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남거제] 두 눈이 번쩍! 양념게장 리필 인심 장승포 싱싱게장 (인형뽑기는 절대 하지 마세요.)

국내 Domestic/맛집

 

 

 

지심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

장승포항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가려고 

근처를 걸어서 빙빙 돕니다. 

 

 

 

[경남거제] 아이와 함께 8월 여름 동백섬 지심도

"바다에서 배를 한 번 태워줄 때가 되었다." 뭘 좀 아는 한국 나이 6세 무언가를 해도 의미있게 해 주고픈. 하지만 지난 거제도 방문 때 비바람으로 인해 배편이 취소되어 지심도를 가지 못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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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검색하지 않고 와서 

여기저기 많이 고민하다가 

맛있는 양념게장도 먹고 

반찬에 아이 먹일 생선구이도 있는

싱싱 게장으로 쑤욱~ 빨려 들어갑니다.  

 

 

자체 주차장도 있어요. 

 

금방 한 상 

 

 

엄청난 맛집인지 

많은 손님이 북적이는 가운데

직원 분들이 모두  

착착착 손발이 엄청 잘 맞습니다. 

 

착석하고 1-2분 만에 

상이 바로 세팅됩니다. 

 

양념게장 + 간장게장 + 바지락 미역국 + 생선구이 + 반찬 6종 

 

1인 14,000원 

 

게다가 게장은 2회까지 리필이 된다니.. 

@.@

 

대박. 

 

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양념게장

 

 

부부모두 간장게장을 못 먹어 

양념게장으로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시네요. 

 

리필은커녕

차려 주신 것도 다 못 먹고 나왔지만

후한 인심에 정말 놀랐습니다. 

 

 

미역국 (정말 맛있어요!!)

 

생선구이 (아이 반찬으로 딱!)

 

 

사실 아이 데리고 어디 놀러 다니면 

아이 반찬 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식당에 못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생선구이가 정말 효자였어요. 

아이가 미역국도 너무 잘 먹고요.

 

밥 한 그릇 정말 금방 뚝딱했습니다.  

 

 

비닐장갑 끼고 양념게장 먹으면서

애 밥 먹이느라고

나머지 반찬들은 

손이 갈 짬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하나씩 다 먹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ㅎㅎ

 

 

계란찜 (조금 짬) 

 

미역 (못 먹음) 

 

오뎀 무침

 

고구마줄기

 

샐러드 

 

 

공깃밥 

 

 

여기 진짜 인심이 후하다고 느꼈는 게요, 

밥이 무한리필입니다. 

 

그리고 아이 밥도 

따로 돈을 받지 않으셔요. 

 

아이 밥이랑 식기까지 따로 준비해 주시면서 

돈을 전혀 안 받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한없이 고마워서 

이 집을 추천하고 또 추천합니다. 

 

아이 손님이 들어오면,

 

"아이 둘이요~"

"아이 하나요~" 

 

이렇게 부엌에 외치시면, 

반찬이 나올 때

아이 식기랑 밥이 같이 나옵니다. 

 

정말 사장님의 경영철학에 

한 수 배웁니다. 

 

 

고마워서, 

 

친정집과 동생집에 보낼 양념게장을 

카운터에서 택배 주문합니다. 

 

 

 

식당 입구 동전교환기 

 

 

식당 옆 인형뽑기 

 

신중 신중 

 

계속 실패 

 

 

장승포항 군데군데는

인형 뽑기 기계가 있습니다. 

 

평소라면 눈길도 안 주었을 기계인데, 

아이가 TV에서 보았다고 해 보고 싶다고 해서 

동전을 바꾸어 해 봤는데 

 

2번 다!!

집게가 출구 쪽에 오기 직전에 

저절로 벌어지게 되어 있는 거예요! 

 

아이는 실패했다며 울고,

어이없는 기계장치에

부부는 완전 사기라면서 분노했습니다. 

 

밥 잘 먹고 나와서 

분노 

 

맛있게 잘 먹고,

마지막 인형 뽑기의 기억으로 

감동이 반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인형 뽑기 기계 없애시는 게 가게 이미지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장님.)  

  

다른 곳에 있는 인형 뽑기도 

마찬가지였어요. 

 

장승포에서는 

인형뽑기 절대! 절대! 절대! 

하지 마세요. 

 

 

 

친정집에 도착한 택배 

 

 

친정집에서 꽃게 잘 도착했다고 

잘 먹겠다고 인증샷 보내오셨네요. 

 

장승포에 또 가면 

싱싱 게장에서는 밥만 먹고 

인형 뽑기 기계는 

쳐다보지도 말고 나와야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