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두바이여행4일차][2부] 아부다비 / 에미리트 팔래스 / 마리나몰 / 헤리티지 빌리지

아시아 Asia/Dubai, UAE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셰이크자이드모스크)를 떠나 온 곳은 애미리트팔래스

사실 여기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 영화버전 2를 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여기가 해당 영화촬영지였으므로 ㅎㅎ

두바이버즈 알 아랍 호텔보다는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저렴하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 까? 후덜덜... 

 

어쨌든 아부다비 최고의 호텔이라는 곳.

왕족들이 별궁으로 쓰려다가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자극 받아 아부다비 대표 호텔이 된

에미리트팔래스 호텔

영화를 봤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곳..

 

그런데 여기는 출입 자체가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택시 기사가 그냥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한번 시도해 보자고 했다.

경비원한테 사진만 찍고 갈 거라고 몇 번 사정하고, (택시아저씨가 직접.....;;)

사진 몇 장 겨우 찍고 바로 나왔다는.. ..;;

아마 여기도 뷔페나 룸을 예약해야만 출입이 허가되는 모양이다.

(당시엔 그랬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찌 변했을지는 알 수 없다.)

내 사진 찍고,

 

또 찍고,

바로 나왔다. ㅋㅋㅋ

무슨 증명사진 박듯이...;;;;

찰칵찰칵

택시 기사 아저씨와 경비원이 계속 보고 .. ㅋ ;;;;

 

아저씨는 근처 마리나몰까지 우리를 태워 주고 가셨다.

친절한 아저씨..ㅎㅎ

다른 아부다비 관련 글들을 봐도 아부다비 택시 아저씨들 엄청 친절하다고 칭찬이 자자한데,

정말 그렇다.

 

마리나몰에서는 별로 찍은 사진이 없고,

나와서 해변쪽으로 걸으니 이렇게 넓고 편한 휴식처가 있다.

저~~ 기 오른쪽에 천막 같은 거 있고,

뒤에 삐죽삐죽 건물 4개 뭉쳐져 있는 곳이 마리자나몰이다. 

많이 넓지도 않고, 많이 높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몰. 

 

마리나몰만 자르면 이렇다. ㅎㅎ

 

몰이 그렇듯 쇼핑을 위한 곳인데,

세계 대부분의 몰들은 다 비슷비슷한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고,

비슷비슷한 외관에,

비슷비슷한 향(?)이 난다.

그러나 여기는 아랍 전통복장이나 아랍인들이 쓸 것 같은 장신구 숍이 많아서

여느 몰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이게 아랍에 있을 몰이지! 싶었다.

 

유리창을 통해 장신구랑 옷 등등을 구경하고 나오니

햇살이 기가 막히다.

요트가 즐비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

 

마리나몰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정박된 요트들이 즐비하다.

 

지나가던 외국인 커플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주고 우리도 찍고 ㅎㅎ

마리나몰 앞에서 일광욕 한참 하다가 다시 일어나 간 곳이 헤리티지 빌리지

 

이렇게 마리나몰에서 직선으로 난 길을 죽- 가다 보면 헤리티지 빌리지가 나온다.

 

말 그대로 헤리티지 빌리니지까 민속촌 같은 곳인데,

그냥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보면 된다.

해변이랑 인접해 있어 에메랄드빛 바다도 볼 수 있고..

 

방문시간

 

금요일이 휴일인 아랍권에서는 토요일이 우리의 월요일과 같은 의미이다. 

새삼 아랍문화권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헤리티지 빌리지 전경들..

그냥 공원 같은 느낌..

 

 

 

 

걷다 보니 이런 바다가 나온다.

 

아 진짜 난 평생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는데..

이 때는 했었군... ;;;;;  

 

아~ 좋다~ 이러는데,

뒤편에 레스토랑 느낌이 나는 곳이 있다.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알 아살라(Al Asalah)

 

메뉴판에 그렇게 적혀져 있다.

알 아살라..

 

조용하고..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시야도 탁! 트여 있고

너무 좋다.

 

모래사장에서 계속 놀았더니 발이 찝찝해.. ㅎㅎ  ;;;;

 

우리의 음료와..

 

우리의 간식.. ㅎㅎ

다 맛있었고, 별로 비싸지 않았다.

한국의 카페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됨.

 

경치 좋고, 음식 좋고,

딱 좋아! ㅋ

 

  

음료 두 잔과 감자튀김에 행복해진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 보자니,

여행 일정상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이 밀려 온다. 

아쉬워...

 

헤리티지 빌리지에서 나오면

아까 급하게 사진 찍고 쫓겨나다시피 나온(?) 에미리트 팔래스를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갑자기 든 생각.. 

도대체 저기서 근무하는 사람의 수는 몇일까? 

혹시 적자인 건 아닐까? ㅋㅋㅋ

 

내 똑똑이로 최대한 당겨 찍은 거.. ㅎㅎ ;;

 

아부다비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다시 버스를 타고 두바이로 간다.

두바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부다비 - 두바이 사이에 위치한 페라리월드를 담아 보았다.

그나저나

말똥이 여기에 그게 있다는 건 어떻게 알지?

시간이 있었다면 꼭 가봤을 텐데..

너무 늦게 알았다. ㅠㅠ

 

다시 두바이...

마지막 저녁은 꼭 유니온 스퀘어 역 앞의 그 식당에서 먹고 싶었다.

이 식당만 세 번째.. ㅎㅎ

또 똑같은 메뉴를 시키고 와구와구 먹었다.

 

간판은 이러하다.

 

이 식당 메뉴는 다 기본 이상.

유니온 스퀘이 역의 입구가 몇 개 있지 모르겠으나,

일단 나와서 딱 길 건너 보이는 간판이다.

(이 집이 아직까지 영업하고 있길... )

 


맡겨 놓은 짐을 찾으러 호텔로 가는 길..

집으로 간다고 좋아하는 말똥..

 

두바이에서 마지막으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새벽 3시 반 비행기.... ㅡ.ㅡ;;;;;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여기는 두바이 공항 맥도날드... ;;;

정말 서서 기다렸다면 완전 힘들었을 듯.. ;;

 

잠이 너무 와서 짜증날 정도로 기다리다가 겨우 탑승..

 

지난 블로그 글에도 언급했지만, 

UAE는 나름 생수 수출국이다.. ㅎㅎ

놀랄만한 사실.. ㅎ

알 아인 지방에서 나는 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늘 좋으면서도 아쉬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한 80 퍼센트.. ㅋㅋ

 

 

 

 

 

 

 

 

 

 

 

 

 

[두바이여행3일차] 에미리트몰 / 쥬메이라비치파크 / 메디나수크

아시아 Asia/Dubai, UAE

 

여행 셋째 날.

 

사실 이날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ㅋㅋ

우린 뭘 한 거지?

그냥 아무 계획도 없이 막 돌아다닌 것 같다.

 

 

    

 

어제 헤나 염색물감을 씻고 잤는데, 

이렇게 잔잔한 무늬가 남았다.

약 10일간 지속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귀국 후,

말똥이 조카에게 '말 안 들으면 이 전갈이 튀어 나와서 널 물어 버릴거다.'

라고 뻥을 쳤고,

또 조카는 순진하게 그걸 믿고 며칠 동안 완전 무서워 함. ㅋㅋㅋㅋㅋ

 

 

 

오전 내내 호텔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현지식 먹으러 가자면서 선택한 것이 에미리트 몰 푸드코트 ㅋㅋ;;;

우리 머냐.. ㅎ

 

그나저나 이건 인도음식 같은데.. ;;

그리고 말똥은 KFC ㅋㅋㅋㅋ ;;;;;

음..

여기 KFC 정말 맛없음.

한국의 KFC와 매우 다르다.

크기도 크기고, 맛도 맛이고

 

이 날은 그냥 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

 알 아랍 호텔에서 잘 여유는 없으니,

구경이나 하자며 알 아랍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가자 했다가,

아부다비 가자 했다가,

결국 드레스코드도 안 맞고,

아부다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좀 지체된 것 같기도 해서

열심히 지도 보면서 가 볼 만한 곳을 찾았다.

 

그러나가 선택한 곳이 쥬메이라 비치 파크

그나마 알 아랍 호텔 근처? ㅋ

 

 

 

버스 정류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냉방이 되는 버스정류장?

 

 

우리 나라는 거리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장 근처에 산더미처럼 쌓인 종량제 봉투가 특징(?)인데,

여기는 그런 게 없다.

이렇게 큰 쓰레기통이 있어서 깔끔한 걸까?

 

우리나라에 이런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막 저 작은 구멍으로 생활쓰레기 막 쑤셔서 넣을 듯..

아예 길거리 쓰레기통 자체를 없애야.... ;;;;

 

 

 

도착한 쥬메이라 비치 파크

 

이 날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

두바이에도 교통 정체가 심한 곳은 심하다고 하는데,

평일에 돌아다녀서 그런가 택시를 타도 우리 돈으로 5,000원 이상 냈던 적은 없었다.

 

 

 

몰에서 구입한 낙타우유.

 

가이드 북에서 읽기로는 매우 맛나다고 해서

치즈맛이나 버터맛이 날까?

그러면서 완전 기대하면서 2 종류를 샀는데,

맛 살짝 보고는 비려서 못 먹었음.;;

찐~ 한 비린맛? ㅠㅠ

 

이것도 여기 살면서 계속 맛보면 먹을 수 있을까?

 난 아직 진정한 여행자라고 하기에는 멀었다.

 

 

 

날씨가 흐려서 사람들도 별로 없다.

 

 

 

사람도 없고,

 

 

날씨는 어둑어둑해도 바다 색은 아름다웠다.

 

 

그냥 사진찍고 놀기.. ㅋ

 

 

 

저 멀리 보이는 두 사람

우리 같이 할 일 없는 사람. ㅋㅋ

날씨가 안 좋아서 참 안타까웠다.

 

 

 

우리의 낙타 우유는

근처 고양이들에게 선물로.. ㅎㅎ

 

 

 

완전 맛나 함 ㅋ

 

 

 

이 아이도 엄청 잘 먹었다.

 

원래 고양이는 우유 먹이면 안 되는데..

이 때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

 

 

쥬메이라 비치 파크에서 버스를 타고

이틀 전에 갔던 메디나 수크엘 가려고 했는데,

쌀쌀한 날씨 탓에 버스를 타 보려는 시도가 귀찮아짐.. ;;

버스 정류장의 다른 외국인도 몰라서 그냥 아무 버스나 막 탐.. ㅋ

 

또 택시를 타고 금방 메디나 수크에 도착

여기도 추워서 사람이 별로 없다..

 

여기는 시장이지만, 시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관광지인 것 같다.

물건도 아랍 느낌이 나긴 하지만, 

선뜻 사볼까? 하는 생각이 안 든다.

여기저기 포토존들이 많아서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냄.

 

이 날은 정말 별로 할 일이 없었던 쉬는 날.. 

 

 

 

메디나 수크에서 많이 본 문양.

문양인지, 아랍어를 써 놓은 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모르는 남의 나라 언어는 디자인 요소일 뿐.. ㅋㅋ

외국인들도 한글이 예쁘다고

한글 쓰인 모자, 가방 들고 다니는데,

 

그래서 요즘은 영어글씨가 적힌 옷은 잘 안 입게 된다.

해석해 보면 너무 어이 없는 문구들이 많아서.. ;;

  

 

 

메디나 수크는 군데 군데 이렇게 수로가 있다.

 

 

 

이 여행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진.

그냥.. 자연스럽다.

 

 

말똥도 여유 있게 한 컷.

이 날은 둘다 기분이 썩 들뜨지 않았다.

날씨가 그래서 그랬나.. 

 

 

 

요런 성곽 같은 곳도 있고,

 

 

이런 야자수들이 있는 한적한 길도 있다.

 

 

이틀 전에 알 아랍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포토존에 다시 도착.

한 번 더 찍고! ㅎㅎ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정말 하는 일 없이 하루 보낸 날.

 

사실 이 날

알 아랍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가는 게 일정이라면 일정이었는데,

거기는 미리 예약해야 하고,

또 옷도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입장이 된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안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쉽다.

일생에 두바이를 목적지로 또 갈 일이 있을까..

경유지라면 모를까.. 

되든 안 되든 그냥 가보는 거였는데..

에휴..

 

에미리트 몰에서 유리창으로 스키 두바이에서 스키타는 아이들 구경하고,

쌀쌀한 밤거리 실컷 돌아다니다가

저녁 먹고 하루 끝!

 

뭔가 신나는 이벤트 하나 없던 하루

날씨 때문이야!!

라며 괜한 날씨 탓을 했었던... ㅎㅎ

 

 

내일은 아부다비행!!!

완전 기대!!!! ㅋㅋㅋ

 

 

 

 

 

 

 

[두바이여행2일차][1부] 바스타키야 / 두바이 크릭 / 알아하마디야 스쿨

아시아 Asia/Dubai, UAE
 

1월 17일 둘째 날 아침, 간단한 호텔조식을 먹고 일찍 나섬.

오후 3시에 사막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그 전까지 금시장, 향신료 시장 등등을 가보려고 한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대중교통을 꼭! 타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ㅎㅎ

오늘은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메트로를 타고 일단 출발.

(지하철 아님, 지상에 있음)

 

숙소에서 에미리트몰 메트로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잔디.

그냥 아무 가치도 생산하지 않는 버려진 땅에도 진디를....

나.. 중동에 있는 거 맞니..

근데, 잔디 위에 덩그러니 놓인 저 카트는 뭐지.... ;;;;;

 

에미리트몰 역은 전철를 타는 플랫폼까지 엄청 걸어야 했음.. ㅎ;;

그래서 이런 무빙워크가 있는 모양. 

 

RTA 안내판

메트로나 대중교통을 지칭하는 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T 는 Transportation? Transit? 

 

우리가 끊은 메트로표.

Regular 2 Zones.

표 끊기는 매우 쉬웠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표 살 수 있으면 두바이에서도 가능.. ㅋㅋㅋ

가격은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는 비쌌다.

기름으로 운행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봐.. ㅋㅋ

2,000원은 넘지 않았는데, 1,500원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

 

메트로 타고 가면서 또 보게 된 버즈 알 아랍.

저기 제일 비싼 방이 하룻밤에 4천만원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소문.... 이겠지...?  ㅎㄷㄷㄷㄷ.... ;;

 

그리고 무슨 역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메트로에서 내려 걷다가 도착한 '바스타키야' 라는 곳.

전통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구 정도로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의 전주한옥마을 정도? 

원래 바스타키야를 찾아서 온 건 아닌데, 그냥 걷다 보니 여기였다. ㅋㅋ ;;;

뭐냐 난...ㅋㅋ

이 날은 지도 따위 없이 그냥 막 다녔던 것 같다.;;

 

여느 관광지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아랍복장을 한 아이들이 견학을 왔다.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예쁘구나, 얘들아.. ^^

 

배는 물 위에 뜨는 것이니,

두바이 크릭(Dubai Creek)을 건널 때 쓰던 전통배거나 고기잡이배 정도 되시겠다. ㅎㅎ

여기 수상택시를 '아브라'라고 하던데,

전통배도 '아브라'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브라~ 아브라카타브라~ ㅋㅋㅋ

 

저건 망루?

 

곳곳에는 이렇게 옛아랍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마네킹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장소를 '마즈리스' 라고 하는데,

'앉아서 손님을 환대&접대 하는 응접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데이츠' 혹은 '데츠' 라고 하는 대추야자.

대추야자는 두바이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생으로 먹기 보다는 말리고 뭐하고 뭐하고 그런 각각의 제조과정을 거쳐

젤리 같이 하나하나 개별포장해서 판다.

저렴한 것에서부터 고급스럽 포장이 된 고급 데이츠까지,

특산품으로 많이 사람들이 사 간다고 한다. 

나도 하나 먹어봤는데..

난 괜찮았는데...

웬지 지인들에게 사 주면,

그들이 나한테 어떻게 반응해줘야할지 당황할 것 같아서 그냥 나만 맛보고 패스~ ㅋ

 

요개 바스타키야 안내지도 같은 거였는데,

좁은 골목골목이 인상적인다.

더운 지역은 높은 벽과 좁은 골목으로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피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지도가 있든 말든 우린 그냥 골목 구석구석 열심히 다님.

어차피 봐도 모름. ㅋㅋㅋㅋ

아랍 사람들은 느릿느릿 천천히 걷는다던데,

이 날은 덥지도 않고 해서 우린 늘 그렇듯 엄청 빨리 빨리 여러 곳을 다녔다.

 

 밖으로 나오니 요런 거리가 엄청 많다.

사람이 사는 것 같긴 한데, 아무도 나오질 않는다..ㅋ

우리끼리 막 뛰어다니면서 사진 찍으면서 놀기..

.

어떤 건물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가 요런 사진도 찍고..

(신혼여행이니까!!!! ㅋㅋ)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요런 아크로바틱한 자세로도.. ㅎㅎ

이 당시 내가 김연아 선수에 심취해 있을 때라서,

청바지를 입었다는 걸 잠시 까먹고 ;;;;;;;;

스판이 들어간 청바지였기에 망정이지, 진짜 찢어질 뻔 했다..;;

다른 엽기 사진들은 소장용으로.. ㅎㅎ

 

두바이 전통 건축물을 보면 

건물 꼭대기에 이렇게 막대기 같은 것이 삐죽삐죽 튀어 나온 구조물들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빨래 너는 곳인가 했는데 ㅋㅋ

바람탑(Wind Tower) 이라고 뜨거운 공기를 위로 뽑아주어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는 자연냉방시스템이라고 한다.

그건 여행 다녀온 다음 한 영어지문을 읽다가 알게 됨.

리딩튜터 지문에 나오더라능.. ㅋ

 

전통집이라는 걸 알려주는 별 거 아닌 간판. ㅋ 

 

걸어서 두바이 크릭(Creek) 쪽으로 갔다.

두바이 크릭은 두바이를 동-서로 가르는..

(사실 애매하다. 휘어지니까 남-북으로 가른다고 해도 ......;;)

야튼, 서쪽에는 버르두바이-Bur Dubai- 지구이고,

동쪽은 데이라(알라스)-Deira(Al Ras)- 지구이다.

버르 두아이에는 바스타키야, 두바이 올드수크, 그랜드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등등이 모여 있고,

크릭을 건너서 데이라 지구에 가면,

골드수크, 헤리티지 하우스, 알아하마디아 스쿨, 스파이스수크 등등 관광지가 많다.

야튼 엄청 많은 관광지가 크릭을 중심으로 모여 있음.

이것만 봐도 예전에는 크릭이 생활을 중심지였다는 건 바로 눈치챌 수 있음.  ㅎㅎ

 

우리는 바스타키야를 봤으니, 크릭을 건너야 골드수크(금시장)으로 갈 수 있다.

전통배 아브라를 타려고 했는데,

뭘 타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지..;;

배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전통배 같은 것들도 있고, 디너크루즈용 대형 선박들도 있고..  

걍 암꺼나 타보자 해서 탔는데, 나중에 보니, 대박 바가지!!!! ㅡ.ㅡ++

 

뭘 탈지 결정을 못하고 계속 이쪽 저쪽 서성거리다가,

2명에 5만원 정도의 두바이돈(디르함)을 내면, 

삼십분 정도 엄청 구경을 잘 시켜 주겠다는 한 미끼운전수에게 걸렸다. ㅡ.ㅡ;;

아놔..

사실 탈 때는 1인 2만5천원 정도에 배를 통째로 빌리는 거니 뭐 괜찮네 하고 탔다.

(한 20명은 탈만한 큰 배를 우리 둘이서만 탔음.)

그런데 한 15분 탔나? 다 왔다면서 내리라고..;;;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니 그냥 내리라고 해서 내렸다.

길도 잘 모르는데 엄한테 내려주면 어떡해..

그냥 내렸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말한 그 장소 근처에 내려 주었다는 거.. ㅠㅠ

고맙다고 해얄까.. ㅠㅠ

 

배를 타고 찍은 사진.

건너편이 데이라 지구.

 

이때까진 기분 괜찮았음. ㅋ

 

말똥 표정도 썩 밝진 않지만, 괜찮았을 때. ㅋ

 

뭐 일단 배에서 내렸으니, 여기 저기 걸어 보았다.

진짜 걸으니까 이런 저런 관광지 표지가 계속 이어짐.

정말 여러 관광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내가 끌린 곳은 두바이 최초의 학교라는 '알아하마디아 스쿨(Al Ahmadiya School)'

사실 여기 어디있는지 몰라서,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여러번 물었다. ㅋㅋ

그 중에서 한 이란사람이 우리를 안내해줬다.

그 사람이 말하는 이란은 내가 알고 있던 이란과 많이 달랐다.

이란은 중동이지만, 채소와 야채가 풍부하고 살기 좋은 풍요로운 땅이라고 했다.

식량도 거의 자급자족이 되고..

그래서 주변 다른 나라들이 시샘한다고

자국민 말이라 좋게 말한 것인지도 모른다. ㅎㅎ

 

여기가 알아하마디야 학교 정문쯤 되겠다.

영어로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근데 간판은 되게 오래 되어 보이는데, 영어로도 쓰여 있으니 조금 어색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막 문 열고 다 들어가 본다. ㅋㅋ

여기는 도서관(Library)라고 적혀 있어서 들어가 봤다.

 

엥? 책이 하나도 없쟎아. ㅡ.ㅡ;  

 

교실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

 

서랍에 뭐 없나 들춰 보기. ㅎㅎ

 

연필도 있길래 공부하는 척 해 본다. ㅋㅋ

 

원래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두바이에서 매우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금, 

금값많큼 비싸다는 노란색 향신료 샤프란을 소량씩이라도 사 보려고

 골드수크랑 스파이스수크를 가려고 했으나, (수크=시장)

사막사파리까지 시간이 모자랄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피곤하기도 해서

(일단 무언가를 사려고 작정하고 다 돌아다니면서 다 비교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

그냥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근처 메트로 역(Union Square)을 돌아다니다가 맞은편에 현지인들이 다니는 식당을 발견!

바로 들어갔다.

 

두바이에 있으면서 유니온 스퀘어 역을 4번 정도 이용했던 것 같다.

식당 때문에 일부러 한번 더 가기도.. ㅎㅎ

 

유니온 스퀘어 맞은편에 있던 식당.

이름을 찍어 놓았는데 까먹음. ;;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언급.. 여기 또 갔었으니까! ㅋㅋ

이건 계란게살스프 정도. 진짜 맛있었다.

 

 

아랍 음식점 가면 늘 나오는 빵과 소스.

이 소스가 병아리콩 소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완전 내 스타일.

정말 맛있어서 싹싹 다 빵으로 긁어 먹었다.

 

요건 메인요리.

치킨커리 같은 거였다. 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띠용!!!

완전 맛나다!

  

요건 탄두리 치킨 같은 거. 이것도 맛났다.

그냥 그 집에서 먹은 건 다 맛있었다! ㅎㅎ

 

넉넉한 밥. 말똥이 사랑하는 밥.

 

아..

사막포스팅까지 같이 하면 글이 밑도 끝고 없이 길어질 것 같다.

그냥 사막포스팅은 다른 글로 시작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