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대구] 대구시립박물관 봄나들이 / 전선택 / 알렉스 카츠(Alex Katz) /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전

국내 Domestic/여행

D+954

 

 

정말 오랜만의

세 식구 합체 나들이!

 

  

대구 시립 미술관

봄 전시 일정

 

1층 : 알렉스 카츠(Alex Katz)전  2019.02.19-05.26

2층 :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2019.01.29-05.12

3층 : 전선택 회고전 2019.01.29-05.19

 

 

 

 

지난 번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알록달록 

완전 큰 의자 조형물

 

산이도, 나도, 말똥도

모두 좋아라

 

 

 

두 번째 대구시립미술관 관람인데

너~~~~무 좋아서

 

2주 후 주말에

세 식구 다시 와서

전시를 또 보기로 했다.

 

전시도 좋았고,

주차 공간도 넓고,

야외 산책로도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던

 

 

대구시립미술관

 

 

예식장과 붙어 있어서

예식 시간을 피해서 오면

좋을 듯 하다.

 

 

  

 

대구 미술관 초입의

 

"기증자의 벽"

 

 

입구 오른쪽은 매표소

입구 왼쪽은 "기증자의 벽"

 

 

다들 보지도 않고 들어 가는데

나도 이번에 발견

 

 

2월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오트마 회얼전을 봤는데,

2015년에 오트마 회얼이

대구미술관에 기증 한 내용을 발견!!!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늘 겸손하기!!!

 

정진하자!!!

 

 

 

아차,

 

어른 입장료는 평소엔 2,000원

어떨 때는 1,000원

 

천원이든 이천원이든 어떠랴.

 

진짜 이런 전시는

만원 내고 들어 와도 안 아깝다.

 

진짜 대구시립미술관

전시 퀼리티 굿!!!!!

 

 

 

 

 

내가 대구시립미술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

 

 

3층

엘리베이터 반대편 난간

 

 

여기서 조망하는 미술관 실내는

또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늘 1층에선

알렉스 카츠(Alex Katz) 전이

열리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3층부터 전시를 보며 내려 왔는데,

1층에 오자마자 산이가 나가겠다고 떼를 써서..

 

알렉스 카츠 전은 못 봤다..;;;

 

(2주 후 재방문의 이유 중 하나.)

 

급하게 챙긴 팜플렛

 

 

읽어 보니,

 

알렉스 카츠는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화가이다.

 

인물이든 풍경이든 꽃이든

대상을 과감하게 잘라 내거나

확대해 표현하는 기법을 쓴다고..

 

화가 본인에게 영감을 주는 원천은

바로 부인 에이다(Ada)라고 한다.

 

(부부애정 뿜뿜)

 

팜플렛의 주인공도

바로 부인 에이다

 

멋지다!

 

 

 

 

 

 

2층은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전!

 

 

 

2019.01.29-05.12

 

 

 

입구인데..

 

여기도 산이가 안 들어가려고 해서.. ㅠㅠ

 

입구의 몇 점만 보고 말았다.

14명의 화가의 작품을 망라해 놓았던데

슬쩍 보기만 했는데도

정말 볼거리가 많았다.

 

 

지난 번에 와서 느낀 점이기도 한데,

 

대구시립미술관의 전시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작품이 많아서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

 

 

 

 

 

그 중 입구의 나무 박스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있길래 들어 가 봤는데,

 

 

 

 

이런 공간!!

 

 

배성미 작가의 작품

 

양쪽에 거울을 배치하고,

그 앞에 철책을 설치했다.

 

철책 넘어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한 경계!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산이가 흔쾌히(?) 들어 가 주었던

2층의 제3전시실

 

 

바이런 킴의 "Sunday Painting"

 

 

바이런 킴은 2001년부터

거의 매주 일요일의 하늘을 그린다 한다.

 

그 중 30점의 작품을 엄선한 전시

 

뭔가 살랑살랑

 

한 작품만 두면 별 볼일 없을 것 같은데,

여러 개를 이렇게 일렬로 배치해 놓으니

꽤 멋진 전시 같았다.

 

 

 

 

 

제3전시실 큰 유리창에 서서

뭔가 집중하는 듯한 산이..

 

 

 

 

보니까 계속 코만 파고 있었다;;;;;

 

어제 부터 계속 코를 판다... ;;;;

아이들이 코를 파는 시기가 있다 던데

그 시기인가 한다.. ㅋ

 

 

이렇게 볼거리 많던 2층 전시인데...

 

다 못 보고 와서 아쉬운...

 

그래서 2주 후 다시 방문...

ㅋㅋㅋ

 

 

 

 

 

정말 좋았던

3층의 전선택 회고전

 

 

 

뭐가 좋았냐면

그림들이 하나 같이 다

따.뜻.하.다.

 

뭔가 치유되는 느낌..

 

 

 

 

따뜻따뜻

 

 

 

 

따뜻따뜻

 

 

 

 

따뜻따뜻

 

 

 

뭔가 마음이 안정되고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느낌이다.

 

 

 

 

짧은 관람을 마치고

나가자고 급하게 재촉하는 아들 덕에

급하게 1층 실내 사진을 하나 찍고

더 좋았던 야외 산책로로 나갔다.

 

이 공간을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

 

 

 

 

 

출구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좀 더 걸어 가면

 

알록달록 대형 의자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그냥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들어 가 보면

대충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엄청 큰 의자가 신기한 지

 

 

 

 

안에 들어 가서 앉아도 보고

노란 기둥 뒤에 숨어도 보고

ㅎㅎㅎㅎ

 

 

확실히 산이는

야외를 좋아 한다.

 

실내에서는 오래 못 있는다.

 

아이들이 다 그런가..

 

 

 

 

 

아버님,

기럭지가 제법 되시는 군요.

 

 

 

 

 

우리 세식구 마냥 서 있던

소나무 세 그루

 

 

 

 

의자를 배경으로

부자 함께 간식타임

 

 

 

그리고 웬일로..

산이가 셀카를 같이 찍어 준다!!!!!

 

야호!!!!!

 

 

 

 

셀카 1

 

 

 

 

셀카 2

 

 

 

 

셀카 3

 

 

 

 

셀카 4

 

 

 

 

셀카 5

 

 

 

 

가족 셀카로 마무리

ㅎㅎㅎ

 

(저런 표정을 어디서 배우는 지...)

 

 

 

 

 

그리고 미술관 야외 정원을

이곳저곳 누비는 산이

 

집에 갈 생각이 없다.

ㅋㅋㅋ

 

 

 

 

돌판 점프점프!

 

 

 

 

아빠 찾아

 

 

 

 

점프점프

 

 

 

 

 

 

 

 

그리곤 이렇게 뻗으심.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외할미 집에서 실컷 놀고

코스트코에서 장도 봤는데

 

오늘 하루 종일

밥을 안 먹었던 것..;;

 

이 때가 저녁 9시 반..

 

뻗을 만도..

 

(그러니까 밥 줄 때 먹어라.. )

 

 

휴게소에서 급하게 밥 한공기 후딱 먹고

집에 와서 딥슬립!

 

 

엄빠도 딥슬립 준비 중!! ㅋㅋ

 

 

늘 기대되는 대구미술관!

 

2주 후에

다시 만나요!! ^^

 

 

 

 

 

 

[해운대2박3일] 부산시립미술관 / 오트마 회얼 전(Ottmar Horl) / 이우환 공간 / 아기랑 해운대

국내 Domestic/여행

 D+915

 

거하게 낮잠을 자고 일어난 산이를

데리고 간 곳은

 

 

부산시립미술관

 

 

미술관을 꽤나 즐기는 산이는

아빠의 아트성향을 닮은 것 같다.

 

 

여행지마다 미술관을 찾는

말똥을 취향을 따라

 

나도 이젠 어디를 가든

미술관을 먼저 검색해 놓는다.

 

 

 

 

마침 어린이들을 위한

 오트마 회얼전도 열리고 있어서

 

딱!

 

 

 

 

말은 어린이전이라고 하지만

어른도 힐링이 될 수 있는

그런 공간

 

 

 

 

예술에 문외한인 나는

오트마 회얼 역시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아주 비슷한 관점을 지향하는 것 같아

정말 꼭 만나 보고 싶은 예술가였다.   

 

독일의 개념 예술가이자

대형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오트마 회얼은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

 

을 지향한다.

 

일상과 닿아 있는

다양한 공공장소에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쉽게 작품에 다가서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인간은 항상 동물관 특별한 관계를 맺어 왔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설명할 때,

동물에 비유하기도 하고,

풍자와 교훈을 담은 우화를 만든다."

 

이렇게 동물 유념해서 작품 활동을 한 다는 것은

생태계를 유념한다는 것과 같아서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라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원색 위주의 색감을 사용한 작품들은

 

'관찰과 탐험'

'행동과 실험'

'가치와 공유'

 

라는

세 가지 주제로

각 세 개의 공간에 전시되고 있었다.

 

예술에 관심이 없어도,

미술이 뭔지 몰라도,

그냥 가볍에 둘러 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전시였다.

 

산이랑 함께 하기

정말 좋았던 전시

 

 

 

 

오트마 회얼에 대한 설명

 

 

 

 

예술이란 꽁꽁 싸매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소유 할 수 있고

그런 공유를 통해

가치가 전파 된다는

 

정말 큰 그릇을 지닌 예술가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예술이라는 벽을 치고

사진도 못 찍게 하는

그런 폐쇄적인 예술과는

사뭇 다르다.

 

 

2019년 3월 17일까지 전시인데,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길 희망한다.

 

 

 

 

 

계단을 내려 오면

지하 1층에 전시가 되고 있다.

 

 

 

 

원색과 동물이

전시의 핵심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산이를 동물과 찍어 주고 싶었는데

조형물을 무서워 해서... ;;;;

 

나라도 좀 찍어 달랬더니

 

말똥이,

 

그런 거 요구하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ㅡ.ㅡ;;;;;

 

그래도 찍어 주는

츤데레 말똥 

ㅎㅎㅎ

 

 

 

 

 

팜플렛은

매일 한정수량이다.

 

무슨 체험하는 종이라는데..

 

오후 늦게 갔더니

없었다.  

 

아쉬운 데로

입간판에 붙은

팜플렛을 찍어 봄.

ㅎㅎㅎ

 

 

 

 

 

내가 제일 좋아했던

 

'가치와 공유' 전시실

 

 

중간에 의자는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전시된 동화책을 읽을 수도 있다.

 

 

 

 

한 켠에 책들이 있다.

 

 

 

 

내가 뽑아든 책

 

그냥 아무 기대 없이 읽었는데

 

이 책 바로 사려고 한다.

ㅋㅋㅋㅋ

 

맘에 쏙 든 책!

ㅎㅎㅎㅎ

 

 

 

 

하얀 벽에는

영상도 나온다.

 

역시 원색과 동물

 

 

 

 

내가 좋아하는

부엉이

 

 

 

 

돼지 조형물이 무서워서

선뜻 지나 오질 못 하는

겁산이

ㅎㅎㅎㅎ

 

 

 

 

후다다다다다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도망 다니더니

결국 1층으로 줄행랑

ㅋㅋㅋㅋ

 

 

 

 

 

유료전시인

이우환 공간으로 가기 위해서

 

본관을 나와서

뒤뜰 정원으로 왔다.

 

 

 

 

아이들 뛰어 놀기 너무 좋았던 야외공간

 

 

 

 

폐목재로 만든 조형물인가...

 

 

 

 

이우환 공간

 

상설전시관이고

부산시민은 2,000원

타지역관람객은 3,000원

 

 

이우환이라는 작가의 작품만을 위해

따로 건물을 지었다니

대단한 사람인 듯 했다.

 

 

 

 

이우환 공간 건물외벽에 투영된

 

엉성한

가족사진

ㅋㅋㅋ

 

 

 

 

내부는 촬영 불가인데,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돌과 철판을 소재로 한다.

 

내부도

이런 분위기

ㅎㅎㅎ

 

 


 

이우환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여기서 사진 잘 찍으면

뭔가 분위기 있겠다는 생각?

ㅎㅎㅎ

 

 

 

 

팜플렛을 통해

전시 분위기를 느껴 보시길

 

 

처음에는 유료라

들어 갈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산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오우!

예술적 감각이 있나?

싶었다.

 

 

돌을 보고 너무 좋아 함.

ㅋㅋㅋㅋ

 

너 이우환 선생님 한 번 만나 봐야 겠다.

ㅋㅋㅋ

 

같은 큰 돌덩이인데,

 

하나는 침묵이 주제이고,

하나는 대화가 주제였다.

 

산이는

'대화'라는 돌은

넘넘넘 좋아했다.

 

 

진짜 뭔가 통하는 듯

 

신통방통

 

 

 

 

그렇게 1시간 정도의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저녁을 먹고

 

배도 꺼뜨릴 겸

미세먼지를 피해

 

해운대 이마트로 고고 !!!

 

 

 

진짜 이마트 오랜만에 갔는데,

이런 간편조리식이 있다니

 

대박ㅋㅋㅋ

 

다 매운 건데,

이건 산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사 봤다.

 

 

 

 

조리 요령도 친절하게 다 나오고

 

 

 

 

재료 구성도 알참.

 

 

미리 먹을 것을 준비해 올 필요가 없었다!

 

그냥 와서

이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장 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가자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아기랑 여행 할 때는

반드시 장보기를 1번 코스로 잡아야 겠다.

ㅋㅋㅋ

 

 

 

 

들깨도 엄청 많이 들어 있음.

 

 

 

 

완전 시원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ㅎㅎㅎ

 

 

 

2019년을

전국 미술관 투어의 해로 잡자던

말똥의 제안 답게

이번 여행도 부산시립미술관을 들렀다.

 

올해만 벌써 미술관 세 번째. 

ㅎㅎㅎ

 

테마 있는 여행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