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여수] 여수당일치기 / 오동도 / 여수낭만버스
국내 Domestic/여행산이 +710
이번 여수여행의 산이 베스트샷
늘 떠먹여 주는데,
이 날은 본인이 수저질 하겠다고.
못 먹는 음식을 먹는 양
한 숟갈씩 떠 넣을 때마다
저렇게 두 눈 질끈 감고 먹는데
우리 부부 웃겨 죽는 줄
몰래 촬영하느라
화면의 일부가 날아감. ㅎㅎ
365일 쉬는 날 없는 자영업자 말똥
얼떨결에 올 3월부터 복직하게 된 나
나의 4일 간의 방학 중
말똥이 하루 쉬는 걸로 해서
당일치기 여수여행 감행
정말 소중한...
오롯이 우리 셋만의 여행 시간
새벽에 출발할랬는데..
늘 6시에 기상하시는 아드님아..
왜 이 날은 9시에 일어나는 것이냐..
아기와의 여행은 늘 그렇지..
변수가 없으면 비정상
여차저차 도작한
여수엑스포 내 한화 아쿠아플라넷
(그냥 여수 아쿠아리음)ㅋㅋ
그냥 기본만 구경하는 걸로
KT로 10프로 할인
제주 한화 아쿠아플라넷보다는
상당히 작은 규모
사람이 바글바글 해서
더 좁게 느껴진 것도 있을 듯
이런저런 구경을 했는데,
펭귄을 가장 좋아했다.
사람 웃는 얼굴을 닮았대서
인면조라는데...
많으니..
그냥 징그럽기만
ㅋㅋㅋㅋㅋ
아기자기 요런 것도
오골오골
비싼 돈 주고 들어 오면 뭐 하나
시끄럽다고 귀 틀어 막고
나가자고 시위하는 아드님
수조는 아예 쳐다 보지도 않음.
마지막에 있는
대형 수족관 앞에서
가족 셀카 찍고
서둘러 나옴.
아마 졸리고 배고파서
물고기 보는 것도 귀찮았나 보다.
이 때가 벌써 1시 반이 다 되었을 무렵
빈 상보고 심기불편
빨리 밥 나와라!!
상이 차려지니
깜놀! ㅋㅋㅋ
밥 먹자~아~~~!!!
엑스포 B동인가?
거기 있던...
가게 이름 자체가 여수맛집이었던 걸로 기억
ㅋㅋㅋㅋ
바닷가 왔으니
정식 먹자 해서
간장게장 + 양념게장 + 서대회무침 + 생선구이
이렇게 다 나오는 정식 시켰는데,
정작 산이는 딸려 나오는 시락국? 하고만 밥 먹음.
생선 구이 조금과
가격은 1인 만원 중반대였던 듯
엄청난 맛집은 아니나
아기 데리고 먹기엔 넓직하고 괜찮았다.
아기랑 같이 다니면
작은 식당에는 잘 못 가게 된다.
밥 먹고 나와
여수 엑스포장을 어슬렁 어슬렁 하다가
식당 맞은편에 있던
카페 갤러리 방문
입구에 크게 광고하던
해풍쑥 아이스크림(4,000원, 컵만 가능)
시켰는데,
예상 외로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맛이 녹차 아이스크림과 똑같음.)
산이도 잘 먹고
괜찮았음.
아버님..
그 수건은... 좀... ㅋㅋ
단 거 안 좋아하는 산이는
몇 입 받아 먹고
그만.
단 거 좋아하는 엄마만 신나서 다 먹음.
ㅋㅋㅋㅋㅋ
야외 좌석도 많고 해서
다리 아프면 들어 가서 쉬기에 좋은 카페
테디베어뮤지엄을 가려고 했지만,
이 날이 8월 8일이었는데,
8월 치고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계속 유모차 밀고 여기 저기
어슬렁 어슬렁 거렸다.
산이는 계속 뛰어 다님. ㅎㅎ
그러다 말똥의 눈에 포착 된
2층 버스
여수낭만버스
바르셀로나 이후에
한 번도 타 보지 못한 2층 버스
그 추억이 떠 올라
우리 부부 타기로 결심!
이것저것 할인 종류도 있던데,
할인 없으면
1인 5,000원
(신용카드 가능)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데,
엄청 망설였던 우리
ㅋㅋㅋㅋ
여수엑스포 KTX 옆 입구 맞은편에서
1시간 마다 1대씩 운행
돈을 내면
이렇게 손목에 두를 수 있는 띠를 주신다.
내렸다 탔다 내렸다 탔다
하루 종일 계속 탈 수 있는 버스
아기랑 함께가 아니었다면
알차게 이용했을 텐데.
그래도 버스 덕분에
예정에 없던 오동도도 갔다.
이번 여행 최고의 목적지!!
오동도!!
날이 좋아 바로 2층으로 고고
낮잠 못 자 너무 힘든 아드님
어디서든 훌렁훌렁 잠들면 좋겠는데
잠귀도 밝고
잠자리에 매우 예민해서
....
..
결국 2층 버스에서
다른 사람들 다 타고 있는데,
젖 물려 재움..
아놔..
ㅎㅎㅎ;;;;
우린 그냥
버스 타고 한 바퀴 돌 생각이었는데
오동도도 경로에 있어서
망설이다가 내렸다.
정말 안 왔으면 몰랐겠지만
여수여행 가면
오동도는 꼭! 가야 함.
산책하기 너무 좋다.
원래 오동도는
동백꽃 군락지라 유명한데,
지금은 동백꽃 시즌이 아니고,
게다가 이 사진들은
오동도 내 대나무숲
ㅋㅋㅋ
어쨌거나 저쨌거나
여름에 바다를 끼고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되거 있으니
세상 천국이 따로 없다.
드디어 재웠다!!
승리의 V!!
ㅋㅋㅋ
산이도 유모차에서 30분 정도 잠들어 주고
뭔가 힐링 되던 분위기
오동도 입구
일반 차량으로는 들어 올 수 없는 것 같고
1. 걸어서 들어 오거나
2. 자전거를 타고 들어 오거나
3. 관광버스를 타고 들어 오거나
4. 배를 타고 들어 오거나
이렇게 출입이 가능한 것 같았다.
내부에 무슨 코끼리 열차? 같은 것도 있었는데,
그게 섬 내부를 도는 건 지,
내륙과 섬을 왔다 갔다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낭만버스를 타고
내륙(?)으로 돌아 와서
한 2시간 정도?
여수엑스포장 내부랑 바닷가에서
산이는 미친듯이 달렸다.
ㅋㅋㅋㅋㅋ
날씨도 선선했는데,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소리 지르면서 열심히 뛰어 다녔다.
바닷물도 신기해서 계속 쳐다 보고..
진짜 아기랑 어디 다니면
관광이 주목적이 아니라
아기가 잘 뛰어 다닐 수 있고
아기랑 있어도 눈치 안 볼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결국엔 일반적으로 가는 관광지는 어렵고
그냥 너른 야외가 최고다.
밤잠이 이른 태산이가
6시 쯤 되니 또 매우 졸려 해서
저녁은 패스하겠다 싶었는데
뭔가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이순신 버거를 생각해 냈다. !
ㅋㅋㅋㅋ
이순신 광장에 있는
이순신 수제버거
영수증에도 써 있던,
"멀리어 오느라 겁나게 욕봤소!!"
전라도의 진한 힘이 느껴 짐. ㅎㅎ
그렇게 겟! 한
수제버거 단품1(3,,900원)
졸맛치즈버거 단품1(4,500원)
미니콜라(1,000원)
박력있는 패티!
라는 슬로건을 내걸던데,
차 안에서 너무 급하게 먹느라
박력이 있던 지 없던 지는
기억도 안 나고 ㅋㅋ
맛은 그냥 일반 버거임. ㅋ
그냥 매장에서 먹으면
진짜 그 박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장님 외 직원 분들인 다들 젊으셔서
뭔가 들썩!들썩! 쒼나!쒼나! 분위기
산이와 늘 함께일 난
아마 향후 몇 년 간 이런 버거집에선
버거 못 먹을 듯..
ㅠㅠㅠㅠㅠㅠ
정말 아기가 생기면
예전과 똑같은 게 하나도 없다.
매장에서 서로를 보고 행복하게 웃으며 먹는 연인들을 보며
아기 낳기 전에
많이 웃고
많이 먹고
많이 놀아라~~~
했다. ㅋ
이번에도 역시
뭔가 엄청 많이 조사해서 갔지만,
예정대로 간 곳과 먹은 것은
아쿠아리움과
이순신버거
뭐..
이 정도가 어딘가 ㅋ
산이가 다치지 않고
하루 신나게 뛰어 놀고
우리 부부는 또
나름 바닷바람 쐬며 기분전환하고
소확행!!
이게 정말 중요하다.
ㅎㅎ
그냥,
우리 부부가 늘 바쁘니까
조금 더 여행할 시간이 났으면 하는 바람.
산이 두 돌,
말똥 생일 겸 여행
참 좋았다.
다음에도 또 여행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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