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함양] 함양 하림공원 / 유아놀이터 / 함양여행 / 아이랑 함양 / 아기랑 함양
국내 Domestic/여행
오늘도 한산한 곳을 찾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엄청난 강풍을 뚫고 왔더니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하늘은 맑기만 합니다.
'함양' 하면 '상림'인데요,
함양에는 하림도 있다는 사실!!
근린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시설이 너무나 좋고요,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에 좋지만
아이랑 함께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런 광장 옆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붐빌 일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주차는 아주 쉽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생물 덕후 아들이
장수풍뎅이 모형을 보고
좋다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휴관 중입니다.
요즘은 전국 모든 실내시설이
휴관이라고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괜한 기대감 노노)
아니,
곤충에 어류까지?
생물 덕후 아들이
꼭 다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미끄럼틀 종류가 매우 많은데요,
아이들 20명을 풀어놔도
너끈히 감당해 낼 수 있는 규모의 놀이터입니다.
동글동글 미끄럼틀
뱅글뱅글 미끄럼틀
이렇게 부르며
신나게 뛰며 놉니다.
그물 다리는 너비가 너무 넓어서
어른인 제가 타기에 적절했습니다.
(팔 길이가)
하지만 아이들의 도전정신을 기르기에
더 좋은가? 싶기도 합니다.
만 3세 아들이
못해낼 줄 알았는데,
한번 해 보더니
계속하겠다고 해서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였습니다.
날아갈 것 같은 강풍에
그네는 탈 생각도 못했습니다.
터널 미끄럼틀 안에서만
계속 놀았어요. ㅋ
뭔가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의 구엘공원을 연상시키는
구불구불한 조형물
정말 별것 아닌 거 같은데,
아들은 그 위에서
위태위태 걷는 걸
정말정말 좋아했습니다.
집에 안 가겠다더니,
갑자기 배를 쓰다듬으며
집에 가겠다고 손짓합니다 .. ㅎㅎ
(아직 말을 못하는
덩치만 큰 아들이
언제 말을 할까
집안 모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늘 어디론가 출동할 수 있도록
가방에는 늘
약과2, 사과즙3, 멸균우유1,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약과는 차에서 먹어도
부스럼이 없기에
정말 좋은 간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라면 1시간은 놀았을 텐데
강풍에 30분 놀고 철수합니다.
따뜻한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으니
바람도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돌아 오는 길에
아직 가 보지 못한
함양 하림공원 내 시설을
휴대폰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길고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상림공원 같은 웅장함은 없어도
곳곳에 볼거리가 있는
근린공원입니다.
빨간색이 주차장(제1, 제2, 제3)인데,
바로 뒤의 유아놀이터만 가고
다른 곳은 발길도 못해 봤네요.
그늘이 많이 없어서
한여름에는 조금 더울 것 같고
나머지 계절에는
방문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함양상림으로 고고)
아이와 함께할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쁜 하루였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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