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DIY] 셀프 실내 페인트칠 / 곰팡이 방지 페인트 / 결로 방지 페인트 / 민트색 인테리어 / DIY 실내 페인트칠

DIY





이사 온 지 4년째 되는 집입니다.


노란색 실크벽지가 아늑해

잠도 잘 오는 방이었는데요, 

 

기나긴 이번 장마에

가구 뒤쪽 벽지 일부분에

곰팡이가 쓸어 있더란 말입니다.

 

실크벽지라 그냥 닦아 내고 쓰면 되는데,

또 뭐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병입니다.;;)

 

이것저것 알아 보다가

결국 벽지 위에 바로 바를 수 있는

실내 페인트로 선택했습니다.

 

제비스코에서 2018년에 출시한

실내용 결로방지 페인트

(결로방지=곰팡이 방지)

푸른숲으로 페인트를 정했고,

색상은 페인트 집에서

TT0185 맞춰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3주간에 걸쳐

2층 건물 외벽 도색 작업을

남편과 둘이서 직접 한 터라,

 

이젠 이런 방 하나는

식은 죽 먹기란 생각이 들면서도

실내 페인트칠은 처음이라

약간은 조심스러운 시작이었습니다.

 

 

 

페인트 기초작업

 

 

1. 전기가 들어오는 곳 커버를 모두 뜯어 내고,

(드라이버나 헤라 사용)

2. 페인트의 모든 경계 지점에 종이테이프를 붙이고,

3. 바닥에 비닐막을 붙입니다.

 

당연히

페인트 집에 가면 다 구매하실 수 있어요.

 

모든 DIY가 그렇듯

기초작업이 페인트칠하는 시간만큼 듭니다.

 

꼼꼼하게 기초작업을 해야

페인트칠할 때 수월합니다.

 

 

 

 

  

종이테잎과 비닐막을 꼼꼼하게 붙입니다.

 

 

 

준비 끝!

 

 

종이테이프는 흰색과 약간 노란색이 있어요.

 

노란색은 접착력이 세서 동절기용입니다.

 

테이프가 너무 힘이 세면

나중에 뜯어 낼 때

페인트도 같이 뜯길 수 있으니

계절에 맞는 종이테이프를 사용해 주세요.

 

 

 

페인트통을 엽니다.

 

 

 

흰색베이스에 TT0185에 해당하는 색을 만들어 왔습니다.

 

 

 

작은 사다리 있으면 당연히 좋구요.

 

 

건물 외벽 칠하느라

12단 사다리 오르내렸더니,

이 정도 사다리는 애교스러워요.

 

 

 

쨍한 민트색이예요.

 

 

 

물을 조금 섞어요.

 

 

롤러용 통도 구매해 왔어요.

 

페인트에 물을 조금 섞고,

(실내는 대부분 수성페인트입니다.)

섞어 줍니다.

 

 

 

노란색 벽이여, 안녕.

 

 

 

몰딩에 종이 테잎이 있어 페인트가 묻지 않아요.

 

 

 

창틀에도 꼼꼼히 붙였어요.
큰 부분은 롤러로 밀고,

 

 

 

롤러가 닿지 않는 곳은 붓으로 칠합니다.

 

 

지난 몇 주간

수성, 유성, 아크릴 페인트로

건물 도색을 함께 했더니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거 서로 챙겨 주면서

척척 끝냈습니다.

 

발색이 좋아서 1번만 칠하려고 했는데,

 1번 더 칠했습니다.

 

마르는 동안 점심 먹었어요. ㅋ

 

 

 

2번 칠한 모습

 


쨍한 민트색이 가정집 같지가 않고

촬영 세트장 같은 느낌이에요. ;;

 

저는 조금은 어색한데,

남편은 무지 마음에 들어

(본인이 정한 색ㅋ)

볼 때마다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하네요. ㅋ

 

 

 



종이테이프까지 다 제거하고,

집에 있는 선풍기로

열심히 말려 줍니다.

 

페인트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몸에 해로운 냄새는 아닌 거 같고

천연 규조토가 주성분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점토 냄새가 납니다.

 

만져 보면

느낌도 약간 점토 말린 느낌이 나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도

민트색으로 바뀐 방을 보더니

민트! 민트! 하면서

엄청 신나 합니다.

 

다른 방도 해 볼까

슬슬 발동이 걸리네요.

 

일단 칙칙한 현관이 1순위입니다.

 

집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으시다면,

셀프 페인트칠 추천합니다. 

가구를 들어내기 힘드시다면

부엌의 한쪽 벽면부터 시작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