 

하루 한 번 소파 정복!!

 

 

 

 

포효

ㅋㅋㅋ

 

 

 

 

어린이집에서도

 

 

 

 

해맑게

 

 

 

 

잘만 놀았다.

 

 

 

 

아빠 헤어밴드로

멋도 내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오늘 아침

 

뭔가 꽉 막힌 코

 

 

 

 

기분도 우울해 보여...;;;

 

 

 

 

코코코!

 

하면서 콧망울을 눌렀더니

누런 코가 어제 보다 더 나온다.

 

 

뭔가 조치를...

ㅡ.ㅡ;;

 

 

 

 

지난 번에 사 두었던

노즈워시가 생각났다!!

 

가격은 5,000원을 주었는데,

구입한 약국에서

약을 좀 비싸게 팔아 왔기 때문에

아마 다른 약국에서는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약국 다시는 안 가.

지인 약국이었는데..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ㅡ.ㅡ;; )

 

 

 

 

노즈워시

 

스프레이형 수동식 코 세정기

 

 

 

 

유통기한 넉넉하고..

 

디자인이...

 

이건 어린이용..

ㅋㅋㅋ

 

 

 

 

안에 든 액체는

 

식염수

 

 

 

 

 

투명 캡을 열고

 

 

 

 

분사기를

 

 

 

 

위로 돌려 올리면

사용 준비 완료!!

 

 

 

 

요 분사구를

콧구멍에 넣고,

 

캡(?)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분사구에서 식염수가

팡~!팡~!  

ㅎㅎㅎㅎ

 

사용법

매우 간단

  

 

 

 

 

용량은 25ml

 

 

코 세정제이지만

코 안을 씻어 주는 역할이 아니라

굳은 코딱지를 무르게 해서

코 밖으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코가 줄줄 흐를 때는

사용해 봤자

별로 효과를 볼 수 없다.

 

코가 꽉! 막혔을 때

뿌려서 코딱지를 녹이는 역할!!

 

 

아기들은

코를 파내지도

 풀어 내지도 못하므로

코딱지를 빼 낼 때

구뤠잇!

ㅋㅋㅋ

 

분사구를

콧구멍에 넣고

팡! 팡!

발사하고

 

조금 있다가

휴지나 가재손수건이나

부드러운 것으로

양 콧망울을

코코코~

하고 살짝살짝 쥐어 짜 주면

완전 누런 코딱지가

쭈~욱!

빠져 나온다.

 

올레!!

ㅋㅋㅋㅋ

 

 

 

 

 

이렇게..

 

 

 

 

조금은 충격적이었던..

 

아침의 코딱지 세레머니... ;;;

 

 

 

 

 

 

아기 코를 많이 닦으면

코 밑이 당연히 빨갛게 헐게 되는데,

따로 연고를 바르긴 싫어서

평소에 쓰던 립밤을 같이 발랐다.

 

효과 짱짱

 

평소에 쓰던

 

패티플렌 베이비 아르간 립밤  

 

 

 

 

꼭 이런 립밤이 아니더라도

스틱형 립밤도 괜찮은 것 같다.

 

그냥 슥슥 문질러 놓으면 끝!!

 

 

 

 

 

그렇게 노즈워시랑

패티플렌 립밤이랑 콤비로

한 이틀 사용했더니,

 

처음엔 노즈워시 질색팔색하던 산이도

 

코를 잡아 빼 준 다음에,

 

꼭 이게 니 코에서 나왔다고

 

산이 코!

산이 코!

 

하면서 코에 갖다 대었더니,

뭔가 개운한 걸 알았던 지, 

 

징징거리면서

코를 대 준다.

ㅋㅋㅋㅋ

 

 

 

 

 

 

다시 봐도

충격

ㅋㅋㅋㅋ;;;;

 

산이 본인도

좀 충격 받은 듯

 

저리 치우라고

막 손사레

ㅋㅋㅋㅋ

 

 

 

 

오늘 어린이집에서 찍힌

인생샷

ㅋㅋㅋ

 

 

빨리 코감기 나아서

요렇게 웃으면서

시원하게 숨쉬자!!!

 

 

 

아!

노즈워시는

식염수라서

개봉하면 빨리 다 쓰거나

오래 되면 버리고

새 식염수로 바꾸는 것이

위생에 좋을 것 같다.

 

용기는 세척해서

다시 써도 될 듯.

 

 

 

노즈워시 포스팅 끝!

 

 

 

 

 

 

Day346 아기감기 4종세트 / 콧물/가래기침/중이염/미열

육아

친정에서 떠나는 마지막 날 

산이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집이 아닌 곳에서 일주일. 

장거리도 너무 많이 했고...

 

무엇보다도

평소에 쐬지 않는 에어컨을

넘 많이 쐬었음. ㅠㅠ

 

 

베이비카페나

고속버스 안에서

2-3시간씩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어선 지,

 

혹은 베이비카페서 옮았는지,

사촌동생 아가에게 옮았는지, 

 

코가 막히기 시작하더니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

ㅠㅠㅠㅠ

 

 

 

 

 

코가 막혔는지,

자면서 계속 숨소리가 거칠었다.

 

미열도 종종 있어서

아기가 먹을 수 있는

타이레놀 시럽 해열제를

하루 1스푼만 먹였다.

 

 

3일을 지켜 보다가

늘 가는 봄소아과에 갔더니,

 

 

목도 별로 안 부었고,

중이염도 없고,

그냥 코만 좀 막혔다고

 

콧물이 덜 나는 약을 지어 주셨다.

 

봄소아과는

약을 정말 적게 쓰신다.

 

양심진료!

믿고 가는 곳!

 

그래서 아주 작은 알약을

또 그걸

1/4 등분한 처방을 받았다.

 

 

 

 

 

 

약국 쇼핑 좋아하는 산이 아빠..

약국에서 또 이것저거 사 봄. ㅋㅋ

 

코뻥(코끼리뻥, 6,000원)이랑

코가 덩어리 질 때 풀어 주는

스프레이형 식염수(5,000원)

산이랑 가지고 놀

칼라밴드 (1,000원)

 

 

 

 

아빠는 헤어밴드

산이는 칼라밴드

 

둘이 아주 찰떡 커플ㅎㅎ

 

 

 

 

그런데 다음 날

가래기침이 급 심해져서

다시 봄소아과를 찾았더니,

 

갑자기 감기가 진행되었다며

중이염도 생겼단다. ㅠㅠ

 

혹시나 폐렴일까 알아봐야 하니,

적십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 보는 게

안전하겠다고.

ㅠㅠㅠ

 

 

그래서 적십자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폐렴 아닌 판정 받고,

이런저런 처방을 받았다.

 

 

 

 

띠용!

 

봄소아과랑은

너무나 다른 처방;;;

 

어마무시한 약들.

ㅠㅠㅠㅠ

 

 다시 봄소아과 들고 가서

예전 처방과 겹치는 것이 있는 지 확인 후

아래 한들약국에서 약을 받았다.

 

아참참...

 

한들약국 약사님은

약을 지어 주실 때

설명을 참 친절하게 잘 해 주신다.

 

그래서 늘 많은 정보를 얻어 간다.

 

 

 

 

젤 왼쪽 용기는 시럽 섞는 용기

 

왼쪽부터

맥스프로펜시럽 (해열진통제) 

페브로민에이시럽 (콧물 코감기)

레드로프시럽 (기침 가래)

파독심건조시럽 (항생제/냉장보관)

 

물어 녹여 먹는

아세틸 시스테인 과립 (가래,기침)

비오플(유산균/항생제랑 함께 복용)

호쿠날린 패취(부테롤 패취 대용)

(흉부에 붙이는 기침방지용 패취)

 

어마무시하게 다양한 약

 

이제껏 살면서 나도 먹어 본 적 없는.

 

내가 과연 이걸 산이에게

잘 먹일 수 있을까..;;

 

 

 

일단 점심 먹고,

시럽류 4종을 섞어 흔들어

목에 막 짜 넣었따;;;

 

산이 사래 걸려서 켁켁 거리고;;

 

나중에 몇 번 먹여 보니까

목구멍 쪽 말고,

양 옆 잇몸 쪽으로 먹이니까

사래도 안 걸리고

잘 넘기더라.

 

역시 시행착오.

ㅠㅠ

 

 

근데 항생제 실컷 다 먹이고 나서

비오플이라는 유산균이 생각 남.

ㅡ.ㅡ;;

 

항생제가 안 좋은 지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처방해야 할 경우가 있다니

이번에 먹이는데,

 

항생제가 안 좋은 이유는

내성도 내성이지만,

나쁜균과 좋은균을

가리지 않고 죽이기 때문에,

유산균을 미리 복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급 또 비오플 물에 녹여서

막 먹임. ;;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홍색 가루약 먹이려는데,

손사래 치면서 난리 쳐서

반의 반도 못 먹였다.

ㅠㅠ

 

바닥에 다 떨어짐..;;

 

 

가루약을 시럽에 타면

뻑뻑해 진다고 하셔서

안 타려고 했는데,

나중에 타서 먹여 보니

별 차이 없어서

무조건 같이 섞어서

한 방에 먹이는 걸로.

ㅎㅎㅎ

 

 

 

첫날 1번,

둘째날 2번,

이렇게 먹이고

 

오늘이 셋째 날인데

누런코가 엄청 꽉 막혀서

이거 뭔가 멘붕 왔는데,

 

남편 왈,

 코감기가 다 나을 때 쯤에

누런코가 나온다고,

 

가래기침도

소리가 나아갈 때 나는 소리라고

 

뭔가 안심되는 소리ㅋ

 

 

 

 

 

하...

여튼...

 

 

아기도 엄마도 아프면 안 된다.

 

둘 다 엄청 고생함. ㅎ

 

 

그럼 요 일주일 간의 몇몇 일상들..

 

 

 

 

산이랑 하루 3-4번 산책 하는데,

오늘 다른 길로 한 번 가 봤는데,

이런 문구를 봄 . ㅋㅋㅋ

 

빨간 글씨에서 뽱! 터짐. ㅋㅋㅋ

 

시벌늠이 한글 모르냐

 

ㅋㅋㅋㅋ

 

 

엄청 열받으신 모양. ㅎㅎ

 

동네 분들

거기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웃는 산이

 

뭔가 알고 웃는 듯한 미소...

 

난 널 밀고

오르막 올라 가느라

죽을 지경인데... !!!!

ㅠㅠㅠ

 

 

 

 

옥수수 수염을 말리고 있으니

여지 없이 헤작질...

 

안 치운 내가 잘못..

 

 

 

 

베란다 턱이 조금 커서

넘어 갈 줄을 모르더니,

 

베이비 카페서 계단 오르기 좀 하더니

이젠 턱이란 턱은 다 넘어 감. ㅠㅠ

 

저지레의 반경도 함께 넓어 짐. ㅠㅠ

 

 

 

 

 

잠깐 전화 받는 사이

 

 

 

 

남은 이유식을 몽땅 부어

오감놀이 하다가...

 

 

 

 

그대로 쓸고 지나 가심...

 

아후....

 

 

 

 

어머니 집 텃밭은

셀 수 없는 야채 과일이 있는데,

매일 따다 먹는 방울(대추) 토마토

 

산이의 장난감이자 간식

 

 

 

 

맛있게 냠냠

 

 

 

 

쪽!

 

 

 

 

엄마 한 입?

 

 

아니고...

 

휴대폰으로 토마토 돌진... ㅡ.ㅡ;;;

 

 

 

 

 

 

산이의 호흡기를 위해서

선풍기도 해체해서 청소하는

열혈맘

 

 

 

마지막 사진은...

똥 사진... ;;;;;

 

 

 

똥 싸서

엉덩이 씻겨 말린다고

잠깐 놔 둔 사이

 

한 덩이를 더 싸서..

이불이고,

팔이고,

옷이고...

다 똥칠하면서

기분 좋게 웃으면서

오감놀이를...

ㅜㅜㅜㅜㅜㅜㅜ

 

 

똥치레 첨이라서

넘 당황한 나... ;;;

 

멍하니 서 있으니

남편이 이불 치워서 빨아 주었다. ;;

 

 

엄마 되려면

한참 멀은 나..;;

 

 

 

 

이것이 그 현장...

 

비위 약하신 분들을 위해

급 모자이크 처리..;;;

 

 

 

 

이렇게 이렇게

산이도 돌치레인지 뭔지

감기가 나아 가는 거 같고,

나도 엄마로 아주 조금 더 성장한 것 같고,

 

정말 육아는

늘 새로움의 연속이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