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여행6] 오타루 운하 / 오타루 등불축제 / 데미야센 / 앙카케 야끼소바 / 라멘요코초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 삿포로여행 6. >
정말 오타루의 볼거리 5분의 1도 보지 못했지만,
(스시거리는 수요일에 문을 닫는 곳이 많대서 아예 가지 않았음..)
그냥 따뜻한 곳에 가서 차를 마실까 했다. ㅋㅋ
지도를 보니 '히카리' 라고 1933년에 생긴 옛 찻집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 보려고 했다.
(그러다 안 감.. ㅋㅋ;;)
운하 주변에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운하창고 길 쪽으로 걷기로 했다.
와~ !
생각 외로 너무너무 예쁨!
사람들이 없는 길이라서 후질 줄 알았는데
운하 창고를 펍이나 레스토랑 개조한 거 같아 보이는데,
눈이 쌓이니 완전 유럽풍 느낌이다.
사람도 많이 없고,
그래서 눈도 너무너무 깨끗하고.. ㅎㅎ
눈도 내 키보다 더 높이 쌓여 있다.
신나신나. ㅋㅋㅋ
오타루 운하플라자 에서 관광자료를 잔뜩 얻어 가지고 쉬다가 나왔다.
원래는 그 옆에 찻집에 가려고 했는데,
운하플라자가 훨씬 더 볼거리도 많고 좋았다.
휴게소 같은 느낌?
운하플라자에서 얻은 '훌쩍 떠나는 오타루' 란 오타루 도보여행 안내지에서
오타루 운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1923년(다이쇼12년)에 완성된 오타루 운하는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큰 배에서 나룻배에 짐을 싣고 운하 주변의 창고로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화물의 종류는 주로 상인들의 소금, 설탕, 술, 음식류, 의류, 종이 등이었다고 한다.
이후 운하로써의 기능이 점점 쇠퇴하여 매립논쟁이 일었는데,
1983년(쇼와58년) 매립이 시작되어,
1986년(쇼와61년)에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A3 사이즈 종이를 접어 놓은 '훌쩍 떠나는 오타루' 안내지에는
스시거리 및 영화 러브레터 촬영장소, 오타루 버스이용안내 및 안카케 야끼소바 맛집 등
정말 여행 필수 정보들이 보기 쉽게 정리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열심히 블로그 봐 가면서 여행 정보를 모았는데,
그냥 이거 한 장과 우리말 지도 한 장이면 오타루 여행은 끝!
ㅋㅋㅋ
나 한국에서 뭐 한 거야.. ;;
시간 아까워.. ㅋㅋ
오타루 여행 하실 분들!
오타루 운하플라자 및 인포센터에서 꼭! '훌쩍 떠나는 오타루' 하나 챙기세요!!
저녁 먹으러 가는 길 찍은 일본 피자헛!
배달은 자동차로.ㅎㅎ
저녁은 앙카케 야끼소바 로 미리 정하고 왔다.
블로그에서는 별로 정보를 얻지 못했는데
나름 오타루 대표음식이라고 한다.
'앙카게 야끼소바' 는 일정한 정통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가게마다 특징이 달라서 뭐라고 정의하기 참 어려운 음식이다.
튀기거나 볶은 소바 위에 녹말같은 전분을 탄 걸쭉한 소스를 부어 나온다.
비벼 먹으면 되는데,
일본음식과 중국음식의 퓨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중화요리집에서 많이 팔고 있음.)
해산물이 들어가는지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지는 가게마다 다르다.
앙카케 야끼소바를 파는 '케이엔' 이 위치한 오타루 역전 근처 아케이드 상가
오타루 역을 나와서 정면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한 블럭 내려오면
오른쪽에 위 사진 속 아케이드 상가가 나온다.
입구 안쪽인데 뭐라고 쓰인 건지.... ? ㅎㅎ
등불축제(Snow Light) 기간(2월 6일-15일, 10일간) 답게
상가 입구에 OTARU 라는 등불이 켜져 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는 걸 못 봤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라능.. ㅎㅎ;;;
왜 양초를 길바닥에 뭉쳐놨지? 했다. ㅋㅋㅋㅋ
등불 만드는 현지인 동영상
이건 아까 왕타코야끼 먹으면서 말똥 어깨 너머로 도촬한 영상인데,
등불축제라고 해서 삿포로 눈축제처럼 거대한 축제장은 아니다.
저렇게 주민 모두가 집, 마당, 거리 곳곳에 소소하게 등불을 만든다.
그러니 도시 곳곳이 은은한 등불로 채워진다.
걸어 가는 내내
주민들이 직접 등불을 손보고, 다듬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기자기 한 것이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물론 운하나 구테미야센 같이 등불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곳도 있다.
우리가 앙카케 야끼소바를 먹으러 찾아 온 케이엔
아케이드 상가에 들어와서 두 번째 블럭에 들어 오면 볼 수 있다.
가게에 들어가니 현지인 뿐! ㅎㅎ
목요일은 정기휴일!
들어가서 한국어 메뉴를 요청했더니, 영어본만 있다고 괜찮다고 한다.
당근 괜찮지.. ㅎㅎ
메뉴판을 보면..
말똥이 시킨 차슈미소라멘
내가 시킨 앙카케 야끼소바
빠질 수 없는 쌀밥 한 그릇 ㅋㅋ
Aji Tama 를 주문했으나, 그건 오늘 안 된다고..
교자를 시킬까 하다가 배 부를 것 같아서 말았다.
완전! 정말! 짱! 맛있었던 차슈미소라멘!!
짱 짱!!
후루룩 쩝쩝 후루룩 쩝쩝
밥과 함께 나온 단무지도 깊~~~~ 은 맛! ㅋㅋ
그리고 곧 나온 앙카케 야끼소바
고명 밑으로 살짝 삐져나온 면발 보이시나요?
여긴 튀겨서 나오는 듯.
맛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보통이었음.
진짜 너무너무 기대를 했나봐.
일반적인 맛.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임이도,
이런 눈높이가 어색하지 않은 건
도시 전체가 이렇게 때문이겠지?
구테미야센 이라고 원래는 철길이 있었어야 할 곳인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철길을 볼 수 없다.
대신에 예쁜 등불들이 부엉부엉 우리를 반긴다! ㅎㅎ
영어로는 Otaru Snow Light Path
화분을 엎어 놓은 듯한 눈모양 속에 전구를 넣어 놓은 조형물들이 거리 곳곳에 있다.
올해는 2월 6일(금) 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진행했다.
위에 올린 동영상처럼 주민들이 직접 곳곳에 만들어 놓는다.
대왕 부엉이.. ㅋㅋ
대형 전구에 꽃잎을 붙여 만든 예술작품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더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ㅋㅋ
ㅇ
완전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 것 같은 조형물.
이런 등불이 계속 철길을 따라 이어진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은근 많음.
이제 운하에도 등불이 다 켜졌으리라! ㅋㅋ
운하로 쾌속으로 걸어가서 사진 찍고 다시 삿포로로 고고고!!
와우~ 운하에 사람 너무 많다. ㅋㅋ
많은 사람들이 운하 사진을 찍는 핫스폿에 가려고 했으나,
인파가 만만치 않고,
가도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우리는 전략적으로 핫스폿 반대지점에서 찍음 ㅋㅋ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음. ㅋ
저 반대편에는 망원렌즈 같은 큰 카메라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
낮에는 칙칙하기만 한 운하인데,
밤에는 확실히 불빛이 더해지니 운치가 있다. ㅎㅎ
저~~~~ 기 끝에 다리 위에 시꺼먼 구름 같은 것이 다 사람.. ;;;;
사람많은 거 질색인 우린 바로 쾌속걸음으로 오타루 역으로 도보이동.
삿포로 갈 때는 5번 플랫폼!
올 때처럼 1번 인 줄 알고 가다가..
사람이 너무 없어서...
제일 예쁘게 생긴 직원에게 물어보니
빵끗 웃으면서
'고방!'
ㅎㅎㅎㅎ
스스키노 주변 카니본가
삿포로에서 이런 곳 두 군데 봤다.
우린 쫄깃쫄깃한 대게 다리 스시 먹은 걸로 만족.
편의점에 킹크랩 다리를 파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들른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었다.
오전에 봤던 스키점프대.
신나는 클럽 노래와 함께 멋진 스키점프가 이어지고 있었다.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으나 배터리 방전.
삿포로 명소 (신)라멘요코초
여기서 라면을 먹고 싶었으나,
일정상으로도 그렇고 이 곳에 올 때마다 배가 고프지 않았다.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안은 사실 이렇게 좀 별 볼이 없다.
가게가 몇 개 없고, 원조거리보다 작다.
하지만 겉은 이래도 가게 안은 사람들이 꽉 차 있다.
블럭의 반대편엔 이렇게 원조라멘요코초(원조라면거리)가 있다.
안에 들어가 보니 훨씬 오래된 분위기에 원조 느낌 난다. ㅋ
사람이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가게 안은 자리 하나 없다능.. ㅋㅋ
오~왓!
이 사진을 통해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라면거리는 두 빌딩 사이에 지붕만 얹은 가건물들로 이어진 거리였다.
시작은 분명 자본 없는 사장님들의 시작이었을 것인데,
이젠 어엿한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이건 낮에 찍은 사진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게 된 편의점! ㅋㅋㅋ
Seicomart '세이코 마트'라고 읽는 게 맞을까나..
이 편의 점의 강점은 바로
핫셰프(Hot Chef)!!
이 마크가 붙어 있는 곳은 편의점 안에 큰 주방이 있다!!!
그래서 즉석요리의 종류도 엄청 많고,
음식도 따끈따끈!
나 완전 반했어.. ㅋㅋ
요렇게 생긴 편의점임.
Seicomart에서 산 오늘의 야식!
삿포로에서만 판다는(진짠가?;;) 삿포로 클래식 굿!
샐러드 굿!
오니기리 완전 짱짱짱 굿!
삿포로에 유제품이 끝내 준다고 해서 한번 사 본 요거트 짱짱짱 굿!
그리고 모찌 2개 짱짱짱짱 굿!
내가 싫어하는 팥 대신에 슈크림이랑 크림치즈 들어간 모찌!!
대~박!!!
원래는 요렇게 포장된 .. ㅋㅋ
정말 너무 아쉬운 마지막 밤.
TV에 나오는 야동에 다시 한 번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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