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대구] 대구미술관 / 아기랑 대구 / 대구 아기랑 갈 만한 곳

국내 Domestic/여행

D+857

 

 

만3일 동안

 완전 뻗어 있는 산이

 

새해 첫날부터 체온 40도 왔다 갔다..

 

목이 부었는 지

목 주변이 너무 뜨겁고..

 

   이틀 째는 밥을 완전 거부해서

하루 종일 우유 조금과

요거트 조금으로 연명

 

목이 부었을 때는

차가운 음식이 좋다 해서

떠 먹는 아이스크림 조금 줬더니

 

이게 왠맛이냐며!

두 눈이 똥글!

ㅎㅎㅎ

 

 

하루 24시간 중  

수면시간 20시간 이상..

 

축 늘어져서

만 삼일 째 외출 없음.

 

어린이집은 방학이고,

출근은 해야 하고,

 

나도 잘 느끼지는 못하고 있지만

은근 피곤한 것 같다.

 

한 번씩 같이 곯아 떨어 짐.ㅎ;;

 

 


 

방에서 자다가

갑자기 거실로 나와서는

픽! 쓰러져서

한 동안 거실에서 자다가

 

또 벌떡 일어나서

방으로 가서 누워 자고

 

 

안쓰럽긴 한데..

 

또 크려고 그러는 거겠거니 하며..

 

마음을 다독다독..

 

 

 

 

 

여담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작은 전구트리랑

커튼식 전구를 거실에 설치해 봤는데,

 

가격 대비 분위기 효과가 짱!

 

 

토탈 4만원 정도 들었던 듯

 

 

산이도 좋아해서

겨울 동안 계속 설치해 놓을 예정

 

 

 

 

이틀 전에 대구 친정에 다녀 와서

급 아프기 시작한 산이

 

대구에서 아기랑 함께하기

정말 너무 좋은 곳을 발견해서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없지만

블로그 기록 시작!

ㅎㅎ

 

 

바로,

 

 

 

대구 미술관

 

 

 

1,000원의 저렴한 입장료에,

연말 50% 할인까지 받아서

 

할미, 할비, 나, 산이

 

1,500원의 입장료로

1시간 반 정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예식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엄빠는 예식장만 몇 번 와 보고

대구 살면서도 

이 미술관엔 처음 와 본다고

ㅎㅎㅎ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1.

 

넓다.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2.

 

밝다. 아늑한 분위기.

(박물관은 어두침침, 무거운 분위기)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3.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4.

 

다양한 소품(체험거리)들이 있다.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5.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다.

(엄마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앎.ㅋ)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6.

 

시간 제한이 없다.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7.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더운 날도... 추운 날도..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미술관이 아기와 함께 하기 좋은 이유8.

 

관람문화를 체득한다.

 

(말해 봤자 소용 없음.

여러 번 보고 익히는 게 최고)

 

 

 

등등등..

 

 

이번에 와서 느낀 점들

 

 

진짜 아기랑 미술관 다니는 건 좋다. !!

 

 

말똥에게 이야기 했더니,

 

2019년을

 

"전국 미술관 투어의 해"

 

로 잡자고.

 

 

굿~!

 

 

 

 

 

아기랑 있으니

다 흔들린 사진들 뿐

ㅋㅋ

 

대구미술관은

1년에 3번의 전시회가 있다고 한다.

 

전시는 연중이고,

컨셉이 3회 바뀐다는 말

 

 

 

이날은

사진과 관련된 전시 한 부분과,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중앙에 크게 놓여져 있었다.

 

(하늘에 닿고자 인간이 바벨탑을 쌓던 중

감히! 건방지게!

라고 생각한 하느님이

일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서로 못 알아 듣게 해서

바벨탑은 결국 못 쌓았다.

이런 이야기

각 나라의 언어가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도 함.)

 

 

위 아래 사진은

중앙에 있던 바벨탑 조형물

 

내부로 들어가서 볼 수도 있었는데,

 

산이가 너무 무서워 해서

못 들어가고...;;;

 

 

에휴..

 

겁 많은 너란 남잔...

 

 

 

 

 

3층에서 찍은 사진

(뒤쪽에서 찍으면 이렇게 내부가 보인다.)

 

2층에 가면

바벨탑 꼭대기와 연결되는

다리가 있다.

 

거기서 사진을 많이들 찍더라.

 

3층 홀을 따라

잘 말린 꽃과 잎 전시도 있었고,

바벨탑과 관련된 성경 내용 전시도 있었다.

 

 

넓은 공간에

아기자기 잘 꾸며 놓아서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보기 좋았다.

 

 

 

 

그러나 저러나

아기 엄마는 아기만 쫓아 다닌다.;;;;

 

 

아빠는 모처럼 해설사를 따라 다니며

많이 배웠다며 흡족

ㅎㅎㅎㅎ

 

 

 

정말...

 

이렇게 미술관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다들 한껏 차려 입고 왔던데..

 

 

난 그냥 집에서 입는 옷에..

 

안 감은 부스스한 머리에..

 

애 업고 다니느라...

 

그냥 나 자신은 포기하는 걸로..

ㅠㅠㅠ

 

 

 

 

 

이리 와!

 

 

 

 

신난 산이

 

낯선 곳이라

처음엔 업혀서 안 내려 오더니,

 

괜찮다고 느꼈는지

활동 개시.. ;;;;;

 

 

 

 

 

몇몇 전시품은

매우 골똘히

신기해 하며 함께 봤다.

 

 

 

 

 

산이 업고..

그 넓은 전시관을

3번 돌았다.;;;;

 

 

너의 미적 욕구를

충족해 주었길 바래.....

 

 

 

 

 

정말 기대하지 않고,

 

그냥 마트 가 볼까?

 

하는 심정으로 갔던 미술관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이 되었을 줄이야..

 

원래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지만..

 

기대 하고 왔어도 좋았을 만큼

좋은 시간이 되었다.

 

 

거의 1시간 반 정도?

 

할미, 할비도,

엄마도,

아기도

 

모두 만족했던 시간

 

 

 

아기랑 함께하는 미술관 나들이

(큰~~~ 미술관! ㅋㅋ)

 

정말 강추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