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70 15개월 아기 특징 15가지 (+ 일상)
육아
15개월에 들어 서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는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한다.
어설프나마
어린이집에 몸 담그고 나서(?)
그 속도에
가속도가 더 해 진 듯 하다.
그냥 뭐든 해 보려고 하는 모습이
이쁘고 기특하다.
<< 15개월 된 산이의 특징 15 >>
1. 혼자서 문을 열고 닫는다.
2. 걸음이 늦은 아기도
15개월이면 걷는다.
3. 식욕폭발.
어른 음식은 다 먹어 보려고 한다.
맵거나 짜지 않으면 다 먹는다.
4. 스스로 숟가락질하려고 한다.
5. 말을 조금씩 알아 듣고,
반응한다.
(만세, 박수, 연지곤지, 닫어! 등등)
5. 의사표현을 조금씩 한다.
좋고 싫음을 분명히 한다.
6. 엄마, 아빠 등의 단어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외계어도
조금씩... ㅎㅎ
7. 물건을 넣고, 빼고, 열고, 닫고, 하면서
스스로 숨기기 놀이를 한다.
8. 공을 던지고 받는
어설픈 캐치볼 놀이가 가능하다.
(뭐든지 어설퍼.. ㅎㅎ)
9. 폭발적인 성장!!
키가 폭발적으로 큰다.
더불어 손과 발도 쭉쭉 큰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살이 빠져 보인다.
야물어 지는 느낌?
10. 많이 커서 그런가..
한번 씩 아프다.
조리원 동기 모두
한번씩 앓았다.
(아프고 나면 큰다지요?)
11. 젓가락질 칫솔질 등
모방학습이 가능해 진다.
12. 자석류의 사물을
뗐다 붙였다가 가능해 진다.
13. 간단한 기기류를 조작하기 시작한다..
(휴대폰.... ㅡ.ㅡ;;;;)
14. 책을 읽어 주면 좋아 한다.
음...
책의 내용 보다는
넘기는 활동 자체가 흥미로운 듯.
아주 두꺼운 재질의 책만 보여 주는 게 좋다.
안 그럼 찢는다.
ㅋㅋㅋ
15. 돌아 다니면서 먹으려고 한다.
(당연한.. ㅎ)
한 자리에 앉아서 먹는 습관을 기르라는데,
그건 아기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
그렇게 걸어 다니고 싶은 애를.. ㅋ
돌아 다니면서 먹는 게,
지금 발달상황에 당연한 것 같다.
말 제대로 알아 들으면
다 고칠 수 있는 걸
어른처럼 한자리에 앉혀서 먹이려고
신경전 하다가
애도 어른도 지치기만 하는 듯
더 많은 특징들이 있지만,
갑자기 쓰려니 이 정도..
이어지는
일주일 간의 일상..
세상 불쌍해....ㅋ
휴대폰에
동영상 보여 주다가 껐다고...
ㅡ.ㅡ;;;
아직 밖에서 이런 적은 없지만..
동영상 끄면 진상부릴 날이
머지 않았다..
ㅠㅠㅠ
그나저나
저 불쌍한 표정
어쩔 거야...
ㅎㅎ;;;;
그리고...
지난 주부터 다니기 시작한
느티나무 어린이집
ㅎㅎ
원아가 많지 않아서
맘에 쏙! 들었던 곳
일주일 쯤 된 오늘까지도
그 맘은 변함이 없다.
늘 가서
아이의 안부를 확인 할 수 있고
누구랑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옆집처럼 편한한 곳!!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낮잠도 잤다.
아침에 엎어져서
입술에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ㅠㅠㅠ
근데..
걸어 가다가 엎어진 게 아니고..
기어 가다가 엎어진... ㅋㅋㅋ
15개월 아기가..
기어 가다가 다치다니..
너무 시기에 맞지 않는 구나...
ㅎㅎ.. ;;;;;;;
지난 주말에
서울에서 놀러 온 횽아들
ㅎㅎ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직할 때
인연이 된 제자들인데...
뽀로로를 모르는 산이에게
뽀로로 경찰차를 선물했다.
ㅋㅋㅋㅋ
뽀로로 몰라도
경찰차 너무너무 좋아 함.
ㅋㅋㅋ
이거 사려고
거창시장을 엄청 돌아 다녔다 한다.
넘흐 고마워...
눙물나게 고마워..
ㅎㅎㅎㅎㅎ
사진 맘대로 올렸다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넘 훈훈한 사진이라
얼굴 스티커 붙이기도
아까운 모습들..
아, 정말 고마워 ㅋㅋ
저 날 기말고사 시험인데도
와준 후횽아
대박 ㅋㅋㅋ
요즘 먹방 찍고 있는 산이
밥이고 이유식이고
찌찌만 먹는 다는 건 옛말이다!!
강제 단유 5일을 겪고 나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여
먹는 시간이 늘 즐겁다.
뭐든 받아 먹고,
뭐든 먹어 보려고 한다.
싫은 건
바로 밀어 내긴 하지만 ㅋㅋ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유도 50ml 먹기 힘들더니
이젠 한 팩 거뜬히 먹는다
(밥과 우유를 함께 주는 난 뭐냐.. ;;;)
이날 메뉴는
감자버터간장볶음밥(?)을 해 줬는데
엄청 엄청 잘 먹었다.
아기식단치고는
늘 파격적인 산이의 식단... ;;;
밥 먹다 말고
건전지를 끼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ㅎㅎㅎ
마지막 일상..
세 가족 모두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서
아침부터 닭백숙을 해 먹었다.
ㅎㅎㅎ
새벽부터 열심히 고아서
아침 7시에 먹은 닭백숙 ㅋㅋ
산이 때문에 모두 부지런해진
ㅎㅎㅎㅎ
ㅠㅠㅠㅠㅠ
전에는 거들떠도 안 보던 닭고기
아빠가 뼈를 발라 내고 있으니
옆에서 계속 참견 ㅋㅋㅋ
한 번 먹여 줬더니,
만세~
하면서 일어 선다.
ㅋㅋㅋ
닭고기는
부자를 춤추게 한다.
ㅋㅋㅋ
정말 별 것 없는 일상들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하나하나 소중한 추억들..
15개월이 되니,
말도 좀 알아 듣고
의사 표현도 할 줄 알고..
뭔가.
조금씩.
수월해 지는 느낌.
이래서 다들
그 어려웠던 시간들을 잊어 버리고
둘째~ 둘째~
하나 보다. ㅋㅋㅋ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산이가 잘 걸어 다니고
어린이집에 제대로 다니게 되면
나보고 날개를 달게 된다고 했다.
그래도..
시원섭섭할 것 같은 이 마음..
뭔가 훌쩍 커 버린 거 같아
힘들었던 지난 여름이
정말 오래된 추억 같다.
세 살이 되면
정말 최고로 예쁘다던데..
기대기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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