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남거창] 가조면 우두산 Y자 출렁다리 / 우두산 의상봉

국내 Domestic/여행







오전 11시에 시작한 김장이

밤 10시에 마쳤습니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올해도 내년 먹거리 하나를 준비했다는 든든함에 

또 남이 먹을 것도 아니고, 

나와 내 가족이 먹을거리를

직접 마련했다는 뿌듯함에 

기분 좋은 밤입니다. 

 

배추 숨을 동안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거창 가조면 우두산 Y자 출렁다리를 가 봅니다. 

 

가조 우두산은

고견사, 의상봉, 견암폭포, 항노화 힐링랜드 등

많은 관광자원을 가진 산인데요,

 

그 중에서도 올해 개장한 Y자 출렁다리는

단연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주말에는 가조IC부터 막혀서

Y자 출렁다리 보러 가려다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마침 주중이고 해서 잘 다녀왔어요. 

 

단,

코로나로 인해 출입가능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꼭 확인하시고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셔틀버스

 

 

 

 

원래는 주차장까지 차가 올라왔는데..

 

Y자 출렁다리 개장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관광객의 수를 감당하지 못해 

우두산으로 올라가는 입구 공터에 넓은 주차장을 마련하고, 

거기에서 중간지점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셔틀버스는 15분에 1대씩 운영합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 갑니다. 

 

 

 

 

 

 

주중이라 한적해요. 

 

 

 

 

 

 

주차장 

 

 

 

 

자주 오던 우두산이었는데, 

주차장까지 이렇게 힘들게 왔네요. ㅋ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기존의 주차장까지

한 15-20분 정도 걸어 올라오셔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우두산 Y자 출렁다리 

 

 

 

 

 

 

 

Y자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길 

 

 

 

 

 

 

계단마다 무슨 말이 적혀 있어요. 

 

 

 

 

 

 

 

 

 

 

그런데 저 계단에 적힌 말들이

그냥 즐거울 수 있는 산책을

매우 방해하더라고요. 

 

계속 옆에서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느낌..

ㅡ.ㅡ

 

그냥 다 떼어 내 버렸으면 좋겠어요. 

 

 

 

 

조금 올라가면 

 

 

 

 

 

점점 가까워 지는 우두산 Y자 출렁다리 

 

 

 

 

 

 

우두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길도 만납니다. 

 

 

 

 

 

 

여기가 마지막 계단입니다. 

 

 

 

 

 

 

짜잔! 

 

 

 

Y자 출렁다리를 만났어요!! 

 

영상으로만 봤던 Y자 출렁다리를 실제로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김장하다 온 저는 마스크 쓰고 찍다가,

 

 

 

 

 

 

형님들이랑도 사진찍을 땐 잠깐 벗어 보았어요. 

 

 

 

오늘 김장 삼총사 

 

 

 

 

다리 왼쪽 

 

 

 

 

 

 

다리 오른쪽 

 

 

 

Y자 출렁다리니까, 

당연히 조금씩 출렁거려요. 

 

신나서 쿵쿵 두 번 뛰었는데, 

뒤에 오시는 분이 무섭다고 막 화를 내셔서

좀 당황했습니다.

 

본인도 멋쩍으신지

자꾸 말을 거셔서 뭐지? 했어요.  

 

왼쪽 오른쪽 다 깍아지르는 듯한 절벽입니다.

그 사이로 폭포가 흘러요. 

 

비 오는 다음날에 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 

 

 

 

 

 

남편이 찍어 준 사진, 구도 굿! 

 

 

 

 

 

 

오늘 김장 일등공신 남편 

 

 

 

오늘 김장에서 유일한 남자였던 남편 

 

세 사람의 몫을 동시에 해내느라

정말 분주하고 바빴어요. 

 

칭찬합니다. 

 

 

 

 

진짜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Y자 출렁다리 안녕! 

 

 

 

Y자 출렁다리는

양쪽으로 길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내려갈 때에는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갑니다. 

 

 

 

 

Y자 출렁다리 등산로 상행-하행 

 

 

 

 

 

그랬더니 이런 재미있는 구조물이 나오네요. ㅎㅎ

 

 

 

전 그냥 걸리는 게 싫어서, 

'난 표준' 칸을 통과했는데, 

(보는 눈이 많아서 부끄..;;)

다들 '난 홀쭉'을 지나가보려다가 실패했어요. 

ㅎㅎㅎ

 

도전정신! 멋있습니다! ㅎㅎ

 

 

 

 

다들 가방 벗고 '난 날씬' 칸을 통과합니다. ㅎ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항노화힐링랜드

 

 

 

 

 

 

숙박동도 열심히 짓고 있는 중입니다. 

 

 

 

 

'거창 가조'하면 '온천'만 생각났는데, 

이제는 Y자 출렁다리가

더 명물이 될 것 같습니다. 

 

김장하다가 잠깐 다녀 왔는데, 

진짜 오늘이 아니었으면

코로나로 언제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돌아오는 셔틀 안에서, 

분명 이 Y자 출렁다리를 처음으로 고안한 사람은 

똘IE란 소릴 듣고 짤렸을 거라면서 ㅋㅋ

 

이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을

사회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랬어요. 

 

진짜 이거 기획하신 분 누구예요? 

 

정말 궁금합니다.

만나뵙고 싶어요! 

 

김장도 하고, 

나들도 한, 

일타쌍피의 하루였습니다. ^^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팜플렛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항노화 힐링랜드 팜플렛을 나누어 줍니다. 

 

안에 Y자 출렁다리를 비롯해서 

우두산 관광지 지도가 있으니 

꼭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 

 

 

 

[경남거창] 소나무숲을 가로지르는 440m 데크길 가조 우두산 견암폭포 가는 길 / 아이랑 거창 / 거창여행

국내 Domestic/여행





 

 

전날 고견사 가던 길에 본

견암폭포 데크 산책로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거창 하늘.

 

잔잔한 구름바다가

더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우두산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모습

 

 

 

우두산 지도

 

 

주차장에서

고견사 가는 노란 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자생식물원'이라고 쓰인 부분에

구불구불한 데크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약 440m의 데크길로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며

견암폭포로 이어져 있습니다.

 

 

 

태풍 때문인지 직원분이 아무도 없으셨어요.

 

 

이 길로 빠지시면 안됩니다. ㅋ

 

 

여기서 빠지면 안 되고,

아스팔트 길을 조금 더 올라갑니다.

 

한 50m 정도?

 

 

 

이렇게 좋은 어린이 놀이터도 있는데...

 

 

코로나로 입장 금지입니다.

 

 

아쉬움에 괜히 띠를 쳐 봅니다.

 

 

야외 공간이고,

방문객도 적은데,

놀이터까지 폐쇄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대하던 데크길로 입성!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견암폭포 가는 길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얼마나 홍보를 했는지 몰라요.

 

코로나로 막힌 숨을 틔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빨리 오라며 재촉하는 아들 ㅋ

 

 

 

데크길이 아주 상쾌합니다!



 

 

노약자, 휠체어 모두 가능한 경사 완만한 길입니다.

 

 

 

아직 태풍 영향권이지만 해도 납니다.

 

 

 

저 멀리 견암폭포가 보입니다.

 

 

 

표정 좋아요. 모처럼 웃는 사진.

 

 

 

물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견암폭포입니다.

 

 

모든 폭포가 그렇듯

비 온 뒤에 오면 멋진 견암폭포입니다.

 

수량 때문이지요.

 

전날도 그렇고, 이날도 그렇고,

비 온 뒤라 수량이 넉넉해 보였어요.

 

물소리가 웅장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나뭇가지 길밖으로 던지기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간 숲 데크길엔

당연히 나뭇가지와 솔방울들이

어지러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 나뭇가지와 솔방울을

보이는 데로 주워서

길 밖으로 내던집니다.

 

팔운동 많이 했습니다.

ㅋㅋ

 

 

 

 

이 산책로는 견암폭포에서 끝납니다.

 

 

 

견암폭포 (고견폭포)

 

 

'견암폭포'는

'고견폭포'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마 계곡 상류에 위치한

고견사 때문일 것이라

추정된다고 합니다.

 

 폭포에서 약 1km 위에 위치한 고견사는

그 유명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전생에 와 본 곳 같다 해서

고견사(古見寺)라고 이름을 붙였고,

반대로 고견사도 종종

'견암사'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편도 440m, 왕복 880m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데크길입니다.

 

아이는 데크길이 너무 좋아서

2번이나 뛰어서 왕복했습니다.

 

그럼 약 1,7km를 뛰어 논 셈이죠.

 

간식으로

쿠키 하나와 우유로

허기를 달래고

2차로 킥보드를 탑니다.

 

 

 

텅빈 2층 주차장

 


텅 빈 2층 주차장에서

킥보드를 탑니다.

 

빗물을 튀기며 킥보드를 굴리니

신이 났습니다.

 

 

 

저 멀리 우두산 Y자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곧 지역의 명물이 될 우두산 Y자 출렁다리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이지 생각한 사람도,

만든 사람도

모두 대단합니다.

 

 

 

 

 

 

빗물에 킥보드가 미끄러져

엉덩이가 왕창 젖어 버렸네요.

 

 

 

오늘 나들이에서 찍은 영상 3개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견암폭포 산책로는 정말 강추드립니다.

 

자연을 즐겨 찾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번화한 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번쯤 자연에 푹 빠졌다가기에

매우 좋습니다.

 

 

 

데크길 무한질주

 

 

견암폭포

 

 

까불며 킥보드 타기

 

 

이번 추석 때

어른들 모시고 다시 와 볼 생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 분위기가 어떻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