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0일째] Poland, Warsaw(바르샤바) 도착.
유럽 Europe/Poland비행기를 3번 갈아타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왔다.
폴란드 발음으로는 ‘바르샤바(Warszawa)’
영어발음으로는 ‘월소(Warsaw)’
요한 바오로 2세, 마리 퀴리 부인, 코페르니쿠스, 쇼팽 등 유명한 사람들이 폴란드 출신이다.
‘폴란드’하면 ‘나치의 유대인 학살’ 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폴란드에는 유대인이 많이 살고 있고,
유대인 종교 건물인 시나고그도 각 도시마다 많다.
그럼 왜 폴란드에는 유대인이 많이 살게 되었을까?
유대인 차별정책은 1215년 라테란 종교회의에서 시작되었다.
외모로는 구분할 수 없었던 유대인은,
교황 칙령에 따라 외출 시 노란 배지나 노란색 천을 몸에 착용해야 했다.
토지 소유도 할 수 없고, 기술자가 될 수 없었던 그들은
고리대금업이나 장사에 종사했다.
당시 농업 국가였던 폴란드의 왕과 귀족들은
폴란드를 상업과 금융업이 발달한 국가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13세기부터 유대인을 불러들이기 시작했으며,
그 때부터 많은 유대인이 폴란드에 거주하게 되었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도시의 80%이상이 파괴되었다
그럼 지금의 바르샤바 올드 타운은 어떻게 복구된걸까?
바르샤바가 전쟁 전 모습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었던 건,
1770년 폴란드 왕 스타니수아프 2세가 채용한 베네치아 출신의 화가
‘바르나르도 벨로토(Bernardo Bellotto)’가 그린 바르샤바 풍경화 덕분이었다.
창고 깊숙이 보관된 그의 그림들은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아 바르샤바 복구사업에 쓰였고,
복구된 지역은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여기까지 개략적인 폴란드 & 바르샤바 이야기.
이제부터는 바르샤바의 첫날 이야기..
오랜만에 카우치써핑을 통해 호스트의 집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비행기 티켓을 미리 끊어 놓은지라,
바르샤바 일정을 여행 한참 전에 미리 카우치써핑에 공지해 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실비아(Sylwia)..
한국인에게는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오기를 요청했다.
오잉?
이런 횡재가! ㅎㅎㅎ
이미 한국도 두 번이나 와 봤고,
한국 요리도 너무 잘하고,
김치도 담글 줄 알고!
그래서 집에는 한국 음식도 많고!!
바로 요청했고, 오늘 집 비밀번호까지 알려 줬다!
정말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집을 오픈한다는 게 쉽지가 않은 일인데,
것도 본인이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벌써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실비아가 어떤 사람인지는 바로 알게 되었다.
7시 쯤에 집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친구에게 키를 맡겨 놓겠다고...
한국인이다!!!!! ㅎㅎ
우리 셋은 아파트 1층의 스시집에서 오랜만에 만찬을 가졌다.
북유럽에서 15,000원이나 하는 샌드위치로 연명해야 했던 우리는
그것보다 저렴한 스시세트는 먹으면서 폴란드의 은혜를 입은 듯 했다.
Oh, Poland. You saved me!
원래는 오늘 바르샤바를 구경하려고 했지만,
한국인 친구(진영씨)와 실비아가 너무 좋아서 오늘은 그냥 집에만 있기로 했다.
실비아가 돌아오기 전까지 저녁 준비를 마쳐 놓으려고 TESCO에 갔다
사실 어제 Keflavik 공항에 작은 가방을 두고 온 것 같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오슬로 가르데르모엔(Gardermoen) 공항에서도
레이캬비크 케플라비크(Keflavik) 공항에서도 연락이 없다. ;;
다행히 중요한 것은 없었지만...
말똥의 면도기와..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가 날아갔다. ..
약도 칫솔도 다 날아갔다..
그래서 TESCO에서 살 수 있는 칫솔을 사고..
질레뜨 면도기를 사고..
면세점 가면 좋은 면도기 사자고 했다.
안 그래도 충전이 안되던 면도기였는데,
면도기를 사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했다.
저녁 만찬을 맛있게 먹고,
내일 바르샤바 관광계획을 빠방하게 새우고 잠을 청한다.
내일 바르샤바 관광은 아주 기대가 된다.
진영씨(오후)와 실비아(저녁)가 번갈아가면서 우리와 함께 한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관광은 늘 방황 없는(?)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ㅎㅎㅎ
오늘 준비한 저녁...
늘 똑같은 메뉴지만..
오늘의 고기가 무척 좋았다. ^^
우리 파티의 거의 끝무렵..
실비아는 음식을 무척 좋아하며,
특히 한국 요리를 사랑한다.
김밥은 쉬운 음식이라며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만들 줄 안다!!
Amazing!!
그러고 보니...
오늘 Baltic Air 를 이용했는데,
짐부치는 값을 예약할 때 미리 안냈다고 현장에서 480NOK (한화 96,000원)이나 결재해야 했다.
아침부터 똥 밟았다..ㅡ.ㅡ;;;
Baltic Airline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예매할 때 baggage 나 luggage 관련 사항을 잘 읽어 보세요.
비행기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여행은 늘 좋든 나쁘든 써프라이즈로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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