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제] 두 눈이 번쩍! 양념게장 리필 인심 장승포 싱싱게장 (인형뽑기는 절대 하지 마세요.)
국내 Domestic/맛집
지심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
장승포항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가려고
근처를 걸어서 빙빙 돕니다.
따로 검색하지 않고 와서
여기저기 많이 고민하다가
맛있는 양념게장도 먹고
반찬에 아이 먹일 생선구이도 있는
싱싱 게장으로 쑤욱~ 빨려 들어갑니다.
엄청난 맛집인지
많은 손님이 북적이는 가운데
직원 분들이 모두
착착착 손발이 엄청 잘 맞습니다.
착석하고 1-2분 만에
상이 바로 세팅됩니다.
양념게장 + 간장게장 + 바지락 미역국 + 생선구이 + 반찬 6종
1인 14,000원
게다가 게장은 2회까지 리필이 된다니..
@.@
대박.
두 눈이 번쩍 뜨입니다.
부부모두 간장게장을 못 먹어
양념게장으로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시네요.
리필은커녕
차려 주신 것도 다 못 먹고 나왔지만
후한 인심에 정말 놀랐습니다.
사실 아이 데리고 어디 놀러 다니면
아이 반찬 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식당에 못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생선구이가 정말 효자였어요.
아이가 미역국도 너무 잘 먹고요.
밥 한 그릇 정말 금방 뚝딱했습니다.
비닐장갑 끼고 양념게장 먹으면서
애 밥 먹이느라고
나머지 반찬들은
손이 갈 짬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하나씩 다 먹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ㅎㅎ
여기 진짜 인심이 후하다고 느꼈는 게요,
밥이 무한리필입니다.
그리고 아이 밥도
따로 돈을 받지 않으셔요.
아이 밥이랑 식기까지 따로 준비해 주시면서
돈을 전혀 안 받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한없이 고마워서
이 집을 추천하고 또 추천합니다.
아이 손님이 들어오면,
"아이 둘이요~"
"아이 하나요~"
이렇게 부엌에 외치시면,
반찬이 나올 때
아이 식기랑 밥이 같이 나옵니다.
정말 사장님의 경영철학에
한 수 배웁니다.
고마워서,
친정집과 동생집에 보낼 양념게장을
카운터에서 택배 주문합니다.
장승포항 군데군데는
인형 뽑기 기계가 있습니다.
평소라면 눈길도 안 주었을 기계인데,
아이가 TV에서 보았다고 해 보고 싶다고 해서
동전을 바꾸어 해 봤는데
2번 다!!
집게가 출구 쪽에 오기 직전에
저절로 벌어지게 되어 있는 거예요!
아이는 실패했다며 울고,
어이없는 기계장치에
부부는 완전 사기라면서 분노했습니다.
밥 잘 먹고 나와서
분노
맛있게 잘 먹고,
마지막 인형 뽑기의 기억으로
감동이 반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인형 뽑기 기계 없애시는 게 가게 이미지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장님.)
다른 곳에 있는 인형 뽑기도
마찬가지였어요.
장승포에서는
인형뽑기 절대! 절대! 절대!
하지 마세요.
친정집에서 꽃게 잘 도착했다고
잘 먹겠다고 인증샷 보내오셨네요.
장승포에 또 가면
싱싱 게장에서는 밥만 먹고
인형 뽑기 기계는
쳐다보지도 말고 나와야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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