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20 타요키즈카페 / 컨츄리 맨즈 / 롯데몰 진주점
육아말똥이 어제 함안엘 다녀 오더니,
오늘은 급 진주행
따라 가려고 아침부터 준비
(그래도 어머니집은 방문 ㅋ)
산이가 싫어 하는데,
계속 안경 씌우시는 어머니 ㅋ
도수 안 맞는 렌즈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걸 알지만..
너무 좋아하셔서
말리지 못하고 그냥 있었다.
다행히 산이가 완강하게 거부해서
짧은 장난으로 끝남.
ㅎㅎㅎ
안경알에 눈에 눌린 산이..;;
내 아들.. ㅠㅠ
할머니! 왜 이러세요!!
아, 싫다구요!!!
짜증! 짜증!
아, 진쫘!!
그래, 그래, 고마하자 ㅎㅎㅎ
화해는 뽀뽀로..
ㅎㅎㅎ
아, 정말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ㅎㅎ
말리질 못했다. ㅎㅎㅎ
그렇게 점심시간 맞춰 도착한
롯데몰 진주점
아울렛 + 마트 + 롯데씨네마
복합된 장소다.
점심은 컨츄리 맨즈라는
피자, 파스타, 샐러드가 주인
컨츄리 맨즈
모든 테이블 위에 있던 통나무 덩이는
피자 올려 놓는 곳
나름 운치 있음.
신경 많이 쓰셨네요. ㅎㅎ
내부는 널찍널찍 함.
슬쩍 둘러 보더니,
임대료 비싸겠다며
혀를 내두르던 말똥.
역시 업계 종사가 눈에는
그런 것만 보이는 듯 ㅎㅎ
4층에 키즈카페도 있고,
4층이 유아 전문매장이 많아서
아기의자를 매우 넉넉히 구비하고 있었다.
(실제로 아기 엄마 손님이 꽤 많았음.)
우리는 시카고 피자랑 콥샐러드 주문
음식 기둥기기... ㅎㅎ
심심해 하는 산이랑 놀아 주는 아빠.
자일리톨 껌통 공중에 던져 받기
산이,
엄청 좋아 했다. ㅎㅎㅎ
콥샐러드
11,000원인가?
별 것 아닌 것처럼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만드려면
시간 꽤 걸린다.
재료 준비 때문에..
마치 월남쌈 준비하는 것처럼.;;
(진짜 시간 오래 걸림.
절대 집에서 안 해 먹음.;;)
난 하나씩 그냥 찍어 먹는 거 좋아하는데,
보자마자 막 섞어 버리는 남푠님... ;;;
치즈가 매우 많이 들어 있어
가격 대비 퀼리티 굿!
드디어 기대하던 시카고 피자
도우 + 모짜렐라 + 토마토 페이스트 + 토마토
이렇게 간단한 재료지만,
재료들이 다 기가 막힘.
짱짱짱 ㅎㅎㅎ
칼집 사이로 스며 나오는 치즈...
아, 그냥
죽음...
ㅎㅎㅎㅎㅎ
침이 꼴깍 꼴깍
두 덩이 들어 냈는데,
피자가 밀물처럼 바닥에 들어 참.
아, 진짜...
이렇게 치즈 많이 쓰셔도 되는 건가요..
ㅎㅎㅎㅎㅎ
너무 행복함.
ㅋㅋㅋㅋㅋ
정말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다. ㅋ
그런데 작은 거(16인치) 시켰는데,
생각 외로 배가 빨리 불러 와서
2조각은 못 먹고 포장 해 왔다.
(오는 차 안에서 다 먹음. ㅋㅋ;;;;)
남편은 밥 먹다 말고 일 보러 가고 ㅋ
산이랑 둘이 남은 나는 4층 한참 둘러 보다가
타요키카(키즈카페)로 고고
그런데, 엥?
12개월까지는 입장료 무료라네? ㅋ
괜히 밖에서 시간 보냈나 싶고 ㅋㅋㅋ
어른 입장료 (1인 3,000원)만 내면
입장 가능 ㅎ
타요키카는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회원아가는 10,000원
비회원 아가는 12,000원
여튼...
17번 키를 받아 들고
타요키카 입장
역시나 ㅋㅋㅋ
장난감 관심 없고
17번 키만 계속 물어 뜯고.. ;;;;
장난감 배 타보라고 넣어 주니까
플라스틱 과일 쪼가리만
한 20분은 빨고 있었던 듯.. ;;;;
옆에 애들 뭐 하는 지
계속 구경함.
사람 구경이 더 재미있는 듯.. ;;
어떻게 노는 지 모르는 거 같아서
배를 밀어 줬다. ㅋ
은근 좋아하네?
ㅎㅎㅎ
그래도 계속 과일 반쪽만 물어 뜯음.. ;;
집념의 사나이... ㅡ.ㅡ;;;
그러다 한 30분 쯤 지나니까
뭔가 이것저것
만지작 만지작 하기 시작
(이때 부터 사진 없음. ㅋㅋ
걍 계속 따라 다니기 ㅋㅋ)
이런 발로 찍은 사진 하나.ㅎㅎ
저 터널이 겁이 나는지,
계속 입구에서만 맴돌아서
안아서 안에 넣어 줬더니,
고양이처럼(?) 몸을 틀어서
되돌아 나옴..;;;
반댓쪽에서 열심히 박수 치며
나오라고 격려하던 난
머쓱해짐.. ㅎㅎ;;;;
지난 번에 간 베이비카페는 좀 정적이라면,
키카는 확실히 역동적이고 활발하다.
아직 걷지 못하는 산이에게
뛰어 다니는 아이들 속에서 노는 게
좀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한 번은 뛰어 다니는 형에게
밟힐 뻔도 했지만,
오히려 나중엔
다른 여자아이 머리채를 휘어 잡아서
울리기도.. ㅠㅠ
(정말 미안했다... ;;;;)
뜻하게 않게 방문한 키카였는데,
난 베이비카페 보다 오히려
키카가 더 나은 듯 했다.
휙-휙- 움직이는 형, 누나 구경하고,
색감도 알록달록 화려하고..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그것만 해도 산이에겐 충분할 듯 했다.
무엇보다도 베이비카페는
아기들이 색이 다 벗겨질 정도로
물건을 다 빨고 물어 뜯어서
산이가 빨고 있는 저것을
앞서 몇 명이 빨았던 것일까 생각하면
좀 오싹하기도 했다.
그런데 키카는
그런 개월 수의 아기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위생상 더 안전하지 않나란
생각도 해 봤다.
여튼..
2시간이 좀 지나서 남편이 오고,
산이 노는 걸 한참 구경하다가
집으로 가는 차에 태웠더니
바로 잠. ㅋㅋㅋㅋ
대박 ㅋㅋㅋㅋㅋ
역시 키카는 진리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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