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29일째] 꿈에 그리던 블루라군(Blue Lagoon)

유럽 Europe/Iceland

오늘은 블루라군(Blue Lagoon)을 가는 날..

아이슬란드를 온 이유이다!!

블루라군은 화산 온천..

하늘색 우윳빛 물결 위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레이캬비크 익스커션스(Reykjavik Excursions)에서는

()텔에서 픽업해서 블루라군에서 태워준 후,

몇 시간 후에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공항으로 데려다 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 아저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It’s a very strange system, but it works very well! “

(“아주 이상한 관광 프로그램인데, 이상하게 잘 돌아가.”)

블루라군에 가서 블루피쉬를 잡으라고 농담을 하던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오늘이 아이슬란드를 떠나는 날이라 일부러 오늘 블루라군 일정을 맞춰 놨다. ㅎㅎㅎ

블루라군이 어떤 곳인지는

열 마디 말 보다는 사진 한 컷으로 보는 것이 훨씬 낫다.

 

블루라군 가는 길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모습들이 제주도를 닮았다.

 

간판..

블루라군 입구..

 

 

곧 이 곳에 들어갈 수 있다고 좋아하는 쥐똥 ㅎㅎ

 

다들 블루라군에서 뿤어 나오는 하얀 연기에

탄성이 터지고 플레쉬가 터지고

야튼.. 아이슬란드는 자연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나마 자연 덕에 혜택을 보는 것 같다.

지열에너지(Geothermal Energy)로 전기도 많이 생산하고..

뜨거운 물도 잘 공급이 되고

여름 관광성수기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터져 나갈지..

 

이제까지 여행의 일정이 모두 교묘하게 성수기를 피해 가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다 보면서도

여유 있게 즐기면서 여행을 하는 것 같다.

곧 스페인을 가면 성수기에 찌는 듯한 더위에

많이 고생을 하겠지만서도..

북유럽 여행은 어느 정도 일정과 날씨, 여유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전자팔찌를 받고 샤워를 마치고 기대하던 블루라군으로 들어왔다.

………

하늘색 우윳빛 온천이 눈 앞에 펼쳐지고..

아이슬란드의 찬바람이 빨리 블루라군으로 몸을 던지라고 말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타월을 막 던져 두고 물로 들어간다.

 

어설픈 수영도 하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실리카도 얼굴에 바르고..

(실리콘 아님.. ;;; 블루라군에서 나는 화산물질..;;)

절대 머리카락에 바르면 안된다.

나중에 후회할 거임… ;;;;

뻐덕뻐덕하게 서로 다 들러 붙음… ;;;

 

 

아이슬란드 맥주 Viking도 맛보고..

 

비치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고.. 사진을 찍고

(물 속에 있던 시간보다 잠을 잔 시간이 더 킴… ;;;)

말똥은 말했다

겨털은 남자의 상징이라고ㅋㅋㅋ

그래서 찍어 봄ㅋㅋ

  

비싼 가격이었지만 스시&롤 도시락을 팔길래 낼름 사 먹고.. ㅎㅎ

오랜만에 맛보는 와사비가 그리 자극적일 수가 없었다.

남은 와사비는 크로와상에 싹싹 발라서 다 먹었다. ㅎㅎㅎㅎ

크로와상과 와사비라니…. ㅎㅎㅎㅎ;;;;;;;;

 

안에서는 너무 김이 나서 하늘색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조금 일찍 나와서 블루라군의 사진을 더 찍어 보았다.

멋지다.

사진에 다 담기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찍어 본다. 

 

 

 

 

 

지나가던 외국인 부부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우리도 찍어 달라고 했다. ㅎㅎ

 

 

 

오후 2 15분에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아담한 공항.. ㅎㅎㅎ

날아가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칼라풀한 조형물이 있다.

아무도 그것이 그것을 의미하는 지 모른다. ㅋㅋ 

 

싼 비행티켓을 끊다 보니..

아이슬란드-노르웨이(오슬로)-라트비아(리가)-폴란드(바르샤바)

내일까지 이렇게 연속 3대의 비행기를 타야 한다. ;;;;;

정신 바짝 차리고.. ㅎㅎㅎ

 

 

(오늘 밤은 오슬로 공항에서 하룻밤 노숙한다. 난 첫 노숙... 말똥은 두 번째 노숙... )

 

오늘 노숙하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 이용팁. 몇가지..

 

1.     도착출구 나와서 왼쪽으로 꺾으면 하룻밤 잘 수 있는 편한 의자가 있다.

2.     도착출구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 인터넷 1시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ㅋ^^;;)

3.     원래 면세점은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야 살 수 있지만, 가르데르모엔은 출구에도 면세점이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 쪽으로 뛰어가서 술과 화장품을 쓸어 담는 사람들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