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 따뜻한 가성비 정식집 촌국수정식(8,000원)
국내 Domestic/여행
장례식이 있어 밤늦게 왔다가
하루 자고 아침 먹을 식당을 찾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던
촌국수 정식
(송도해수욕장에서 도보 2분 거리)
원래 가려던 곳을 못 찾고는
배고프니 일단 이곳으로 들어갑니다.
굉장히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고요,
3분의 여사님께서
뚝딱뚝딱
하루 장사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슥슥슥슥
도마에 식칼로 재료 써는 웅장한 소리에
매일 이런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고 싶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군가가 날 위해 요리하는 소리는
저절로 스르르 일어나게 되는
마법이지요..^^
정식 집답게
엄청 빠른 속도로 테이블이 채워졌고요,
보다시피 10찬 이상입니다.
요즘 물가에
1인 10,000원은 받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양념게장파이고,
간장게장을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 하는데요,
(아침 메뉴가 하나뿐입니다.ㅋ)
이 간장게장은 그래도 어찌어찌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미니미니한 간장게장은
1인 1마리씩 제공되는 듯하고요,
(저희는 3인 주문)
작지만 껍질은 보드랍고
속은 살로 꽉 찬
실속 있는 간장게장이었습니다.
반찬을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순 없지만
정말 든든하게 한 끼 해결했습니다.
배불러서 포장해 온 남은 김밥은
송도해수욕장에서 놀면서
요긴하게 간식으로 잘 먹었어요. ^^
겨울바다는 발 담글 엄두가 안 나는데,
그래도 봄바다는 엄두가 좀 납니다.
아이 신발이 젖을 거라 예상을 하고
맘대로 놀도록 그냥 둡니다. ㅋ
그리고,
역시나 젖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파도를 막아 줄
2차 방어선 만들고
3차 방어선 만들고요,
지나가는 어른들마다
춥지 않냐고,
엄치 척! 해 주시고,
믿거나 말거나
아이는 하나도 춥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저만 추워서
따뜻한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계속 걸었네요. ㅎㅎ
이렇게 예쁜 조개도 주워다 주는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아침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던
송도 거북섬 갈매기 새우깡 먹방
절반은 아이가 먹고,
절반은 갈매기가 먹었던 것 같습니다.
거북섬이 전국 곳곳에 있지만,
저는 거창 수승대 거북섬이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장례식을 연이어 다녀와서 그런가..
파도처럼 왔다 가는 인생의 소중함을
다시 시리게 느끼게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이 시간을
행복하게 잘 보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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