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00 섬마? 짚고 일어서기!!
육아출생 300일
기념촬영, 기념파티 따윈 없다.
우리 부부가 늘 그러하듯...
평일 처럼 평일 아닌 듯 ㅎㅎ
그래도 어제 그렇게 보채더니,
클려고 그랬나...
오늘부터 섬마를 자유자재로 한다.
아기가 이유 없이 심하게 보챌 때면,
한 재주를 부리기 위해
뼈와 근육이 재배치 되는 시기라 생각하며
참을 인자를 수백번씩 되뇌인다.
ㅠㅠㅠㅠㅠ
섬마 중
난 이런 용어가 있는 줄 몰랐는데,
(사투리인지 표준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무언 가를 짚고 일어 설 때
조리원 엄마들이 섬마라고들 하더라.
아무 데나 던져 둔 기저귀 박스가
이런 용도로 쓰일 줄이야.
ㅎㅎㅎ
발가락에 힘 쫙!
ㅎㅎㅎ
이 정도면 300일 기념 샷?
ㅎㅎㅎ
합천군에 서류작업 하러 간 날
법무사 통하지 않고 공증/등기 완료!!
이젠 법인 공증, 등기 관련
전문 포스팅을 해도 될 것 같다. ㅋ
한 번 해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님...
뒷좌석의 두 남자는
그냥 따라 간 .... ;;;;;
이 날은 태산이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아, 진심 헬육아 ㅠㅠㅠㅠㅠ)
5시 경에 아침 산책을 나왔더랬다.
근데 그 새벽에 족구하는 학생들이 있었음!
혹시....
술 마시고 밤 샜나...? ;;;;;
역시나 족구 관람을 하며
껄껄껄 어르신 처럼 웃는 산이
ㅋㅋㅋ
그런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
ㅡ.ㅡ;;;;
산이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구?
내 다리에 깔려서....
ㅡ.ㅡ;;;;;;;
내 다리에 깔린 지 10분 쯤 지나서
낑낑낑 대면서 깼단다. ㅠㅠㅠㅠ
말똥이 이야기 해 줬음...
날 왜 안 깨웠냐니,
숨 막혀 죽을 것 같진 않아 보였다며...
ㅡ.ㅡ;;;
나보다 더 엽기... ;;;;;;;
말똥이 대구 출장 갔다가 사 온
초밥...
힘든 날 위해 사 왔다며...
넘 맛있다면서 가게 이름 알려 달라니
모른다. 라 함... ㅡ.ㅡ;;;
(그럼 어떻게 또 먹니!!!!!)
진짜 입에서 우물우물
살살 녹던 10조각
진심 최고!!
연어 두께가 장난이 아녔음.
아.. 또 침 고여.. ㅠㅠ
300일이라고 해서
뭐 다를 것 없던 일상
산이는 칫솔을 빨고...
러닝홈을 만지작 만지작
장난감 가지고
물어 뜯고 빨고...
첨으로 소파에 올려 줬더니,
1분도 안 돼서 난장판
하나하나 다 만지고 빤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라도 혼자서 놀아주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되는 요즘
정말 왕매미가 따로 없음.
새끼원숭이처럼 목이 매달려서
대롱~대롱~
찡얼~찡얼~
그냥 내 몸에서 조금 떨어져서
혼자서만 놀아 줘도
널부러져 앉아서
조금은 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밥 해 먹는 것도
이제는 엉망진창
이유식 할 시간은 당연히 없다.
(산골이유식 강추! ㅋ)
이렇게 300일의 하루는 지나 간다.
지금부터 걸을 때까지가
육아의 가장 힘든 시기라던데
맞는 말인 것 같다.
너무 힘들 때는
그냥 내가 왜 이러고 있나
그냥 눈물이 글썽.
그래도 산이가 한 번 웃어 주면
힘내고, 또 힘내고!
이런 패턴이 무한반복.
다른 엄마들도 다 그렇겠지.
다 그렇게 자식 키우는 거겠지.
힘내자! 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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