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룡식당(정식 5,000원) / 맛있는 고등어 구이 /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근처 식사 / 아이랑 공룡공원 / 전화번호
국내 Domestic/맛집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을 들렀다가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근처를 둘러보았습니다.
조용한 평일 오후
공룡공원 주차장 옆길로 난 골목에는
식당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인적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랑 식사할 곳이 분명 있을 것 같아
내려가면서 보던 중
"공룡식당"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룡식당 053-472-0333
아무래도 앞산 초입이다 보니
등산 후 입맛 당길 듯한 메뉴들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했고,
사장님이 친절하셨어요.
늦은 오후라
찌개도 먹고 싶고, 전도 먹고 싶고,
두부김치도 먹고 싶고,
ㅎㅎㅎㅎㅎ
낙지볶음도 먹고 싶었습니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아이랑 같이 먹으려다 보니
정식이 고등어구이로 만족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밥도 반찬도 맛있고,
양도 넉넉하고,
고등어구이는 정말이지
예술이었습니다.
정식은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게
여러 가지 먹음직스러운 나물들이
함께 나옵니다.
된장이 제법 짭짤합니다.
간 조절 잘하시고요,
테이블 위에 있는 고추장을
한 숟갈 덜어 함께 비벼 먹으면 됩니다.
평소에 김치만 먹던 아들도
고등어 구이 한입 먹더니
김치 안 먹고
고등어 구이만 먹는 게 아니겠습니까?!?!
결국엔 혼자서 반마리 클리어하고
어른은 그냥 고등어 맛만 봤습니다.. ;;;;;
비빔밥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한 그릇 금방 뚝딱했습니다.
몸도 건강해진 느낌이었어요.
집밥 잘 먹은 느낌!
현금이 없어서
계좌이체로 계산하고 나섭니다.
아이가 없을 때에는
분위기 좋고,
예쁘고,
한식보다는 양식,
국수보다는 파스타,
찾아가기 힘들어도,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
기다려도 괜찮아!
술도 곁들이면 좋아!
하는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먹었는데,
이제는...
분위기는 신경 쓰지 않으며,
예쁜 것도 소용이 없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 있는 곳,
무조건 찾아가기 쉬워야 하며,
절대 많이 걸어서는 안되고,
절대 기다려서도 안되고,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민폐 예정이므로 패스해야 하며,
엄빠가 취해서는 안되기에,
식당을 선정하는
아주 명확한 기준이 생겨 버렸습니다.
(주로 한식, 금방 먹고 나올 수 있는 곳.)
그래서 가는 식당들이
다 비슷비슷해지고 있습니다. ㅋ
그런데 결국에는
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밥 먹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건강해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식사!
다들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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